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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게 비가 오던 주간에 있는 금요일.

잠시 비가 잠잠하던 오전에 명절을 앞두고 바쁠 걸 예상하고 약이 필요하시면 명절 전에 다녀오게 하시라고 했더니 마침 드시는 약 중에 필요한 약이 있으셔서 다녀오라신다. ^^

 

 

그렇게 다녀오기 위해 나갔을 때 길가 화단에 심겨진 장미들이 있는데 늦은 4월부터 이른 6월까지 장미가 피는데 보통 장미하면 5월의 꽃으로 생각하다 보니까 가을이 된 9월에 보니까 당황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 ^^

 

우산을 가지고 나갔지만, 비가 오면 이리저리 불편하고 힘들어지니 비가 오지 않을 때 얼른 다녀와야해서 서둘러 다녀왔다. 

 

 

토요일이었던 어제.

주말인데도 어김없이 비가 온다고 하지만, 아침에 집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구름만 있는 흐린 듯한 날씨였기에 아버지께서도 맘이 쓰여서 밭에 가기 위해 나서셨고 그길에 따라가게 되었다.  

 

 

근데 사람 뒤통수 세게 때리듯 가는 길에 비가 떨어진다.^^;;;

뭐 놀리는 것도 아니고…! ^^;;

 

2년 전인가 많이 편찮으셨던 아버지께서 이날 컨디션이 좋으셔서 결국 가는 길에 있는 차 점검하는 곳에 가서 차 정기 점검을 마쳤다.

이것저것 챙겨드리며 의중을 살피는데 정말 울 아버지… 언제 이만큼 상하시고 쪼그라드셨나 싶다.

더더군다나 올 6월에 아들놈에게 크게 실망하시고 더욱 약해지셨다.

 

지금 이렇게 버티시는 것이 용할 정도로.

 

오늘있었던 것처럼 한번씩 질리도록 못되게 하실 때면 정말 미워 죽겠다가도 이럴 때면 왜 이렇게 짠한지 모르겠다.

편히 가셔야하는데 내가 못나서 내 욕심에 이렇게 붙잡고 있는 걸까 싶어서 마음이 무너지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맑은 정신으로 계시다가 가셨으면 싶기도 하고…!

 

이마저도 내 욕심이네…!ㅠㅠ

 

 

이왕에 나왔는데 밭 근처까지 와서는 그냥 가기 그렇다고, 급한 것들만 거두고 가자며 밭으로 향했다.

비올 예정이거나 비오는 상황일 때 보면 항상 산에 저렇게 구름이 뿌옇게 감싸 있어서 나도 부모님 따라다니면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오는 결과들에 대한 통밥이 잡혔나 보다.

사고로 몸을 다치면서 내 몸이 기상청이 되는 것도 있겠지만, 저런 걸 살피며 추측한 것이 대체로 맞을 정도면 하늘의 흐름 한자락을 읽는 능력은 장착한 거지.^^

 

 

밭에 대문을 열자마자 1주일 전 토요일날 동생네가 와서 오전에 와서 일하고 가려는 우리와 점심먹고 일하려고 온 동생네가 접점이 되어 보고 더 일하시려던 아버지의 잠깐의 고집에 머물러서 식사하고 나온 그릇들을 설거지해서 가져온 걸 컨테이너에 정리해 넣고 가지가 무지막지하게 열려서 커있기에 그걸 따니까 큰 봉지 하나 가득 나왔다.

