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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 저자명 - 구로야나기 테츠코 (黑柳徹子)

○ 장르 - 소설, 동화

○ 줄거리

그래서 우리의 토토는 어떻게 되었을까?”

두려웠지만 희망으로 가득했고, 막막했지만

꿈을 잃지 않았던 토토의 그 후 이야기

전 세계 2,500만 독자를 감동시킨 글로벌 베스트셀러 창가의 토토42년 만에 후속작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로 돌아왔다.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종합 1위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50만 부 판매를 돌파한 이 책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성장은 계속된다는 사실과 희망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거대한 변화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가?’ 질문을 던진다. 한 소녀가 전쟁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남과 다름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발견했는지, 그 과정에서 개성과 신념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누고자 한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는 또 하나의 걸작이다.

 

<출처 - 교보문고 책소개>

○ 사견/감상문

 

대학졸업을 앞두고 전공인 사회복지학과 관련된 자격증 말고도 학교 커리큘럼 덕에 보육교사도 딸 수 있을 정도로 해당 점수를 다 채워뒀었고 4학년 여름 방학 때 실습까지 마치고 나서 부족한 학점 몇점만 더 채우기 위해 듣던 수업 중 특수아동 관련 수업에 과제로 내야했던 책이 바로 일본 유명 방송인이자 원로배우인 구로야나기 테츠코 (黑柳徹子)의 [창가의 토토] 였어요.

그때도 그 책을 보면서 이런 학교에서 이런 교장선생님의 교육이념 속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부러움과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 후의 이야기도 너무나도 궁금했었지요.

 

당시 도모에 학원을 다닐 쯤 한반도는 일제치하였고 전쟁까지 벌이다보니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전쟁으로 그나마 먹고 살기 좋았던 상황이 그마저도 안되게끔 되어갔었고 토토의 아버지이신 구로야나기 씨도 반전 주의자이시기도 해서 군사 사기 향상을 위해 바이올린으로 군가 연주해달라는 제의에 아이들 생각에 수고비인 식량에 잠시 혹하기도 했지만 거절할 정도로 전쟁에 반대하면서도 직장인 NHK 교향악단에서 동료들이 하나 둘 착출되어가는 것을 보고 착찹하고 자신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에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을 보여지기도 했어요.

 

결국 태평양 전쟁 격화로 치달으면서 도쿄공습으로 학교가 소실되고 아이들이 피난가면서 아버지 구로야나니기씨는 결국 징병되어 끌려가자 토토의 가족도 아오모리 현으로 피난을 가게 되고 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먹여살리기도 하고 나중에 도쿄 공습으로 살던 집이 소실되었다는 걸 알고 다녀오신 이후 그 집을 그 터에서 다시 짓기 위해서라도 악착같이 돈을 모으셨지요. 그리고 어머님 구로야나기 초는 자퇴하긴 해도 나중에 토토가 졸업한 동양음악학원에서 공부하시다가 그만두셨지만 음악공부하시기도 하셨으면서도 글쓰는 재능도 있으시지만, 장사수완도 좋아서 악착같이 돈을 모으셨어요.

덕분에 종전 이후에 도쿄에 살던 집 터에 공습으로 타버린 집과 가장 비슷하게 집을 지어 올렸죠.

어머니는 그렇게 전쟁으로 무너진 가정을 재건하기 위해 애쓰고, 토토는 학교가 폭격에 무너져서 근처 절에 있는 건물 하나 빌려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식 미션스쿨 코란 여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엄마의 친구 집에서 하숙하게 되었죠. 그때도 참 독특하고 개성적인 모습은 여전했어요.

 

그렇게 가족 모두 악착같이 아버지이자 남편인 구로야나기 모리츠나를 기다리는데 그는 종전되면서 시베리아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아서 있단 소식이 전해지고 몇년 뒤에 입국한 아버지가 토토를 보고 마지막에 봤을 때보다 부쩍 자라고 성장한 토토를 보고 너무나 반가워하는 아버지로서의 모습이었어요

 

그렇게 돌아오신 아버지는 포로수용소에서의 생활습관들이 나와서 가족들과 집안 일 봐주시는 분이 놀랐지만, 2, 3일 정도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올 거라는 어머니의 말처럼 1주일도 안되서 원래대로 돌아와 집안일엔 손을 대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리고 도쿄 교향악단에 콘서트마스터로 영입되면서 바이올리니스트로 복귀하시지요. 나중에 시베리아에서의 생활을 물으면 입을 꾸욱 다물으셨는데 거기서는 노동을 했는데 나중에 수용서 관계자들이 악기를 다루고 음악을 할 줄 안다는 걸 알고 포로들을 위한 연주들을 해달라는 요구에 사람들을 모아 연주를 했다고 하죠. 그걸 지켜보던 소장이 일본에서보다 생활하기 좋을테니 남아주길 부탁했지만 아버진 일본에 있는 가족 생각에 거부하고 가족들 곁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셨다고 해요.

 

토토는 코란여학교를 졸업하고 엄마의 모교이기도 했던 동양음악학원의 성악과로 진학했어요. 어릴 때 피난지에서 봤던 유랑공연 중인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공연을 봤던 기억에 그 극단에서 나온 관계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배우로 잘 카우겠다며 자신을 데리고 가려고 히던 기억이 강렬하였는지 졸업을 앞둔 학기에도 모두 진로를 찾아갈 때 자신은 정해진 것이 없으니까 침울하다가 NHK 방송극단에 입사하였다.

아이에게 책을 잘 읽어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토토다운 말을 하였고 방송극단에 최종 합격해서 나중에 교육 및 최종 입사 과정을 진행했던 분들 중에 한분이 토토를 보고 본인도 의문인 채용 비하인드를 이야기하시는데 채용심사위원 중에서 토토는 여기와 안어울린다고 채용반대한 사람도 한명 있었지만, 말해주시는 본인이 토토는 흰종이 같은 사람이라고 무슨 역이던 잘 할 거라고 적극 추천했다면서 습자지처럼 쭉 빨아들여서 그 에너지를 잘 발산해달라고 했었어요. 그 말을 들은 토토는 무언가 자신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후에 토토의 개성이 너무나도 강하니까 제대로 활동도 못 하고 그나마 당시 받는 돈이 얼마 안되니 감독이 토토가 와서 하려는 것을 달아놓겠다고 하고는 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 의기소침했었고 그 와중에 NHK 라디오 드라마 ⌈얀보, 닌보, 톰보⌋에서 막내 톰보 역을 맡게 되요. 하도 안어울린다, 이거는 문제고, 저건 안되고 하는 소릴 듣고 활동도 거시기하니까 의기소침해서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더욱 쪼그라들고 작아진 모습으로 그동안 문제라고 들었던 것들을 고치겠다고 어울리는 배우가 되겠으니 자신을 돌려보내지 말아달라고 말하자 제작자 그룹에서 왜 고치냐고 이 역에는 토토가 제격이기에 결정한거라고 말하니 그것만으로도 토토에게 기쁜 일은 없죠. 인정받은 거니까요.

 

이후로는 성장하면서 잘 자리 잡아갔었고 희망사항이었던 아이에게 책을 잘 읽어주는 엄마가 되기 위해 결혼하려고 하였으나 누구나 가능했지만 아무나 만날 수 없었기에 인연을 만나기 힘들었고 뇌관련 전문의인 의사와 혼담이 오갔을 때 거의 결정되다시피 했는지 어머님께서 언제 또 자신이 해주겠냐며 옷을 몇벌해주셨는데 나중에 결혼이 엎어지고면서 결혼이 없는 일이 되어버리자 토토를 볼 때마다 어머님께서 결혼 사기꾼이라고 하셨다는데 왜 울 부모님이 생각이 나는지…!^^;;

그러게 아버지, 어머니~, 그때 왜 나에게 그러셨어요~? ㅜㅜ

 

그렇게 연기를 하고 배우로서, 사회자로서 15년동안 활동해가면서 연기에 대한 목 마름과 휴식을 원하여서 미국으로 1년의 연기 유학을 다녀왔어요. 유학을 가는 것으로 이 속편은 마무리되지만 창가의 토토 이후의 삶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했던 것이 정말 토토의 색채가 묻어나는 문체로 따뜻하고 밝게 담겨있었어요.

