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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우리집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 식물 중에 하나인 난인데 이름을 모르는 난이다.

그래도 매해 이 맘 때가 되면 오랫동안 흰꽃을 피우며 진하고 달큰한 향기를 은은하게 남기던 난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 알뜰살뜰하게 키우는 화분들을 보면 정말 잘 키우시고 개발 선인장과 군자란처럼 새끼를 치고 실처럼 나오는 뿌리들을 보고 몇개씩 끊어서 늘리기도 하고 희안하게 잘 키우신다.

 

그거에 비하면 난 너무 식물을 잘 죽인다.

동물도 오면 오래 못 사는 것 같다.

식물만큼이나 동물도 많이 사랑하면 금방 가버리니…!

동식물계의 저승사자가 따로 없다.

금방 내 손, 우리집에서 떠나면 오래가는 편이고 내가 길게 길러본 것은 무늬 산호수를 1년여 정도 길렀던 것이 가장 오랫동안 길렀던 것이다.

 

 

3월 초 생일 자축선물로 산 화분 중에 하나인 로즈마리 중품.

하지만 액상 영양제도 주고 물도 주기를 잘 지켜서 주려고 노력했는데 자꾸 고개가 숙여지고 이파리가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시들어버리는 줄기가 하나둘 생기면서 내 맘도 같이 타들어갔다.

왜 이러는 겨~, 진짜~!ㅜㅜ

 

진짜 얼른 밭에 부직포를 얼른 물빠짐을 위해 깔아둔 배관을 덮기 위해 한차례 더 공사를 해야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되어서 송곳 꽃을 만한 공간이라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저 시들시들해지는 녀석을 더 늦기 전에 야외 노지에라도 심어서 다시 살아볼 수 있는 기회라도 줘야하지 않겠나…?

진짜 문제가 뭐지? -,.-

 

 

결국 오늘 밭에 가는 길에 간단한 농기구들과 씨앗, 모종, 비료, 퇴비, 농약, 농자재 등을 살수 있는 농약방에 사야할 것이 있어서 갔다가 로즈마리 모종 작은 걸로 하나 구입해왔다.

화분을 비워줘야 뭐 얘를 옮겨 심던지 하지…!

뿌리가 포트 밖으로 나왔던데 그냥 분갈이를 할까?

화분이랑 흙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에휴~!

 

 

미니 수선화도 정말 마지막 꽃까지 지고 나서도 꾸준히 뭐가 문제인지 잎이 노랗게 변색이 되고 휘마리가 없다.

 

너도 대체 왜 그러냐~?

뭐가 문제인겨??

 

그래서 계속 그런 잎파리들을 잘라주고 있는데 얘도 밭에 자리가 마련되는대로 바로 노지에 심어버릴까??

실내에서 이리저리 신경쓴다고 하지만 더욱 반대로만 가는 아이들인지라 참 이리저리 애가타고 신경쓰이는구만…!

 

 

그런 와중에 새잎도 나는 것 같은데 제발 잘 크자~!

구근이 물러지는 느낌이 살짝 들기도 하던데 그럼 물을 많이 줘서 물러지고 그러다가 썩어서 죽는다고 하던데 살짝 물러지는 느낌일 때 한동안 물을 안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니 한동안 물을 안주는 것으로 해야겠다.

 

정말 나란 사람은 동식물계의 저승사자인가 보다.ㅜㅜ

 

 

그나마 내 방에서 잘 살고 있는 식물 No. 1 호야.

네가 햇빛을 잘 받아야 잎 가장자리의 무늬가 이쁘게 생길텐데 정말 내가 욕심이 많아서 이 식물 저 식물 책임도 제대로 못 지면서 너무 막 사는 건 아니가 하고 반성하고 있는 중이다.

미안혀…!^^;; 

 

 

이 화분도 내 방에서 잘 버티고 있는 식물 No. 2 개발선인장.

 

따뜻한 햇볕이 거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서 그런가?

잘 크지를 못 하네….


그나마 햇볕이 길게 들어오면 아슬하게라도 닿이는 곳에 두었는데 아직 죽지 않고 잘 있는 편이다.

 

처음 1~2주 정도는 매일 스프레이로 지면은 적셔주긴 했는데 지금은 1주일에 한번?? 1~2주에 한두번씩 생각날 때마다 스프레이로 물을 주고 있다.

 

그래도 햇빛이 넉넉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 싶어서 미니수선화에게 갔던 액상 영양제를 잘 안먹는다는 이유로 뺏들어서 개발 선인장으로 옮겨두었다.

 

나 정말 너에게 큰절해야겠다.

무심한 주인에게 와서 이악하게 잘 견뎌주는 것을 보면 말이다.^^;;

 

지금 사진은 없지만 여러 식물들이 있거나 생길 것 같다.

 

버리려고 하신 고무나무 가지 하나 잘라서 뿌리 내서 심기 위해 물꽃이해서 안방과 함께 제일 따뜻하고 빛이 오래 깊이 들어오는 거실 창가에 두어 기다리고 있는 중.^^

 

옮겨 심을 생각하고 파종해서 기다리는 메리골드와 방울 토마토.

다이소에서 산 씨앗은 정말 채소같은 것들은 맛은 보장 못 해도 싹이 나고 안나고는 복불복인 것 같다.

작년에 다이소에서 시금치 씨앗을 2번 나눠 샀는데 처음 이맘 때 뿌렸던 씨앗은 잘 커서 엄청 잘 걷어 먹었는데 가을에 뿌린 것은 하나도 안나서 다시 다른 곳에서 구입해서 재파종해서 겨우내 잘 먹었다.

 

이번에는 메리골드는 벌써 싹이 여러개 틔어서 나왔는데 방울토마토 이넘들은 아예 나올 생각을 안한다. 

 

아아~! 방울토마토~! 방울 토마토~!!

살아는 있냐? 살아있다면 싹 좀 내보도록 해라~! 오버~!

 

싹이 나올 생각을 안하니 어째~!ㅜㅜ

 

그리고 최근 입양한 튤립은 며칠 전부터 나 있던 잎들이 누래지면서 잎들이 누어버리길래 잘라버리면서도 마음 한켠에 불안해서 로즈마리 중품과 함께 밭에 가져가서 노지에 심어버리고 싶은 식물 1, 2였는데 혹시나 싶어서 방울 토마토와 메리골드에 물을 준다고 분무기들고 행차하니 다행히 뿌리는 안죽은 것같다. 살 때 안보이던 구근 윗부분이 보이면서 생기가 있는 것을 보면 아직 완전히 저세상 무지개 다리 저 건너편으로 가지 않을 건가 보다.

 

또한 내 손 안에 있는 씨앗들…!

그래 밭 정비가 마무리되고 송곳이던 바늘이던 꽂을 공간이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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