그걸 또 다른 봉지에 나눠서 집으로 오는 길에 언양에 있는 큰 이모네 막내인 이종사촌 오빠네 들려 넣어주고 왔을 정도인데 막내 오빠는 항상 뭔가 생기면 울 오빠보다 더 먼저 생각날 정도로 정말 친오빠보다 더 친오빠같은 존재로 사랑과 관심을 주면 사랑과 관심으로 보답을 하니 더 주고 싶은 거지.^^

 

그리고 감나무에 감도 아버지께서 차 안에 계시면서도 일일히 이거 따라 저거 따라 하셔서 따오고 밤나무에도 가보라고 하시길래 보니 아칙 초록색 밤송이래도 땅에 떨어진 밤송이들이 알맹이가 거둘 것이 있어서 다시 컨테이너로 돌아와 전지가위와 비닐 백 한장 챙겨가서 열매를 알뜰히 챙겨왔다.

 

올핸 어떻게 된 것이 감도 작년보다 열매가 더 열리고 맛도 달고 단데다가 밤도 작년에 먹을 것이 얼마 안되어서 먹은 기억도 안나는데 올해 정말 작정하고 먹을 수 있었는데 진짜 달고 타박하니 맛있었다.

 

밭을 팔고 나면 다시는 이런 것들 못 먹을텐데… 그땐 아쉬워서 어쩐데…? ㅠㅠ

 

토요일날 하루 종일 비와 천둥번개로 정신없었다.

죄없는데도 죄지은 것마냥 천둥번개에 쪼그라든다. 

 

 

그리고 네이버 애드포스트에도 자사 블로그에 중간광고가 들어가면서 한달에 평균적으로 10원 들어 오면 많이 들어 올 정도로 진짜 수익이 없어서 그거 때문에 애드센스가 더 수익이 괜찮다는 소리 듣고 티스토리로 와서 애드센스를 우여곡절 끝에 안정적으로 장착되게 했더니 오히려 티스토리가 난리치는 통에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사고가 있기 직전 한창 수익이 좋을 때의 반의 반토막도 안되게 된 상황에서 여차하면 비슷해지겠다.

 

카카오 애드핏도 수익이 안난다 안난다 해도 애드포스트보단 나았는데 이마저도 추월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건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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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에 노쇠하신 부모님을 대신하여 병원 다녀오는 길에 들린 마트에서 청량하게 마시고 싶은 음료가 필요해서 찾았는데 낯선 것이 있었으니…!

보통 흔히 아는 초록 라벨의 사이다가 아닌 블루 라벨의 제로 사이다가 있어서 호기심에 한번 사왔다.

그냥 라임향의 사이다는 아니고 술의 알콜이 빠진 모히또 마시는 것 같은? 그런 향미여서 부드럽고 맛있게 잘 먹었다.

 

근데 속이 뻥 뚤리는 청량감이 그립다.

 

오늘은 무 심을 시기가 늦어서 오늘 비가 와도 어쩌든지 모종 사놓고 못 심고 가져다 둔 대파 모종도 가져다 심을 겸 오전에 다녀왔다.

다행히 지난 주에 배추모종을 가져다 심었는데 예보로 천둥번개치고 쏟아질 것처럼 겁주던 비가 겁준 거에 비해 너무 하찮게 왔어도 오기는 했는지 그래도 망가진 것도 없이 잘 자리 잡은 것 같다.

 

 

그걸 살피고 나서 아버지는 무 씨 심으시는 중에 나는 저번에 왔을 때 있던 빈 밭고랑에 있는 풀을 뽑고 수박, 참외 줄을 정리하며 찾으니 수박이 전보다 더 커진 상태에서 두개나 있길래 냉큼 갈무리했고, 몽뚱이 같은 가지들 챙기고, 비름나물도 베어다가 다듬을 틈도 없이 파 모종을 심으러 가는데 올해 씨뿌리고 싹틔워서 심은 파프리카가 자라기는 엄청 잘 자랐는데 열매가 기대만큼 맺히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아주 없었으면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배추 심던 날에도 몇개 땄었지만, 이제 더이상 크거나 익어가지 않을 것 같아서 거둬들일 열매들만 거두고 풀들과 함께 모두 뽑아 정리했다.

