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중고거래의 끝. 그리고 풀독 알레르기로 치료받기

by Esther♡ 2023. 9. 13.
728x90
반응형

최근에 오래묵었다면 오래 묵은 것들을 처분했다.

팔거나 나눔으로 자리를 비우고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 가장 가뿐하게 만들었다.^^ 

 

 

지난 주말에 나눔을 시도했던 책 두 권도 다음날 일요일에 처분이 되었다.

뭘 바라고 한 것은 아니였는데 나눔받아갔던 사람이 드시라면서 액상 커피 한 병을 주고 갔다.^^;;

비록 못 보겠지만 그래도 온라인에서라도 맛있게 잘 마셨다는 것을 전합니다.^^ 

 

 

[나미야잡화점의 기적]도 몇번 이야기하다가 택배로 받았으면 하길래 예상 배송료와 함께 책값을 받고 일요일이었나 월요일이었나 반값택배로 보냈다.

마침 최근에 중고 책을 주문해서 받았던 덕에 집에 적당히 작은 상자가 있어서 다행이었지 안그랬음 집에 있는 상자로 대충 작은 상자로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예전에 쓰던 구형 폰으로 사진찍을 때 쓰던 셀카봉을 오랫동안 비우려고 하는데 그게 쉽게 처리가 안되었다.

그래서 결국 나눔을 하는데도 오랫동안 소식이 없다가 나갈려고 하는지 중고책들이 나가면서 같이 새 주인이 될 사람이 나타났다.

 

 

이것도 월요일날 새 주인에게로 전달되었고 그만큼 자리가 비었다.

새로운 셀카봉을 구입해야하는데 이어폰 단자가 없는 폰이기에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내 기호와 생각나는 가격대에서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가격도 생각해서 찾다보니 쉽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잘 사겠지.^^

 

 

미치겠다.

지난 주말에 그 기간으로 힘든데 눈치도 주고 말을 했음에도 듣지도 않고 밭으로 향하자는 아버지의 말씀에 어거지로 갔다가 또 풀독에 올라서 주말에 힘들었다.

가려워서 긁다가 피부가 다 일어나고 마찰열에 후끈해서 다시 찬물로 씻고 수딩젤로 듬북 발라서 겨우 진정시켜서 한꼭지라도 잠을 좀 자고 일어났는데 길 건너 피부과로 다녀왔다.

 

역시 나무랑 풀 근처는 안가야하는 시기라며 꼭 밭에 가야하면 저녁시간이나 새벽시간에 가서 일하고 찬물로 씻으라고 하신다.

근데요, 원장님…! 저희 아버지께서 자발적으로 와서 일해주는 동생 내외는 그렇게 고맙고 미안하시면서 그렇게 가서 일하고 허구헌날 허리며 팔,다리 아파하고 풀독으로 벅벅 끍어대는 전 일하기 싫어서 꾀쓰고 게으름피우는 걸로 밖에 안보셔요~! 흐엉~!ㅜㅜ

 

다음날인 화요일에도 밭에 데리고 가서 일하시려는데 지난 주말에도 그렇게 그 기간이라고 몸이 힘들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가자고 하셔서 진통제를 미리 먹고 가는 걸 생각나지도 않냐고 데들었고 순간 눈 맞주치면 여차할 경우 예전에 승질났다는 걸 나에게 어필하기 위해 나 보라는 듯이 수저를 보라는 듯이 던지신 경우가 있으셨 듯이 밥상 뒤집힐 것 같아서 재빨리 눈을 피하고 내려 깔아서 용케 피했는데 참 사람 안편하게 하신다.

 

그러면서 속으로 원망하면서 누구에게 얼마나 유산을 줄 것인지 계산하시겠지…! ㅜㅜ

참 맘이 안편하다. 

난 허구헌날 아픈 사람인 것인지…!

 

 

피부과에 다녀온 월요일에도 같이 갈 곳이 있다고 빨리빨리 다녀올 곳 다녀오라고 아버지께서는 다그치셨다.

하우~! 내가 무슨 마리오네뜨도 아니고 이러시는 걸 보면 참…! ㅡㅡ

 

진료가 9시 30분부터여서 원장님이 20분 되어 출근하셨는데 내가 왔다고 멱살잡고 끌고 와서 진료봐달라고 할 순 없는 것인데 약까지 받고 집에 가는 길에 아버지께서 어디냐고, 왜 안오냐고 닥달하는 전화를 하신다.ㅜㅜ

아부짓~~~!!! ╰(‵□′)╯

 

이번달에 자동차 검사받아야하는 기간의 마지막 달이라서 월요일날 가려고 하셨는데 거기에 날 데리고 가서 수족으로 쓰시려고 하셨던 모양이다.ㅜㅜ

그러다가 아직 먹지 않은 약 때문은 아니고 병원에서 맞은 주사로 인해 약사가 미리 예견했는지 좀 나른할 수 있다는 말대로 나른한 몸으로 동생이 전화해서 아버지 자동차 점검받으러 가는 날이 언제까지냐고 묻길래 오늘 가려고 한다고 이달까지라고 알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자기가 알려는 그거에 좀 못 미쳤나보다 옆에 아버지 찾더니 바꾸니 자기네가 시간이 언제 되니까 그때 같이 가서 해드릴테니 오늘은 가지 말고 그날 같이 가잖다고 오늘은 교체할 것이 있다며 집 근처 정비소로 향했다. 