 

많이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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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
포화 속 생에 다시 없을 운명 같은 만남, 그리고… 60년간의 그리움 한국전쟁 참전병 ‘슐레이만’과 5살 소녀 ‘아일라’의 가슴 뜨거운 감동 실화!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슐레이만’은 칠흑 같은 어둠 속 홀로 남겨진 5살 소녀를 발견한다. 전쟁과 부모를 잃은 충격 속에 말을 잃은 소녀. ‘슐레이만’은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부대로 향한다.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 그러나 행복도 잠시, ‘슐레이만’은 종전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아일라’를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모두의 반대 속에 자신의 선택을 감행하게 되는데… 2018년 6월, 전 세계를 감동시킨 위대한 이야기가 찾아온다!
평점
9.3 (2018.06.21 개봉)
감독
잔 울카이
출연
이스마일 하지오글루, 김설, 체틴 테킨도르, 이경진, 알리 아테이, 담라 쇤메즈, 무라트 일디림, 타네르 비르셀, 케이드 캐러딘, 김병순, 메랄 센틴카야, 조니 영, 메흐메트 에센, 알탄 에르케클리, 자네르 쿠르타란, 뷔스라 데벨리, 시넴 우슬루, 에르칸 페테카야, 클로디아 메모리 먼로, 두이구 예티스, 알리 바르킨, 에스라 데르만시오글루, 강보민, 조완기, 고은민, 에릭 로버츠

 

제목 - 아일라 Ayla: The Daughter of War

○ 장르 - 드라마, 전쟁

○ 개봉 - 터키 : 2017년 10월 27일/ 한국 : 2018년 6월 21일

○ 등급 - 15세관람가(한국)

○ 런닝타임 - 123분

○ 감독 - 잔 울카이

○ 각본 -  이이트 귤알프

○ 주연 - 이스마일 하즈오울루(젊은 시절 슐레이만 역), 김설(어린 시절 설이/아일라)

○ 출연- 세틴 테킨노르(노년 슐레이만 역), 알리 아타이(알리 역), 자니 영(이경호 소위 역), 고은미(아일라/설이 엄마 역), 조완기(아일라/설이 아빠 역)  이경진(노년의 아일라 역), 강보민(앙카라 학원 관계자 지민 선 생), 무렛 일디림(매수트 소위 역), 담라 쇤메즈(누란 역), 김병순(남한 장군 역), 타네를 비르셀 (푸아트 역), 뷔슈라 데벨리(젊은 시절 니멧 역), 메랄 체팅카야(노년 니멧 역), 에릭 로버츠(콜터 소장), 메르칸 페테카야(이스켄데륜 장군), 알탄 에르케클리 (후세인 딜비르리지 역), 한창엽(성준 역), 알리 바르큰(페페 역) 등

○ 시놉시스/줄거리

군대 내 자동차나 기계 등을 고치는 기계병과 부사관 슐레이만 하사는 한국 파병군에 선발되어서 사랑하는 약혼녀와 가족을 튀르키예에 두고 한국으로 떠나게 된다.

저격수인 친구 알리는 친구만 전쟁터로 보낼 수 없다며 자원해 함께 한국행 배에 오른다.

약혼녀와 가족들은 시시각각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전쟁 소식에 귀 기울이며 불안해하지만, 슐레이만은 편지를 보내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튀르키예군은 방심하는 사이에 인민해방군에게 기습공격을 당한다. 슐레이만은 미군이 주둔해 있는 평안남도 개천 군우리로 가는 도중 인민군에게 공격을 받고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다.

이때 슐레이만은 가족을 잃고 어둠 속에서 혼자 떨고 있는 어린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아이는 충격을 받은 탓인지 말도 못 하고 표정도 잃었다

어린 아이만 두고 올 수 없던 슐레이만은 아이를 데리고 일행과 함께 나와서는 이름을 지어주는데 달이 뜬 밤에 만났고 달을 닮아 동그란 아이여서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부대로 소녀를 데려와 정성껏 돌봐주는데 어느새 이 아이의 아빠가 되어 간다. 

그의 사랑과 돌봄을 받은 아일라는 실어증을 극복하고 어느새 튀르키예어를 배우고 아버지 슐레이만과 동료 삼촌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 리뷰

 

아일라란 아이를, 튀르키예가 참전한 것은 알았지만 전쟁 이외에 했던 것을 잘 몰랐었다가 알게 된 것은 한국 종편 채녈 JTBC에서 방영된 [방구석 1열]에서 우연히 보고 영화를 알게 되면서 그것이 실화바탕의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 방송을 보고 전쟁기념관에서도 첨부된 사진 말고도 아일라와 튀르키예군인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기도 했었고,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언질이 되고 했던 것들을 접하면서 목매여서 뭐라 말이 나오지는 않았었어요.

 

당시 한국전쟁 때 여러나라(미군 및 유엔군)에서 군사, 의료, 물자로 지원하고 전쟁에 보탰다는 걸 한국사를 제대로 공부했다면 알 것이고 그와중에도 미국의 원조도 있었고, 고아원과 학교를 만들어서 전쟁고아를 돌보고 공부하는데 빈틈이 안생기도록 지원하기도 했다는 것도 공부 조금만 더 했으면 알 것이다. 중에 형제의 나라라고 말하는 튀르키예에서도 군사지원을 하고 전쟁 고아들을 모아서 돌보고 앙카라 학원을 만들어 전쟁 고아들을 돌볼 수 있게 하고 철수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그 중 아일라와 튀르키예군 슐레이만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1950년 어느 산골마을에 단촐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설이와 부모님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어요.

따뜻하고 자상한 부모님은 딸을 이쁘고 다칠까 알뜰살뜰 돌보는 어머니와 손재주가 좋으신 듯한 아버지 밑에서 맑고 밝은 설이에게 아버지는 자전거라고 설이의 장난감도 만들어주시지요.

 

 

그 와중에 비행기가 지나가면서 포가 떨어져 터지고 마을로 북한군들과 탱크가 들어오는데 설이 아빠를 포함해서 마을 남자들을 일단 그들 앞에서 말리면서 저지하는 걸로 시간을 벌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고 그 와중에 설이 엄마는 설이를 데리고 눈에 띄지 않을만한 곳으로 가서 아무 소리 내지 말고 기다리라고 상황이 진정되면 데리러 오겠다고 하고는 설이만 숨겨두고 갔으나 결국 마을은 초토화가 됩니다.

 

설이는 울고 싶어도 엄마의 당부가 있으니 소리내어 울지도 못 하고 울먹이며 두려워하고 부들부들 떨기만해요.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말해주죠.

 

광복 전에 태어나서 유아, 아동기 쯤에 한국전쟁을 겪으셨고, 경북에서도 포항 근처 완전 산골 오지이다시피한 곳이 고향이신 아버지와 부산 옆 울산을 고향으로 사셨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전쟁이 잔인한데 그 산골 오지마을에도 북한군대가 어찌 알고 오며 거칠고 험악한 치술령을 넘어서 오는 정규군인 북한군과 게릴라군인 빨치산들이 마을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차이가 있었다고, 그걸로 오는 것이 있어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잔인하고 수탈하고 사람을 죽이는 것은 똑같지만요.

물론 당시 먼저 치고 들어온 적군인 것은 달라지지는 않지만요.

 

 

한국판 남북전쟁으로 동족잔상의 참혹함이 시작했고 세계적으로 한반도로 몰려서 중, 소, 북 대 남, 미, 유엔 연합국으로 치열하게 싸우기 시작하면서 튀르키예에서도 파병하게 되었고 슐레이만 하사도 전투분야는 아니지만 파병명령을 받고 한국으로 가기로 하죠.

자신이 파병명령을 받고 한국을 가는 걸 알게 된 알리도 스나이퍼 없이는 되냐며 같이 가기로 해요.

 

슐레이만은 파병가기 전 가지 말라는 약혼녀 누란이 말리지만, 금방 다녀오겠다고 달래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은 고향 동생인 니멧이 받아서 전달할 수 있도록 편지를 보내 알리게 하죠. 약혼녀도 약혼녀지만, 부모님은 아들이 전쟁터에 파병간다면 아무리 명령이래도 말리고 싶지 않을까요?^^;;

 

 

미군과 함께 할 것이기에 영어통역이 가능한 메수트 소위가 함께 가면서 가는 곳의 상황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말하는 것이 좀 싹퉁이에요.

남쪽 국군이 싸우는 대상이 공산주의자인지 같은 남한 사람인지 어찌 아냐며, 그저 한국전이 사상의 영향이라기 보다는 그저 내전으로 생각하는 것같은 말투로 슐레이만과 알리 일행에게 계급에서 오는 힘으로 무시하는 것 같이 약간 싸가지 바가지 같은 시비조로 말하는데 슐레이만은 침략해서 전쟁일으킨 주체가 공산주의자란 식으로 대꾸하자 발끈하는 걸 슐레이만 주변 일행들이 말리며 슐레이만을 데리고 얼른 떠나죠.

 

 

한달여동안의 항해 끝에 부산항에 도착해 하선하는 튀르키예군 속에 섞여있는 슐레이만은 마중나온 대한민국 사람들을 보고선 의아한듯 반가운듯 웃는 표정으로 전쟁통의 한국인들을 보죠.

 

 

그렇게 부산에서 대구를 지나 군우리로 달려서 도착한 튀르키예 군은 곧 끝나는 것 같은 분위기에 곧 종전하는 거면 우리가 굳이 여기가지 왜 왔지? 하는 불만이 스물스물 나오는 듯하지만, 방심하고 느슨해진 분위기에 느닷없이 적군이 공격합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혼비백산정신없이 우왕좌왕하는데 진짜 아무리 전쟁이지만 오고 나서 바로 맵고 뜨거운 맛을 너무나도 제대로 봐버리죠.

 

겨우 정비하고는 근처 유엔 기지의 명령을 받아야 하는데 통신선이 망가져서 상부에서는 조용히 다녀올 사람들을 찾는데 슐레이만과 알리, 메수트 소위, 또 다른 사람 한두명으로 정해져서 차로 다녀오게 되었어요. 하지만 전쟁이란 시국에 깜깜한 길을 조용조용 가지만, 군인으로서의 촉으로 인해 전미등을 키자마자 숨어있던 북한군의 총격에 다들 차에서 뛰어내리자 마자 차가 폭발하고 모두 살아남았으나 매복해있던 적군은?? 다 죽었죠.