올해까지만 농사짓고 최종적으로 아버지께서도 힘드셔서 체력적으로 부치시는 통에  더이상 농사짓는 것을 내려놓을거라신다. 그래도 과일이 없으면 많이 아쉬울거라서 더울 때 한번씩 따다 비축해서 먹을 수박만 심고는 아무것도 안하실거라는데…. 그러니까 아버지~, 제가 논에서 밭으로 전환할 때 그랬잖아요~!

 

연세도 있으신데 그냥 잘 처리해서 그동안 농어촌공사에 의탁해서 필요한 사람들이 논을 빌려쓰게 했던 것처럼 그대로 하면 안되냐, 지금도 한창 힘이 남아도는 젊은 시절도 아니고 그러다 아버지 병나서 쓰러지면 어쩌냐,  남은 사람들도 생각해달라 등등으로 말렸잖아요~! ㅠㅠ

그러게 결국 농사일에 맞지도 않는 사람인 저도 몸이 상하고 동생네도 고생이고 엄만 당연하고 아버지까지 결국 첫해에 병나셔서 급격히 기우시니…!ㅜㅜ

그러는 중에 사고로 몸이 아작이 났었던 나더러 왜 1천 2백평되는 땅을 혼자 다 가꾸라고 그러신데~! ^^;;; 

 

하지만 많이 아쉽겠지만 그래도 그렇게라도 서로 좀 생각해서 적당히 하자구요.

악착같이 해야할 때도 있지만, 적당하게 하고 물러나야 할 때도 있으니.

 

 

아버지께서 무를 심으시고 고랑 가운데 있는 풀들을 베시면서 정리하실 때 수박이랑 피망 따고 늦게 심은 옥수수 보고 딸 거 따라시길래 그거 따고 틈틈히 수분 보충에 아버지도 물 챙겨드리면서 숨 좀 돌리려고 하니까 고추를 따라시네…??^^;;;

아이고~, 아부지요~~!ㅜㅜ

 

 

큰 비닐 봉지를 몇장 챙겨서 꽈리고추와 땡초는 못 따고 고추가루 만들어서 비축하면서 고추장도 만들어 먹을 고추를 빨갛게 익은 것만 골럿 열심히 땄다.

미친듯이 맨밑바닥에 흐드러져서 있는 것들까지 다 솏아서 수확했다.

근데 너무 힘드네. ^^;;;

 

 

마지막으로 깻잎들까지 따오라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깻잎들을 한번 반찬 해먹을 정도만 따와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힘에 부침에 점심 챙겨 먹고는 바로 쓰러졌고 아버지께서도 옥수수 몇자루 드시고는 쓰려지셨다가 고추를 다듬어서 건조기에 넣으셔서 말리기 시작하셨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니까 아쉽지 않으시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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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좋던 아니던 거의 항상 아버지 꼬랑지하며 밭에 향하고 있다.

그동안 작업화로 신었던 운동화도 있지만, 흙투성이인 것도 있고 모양이 틀어진 것인지 불편하고 여름이 되면 열기로 갑갑한 것이 있어서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다니고 있는데 오늘도 그냥 슬리퍼를 신고 후다닥 향했다.

 

 

접시꽃이며 해바라기 등 꽃을 보는 것도 즐겁다.

올핸 접시꽃도 자체적으로 씨앗을 채종할 수 있겠다.

작년만큼 나올지 모르겠지만, 해바라기도 좀 나오겠지.^^

 

 

올해도 늦었지만 수박과 참외를 잘 먹겠다.

수박도 좀 작은 듯한데 잘 영글고 있는 듯하고 참외도 어느새 굵었는지 노랗게 물들고 단맛이 들면 좋겠다.^^

그런 참외 옆에도 작은 참외들이 맺혀 있네.^^

 

 

옥수수도 이제 꽃도 생기고 자루가 맺혀서 이제 알맹이가 영글어가길 기다리면 될 듯.