 

고객들 있을 대기실에서 대기탈 때 커피 타달라는 아버지의 심부름 해드리고 나는 냉장고에 고객들 마시라고 해둔 캔 음료들 중에 한개 꺼내서 마셨다.

집에서는 맨날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자연스럽게 찾는 것 같다.^^;;

 

 

그렇게 실컷 대들어서 밭에 안간다고 해서 집에서 탱자탱자 논다고 보면 오산이다.

식사 세끼 챙기고 청소기 돌리고 세탁기 돌리고 쓰레기들을 버리고 하다보면 아무리 동생이 물걸레질할 수 있는 청소기와 빨레 건조기들을 주었다고 해도 하루가 금방 가버린다.

있다고 해도 사람이 돌려야 하는 것이고 다 했다고 해도 사람이 꺼내서 사용하고 정리하고 세탁기 돌리고, 건조기 안에 넣어서 건조기 돌리고, 다 되면 꺼내서 개키고 해야하니까 항상 바쁘다.

그래서 정말 정신없어서 블루데이즈까지 겹치니까 달달하거나 짜고 달고 하는 자극적인 것이 많이 당긴다.^^;;;

그래서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나갔을 때 뭔가에 홀린듯 마트에 갔을 때 아이스크림 콘 한개 사왔다. 시원하고 달지근한 것을 먹어서 그런지 답답한 속이 개운했다.

 

 

이런 틈바구니 사이에 틈틈히 책을 보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 예능이라도 보려고 해도 보기 시작하면 안끊기고 쭉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부르시거나 세끼 식사 시간만 되면 항상 중단하고 나가서 해결하고 돌아와서 볼 수 있는 것이라서 쉽지는 않았다.

나는 특히나 리뷰를 위해서 중간중간 화면 캡쳐를 하거나 남들이 하던 것을 수집하고 줄거리와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이해 못 한 부분은 한국 영화라해도 그 순간을 다시 보고 또 보고 하다보니 남들 보다 시간이 몇배로 드는 건 예사이기에 그만큼 품과 공이 많이 든다.

 

그래서 한편 쓰고 나면 그만큼 지치고 진이 빠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동안 책은 물론 공연이나 전시회는 가볼 여건이 안되거니와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올릴 여건이 아예 되지 않기에 그간 서평이나 영화 및 드라마 리뷰를 못 올리고 있고 일상이야기도 어쩌다 올라오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공부도 안하는 것이…!  하시면 난 항상 하는 말이 있다.

부모님 말씀처럼 나이 먹고 환자인 사람들과 함께 사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비상상황이 생겨서 나가야 할지도 모르는 생활을 하면서 밭에도 수시로 가서 힘들게 일을 하고 밭에서 일을 안한다 해도 힘들여서 안하는 것도 아니고 잠시 숨 좀 돌리고 쉬려고 해도 그럴 때마다 비상이 걸리는데 무얼 할 수 있냐고, 사람마다 집중도나 무언가 할 수 있는 능률성이 다른데 아무리 집중도와 능률성이 좋아도 우리집 같은 분위기의 집에서는 그건 개판이 된다고, 그런데도 무슨 공부를 하냐고, 그러면서도 나 보고 왜 뒤늦게라도 공무원되지 않겠냐며 심험준비해보지 않겠냐는 말을 지나가듯 하냐고 한다.

 

부디 정말 수익이 생기는 일로 밖으로 돌아다닐 일이 생기던가 아님 정말 어마무시하게 부유하고 괜찮은 사람과의 선자리로 들어와서 당장 결혼하던가 해서 벗어나지 않으면 힘든 상황이니 내가 미치는 것이다….

제발 숨쉴만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마라톤같은 부모님께서 사시는 동안 돌보는 것에 대한 것에 지치지 않거나 덜 지치는 무언가가 될 것이 있어야 살 것 같다.

 

오늘도 풀독으로 인한 알레르기가 많이 좋아졌다지만 혹시나 한번만 더 병원 가 보기로 해서 갔다가 오전에는 진료를 안해서 오는 길에 장봐서 교체할 것들을 교체하고 보충할 것들을 보충했다.

그리고 오후에 다시 가서 진료받고 와서 식사 챙기고 책을 보는 거 외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침대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왔다.

 

그 와중에도 책을 보면서도 2/3 정도 보고 나서 서평을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고 그러는 나를 보게 되었다.

진짜…! 무슨 워커홀릭도 아니고…!^^;;

 

지금 예보는 일요일까지 종일 비가 온다고 하고 내가 폰으로 확인하기로는 월요일까지 비 온다고 하니까 벌써부터 내게 있는 기상청이 작동하는 것 같은 모양인데 제발 너무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은 내일도 다 보게 된다면 임시저장해둔 서평을 마무리하고 업로드할 예정이다.

여기도, 다른 블로그도.^^

부디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 가시기 전 공감♡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여러분들의 공감과 댓글은

 소심쟁이 곰같은 제가 춤을 추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모두 잘 될 거에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