명스나이퍼 알리 하사가 있잖아요.^^ 

 

적의 총질에 차가 폭발하고, 나머지 매복하고 있던 적군들을 모두 죽인 후 알리 하사가 싸가지인 메수트 소위에게 이런데도 공산주의자가 아니냐며 한소리하자 싸가지 메수트 소위는 머슥해하더라구요.^^;;

 

 

그러던 중에 뭔 소리가 들리니 다들 놀라서 경계하며 주위를 살피지만, 짐승인지 사람인지, 적군인지 민간인인지 구분이 안되는 소리에 엉겹결에 슐레이만이 떠밀리듯 가서 전방 사수하며 가니 모두 죽어서 널부러진 가운데 너무나 작은 여자 아이 하나가 자기 죽은 부모 옆에서 눈만 껌벅이며 울음 소리에 예민하고 민첩하게 총구를 겨누는 슐레이만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말이 통하지 않은 사이지만, 마을 사람들과 자신의 부모가 총살당해 죽어있는 걸 목도함으로 충격을 받았는지 설이는 자신이 누군지 기억을 잊고 실어증상인 듯 아무말도 없이 두려움에 떨며 멀뚱멀뚱 자신을 바라보는데 그런 어린 아이의 모습에 슐레이만은 그냥 갈 순 없어서 어르고 달래며 손 내미니 아이는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 같은 존재라고 느낀 걸까요? 그런 슐레이만 품으로 안기죠. 

 

 

슐레이만이 왠 여자아이를 안고 나타나자 일행들은 술렁이며 잠시 반기지 않는 반응을 보이지만, 슐레이만은 모두 죽은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어린 아이지 않냐며 데리고 갈 것을 말해요.

그러니 다들 수긍하고 미군기지로 향합니다. 그와중에도 다들 아이의 안위가 먼저입니다.

이때 말하는 것도, 기억도 잊은 설이에게 달처럼 둥글둥글하고 달이 떠있는 시간에 만났으니 튀르키예어로 달이라는 말인 '아일라'라고 이름을 만들어준 것도 이때입니다.

 

그렇게 가서 일을 해결하고 돌아가는데 역시 아이를 데리고 모두 부대로 함께 돌아가는데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국군 통역장교가 오는 길에 근처 마을 사람들이 몰살된 곳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아이를 찾았다며 아이를 챙기고 돌보기 위해 함께 있기로 했다고 한다며 말하자 미국 대령은 튀르키예 사람답다고 새삼 따뜻한 미소로 말하죠.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마침 차량 한대가 고장나서 고쳐야했고 다른 행렬들과 차량 등은 모두 앞서 가는 상황에서 지체되었어요.

그 와중에 차량이나 기계를 고치는 분과인 슐레이만이라서 차에서 내려서 가려고 하니 아일라가 불안감에 잡지요. 불안해서 놓지도 못 하고 겁을 먹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일라를 자신이 나가서 해야한다고 얼른 해결하고는 바로 오겠다며 달래고는 나가서 고장난 차를 고칩니다.

다 고치고 나서 본네트 뚜껑을 내리고 출발하려고 하는 순간 바로 적군의 공격을 받지요.

다들 놀라서 육탄전에 총격전을 벌이지만, 아이인 아일라를 먼저 차 밑에 숨기며 엄호하고 싸우죠.

총소리와 함께 요란한 소리가 뒤에서 들리니 먼저 가고 있던 행렬들도 돌아와 가세합니다.

 

그 와중에 슐레이만은 육탄전 중에 자신을 찌른 칼이 재차 날아오는 것을 막고 있던 중에 아일라가 눈에 들어오고 아일라가 발견된 순간이 어땠는지 알고 있는 슐레이만이기에 자신이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차 밑에 숨겨둔 체 그대로 자신을 겁먹은 눈으로 지켜보는 아일라를 어떻게든 지키겠다고 애쓰다가 자신을 공격하는 적군이 총격과 폭발음에 먼저 가고 있다가 다시 지원하러 온 국군,  튀르키예군 및 미군에서 쏜 총에 죽는 동시에 결국 의식을 잃어요.

 

얼마나 의식이 없었을까요? 슐레이만이 눈을 떴을 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아일라와 아일라를 함께 돌봐주던 알리 하사와 메수트 소위였어요. 메수트 소위와 알리 하사가 그 격전이 있고 나서 아일라를 국군에서 데려 가기 위해 미군 통역 담당인 이 소위가 달래서 데려가려고 해도 듣지 않고 의식이 없는 슐레이만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놀리듯 자랑하듯 말하는데 그런 아일라가 안쓰럽지만 이쁘고 기특한 눈빛이에요.

 

슐레이만은 옆에서 의식이 돌아와서 이야기를 하는 자신을 안심하는 표정으로 보는 아일라를 부르니 쪼르르 옆에 오는 아일라를 보며 다들 사랑스러워하죠.

 

 

이후 아일라는 더욱 슐레이만을 따르고 어디 가든지 엄마 닭을 따라다니는 병아리처럼 따라다녀요.

이 조그마한 아이가 하는 것 하나하나 모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부대 영지 내 사람들은 이 작은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고 아이를 키우는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그대로 실현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삭막하고 우울한 전쟁터에서 아일라는 유일한 웃음꽃이 되언주죠.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북한군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살해한 가운데 혼자 살아남은 아이 아일라를 구하고 이후 작전을 수행하면서 용감하게 싸운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에서 훈장을 받게 되었어요.

슐레이만은 명령이라 데려갈 수 없고 그곳은 아이가 갈 곳이 아니라고, 여기서 기다리라면고 얼른 다녀오겠다며 정말 아빠가 아이를 타이르고 달래듯이 아일라를 말하며 부하인 사득에게 잠시 아일라를 돌봐줄 것을 부탁해요.

 

하지만 사득하사도 잠시 자리 비우고 슐레이만과 알리 하사가 잠시 건물로 들어간 사이 아일라가 슐레이만과 일행이 타고 갈 차의 픽업 부분에 포장을 들쳐서 들어가 숨어버리고 아일라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사득 하사는 엄청 당황합니다. 그러다 훈장 수여 중에 숨어있던 차에서 내려온 아일라는 곧장 슐레이만을 찾아 달려가는데 어찌나 잃어버리지 않고 바로 찾아 달려가는지…! ^^

 

그 작은 아기새를 본 군인들은 여기에 왠 어린아이가???하는 표정을 짓지만, 그것도 잠시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귀염뽀짝한 아일라를 바라보고 슐레이만은 그렇게 타일러서 맡기고 왔는데 언제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건가 하고 당황하는 눈빛이지만, 그래도 아빠를 찾아온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지요. 

아일라를 본 미군 대령과 미군 통역 이경호 소위도 아일라를 안아주거나 슐레이만에게 언급하면서 따뜻하게 감싸주어요. 

 

 

무사히 훈장 수여도 끝나고 슐레이만 및 군인들이 경례를 하자 아일라도 함께 씩씩하게 경례를 하는데 이 아이의 삐약거리는 행동까지도 전쟁의 어두움을 조금이라도 걷어내며 잠시나마 웃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아일라는 튀르키예 영지에서 튀르키예 군인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음 사랑받고 사는 것이 티가 나는 만큼 

밝아지고 충격으로 닫혔던 말문도 열려서 말들도 곧잘 하고 군인들이 하는 제식이며 구령도 따라 할 정도로 영지에서 군인들과 생활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적응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일라가 제식과 구령으로 철없이 따라하고 방해하면 귀찮아하고 싫어할 법도 한데 영화 속에서는 그런 것이 거의 없고 군인으로서의 흐트러지지 않은 모습은 그대로이면서도 그런 아일라의 모습에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과 사랑스러워하는 반응이고 슐레이만과 알리는 제식과 구령도 곧잘 따라하고 튀르키예어도 잘 하는 것을 보고 그간 많이 배웠다고, 제법한다고, 그만큼 술레이만 네가 잘 키워서 그렇다며 좋아하죠.^^;;;

 

실제로도 당시 아일라가 튀르키예 어를 할 줄 알게 되면서 부대 안에서 지내며 일을 둡기도 하고 한국어를 못 하는 튀르키예군인과 한국인 사이에 어설프게라도 통역도 해주는 등의 심부름도 했다고 해요.

 

그리고 당시 보건이나 방역에서 온전히 잘 되어 있는 것이 아니니 그만큼 이나 벼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데 마침 아일라가 머리에 머릿니가 생긴 듯 벅벅 긁는 것을 본 슐레이만은 아일라의 머리를 살펴보고는 바로 데려다가 참빗은 어디서 구했는지 그걸로 머리를 빗겨주고 씻기고 머리를 깎이기도 했어요.

 

아일라가 머리 깎는 것을 무서운 듯 불만인 것 같자 소위와 알리 하사, 슐레이만 등 튀르키예 군인들은 본인들도 수건을 목에 두르고 옆에 익살맞은 표정으로 같이 앉으며 깎을 것처럼 아일라를 달래주고 튀르키예 군인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연락하여 아일라의 눈높이에 맞을 만한 책이며 또래의 여자아이가 입을 만한 옷들도 받아서 아일라를 입히고 보여주고 합니다. 본인들의 먹는 것은 줄여도 아일라의 입에 들어가는 것은 아까워하지는 않지요.