늦게 모종을 심어서 아직 어린 것들 말고는 저렇게 잘 자라는 걸 보니 기분은 좋으네.^^

 

 

이날 마지막으로 가져온 애호박 하나.

내가 얼마전에 아버지와 투닥거리다 불편한 심기로 제초제를 치다보니 약이 날라갔는지 애호박 덩쿨이 하나 약해를 했나 보다.

 

이날 아버지께 한소리 들었다. 잘보고 해야지 그렇게 안살피고 약을 치냐고….

긍께 직전에 사람을 그렇게 잔소리하고 긁어대시냐구요~!ㅜㅜ 히잉~!

그래도 저날 수확이 저 만큼이다.^^

 

 

오늘 밭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근처에 개천이 있어도 물이 깨끗하거나 넉넉한 곳은 아니고 저수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얘가 어디서 들어왔다냐~!!!

 

내가 한없이 심장이 작은 듯이 호들갑을 떠니 아버지께서 처음에는 제대로 확인 못 하셔서 두더지라고 하시더니 애가 저 세상 떠난 모습이니 다시 보시고는 자라네~! 하신다.^^;;;

 

동생네랑 울부모님, 내가 있는 단톡방에 조카들이 자라보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고 사진을 전송하니 동생도 근처에 저수지도 없는데 어디서 왔냐고 도랑에서 왔나…? 하는 반응이다.

 

거북이나 자라가 한번 물면 잘 놓지도 않거니와 그 힘이 엄청 쎄서 사람 뼈도 부러뜨린다는 말이 있어서 쉽게 못 건들겠더라.ㅠㅠ

 

근처 시금치 밭에 풀을 뽑으면서 살피다가 등껍질을 톡톡 건들면서 너 안가니? 집에 안가? 그랬는데 잠시 일할 준비하고 나오니까 연기처럼 사라졌다.

 

어디서 왔는지 똭! 나타나서 연기처럼 사라졌는지…! 정말 내가 이렇게 사진찍어두길 잘했지~!^^

아버지께서도 오늘 너 로또사야겠다는 말을 하시기도 하고 내가 사진을 어머니께 보여드리니 본인도 최근에 밭에서 참 두꺼비를 보셨다면서 돈까지 쥐여주며 로또 사라고, 그렇게 하고 와라면서 당부하셨다.

 

그래서 오늘 목요일이니 추첨일이 토요일이니 그때까지 잘 들고 있어야지.^^

제발 3등이 되고 보자~!^^

 

 

몇년동안 신었던 여름샌들이 밑바닥이 닳기도 닳았고 많이 지저분해져서 사야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ABC마트에 갔으나 비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맘에 드는 것도 없어 마땅치 않아서 쉽게 손이 안가서 나왔었다.

 

시장이나 시장 근처에 있는 신발가게에 가면 그동안 신었던 신발과 비슷한 것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오늘 밭에 가는 길에 사왔다.

 

사장님이 처음에는 그래도 모양이 좀 이쁜 걸로 먼저 내어주시더니 내 발의 특성상 발볼이 넓어서 안들어가니 그동안 신은 신발과 비슷한 디자인의 신발을 꺼내주셨다.

처음은 좀 빡빡한 느낌이 있었지만, 신다보면 자기 발 모양에 맞춰질 거라서 그 정도의 빡빡함은 괜찮았다.

그리고 사장님이 전에도 느꼈지만 정말 눈썰미도 좋으시고 친절하셨다. 다음에도 또 방문할 수 있다면 가서 구입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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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이번달이 되어가면서 경주로 꽃보러 갈거니까 그럼 너 사진도 찍을 거 아니냐고, 어디가고 싶은지 갈 곳을 정하라시길래 꽃을 보고 찍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고 해서 따라 나섰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는 경주 박물관에 왔는데 꽃이 정말 이쁘게 피어 있었다.

