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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래간만에 나간 밭에서 본 수박

by Esther♡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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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한의원에서 한약 찌꺼기를 받아서 오래간만에 밭으로 향했다.

아버지께선 비료를 주고 난 그사이에 한약 찌꺼기를 갯수가 허락되는 한 작은 밭에 있는 나무들에게 배달했다.

 

그리고 파를 뽑으면서 옆에 있던 토마토의 늘어진 순을 말뚝에 일일히 묶으면서 자연스럽게 같은 고랑에 있는 참외와 수박 덩쿨에 눈이 갔고 살펴보게 되었다.

 

작년에 5월 말에 수박이 맺히는 것을 봤었는데 너무 가물었던 탓에 모든 식물들이 잘 자라지도 못 한 탓에 너무 전전긍긍하며 살펴봤다가 실망하기는 싫어서 별로 살피지를 않았었다.

 

 

근데 기웃기웃 살피던 내 눈에 언제 맺혀서 컸는지 제법 굵은 수박이 하나 있었다.

보자마자 반갑고 무척이나 좋아서 숨넘어갈 듯 아버지를 부르며 수박이 맺혔다면서 좋아하는데 어버지는 "그래. 알았다" 하시고 말으셨다.

 

으이그~! 재미없다~!!

 

 

또 맺힌 것이 없나 싶어서 살피니 옆에도 국그릇만한 수박이 또 있었다.

기특혀~!^^

 

 

좀 늦었지만 수박이 저 큰 것들 외에도 작은 수박이 맺혀있기도 했다.

작년보다 한달 정도 늦은 시기에 보게 된 수박이지만, 지금이라도 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갑기도 반갑고 기쁘기도 기뻤다.

 

 

손바닥만한 내 구역.

설마하고 오래 묵은 것까지 씨앗이란 씨앗을 다 뿌렸더니 오래 묵은 것은 당연히 안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해바라기가 엄청 많이 나오고 엄청 잘 커서 다른 식물들이 날 틈이 안날 정도였다.

덕분에 치커리며 다른 식물들도 싹만 나다 말았고 근근히 났어도 잘 자라지 못 했으니까.

코스모스는 용캐 10여년을 묵힌 것인데도 저렇게 싹이 나서 풍성하고 크게 자랐는데 저번에 아예 뽑을까 하다가 그렇게 자란 것도 기특한데 꽃봉이리가 맺혀있는 것을 보고  도저히 못 버리겠었어서 주변에 늦게 수박 심어서 싹이 나고 있어서 정리는 해야할 것 같아서 좀 솎아서 뽑거나 끊어 정리했다.

 

 

오이를 따고는 애호박도 살필 겸 호박 잎을 따기 위해 가는 길에 그나마 내 구역에 어렵게 나서 그나마 해바라기를 솎아 내서 좀 더 큰 치커리를 싹 뽑아서 챙기면서 살피는데 꽃이 피기 위해 꽃봉오리가 자리잡고 있었다.

 

옮겨둔 곳에는 해바라기가 그닥 자라지 않았지만, 살아남아있으니 살아남을 것 같고 내 구역에 있는 해바라기는 조만간 꽃을 필 것 같다.

한동안 노란 꽃잎이 활짝 열어서 눈이 즐겁고 올해는 더 심하게 새들에게 털리겠지만, 꽃은 전보다 많이 피기는 할 것 같다.^^

 

 

호박잎과 애호박 몇개를 따고 고추까지 따서 차 트렁크에 다 싵고는 뒷정리할 겸 돌아보면서 3월인가 4월 초인가 씨 뿌린 옥수수도 다른 것에 정신팔린 사이에 저만큼 자랐네.

오늘 밭에 가는 길에 다른 밭에 있는 옥수수 꽃을 보고  많이 조급증이 많이 났었는데 늦게 모종을 심은 것은 그렇다치더라도 저 만큼 자란 옥수수는 조만간 꽃도 피고 옥수수 자루도 생기겠지…!^^

열매가 엄청 많이 달린 복숭아 나무의 복숭아들도 복숭아가 더 커지고 잘 익어가는 것 같다.

황도나 백도같은 복숭아가 아니라 천도복숭아인가 보다.

천도 복숭아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

 

아휴~! 덕분에 오늘도 빨갛가 달아오를 정도로 피부가 타고 엄청 덥고 땀이 엄청 흘렸다.

샤워 후 수박이 엄청 맛있을 정도로.

 

오늘도 수고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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