 

차츰 아일라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하고 아일라가 혼자 잠자리에 들도록 하던 슐레이만인데 그런 슐레이만을 보고 시무룩해서 자던 아일라였지요. 많이 안정된 아일라지만 어느날 밤에 먼 곳에서 들리던 총포소리에 잠들었다가 깜짝 놀란 깬 아일라는 후딱 침대에서 내려와 잠들어 있던 슐레이만 옆으로 가 잠들었고 그걸 지켜보던 알리 하사는 그런 아일라가 잘 잘 수 있도록 따뜻하게 담요를 덮어주었어요.

 

 

튀르키예 군인들의 생활도 함께 하며 그들의 삶에 녹아들고 있던 아일라는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고 공포와 슬픔에 그 무엇도 할 수 없던 시기에 처음 만났던 슐레이만이 특별한 사람이고 가족이자 아빠였듯 미혼이고 자녀도 없던 슐레이만에게도 자신을 아빠로 따르며 가족이 되었던 아일라를 딸로 받아들이며 이 아이의 아빠가 되기로 하죠.

 

 

그래서 아일라를 위해 몇번이나 귀국을 미뤄가며 아일라를 돌보고 아일라를 위해 일본에 데려가서 아일라가 입을 옷이며 쓸 물건들을 구입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지요. 그간 아일라 및 그간 찍었던 사진도 왕창 인화도 하구요.

식당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는 남녀를 보면서 행복한 표정으로 즐겁게 구경하는 아일라를 보고 슐레이만은 아일라를 안고 함께 춤을 추며 추억을 만들어 나가죠.

 

나중에 잠든 아일라를 침대에 눕히며 튀르키예의 영어 통역 담당 메수트 소위와 알리 하사도 상처받은 아이가 치유되고 다시 말을 하고 밝아지고 독립적이라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애쓴 슐레이만의 노력도 크게 생각하면서도 아일라와 정이 들어서 헤어질 때를 걱정하는데, 그들보다 더 정이 들고 어느샌가 한 아버지가 되어버린 슐레이만은 헤어지는 날을 생각하면 더없이 착찹하죠.

이미 아빠와 딸이 되었는데 어떻게 해어져요. ㅜ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일라의 가족을 찾고 있었던 슐레이만을 찾는다며 부하 사득이 메모를 건네주기에 어둔 밤시간에 그곳으로 혼자 나갔다가 북한군의 함정에 빠져서 여기 온 규모와 어떤 일들을 하는지 불라며 못 살게 괴롭히는데 하필 이때 튀르키에 장교 중에 높은 계급이신 분이 알리와 슐레이만을 찾는데 하필이면 아일라의 가족을 찾아주려고 나갔다가 잡혀있는 슐레이만이 부대에 없다!

 

그의 친구 알리와 관계자는 슐레이만의 부재에 당황하자 아일라가 밖에 나갔다는 언질을 주자 왜 나갔는지 이유를 찾는 이들에게 부하 사득이 자초지종을 말하니 무슨 일이 생긴 것을 직감한 알리는 지금 움직여야하는데 이동할 수단이 없어서 고민하죠.

슐레이만이랑 메수트 소위에게 이걸 왜 가지고 있는 거냐고, 주민과 접촉하는 것은 규정위반이라고, 그 부품 구한다고 한국인들에게 댓가를 준거냐고 혼나고 없애란 소리까지 들은 부하 사득은 없애지 않고 있던 그것이 있지 않냐면서 메수트 소위와 알리 하사에게 보이는데 그들은 슐레이만을 구하는 것이 먼저이니  이번은 넘어가지만 앞으로는 이렇게 넘어가는 일 없을거라고, 없애라고 한소리 들은 사이드 카 오토바이를 보이죠.

 

알리 하사와 부하 사득이 그걸 타고 그 곳으로 향해서 한창 고문당하던 슐레이만을 구하는데 그 와중에 왜 이렇게 허술한지 밖에 우리 군이 왔다고 포위당했으니 우리 사람 넘기라고 하는데 상대가 멈칫거리면서 슐레이만을 보내는 놔주는데 그러자 그 건물에서 세명이 도망치듯 나오는 것을 보이는데 그걸 밖을 확인할 법도 한데 그러지 않고 보내는 걸 보고는 이렇게 보낸다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동안 전쟁영화 너무 봤나?^^;;

 

알리가 튀르키예어로 부하 사득이 오토바이를 가져왔다고 사득에게 오토바이를 가져오라니까 슐레이만은 후다닥 나오면서 기여코 오토바이를 고쳤다며 중얼거리는 것을 보이는데 보고 있는 내 눈엔 왜 다소 개그적인 요소로 보이면서 어이없어서라도 웃게 만드는 부분이었어요.

 

뒤늦게 후다닥 튀어나와 총격을 가하는 적군을 따돌리며 달려갔었고 도망가면서 슐레이만은 뭐라고 한 거냐고 어떻게 그런 걸 할 수 있었냐고 알리에게 물으니 알리는 한국어로 이런 말을 한 거라고 한국어는 아일라에게, 거짓말은 미군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한편 같은 시간 튀르키예군의 최고 계급이셨던 분이 알리와 슐레이만이 왜이렇게 안오냐고, 얼마나 더 기다리게 만드냐고 화내셨죠.

메수트 소위와 사득과 병사가 배탈나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고 변명을 하는데 상급자는 이거 봐라~! 싶어서 화장실로 향하는데 하필이면 같은 화장실 칸에 숨어 있었는지 같이 헐레벌떡 튀어나오는 두 사람을 보는데 상급자는 다음날 알리가 좋아하는 마릴리 먼로가 위문공연을 오는데 알리는 다음날 근무일이고 슐레이만은 설사라서 자네들은 못 가겠다며 으름장 아닌 으름장을 놓는데 알리와 슐레이만은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 

 

 

다음 날 저격수인 알리는 남아서 경계근무를 서고 메수트 소위와 터키군 몇명과 함께 슐레이만과 아일라도 위문공연으로 향했어요.

영화도 마릴리 먼로가 안나오면 재미없다고 할만큼 마릴린 먼로의 팬인 만큼 이날 못 가는 것에 동료들이 그녀보러 탈영이라도 할거냐며 계속 이러면 영창들어가야한다고 말리고 메수트 소위가 아일라를 데리고 가서 새로 나온 마릴린 먼노의 사진에 사진과 키스마크 받아오겠다며 꼬드길 정도로 난리치던 알리를 위해 싸인받아 가야하는 임무가 있던 슐레이만은 아일라와 합동작전으로 무대 위로 슐레이만의 무등을 타고 있던 아일라를 내려놓고 적절한 타이밍에 마릴리 먼로의 눈에 띄어서 그녀의 사인과 키스 마크를 받는데 성공하죠.

 

임무에 성공하고 한창 분위기가 좋았던 위문공연과는 달리 같은 시간 경계근무를 하던 알리 하사는 갑작스런 적군의 총격에 맞아 사망하게 됩니다. 

 

 

부대로 돌아온 슐레이만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인 알리가 그렇게 자신이 없던 사이에 갑작스런 충격전으로 잃었다는 것에 슬퍼하고 그를 위해 그의 묘 앞에서 꽃과 전하지 못한 그녀의 사인이 있는 사진을 놓으며 신께 기도를 드립니다.

 

항상 무얼하던 자신을 지지하고 함께 해주는 좋은 사람, 친구를 잃었다는 것에 못내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우는 슐레이만에게 이 쪼그마한 아이는 울지말라고 자신이 있다고 하며 토닥토닥 달래주죠,

 

 

이미 여러번 귀국할 수 있음에도 미루고 심지어 초반에 아일라를 구하고 보호하던 중에 적의 칼에 찔려서 죽을 뻔하기도 한 슐레이만이기에 약혼녀 누란은 그가 파병가는 것도 반대하고 싫어하지만, 그가 한 여자아이 때문에 귀국을 차일피일 미루고 심지어 죽을 뻔한 순간도 넘겼기에 아일라까지 미워하고 싫어하죠.

 

그러던 중에 이미 1년이나 주둔하고 있었고 슐레이만이 있는 부대도 곧 귀국하여 새로 올 부대가 대신 주둔해서 활동할 계획이지만, 슐레이만은 자신은 계속 주둔하기를 희망한다. 자신을 아버지로 따르며 떨어지지 못 하는 아일라를 위해서.

 

하지만 1차 병사들을 먼저 돌려보내고도 계속 주둔하길 바라던 슐레이만에게 대령은 반대하며 아일라는 한국인이기에 한국에서 살아야 하며 슐레이만이 아일라로 인해서 떠나지 못 하고 계속 주둔하길 바란다면 군인 옷을 벗으라고, 군인으로 명령에 불복하겠다는 거냐며 화를 내는데 그건 고향에 계신 아버지도 이해 못 하고 화내시기는 마찬가지였어요. 임무를 마쳤으면 돌아와야할 것 아니냐구요.^^;;;

 

 

 

약혼녀가 여러 통로로 그에게 돌아오라고 하지만 아일라를 걱정한는 슐레이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그렇다고 군인으로서의 사명감도 있기에 대령이 윽박지르다시피 말하는 명령을 따르지 않을 거면 옷 벗으라고 할 정도로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에 선듯 군인으로서의 사명을 버리지도 못 하죠.