이맘 때는 아직 보문단지 쪽으로는 이제 개화되기 시작하는 듯 했는데 경주 박물관부터 대릉원 및 계림 쪽이랑 흥무로 쪽은 완전 만발해 있었다.

 

 

아니 잘 찍든지 못 찍던지 사진 찍을 수 있게끔 해줄 것처럼 하시던 아버지께서는 김유신 장군 묘에 가서 사진찍을 수 있게 해줄려고 하셨던지 김유신 장군묘 쪽으로 갈려하시다가 예전에 한번 가봤다고 하니 그럼 안가봐도 되겠네~! 그냥 집에 가자! 하시고는 안갈 것 같던 계림과 대릉원, 흥무로까지 빙글빙글 도시면서 한번도 세워서 시간을 주시지 않으신다. ヽ(≧□≦)ノ

 

말하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그런 티를 왜 안내고 말을 왜 안했겠어요~~???

그럼 뭐하나요~! 세울데가 어딨냐고 하시는데…! ㅜㅜ 사람이 많긴 많았다만은 주차장은 무슨 장식이냐고요~!!ㅜ0ㅜ^

 

그러다 집에 와서 있는대로 화가나고 툴툴거리면 그럼 주차장에라도 세워달라고 하지 그랬냐 하시는데 흥무로 쪽이랑 대릉원 쪽에 주차장이 있었는데도 세울데 어딨냐고 하신 분이 누구신가요…!^^;;;

 

이렇게 저렇게 잘 뒤집으시는 거랑 이거 땜에 결국 삐질대로 삐지고 엄청 심통나서 이달 초 첫 일요일날 혼자 나가버린 거다.

 

좀 있다가 불국사 쪽으로 겹벚꽃이 필 때쯤에 밭에 포크레인 빌려다가 마무리 안된 가장자리 땅 좀 다듬으면 시간이 좀 남으니까 그때 사진찍으러 가게 해줄게 하시는데 그렇게 말 뒤집어버리시는 거 한두번 당해보는 것도 아니고 어찌 믿어요~!^^;;;

 

다른 자녀들은 몰라도 그닥 난…! ^^;;

 

 

결국 자축 생일선물로 산 중형 로즈마리는 다 죽어가서 결국 버리고 새로운 화분을 샀다. 첨부터 요만한 것을 원했는데 결국은 밭으로 가는 길에 물건 몇개 산다고 농약방에 갔을 때 있길래 하나 집어 왔어요.^^

 

 

포크레이 아저씨를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경주가기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평평하고 작은 밭에 먼저 부직포를 깔고 하면서  여기저기 노란 민들레가 피어 있는 것을 보는데 사실 밭일 하면서 제일 원수같은 풀 TOP 3 중에 하나가 민들레가 되어 버렸다.ㅜㅜ

 

민들레가 워낙 뿌리가 깊어서 뽑는 게 안쉽다. 쇠뜨기랑 민들레같이 생긴 것을 포함해서 민들레랑 넓적하고 긴 잡초가 있는데 다들 뿌리가 굵고 깊이 나는데다가 제초제를 뿌려도 잘 안죽어요~!ㅜㅜ

 

 

이날도 비슷한 면이 많아서 투닥투닥거리는 부녀가 시끄럽게 투닥거리면서도 손발 맞춰서 쎄리 깔아버리죠. ^^

이렇게 깔아줘야하는 곳이 아직은 많이 있어서 막막하고 힘드네요.ㅜㅜ

 

 

잎이 나기 시작한 체리 나무.

작년에 심었었는데도 이맘때 잎이 났었던가?^^;;

 

 

올해 다행히 아버지께서 가지치기를 해주셨는데 내가 작년엔 정말 미친듯이 비료와 퇴비, 한약찌꺼기를 들고다니면서 어찌나 뿌려줬던지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작년엔 유난히 더워서 햇볕에 타 죽는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알 정도였으니가…!^^;;;

올해도 많이 더울텐데 어찌다 주려나…! ㅜㅜ

 

 

이 지긋지긋한 쇠뜨기 녀석들…!

