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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밭 일하는 꼬랑지 생활과 구글 광고 수익으로 책과 물건 구입기

by Esther♡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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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점심 가까운 시간에 선선해진다 싶으셨던 아버지께서 밭에 가자고 서둘러 점심식사 준비하길 요구하셨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밥 먹고 설거지도 못 하고 대충 씻어서 따라나섰더니 근처 한의원에 들려 한약내고 남은 약재 찌꺼기를 챙겨서 그렇게 열심히 달려 갔다. 

 

 

밭에 도착하자마자 숨 쉴 틈도 없이 제초제부터 칠…려고 하기 전에 제초제 만진 손으로 따 와서 맛 보지도 못하게 하지 말고 그 전에 미리 따와서 하나씩 먹자는 어머니의 강력한 의견으로 부랴부랴 복숭아 따러 갔다. 떨어진 것만 주워오라는 당부와 함께. ^^ 

 

 

햇볕이 잘 닿는 곳엔 발그레하게 익은 복숭아.

이거에 속아서 바닥에 떨어진지 얼마 안된 복숭아들을 다 챙기는 것은 물론 몰래 몇개 더 땄다.

나중에 일을 거의 다 끝나고 몇개 더 따도록 허락되었을 때 괜찮은 것도 땄지만, 저거에 속아서 딴 것이 더 많았다.  이런~! ^^;;

그래도 풋 복숭아도 아니고 80%는 익었던 복숭아이기에 정말 과즙 많고 달고 맛있는 복숭였다.

정말 맛있는 복숭아 내 복숭아~~! ^^

 

 

열심히 길가에 무성히 있는 제초제를 치고 나서 오이와 토마토, 가지 등등 수확해 오고 채소밭으로 일구고 키울 구역에 약 찌꺼기를 뿌리고 당근 밭까지 비료와 퇴비까지 넉넉히 뿌렸다.

그걸로 일이 모두 다 끝난 것이 아니라서 비가 희미하게 올듯 말듯 하는 상황에서도 또 할일이 남아 있었다.

바케쓰를 들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영글은 옥수수를 따오고 애호박과 막 영글어서 작은 밥그릇만한 크기의 어린 호박을 따왔다. 

 

거기서 끝난 것이 아니라 집에 가져가서 먹을 것만큼 쓰레기가 잔득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밭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일히 다 까서 거름 겸 분해되서 땅으로 돌아가게 처리하고 옥수수도 봉지에 담아 차에 실었다.

이걸 마무리하고도 어머니는 밭고랑에 가서 무얼 하신다고 애쓰시는데 결국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군데 군데 있는 잡초들과 씨름하는 어머니께 비온다고 그만 하고 나오라 채근하시는데도 어머니께서는 차마 중간에 그만 두지 못 하셔서 씨름하셨다.

 

 

어머니께서 그러시다면 그 사이에 반찬할 거리들을 수확해가야지~!

고구마 줄기 몇줌만 끊어가면 조금만 손이 가고 다듬으면 한두끼는 해먹으니까 조금이라도 줄기를 따 가야지~!^^

부지런하게 두손을 바쁘게 움직여서 한줌 가득 따면 잎은 모두 떼고 바로 비닐봉지로 넣었다.

 

 

덕분에 한두때는 먹을 정도의 양을 수확한 고구마줄기를 챙겨 나오는데 그 잠깐 사이에 그렇게 부지런히 움직여서 먹을 것을 준비해서 나오는 걸 보신 어머니께서 몇번 이만 가자고 불러서 나오는 딸의 손에 들린 고구마줄기를 보시고 그렇게 수고하는 것이 기특하면서도 많이 미안한 모양이시다.

 

 

지난 주에 주말 앞두고  그동안의 광고 수익이 지급되었다는 구글의 메일이 수신되었다.

그래서 다음날 금요일이기도 해서 다음날 입금될 가능성도 보고 기다렸지만 꼬박 주말이 지나고 오늘 오후에서야 입금되었다.

그래도 이것저것 뗄 건 다 떼어도 첫 수입 입금되었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더 입금이 되었네.^^

 

 

이걸 기다리면서 주말에 그동안 보고 싶던 책들과 물건들을 장바구니에 잔득 담아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입금확인하자마자 바로 환전해서 바로 결제하고 보니 얼마 남지않은 액수에서 소액이라도 적금까지 넣어두니 정말 모래알 몇알 뿐인…! ⊙﹏⊙∥

 

지금 출발한 물건들이 있어서 빠르면 내일, 못 해도 모레는 모든 물건들이 도착할 거라서 모래성처럼 사라진 돈들은 아쉽지만, 간절하고 기다린 만큼 없으면 아쉬운 물건들과 보고 싶던 책들을 내 손에 온다니 두근거리며 기다릴 뿐…! ^-^

 

택배야~, 택배야~! 얼른 오너라~! 얼른 오지 않으면 구워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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