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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밭순이 생활 그리고 오래간만에 책 보기

by Esther♡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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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쉬엄쉬업하시려고 하나 아주 내버려 두시지는 못 하시는데 또 다시 지난 주말에 밭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나를 데리고 가셨으니…!

 

가자마자 대문과 컨테이너 문을 다 열어두고 신발도 채 갈아신지 않고 고추며 오이며 잔득 땄다.

약치기 전에 미리 따야할 것들을 다 따는 것이다.^^

 

 

겸사겸사 살펴본 토마토 덩굴에서 토마토도 몇알 땄다.

이맘 때가 되면 밭에는 소소하게 열매들이 맺는다. 그래서 시기마다 적절하게 먹을 것을 내어주곤 하는데 밭일을 열열히 싫어하면서도 이런 것을 보면 정말 좋은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부모님께서 연세드시면서 힘에 부치시니까 곰같은 외형의 내가 널디넓은 들판을 날아다닌다.

이날 애호박도 딴 것 같은데 기억이 없네…! ㅠㅠ

 

오늘 새벽에 다녀오신 어머니 말씀으론 아버지께서 누렇게 늙은 애호박이 있더라고 하시던데 힘이 부쳐서 못 따왔다 하시던데 그 새벽에 나가셔서 점심 때 다 되어서 오셨으니 그럴만도 하지~!ㅜㅜ

 

 

예전 같았으면 벌써 한두개는 따먹었거나 제법 크게 맺혔을 참외며 수박들도 차근차근 맺히기 시작하고 수박들은 기존에 밥그릇 국그릇을 넘어 국수그릇 같이 큰 것들도 잘 크고 있는 것 같았다.

 

작년같았으면 벌써 한두개 따 먹었겠지만, 올해는 부직포 깐다고 정신없었고 그 틈틈히 씨앗을 뿌리고 모종을 심고 나무들을 돌보고 하다보니 예전보다 좀 늦어진 감이 있었다.

 

그래도 잘 크고 있는 것만으르도 감사하지~!^^

 

 

작년보다는 꽃송이가 작지만 키는 비슷하고 꽃송이 수가 더 많은 것 같다.^^

한줄기에 여러개 맺힌 것을 보면 그런 것 같다.^^

 

 

덕분에 작년에도 해바라기며 몇가지 작물을 심을 때 허브도 입에 들어가는 식물인 걸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먹지도 못 하는 거 뭐하러 심냐는 소리도 듣기도 했고, 그 허브들이나 식물들이 죽기도 하고 그게 가꾸던 허브인 걸 모르는 사람의 손에 베여져 나가는 일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눈요기라도 하며 일하다가도 한숨돌리며 감성을 붇돋을 수 있지 않나?

 

밭에 꼭 입에 들어갈 과실수와 농작물만 있으란 법 어딨어~!!! ^^

 

 

난 고흐도 아닌데도 왜 이렇게 해바라기가 좋은 거지?

물론 다른 꽃들도 좋아하지만,  봄에는 벚꽃이,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국화가 참 좋다.

그 중에 제일은 국화지만… 직금은 해바라기를 보며 즐거워하련다.^^

 

마치 여러장의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던 고흐처럼.^^

 

 

잠시 더운 날씨에도 넋을 놓고 해바라기를 살피고 그 주변에 풀을 정리하고 코스모스랑 씨앗을 심어서 자라고 있는 수박을 살피는 데 언제 왔는지 벌들이 와서  꽃들 사이로 춤을 춘다.

 

그걸 보는데도 나도 모르게 그렇게 날아다니는 벌들을 보면서 귀여워서 웃게 되었다.

하지만 그걸 계속 살펴보기엔 내가 너무 더워서 컨테이너 안 선풍기 앞으로 직행해서 선풍기를 끌어 안았다.ㅜㅜ

 

제발~~~ 아부지~ 집에 좀 가유~!!ㅠㅠ

진짜 더워 죽겠슈~~!!!ㅜㅜ

 

 

겨우 점심 때 집으로 들어와서 겨우 밥 한술하고 뒷정리까지 마무리하고는 땀에 절은 몸 겨우 씻고는 내 방에 기어들어가듯 들어와서 숨을 돌렸다.ㅜㅜ

에휴~ 겨우 살겠네.^^

 

 

이럴 때 쉬면서 찬 음료와 함께 책이나 영화를 봐야지.^^

수월하고 쉽게 넘어가다보니 금방 잘 봤었다.

물론 서평을 쓰는 것도 잊지 않았고.^^

 

요즘 들어서 일본에서 들어온 책이나 영화, 드라마를 자주 보는 것 같다.^^

그래도 대놓고 우익이거나 인종차별, 헤이트 스피치 등 대놓고 증오를 드러내는 저자나 감독, 배우 아니면 너무 가리지 않고 어느 정도 중립을 지키며 가려보려고 한다.

 

아직도 나에겐 보지도 못 한 좋은 작품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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