 

아이만은 데리고 가고 싶은 슐레이만에게 대령은 아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살아왔기에 한국에서 살아야한다고 앙카라 학원에서 또래 아이들과 생활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하는데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고 나오는데 그런 그에게 아일라는 자기 혼자 두고 갈거냐는 질문에 마음이 너무나도 무거워요.

 


상부에서 앙카라 학원 관계자인 지민 선생을 불러서 인사시키고 아일라를 앙카라 학원으로 보내도록 하자 어쩔 수 없이 슐레이만은 어렵게 아일라를 보내도록 하지요. 대신에 아일라가 지내게 될 곳을 직접 가서 보고 싶다고 하죠. 메수트 소위도 그동안 해왔던 일이니 함께 가보겠다고 하고요.

 

 

어떻게든 어르고 달래며 지민 선생과 함께 앙카라학원으로 들여보내려고 하지만, 순수한 아이의 촉은 무디지않는 걸까요? 자신만 가는거냐고 자기를 두고 가는 거냐는 반응과 계속 몇걸음 걷다가 뒤돌아보는 아일라의 모습에 차마 냉정하게 끊어낼 수 없는 슐레이만이기에 따라들어가며 아이가 앞으로 살아갈 곳을 같이 살펴봅니다.

 

 

함께 둘러보던 메수트 소위도 매일 보고 정들었던 아일라를 여기에 두고 가야한다는 것이 힘든지 다소 착찹한 표정으로 돌아보지만, 지민 선생과 함께 아이들과 인사하는 아일라를 지켜보는 슐레이만은 진짜 딸을 떼어놓고 가야하는 찐 아버지의 모습이었어요.

이럴 정도인데 어떻게 떼어놓고 가나요?ㅜㅜ

 

 

앞으로 아일라가 생활해야하는 곳을 안내하던 지민 선생을 따라 가다가 음악소리 들리니 쪼로록 달려가는 아일라는 곧 아이들과 함께 앉아서 군가를 같이 부르는데 그 모습을 보는 메수트 소위도 가슴찢어지게 아파서 속상함에 울 정도이니 슐레이만은 그 심정이 오죽하겠어요.

 

 

결국 못 이기고 아일라가 있는 곳을 등지고 건물 밖으로 나와버리죠.

그런 슐레이만의 걸음을 붙잡는 소리가 들립니다.

 

 

원래의 가족을 잃고 달빛을 타고 나타나 아빠가 되어준 슐레이만이 없어졌다는 것을 귀신같이 금방 알게 된 아일라가 울면서 쫓아나와 자기만 두고 가냐고, 자기 없이 안간다고 하지 않았냐며 매달립니다.

결국 무너진 슐레이만도 그래 혼자 두지 않을거라고 같이 가자며 데리고 가지요.

 

 

귀국하기 전 머무는 숙소인듯한 방에서 큰 트렁크에 숨구멍을 만들어서 아일라가 들어가서 배 탈 때까지 숨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지요.

 

실제 아일라이신 분도 춘천 MBC에서 방영된 '코레 아일라'에서 먼 옛날의 기억이지만 슐레이만께서 실제로 데려갈 나무 상자를 만들어서 거기에 넣어서 빵과 과자 몇개와 함께 자신을 넣어 데려가려고 했단 말을 하시죠.

그분의 증언으로 만들어진 장면인듯합니다. 

 

 

 

그렇게 트렁크를 들고 긴장한 얼굴로 배를 타러 가는 슐레이만 하사.

인원체크하시는 분도 그 트렁크를 의심하듯 묻는데 기념풍을 잔득 샀다고 변명하지만 무사히 지나갑니다.

그러다 앙카라 학원에서 들어온 아이가 없어졌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아일라가 없어지면 십중팔구 슐레이만이 먼저 생각날 것이기에 앙카라 학원의 지민 선생과 함께 달려온 메수트 소위가 슐레이만을 붙잡고 아일라가 어딨는지 몇번이나 묻는데 슐레이만이 눈도 안마주치고 입을 앙다물고 대꾸를 하지 않고 버티자 따라온 병사들을 시켜 그가 들고 있던 큰 트렁크를 뺏듭니다.

 

 

어떻게든 아일라와 헤어지기 싫은 슐레이만이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뺏기면서 열린 트렁크에 사라진 아일라가 있지요.

결국 그렇게 아일라와 귀국하는 것이 무산됩니다.

 

 

메수트 소위도 슐레이만을 질첵하면서도 상부에 이번 일은 눈감아주기를 부탁하고 있다고 문제삼지는 않을거라고 한다.

그 와중에도 한국에 올 때도 고향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라더니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이제 한국에서 떠날 때도 그러길 강요하냐고, 여기 와서 친우 알리를 잃었다고, 더는 못 그런다고, 자신이 떨어진다고 해도 그 아이가 안떨어질 것이라고 우기며 버티는 슐레이만을 메수트 소위는 그동안 튀르키예군 모두가 보살핀 아일라지만 유난히 슐레이만이 자신의 딸로 받아들이고 돌봤던 것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대신에 지금 당장 배에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어린 아일라에게 선택이 없다, 그 아이에겐 여기가 고향이다, 지금은 헤어지더라도 언젠가 전쟁이 끝나지 않겠냐고, 그때 찾으러 오라고 타이르지요.

그게 가능하냐고 되묻는 슐레이만의 말에도 자신은 슐레이만을 믿는다고, 반드시 아일라를 찾을거라고 말해요.

 

 

그렇게 어깨가 쳐져서 나오는 슐레이만은 아일라와 함께 나오는데 훌쩍이는 아일라를 보며 울지 말라고 그렇게 울면 아빠의 마음이 아프지 않냐며 달래지만 그래도 끝쳐지지 않은 아일라의 울음에 울고 싶으면 울되 아버지가 가면 뚝 하는 거라고 약속을 받아내지요.

그리고 아일라에게 꼭 돌아오겠다고, 그땐 혼자 두지 않겠다며 약속합니다.

그러면서 진짜냐고 묻은 아일라에게 아빠들은 아이들위해 무엇이든 한다, 아이들과의 약속을 위해 살아간다며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꼭 안아주지요.

 

이 말을 듣는데 세상 모든 아버지는 자신의 아이들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살아간다는 말을 부모님께서 모두 소천하시고 나서 이해하고 와닿는 것 같아요.ㅜㅠ

 

 

그렇게 흔들리지 않으려는 듯 슐레이만은 아이의 울음소리에도 울먹이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야할 길을 가고 아일라는 그런 슐레이만의 뒷모습을 보며 꾹 참던 울음을 결국 터트리죠.

 

 

그렇게 도착한 튀르키예에서 자신을 맞이하는 친구와 파병 전에 자기 친구의 약혼녀였다가 부부가 된 친구의 아내를 만나 반가운 인사를 하다가 보이지 않는 누란의 안부를 묻자 친구의 아내는 새침하게 그 사이 기다리다가 다른 약혼자가 생겨서 약혼했다고 알려주죠.

 

충격받은 듯한 슐레이만은 바로 약혼녀 누란에게 가니  누란은 삼촌이 라디오를 듣고 다 아셨다고 자신이 범죄자냐, 거짓말이라도 했냐, 솔직하게 말하지 그랬냐고, 왜 아무말도 하지 않느냐고 따지는 슐레이만에게 물론 아니지만,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가지 말라고 말렸는데 그 곳에 머무르기 전에 좀 더 생각해야지 않냐, 넌 나보다 그 꼬마 여자애가 더 소중하고 중요하지 않았냐며, 자신은 이 약혼반지를 받았으니 넌 훈장이나 많이 받으라며 빈정거리고는 가죠.

 

안그래도 아일라와 강제로 떨어졌서 와서 멘탈이 엉망인데 누란까지 다른 남자와 약혼까지 하고는 떠나버리자 부서진 멘탈 부여잡지 못 하고 바로 은행인가? 가서 돈부치고 고향에 있으시는 아버지께 연락하여 마리스로 가겟다고 짝을 정해주시면 바로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슐레이만은 고향에서 어릴 때부터 자신과 함께 친하게 지나던 니멧과 결혼하고는 이스탄불로 와서 정착해 사는데 아일라를 찾기 위해 애쓰지만 쉽지가 않다.

슐레이만이 아침도 안먹고 나가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 것인지 잘 알고 있는 니멧은 아일라를 달갑지 않아 하던 누란과 달리 당신의 아이면 나의 아이, 당신의 딸이면 나의 딸이다, 함께 하자고, 자신이 뭐라도 할 수 있지 않겠냐며 함께 애쓰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소식을 알 수 없었고 그 사이에 아내와의 사이에 자녀들도 있고 나이를 먹어갑니다.

 

 

그 와중에 1999년 튀르키예에서 지진이 일어나 꼭두새벽에 모두 건물에서 나와야 했어요.

