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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택배 2차 도착. 그리고 중고 책 처리하기

by Esther♡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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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신없이 활동하는 하루였다.

어김없이 아침밥 챙겨먹고 바로 밭으로 향했다.

오늘은 어머니도 함께 가셨는데 굳이 일하시려고 하지말라고 아버지와 내가 그리 말리는데도 굳이 농기구 챙기고, 장화신고, 농사용 모자 쓰고 쪽파 씨 남은 거 작은 대야 가득 담아 나오시다 나에게 한소리들으신다.

지금 심을 곳에 다 심어 두었고 내가 풀을 일부 베려고 있었고 어머니께서 심으려고 나오시던 방향으론 가지고 나오신 호미와 곡괭이로 갈아엎을 땅이 없었다.

지금은 하나마나 풀이 거의 다 덮혔지만, 작년에 그렇게 고생해서 죄다 농사용 부직포들로 덮어 놨는데 그걸로 어쩔 거냐는~! ㅜㅜ

나에게 그렇게 잔소리 들으시고는 후퇴하신 어머니의 뒷모습이 많이 무기력하신 것을 보고 나도 기운이 빠지는데 아직도 청춘인 것처럼 거친 일을 하시려고 하니까 속상하고 맘 아프기만 했다.

 

 

일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어느 정도 해두고 가려는데 전화도 없이 동생내외가 아이들을 이끌고 우리 밭으로 왔다.

낯익은 차가 밭으로 오는데 내리는 사람들을 보니 동생네다.^^;;

밭에 풀들로 우림이 되니 신경이 쓰여서 제초기와 점심으로 김밥을 들고 왔었다.

애들은 컨테이너에 있고 내외가 일하는 걸 보고는 아침부터 일하던 부모님과 난 그대로 왔는데 그래도 많이 미안하고 신경이 쓰려서 저녁 식사 준비하던 중에 잘 들어갔는지, 정말 수고 많았단 말을 하니 막 도착해서 씻고 저녁식사 준비한다면서 많이 못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나와 아버지께서 낫으로 열나게 베고, 약통 끌고 다니며 제초제 치는 것에 비하면 진짜 천군만마다.^^;

안그래도내가 깻잎 딸 때 동생이 내 등뒤로 있는 고랑의 나무 사이에 있는 걸 보고는 저것들 다 들깨냐고 묻는데 확인하고는 그렇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제부가 제초기로 하다가 멀쩡한 들깨를 싹뚝~! 할까 봐 확인차 물었던 것 같다.

나중에 아버지와 통화하면서도 아버지께서 들깨 그거는 손대지 않았는지 물어보시는 걸 보면 아버지도 신경쓰이신게지.^^; 

 

 

밭에 있을 때 알라딘 종고서점 온라인으로 주문한 책이 도착했다는 알림이 왔다.

이걸 보면 참 알라딘에서 나에게 상을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은데… 나보다 더 잘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을테니.^^;;;

 

[크리스마스 캐럴], [두 도시 이야기]의 작가 찰스 디킨스가 쓴 [오래된 골동품 상점]이 당근마켓에서 보고 가서 사기엔 교통편이 그래서 택배도 가능하단 소리가 없다보니 택배로도 받기가 그래서 아예 시도조차 안했다.

고민하다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책과 별반 차이 없는 최상인 걸로 주문을 했는데도 7천원 적게 주고 배송료는 덤으로…! (┬┬﹏┬┬)

그래도 뭐 원하는 책 원하는 퀄리티로 샀으면 되었지 뭐.^^ 

 

 

당근마켓에서 나눔 받은 책들을 나눔으로 올렸다.

알라딘이나 예스24 도서에 중고로 팔려고 해도 자체 매입도 안되어서 회원이 판매자가 되어 파는 걸로 올려뒀는데도 오래되어도 안팔려서 그냥 찾아갈 사람은 찾아가라고 올렸다.

당근마켓에서 사거나 나눔 받은 것은 산 것은 살 당시의 가격보다 싸게 올리고 나눔 받은 것은 돈받고 되팔 순 없어서 돈받고 팔 순 없기에 그냥 나눔으로 올렸다.

 

그랬더니 바로 하겠다는 사람이 생겼다.

그래서 다음날 찾아가도록 약속이 되었고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은 상태를 생각해서 1천원에 올려두긴 했지만 잘될지 모르겠다.

이렇게 차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무작정 쥐고 있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비우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채우고 하는 삶이 나쁘지만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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