참 징한 녀석들 중에 하나다 울밭의 악당인 풀 탑 3 중에 한개니까.

슬슬 초록색 풀로 바뀌고 있는데 저 초록색 풀이 가늘고 여러가닥의 초록풀로 바뀐다.

영어권에서는 쇠뜨기가 horsetail, 말의 꼬리라고 하는데 그땐 정말 말의 꼬리 같다.ㅜㅜ

 

지금 캐나다에서 호주남편과 딸내미랑 같이 잘 살고 계시는 한국분이 계시는데 미니홈피 때부터 그분의 외국살이를 봐오고 애기가 커오는 것을 지켜봐왔을 정도로 팬인데 최근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면서 화단을 꾸미시는데 저 쇠뜨기가 잔득 나는지 인스타에서 이거 영어로 horsetail이라고 하는데 아는 사람이 있냐고 이거 잡초 맞냐고 물어보는 스토리를 올리신 적이 있었다.

 

내가 2년차 부모니 꼬랑지 하면서 밭에 너무 열심히 다녔나?

당시에는 바로 알아봤는데도 답을 할 타이밍을 놓치고 근처 새로운 직장을 구하면서 아이 픽업에 대한 에피소드에 댓글달면서 말 머시기라고 했던 풀이요 그거 한국에서는 쇠뜨기라고 하는 풀이랑 같은 것 같다고 하니 바로 검색해봐는지 맞다고 바로 그거라고 이거 잡초 맞죠? 하며 엄청 반가워라(?)하셨다.

잡초… 잡초 맞지요…! ㅎㅎㅎ 외할머니도 생전에 일본에 있을 때 저럴 시기에 쇠뜨기로 나물로 해 먹었다는 말도 하셨다는데 일본에서는 옛날에 일본에서도 나물로 먹었다고 하니까….

그래서 잡초 맞다고 일본에서 나물로 먹는다고 하지만 그건 못 먹고 못 살 때 어른들이 살기위해 나물로 드셨던 거고 지금은 아무도 안먹는다면서 우리 밭에도 악명 떨치는 풀 탑 3라서 엄청 고생했었다고 지금처럼 작고 여릴 때 박멸해야한다고 하니까 그 분도 하루밤 지나면 손사락처럼 자란다고 딸내미가 그게 신기한지 열심히 뽑는다고 하길래 애기이름을 부르며 화이팅을 외쳤으니까. ㅋㅋㅋ^^

 

 

민들레에도 꿀이 있나?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한번씩 벌이 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작년에 심었던 거라서 열매를 못 봐서 계속 말만 들어도 잊어버려서 뭔 나무인지 몰랐다.

맨날 들어도 잊어버리고 헷갈리니…!

그래서 이 나무가 복숭아 나무인지 모르고 계속 아버지께 확인하는 것 같다.

 

 

또 물었다가 괜히 쪽을 당하긴 했는데 복숭아 꽃이 이렇게 이뻤는지 몰랐다.

매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밭이 있는 한 나도, 부모님도 무진장 고생할거라서 자주 안봐도 좋으니 부디 빨리 상의도 없이 아버지께서 덥석 사신 산과 함께 빨리 팔렸으면 좋겠다. ㅜㅜ

 

 

내가 요즘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심했나 보다. 퍽하면 부모님하고 미묘하게 갈등이 없는 것이 없어서 더 심적으로 그랬나 보다.

세끼 먹는다고 먹는데도 그닥 배고프거나 그러지도 않는데도 과자나 빵, 라면, 소시지, 음료 등을 사와서 야식으로 먹는 것 같다.

 

그러고는 살도 찌고 역류성 식도염도 따라오는 것 같다.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헛헛하고 잘 안된다.

 

 

적당히 해야지…!

나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보호하려고 한다면 적당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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