하지만 여진으로 집이 무너질수도 있는 위험이 있음에도 날이 밝자마자 딸이 말리는대도 들어가서 제일 먼저 챙긴 것도 훈장이나 돈이나 귀금속도 아니고 아일라와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 사진을 보며 쫓아온 아내 니멧에게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저승사자가 피해간 느낌이니까. 아직 살 날이 많다고 생각하지만 벌써 50년이 흘렀다. 지진이 났을 땐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내가 한 약속이 있잖냐. 그 약속을 지키지 못 한 체 죽고 싶지 않다."며 수십년이 지났어도 아일라를 향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내요.

 

 

99년 지진으로 한국에서 구조팀이 도착해서 티비로 활동하는 것을 보여줄 때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3,4위전이었던 튀르키예-한국 경기에서도 혹시나 아일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유심히 티비를 시청하는 슐레이만.

 

친딸 세밧은 그런아버지를 이해 못 하는 듯 왜 저러시냐고 자신의 어머니에게 불만스레  말하고 아버지 있는 자리에서 아버지께서 한국전쟁 때 부모잃은 아이를 구해주었으나 그곳에 두고 온 이후 몇십년을 찾았는데도 지금까지 못 찾았으면 죽은 거나 당사자가 만나기 싫으니가 숨은 거지 않냐고 불만을 표하는데 그말을 들은 슐레이만은 괘씸하고 분한 표정으로 듣기 싫다는 듯이 티비 소리를 있는대로 올리는데 그런 남편을 아내 니멧은 무엇 땜에 그러는지 너무나 잘 알고 이해하는 표정이에요. 너무아일라를 걸거쳐하고 싫어하던 누란과 상반된 인물이에요.

 

슐레이만은 아일라에 대한 그리움에 월드컵 튀르키예-한국전을 몇번이나 돌려보면서 지쳐서 테잎이 다 돌아서 나는 덜커덕 소리와 함께 스스륵 잠들은 그에게 한국에서 본 그대로의 어린 아일라가 다가와 자신을 부르며 자기가 왔다고 말하는 환상을 보죠. 그 환상 속 아일라를 보는 노년의 슐레이만은 너무나도 그립고 반가운눈빛으로 바라보는데 얼마나 아일라를 사랑하고 그립고 보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2010년 한국의 한 방송사에서 한국 전쟁 60주년 인터뷰를하려고 한다고 아일라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전화 한통이 걸려오죠.

그래서 한국에서 날라온 방송관계자 성준과  튀르키예 여기자가 한국전쟁과 관련된 다큐를 만들려고 하니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며 자리를 만들게 됩니다.

그 중에 동료참정용사가 하는 아일라와 슐레이만 이야기를 시작으로 슐레이만의 이야기를 듣고는 혹시나 아일라의 사진은 있는지 물어보는 튀르키예 여기자의 말에 있다며 몇장 건내죠.

 

 

한국에서도 튀르키예에서도 애를 쓰며 찾아보는데 쉽지는 않다.

그 사이 앙카라 학원도 문을 닫았고, 화재도 있어서 자료 일부가 소실되기도 해서 찾는 것이 힘들지만 알음알음 앙카라 학원에서 지내게 되면서 아일라를 아는 사람을 만나고 소식을 알아가며 찾아내고 어디에 사는지 지금의 이름이 무엇이며 하는 일까지 하는지 알아내죠.

 

거의 이 시기에 여기자는 한국에서 보내준 앙카라 학원 아이들의 영상을 보여주고 진행상황을 알려주기 위해 슐레이만을 만나러 갔다가 돌아가는 문 앞에서 슐레이만의 딸 세밧에게서 본의아니게 퍼부움을 당하죠. 왜 자기 아버지에게 헛된 희망을 주냐고, 아버지껜 가슴 아픈 일이라구요.^^;;;

 

본인은 아일라와 달리 성장하면서 충분히 사랑을 받았을거면서 평소에도 아버지가 아일라라는 아이를 잊지 못 하고 집착하는 듯한 모습에 불만이 많은 모습을 보였을 만큼 살아있을거란 아버지의 확신찬 말에도 불구하고 살아 있음 이제  송장찾기냐는 폭언하는 것을 보고 진정 질투로 그러는 것인지 아버지를 걱정해서인지 헷갈리는 장면이지만, 이것만 보면 자신은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 했는데, 평생 보지도 못 하고 살아 있는 것조차 확인안되는 한국의 전쟁고아 아일라에 대한 질투로 그러는 것으로 밖에 는 보이지 않죠.

 

그렇게 문닫고 돌아서는 딸 세밧에게 뒤에서 다 듣고 있던 슐레이만이 뭐라하는 거에 아무말도 못 하는 것을 보면 질투에 눈이 멀어서 그렇다고 보이기도 하고 슐레이만이 하는 말 중에 하나인 그렇게 아일라를 찾다가 결국 만나러 가게 되었을 경우 잘못되실까 봐 걱정되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아 보이기도 해요.

 

슐레이만 은 자기 딸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며 자신이 약속을 했다고 약속을 한 이상 그것이 이뤄지기 전에는 못 죽는다며 아일라에게 했던 말을 하며 너와 네 동생에게도 그렇게 하지 않아냐는데 딸은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 하고 당황해하는데 쉽게 죽지 않을 거라고 걱정하지 말라며 그런 딸을 안아줍니다.

 

 

노년의 슐레이만이 어디론가 향하는데 실제의 슐레이만과 엇갈리는데 이러허게 자기와 아일라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 까메오로 나오는 걸 볼 수 있었어요.

앞서 고지전과 이 영화를 소개해준 방송을 보고 춘천 MBC에서 만든 코레 아일라를 유튜브 계정에서 봤었던 터라서 노년의 슐레이만이 지나가면서 경례하는데 그곳에 낯익은 사람도 경례하는 것을 보고 다시 재차 돌려서 확인하니 슐레이만 보인이시더군요.^^;;;

 

 

슐레이만은 그렇게 외출해서 가는 곳은 항상 그렇게 심장 뜯어내듯 한국에 두고 온 아이 아일라를 위해 매일 기도하러 가는 거였어요. 

더더군다나 앞서 여기자가 와서 아일라의 소식을 전했을 때 아일라가 아이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 했다고, '아빠가 와서 데려 갈거야.'라고 했고 군가를 배울 땐 항상 맨 앞에서 씩씩하게 르면서 아버지가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할거라고 했다는데 슐레이만이 아일라에게 했던 말들,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고 아일라가 자신이 했던 말과 약속을 기억하고 있고 지키려고 했다는 것에 나이 먹은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울컥하고 아직 작고 어린 아이가 한 것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워하는 것이 표정에서 보였는데 자기가 맘을 주고 아낀 아이가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고 지키려고 했다는 것을 듣고 본다면 그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리고 실제 슐레이만 어르신도 다큐 '꼬레 아일라'에서도 말하셨어요. 하루도 잊은 적없는 아일라를 위해 매일 기도했다고요. 그렇게 아일라가 잘 지내길, 어서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하셨죠.

 자신의 친 자녀가 아니여도 진짜 자녀를 향한 부모님의 마음을 보여주신 것 같아요.

 

 

아일라를 찾았다는 소릴 들은 튀르키예 여기자는 아일라를 찾았다는 소리를 듣고는 슐레이만의 딸이 크게 반발하는 일로 좀 막힌 것이 있지만 당사자들이 만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마나게 해줘야 하지 않겠냐며 바로 다음날 첫 비행기로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찾아온 여기자와 한국 방송국 담당자는 이제 할머니가 된 김은자란 이름으로 살고 있는 아일라를 찾아 오고 그녀와 이야기 중에 슐레이만에게서 받은 사진을 걷네주는데, 그 사진을 받아본 아일라, 은자씨는 맞다며 그리움이 가득 담긴 눈에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를 어떻게 잊어?"하며 사진을 보며 우는 아일라를 보면 아일라 역시 다른 나라 다른 외양의 아버지 슐레이만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안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역시 실제 아일라도 그 다큐 방송에서 그러셨어요. 자신이 알고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라고, 슐레이만의 안부를 먼저 물으면서 어릴 적 사진이 없다고, 그 시기의 사진이 없어서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었는데 이렇게 아버지의 소식을 가져다 주시면서 어릴적 자신의 모습이 있는 사진도 함께 보여주어서 고마워하시죠. 

 

 

한국에 온 슐레이만은 가족과 여기자와 함께 앙카라 기념공원에서 기다리는데 멀리서 다큐제작을 담당하는 한국 기자와 함께 오는 아일라를 한눈에 알아보고 저기 오는 사람이 아일라 아니냐고 하고 아일라도 멀리서 아내인 니멧과 여기자와 함께 있다가 자신을 보고 일어서는 슐레이만을 보지요.

60년만에 만난 부녀는 오랫시간을 넘어 만나는 자리에서도 서로를 바로 알아보네요. 

 

 

서로가 그리웠고 약속을 지키고자 했던 슐레이만과 아일라는 그렇게 60년만의 만남에 오랫동안 보지 못 한 그리움을 담은 포옹으로 마무리되지요. 이때 아일라가 "바바~!"하며 우는 것이 그동안 얼마나 아버지를 기다려왔는지 아버지의 약속이 지켜지길 기다렸는지 느껴지죠.

그렇게 아빠는 아이들을 위해 살고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산다며,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됩니다.

 

 

영화의 끝엔 쿠키영상처럼 이분들이 만난 다큐의 일부가 첨부되어 있어요.

아내와 함께 앙카라기념공원에서 초조히 기다리시던 슐레이만 어르신께서 멀리서 아들과 손주들과 함께 오고 있는 아일라를 보고 '혹시… 아일라…?'하는 표정으로 알아보고 저기 아일라 아니냐고 환한 표정으로 방송팀에게 이야기하죠. 그리고는 자신을 다시 찾으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아버지를 안으며 우는 아일라를 본인도 많은 감정에 우시면서도 아일라를 꼭 안으며 달래시는 장면이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엔 그리고 슐레이만 어르신께 보내는 아일라의 편지도 있구요.

 

촌천 MBC 코레 아일라

 

한국전쟁 6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다큐멘터리 [코레 아일라].

아일라와 슐레이만 대령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지죠.^^

JBTC [방구서 1열]에서 이 영화를 알려주는 회차를 보고 영화를 다운 받아놓고 혹시나 궁금해서 유튜브나 검색창에 찾아보다가 이 다큐를 발견하고 약 47분이나 되는 영상을 쭉 봤어요.

 

두 분 다 서로를 그저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찾기 위해 애쓰셨고 슐레이만 어르신은 백방으로 아일라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수소문을 했었고, 터기 한국전 참전용기념사업회를 찾아가 사진 몇장을 꺼내보이며 찾을 수 없는지 수소문하시는 것을 볼 수 있죠. 아일라이신 김은자씨도 답답함에 이산가족 방송할 때 혹시나 찾을 수 있을까 해서 찾아갔지만 이름도 알 수 없고 사진도 없는 상황에서 찾을 방법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올 수 밖에 없으셨다고 해요.

매일 매일 한국에 두고 온 아이를 위해 신의 가호가 있기를 가서 기도하셨다고 하신 슐레이만 아빠와 파병기간이 끝나서 돌아가시는 길에 궤짝같은데 자신을 넣고 데려가려다가 안되었던 걸 기억하는 딸 아일라. 

다시 만나는데 60년이나 걸렸네요.

그렇게 수소문해서 방송국 덕에 찾아서 한국정부에서 튀르키예 참전 용사 초대로 한국에 오신 슐레이만 부부는 2010년 앙카라 기념공원에서 아들과 손주들을 데리고 온 딸 아일라를 만나게 되고 서로를 안고 오랫동안 그리워하던 마음이 북받치는 듯 우는 걸 보는데 그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보는 저조차도 같이 울컥했어요,

 

몇십년이 지나도 아일라의 머리에 흰눈이 내렸음에도 슐레이만 어르신에게는 아직도 전쟁중에 만난 그 작디작은 어린아이로만 보이시나 봐요.

아일라도 넥타이를 선물로 준비했자먼 아일라를 위한 아빠의 마음으로 그릇이며 간식거리며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더라구요.

튀르키예로 가시는 날에는 배웅하는 아일라를 보며 서로가 마음에 남아있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참전하셨던 튀를키예 참전군인 중에 한분이 아일라를 불러서 용돈이라고 얼마간의 돈을 쥐어주시죠.

영화에서 부하 사독이 말했던 것처럼 그들 모두가 삼촌이고 가족인 거죠.^^

 

이후에는 아일라께서 몇번 튀르키예를 방문하셨고 슐레이만 어르신께서 2017년 12월 소천하실 때도 곁을 지키셨다고 해요. 그게 터키의 뉴스에도 나왔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슐래이만 부부는 사이가 좋으셨나 봐요. 슐레이만 어르신이 먼저 가시고 7시간만에 아내분도 소천하셨다는 걸 보면.

 

이 영화를 만들 때 영화 자체는 너무 좋은데 본의 아니게 잡음이 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영화를 만든다는 이유로 슐레이만 어르신을 그의 가족과 갈등를 빚게 해서 고립시키고, 돌아가실 때도 혼자 있게 했다는 말이 있고, 각본을 쓴 사람도 제작사가 자신을 아무도 못 만나게 하고 통제했다는 폭로를 했다고 하죠.

그리고 영화에 참여한 한국교민에게 열정페이를 요구해다가 소송에 걸리기까지 했다는군요.  

이런 어두운 면을 생각나는 것은 아쉽지만, 정말 좋은 영화를 본 것 같아요.

 

P.S. 아! 젊은 슐레이만 하사 역을 한 이스마일 하지올루 배우가 진짜 다른 튀르키예 배우들과 달리 인상이 덜 진하고 무난한데 잘 생겨서 와~ 이렇게 편안하게 잘 생긴 사람도 있구나~! 이렇게 중동, 튀르키예 쪽 사람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동양적으로 마일드하게 잘 생겨서 유난히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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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수용소에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의 목적이자 추구하는 바다. 그는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발견으로
저자
빅터 프랭클
출판
청아출판사
출판일
2020.05.30

 

○ 도서명 - 빅터 프랭크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 저자명 - 빅터 프랭크

○ 장르 - 에세이

○ 책 소개/줄거리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겪은 생사의 엇갈림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인간 존엄성의 승리를 보여준 프랭클 박사의 자서전적인 체험 수기이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프랭클 박사는 자신의 독특한 정신분석 방법인 로고테라피를 이룩한다. 조각난 삶의 가느다란 실오라기를 의미와 책임의 확고한 유형으로 짜 만드는 것이 프랭클 박사가 스스로 창안한 현대 실존 분석과 로고테라피의 목적이자 추구하는 바다. 그는 이 책에서 로고테라피의 발견으로 이끌어간 체험을 설명하고 있다. 잔인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보낸 기나긴 죄수 생활로 자신의 벌거벗은 몸뚱이의 실존을 발견하게 된다. 부모, 형제, 아내가 강제수용소에서 모두 죽고, 모든 소유물을 빼앗기고 모든 가치를 파멸당한 채 굶주림과 혹독한 추위 그리고 핍박 속에 몰려오는 죽음의 공포를 어떻게 견뎌냈으며,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발견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

로고테라피의 실존 분석을 충분한 사례를 들어 다루고 있다. 프랭클 박사는 3단계로 나누어 의식적이며 책임을 지는 인간의 두 현상을 양심적인 현상으로 묶어 실존 분석의 기본적 현상으로 삼고 있다. 이로써 무의식적 심령 현상으로 파고들었고, 정신요법의 실존 분석을 확대 및 인간에게 의식적인 면과 동시에 무의식적인 책임감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심령적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무의식적 종교관을 들추어내어 초월적인 무의식 속에 있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책소개]

○ 사견/감상문

이제껏 나치의 치하에서 아우슈비츠수용소를 포함해서 흔히 유대인 수용소라고 하는 수용소에서 살아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한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

나치에 희생된 이들 중에 많이 알려진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는 수용소가 아닌 나치를 피해 은신처에서 안네의 가족과 몇몇 사람들이 숨어 살았던 기간동안의 이야기를 안네의 시점에서 쓴 일기의 내용이고 뒤에 이야기는 이후 수용소에서 안네와 마고트를 지켜본 주위 사람들의 증언과 은신처 사람들이 끌려가고 난 이후 다른 이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들이었고 수용소에서 살던 사람의 시점으로 서술한 책은 없었다.

 

저자 빅터 프랭크는 유대인이자 신경정신과 의사로 수용소에서 끌려가 생활하면서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보았고 자신조차 온전한 정신으로 보았다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상황들을 보면서도 무덤덤하니 감정적인 동요없이 무감각하게 대하는 것에 살기 위해 그렇게 변하는 것을 발견하고 사람으로서의 그걸 잃어버리지 않기위해 노력을 할 수 있었다.

 

그걸 발견하고 자신을 잃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정신과 의사였던 영향이 없지 않았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와 디하우와 다른 수용소로 옮겨다니면서 목도한 모습은 최소한의 식사와 열악한 환경에서 죽음의 공포와 죽음의 수용소에서 짐승만도 못 한 대우로 그저 사람 말을 하고 사람모양을 한 소모품이었다. 모든 것이 뺏긴 체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죽을 날만 기다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용소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들은 결혼반지며 혹시나하고 들고온 돈이며 뭐며 의미있고 소중한 것들을 가지고 있을 수 없는지 물어보는 것을 보며 그곳에 이미 끌려온 사람들은 앞일을 모르고 저렇게 미련을 버리지 못 하는 것을 보고 한심하게 보는 것을 보고 그 곳에서의 삶이 얼마나 치열하고 지옥같은지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예전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다루는 다큐나 디하우 수용소를 다녀오는 영상을 보면 중국의 뤼순 감옥이나 한국의 서대문 형무소 못지 않은, 어쩜 더 한 곳인 것 같았다. 뤼순감옥/서대문형무소+일제시대 731부대를 합친 것 같은…!

 

열악한 환경에 최소한의 식사량으로 강도높은 노동에 사람들이 해골에 가죽을 씌운 모습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보건이 좋을리가 없으니 발진티푸스와 장티푸스같은 전염병이 돌 수 밖에 없었고(안네와 그녀의 언니 마코트도 영양실조와 그런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저자 빅터 프랭크도 자신도 걸릴 수 있음에도 의사로 지원할 사람을 찾으니 지원해서 바로 환자들을 돌봤다,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있었음에도 환자가 눈에 밟히거나 다른 이유로 탈출을 안하고 수용소에서 끝까지 생활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다른 수용소로 보내고 별천지로 일을 겪으면서 전쟁이 끝나고, 수용소에서 나올 수 있었던 그때까지 수용소에서 생활했던 영향으로 로고테라피를 창안하고 정신건강의학의 이론에 자리잡아간다.

학교 다닐 때 전공특성상 융이라던지 프로이드라던지 정신건강의학과나 심리학, 교육학에서 익숙하게 공부할만한 이론들을 안배울 순 없다보니 개론부터 내내 이론이 필요한 과목들을 배우면서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빅터 프랭크의 로고테라피는 너무 낯설은 이론이었고 이 이론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고 어떻게 대접을 받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그렇다고 이론들을 다시 파고 싶지는 않지만…!^^;;;

 

3부로 나뉘어서 있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온 이야기들과 자신이 창안한 로고테라피에 대한 설명,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찾았던 삶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 암울하고 차라리 죽기를 희망하며 살아갈 희망조차 없는 이들을 보면서 정신과 의사라는 특징으로 자신도 삶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고 최소한 그들처럼 희망과 함께 생명도 사라지는 것을 만들지 않고 희망을 찾고 버티며 삶을 잡고 살아남아 영향력을 가진 사상가이자 그때의 일을 쓴 에세이로 희망을 전달하는 메신저로서 빅터 프랭크는 힘을 실어 보냈다.

 

일제시대 한국에서 독립운동가로서 죽다 살아나시고 위협에서도 굴하지 않고 살아 나와 삶으로 영향을 주는 분들도 있고 어디서든 빅터 프랭크와 같이 암흑에서 살아와 다른 이들의 삶과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인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초반에 많이 암울했고 이론을 소개하는 부분에선 이론 공부해야하는 것 같아 까마득했다.^^;;

나치의 유대인이나 기타 다른 민족에 대한 끔직한 탄압을 폭로하고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못지 않은 수용소에서 살아남아 그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사라져갔는지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 이순간 이시대에 아무리 암울하고 내가 처한 상황이 엿같아도 이시대에 한국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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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일시 - 2025년 1월 19일 오후 2시

# 장소 - 부산 드림시어터

# 캐스팅 - 마이클 리 (지저스 역), 윤형렬 (유다 역), 장은아 (마리아 역), 김태한(빌라도 역), 전재현(해롯 역), 김바울(가야바 역), 신은총(시몬 역), 김민철(안나스 역), 김영우(베드로 역). 조원석(사제 역), 앙상블

# 러닝타임 - (인터미션 분포함) 135분

# <사견-스포일러 有>

 

2015/08/01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 공연 - 뮤지컬 @ 일시 - 2015/08/01 @ 장소 - 서울 샤롯떼 시어터 @ 캐스팅 - 마이클 리(지저스), 윤형렬(유다), 마리아(이영미), 지현준(빌라도), 김영주(헤롯), 앙상블 등 @ 이날 윤유다님의 참여가 있

lovelyesther.tistory.com

 


몇년 전 곰배우가 곰유다였던 지크슈 땐 지방공연이 없어서 서울로 가야 하나 아님 그냥 또 곰배우 공연 못 보나… 했는데 때 아닌 가까운 부산에서 공연한다기에 아자! 왠일?하며 예매하고는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서울에서 최대한 가까이에서도 봤으면 좋았을 듯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까요.^^

 

 

주연에서도 추가나 변경이 있고 앙상블이나 조연들은 달라지긴 했으나  7년여 전에 봤었던 마저스 - 곰유다 페어 그대로였네요.^^

사실 은저스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 지방 공연 스케줄엔 은저스가 안보였던 것 같네요. 

곰유다를 픽스하고 보니 더욱더 그래서 어쩔 수 없지만(?), 마 - 곰 페어로 봤어요.

 


 울 곰배우~!

결혼하고 애기까지 있어서인지 카리스마가 강했던 예전 지크슈의 곰유다보다는 힘이 좀 빠지고 귀여워진 듯해요.ㅜㅜ

 

전에도 빈 무대사진은 찍을 수 있어서 찍었는데 그동안 워낙 빈 무대도 저작권문제로 못 찍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공지된 걸 인지 못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찍는데  한쪽으로 몰려버렸네요.

 

이번 공연은 사막, 광야가 생각나던 배경과 가죽옷이 많았던 예전보다 배경이 어두워지면서 무대장치가 정적이 되고 넘버도 뭔가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집이 되어서 신선했지만, 넘버나 장면이 몇개 없어진 듯한 느낌이 없지 않네요.^^;;

특히 유다는 예수께 얀데레처럼 울며 매달리는 무언가가 있고 그런 넘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넘버가 사라지고 그 장면이 좀 변경된 것이 느껴졌어요.

 

마리아와 예수가 나오는 장면이랑 넘버들도 축소된 느낌…! 

아무리 신의 아들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몸으로 세상에 나온 예수님인지라 인간적인 감정으로 어렵고 힘들고 피곤해지는 순간마다 마리아에게 위로받고 의지하는 듯한 모습이 강했는데 그런 장면이 좀 짧아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민중이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를 신으로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마리아가 여전히 섞이지 못 하지만, 그래도 예전에 봤던 거에 비하면 따돌려지거나 증오나 혐오적인 반응이 적었고 유다의 등장도 조금 적었어요.

빌라도의 갈등도 전보다 줄었고 헤롯이 끌려온 예수를 심문하면서 예전에 본 회차에서는 성희롱에 가까운 회롱이 있을 정도로 수위가 높았고 경박스러운 것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해롯이 익살스럽고 장난기가 많았을 뿐 전과 갈리 경박스럽고 수위가 있는 희롱이 없을 정도였어요.

이게 이만큼 점잖았나? 했으니까요. ^^;;

 

그리고 유다가 예수를 배신하도록 가이바와 사제들이 와서 돈을 주고 설득하는데 이전에 봤을 땐  이동하는 높은 무대 세트를 이용해서 입체적인 모습이고 위압적이고 고압적인 분위기를 만들면서 유다가 돈을 받고 배신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되었고, 나중에 예수가 죽고 유다가 죽기 전에 가이바와 일행을 찾아가서 돈을 돌려주려고 하지만 오히려 빈정거리며 상처받기 좋은 언행으로 유다에게 면박주고 유다는 그 보는 앞에서 돈을 떨어뜨리고 가던 장면이 바뀌거나 없어진 것 같아요.

서울공연을 안봐서 지방공연과 비교할 것이라고는 이전 공연을 본 서울공연 밖에 없는데 왜 이전에 봤던 공연이 더 역동적이고 입체적이며 더 보기 좋은 것 같죠? ^-^;;;

 

성경에 나오던 성전 정화와 예수님을 흉내내는 적그리스도를 처치하는 것을 예수님이 하시는 장면을 통해 기독교적 배경이 있고 성경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제가 볼 때마다 찔끔하는 부분이기도 했어요. 

마지막 성찬 때도 예수가 배신자로 지목당한 유다는 그의 뜻대로 해주겠다고 해주겠다며 나갔고 겟세마네에서 기도하는 예수에게 약속된 일행들을 인도하며 알려주죠.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성경에선 곁을 지키겠금 한) 수제자인 베드로, 요한, 야고보의 부재로 홀로 외로운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이 잔을 자신에게서 치워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다가 결국 받아들이는 순간 유다가 가이바와 사제들, 군인들을 끌고와 예수의 이마에 입맞춤으로 끌고 가게 하는데 울컥하고 올라왔어요.

 

예수가 빌라도에게 끌려가고 헤롯에게도 넘겨지면서도 중간에 자신을 추앙하던 백성들이 예수를 죽이라는 것에 예수님도 좌절하고 빌라도는 유다의 왕이라는 소문을 자자해서 익히 알고 있고 그걸 꼬집어서 헤롯에게 넘기지만, 헤롯도 자신의 손에 피묻히기 싫어서 빌라도에게 다시 넘기자 난감하며 자신 앞에 있는 예수 그가 굳이 죽여야 할 이유가 없었고 살려 보내주려고 하지만 여전히 몰려든 군중들이 예수 그를 죽여라, 십자가형에 처하라고 외치고 그들을 진정시킬 요량으로 채찍형을 진행하지만 군중은 여전히 그를 죽이길 바라요.

 

결국 유다는 유다대로 후회하며 죽고 예수님은 결국 십자가형으로 골고다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그 마지막까지 보는데 진짜 회개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에게 데여서 결국 못 견디고 교회를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나쁘지 하나님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돌아갈 맘이 있고 태어나기 전부터 배경이 있어서인지 예수님이 채찍을 받고 십자가를 매고 골고다로 가는 그길에 민중들의 싸늘한 시선과 비수같은 말들을 받으며 골고다에서도 죽어가는 괴로움을 호소하는 그것에 괜히 움찔하며 작은 신음과 비명이 나오는데 전에 지크슈를 보다가 개종하고 회개한다는 말이 있었던 것처럼 진짜 회개하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울 곰유다…! 배신했다고 뭐라하기 힘든 최강 빛나는 비주얼이라 뭐라는 못 하겠어요.

 

뭔가 큰 틀 안에서 바뀐 것들이 있어서 좀 당황스럽기는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은저스-곰유다 페어로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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