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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심장 떨어지던 날 해외직구 택배 도착하고 과자로 위로 받는다.

by Esther♡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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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래간만에 밭으로 향했다.
노환으로 나날이 급격할 정도로 눈에 띄게 많이 약해지신 어머니가 많이 불안해서 아버지도 신신당부를 하고 나왔을 정도였고 나도 빨리 돌아갈 생각에 아무리 애써도 아버지는 어제 있었던 일을 당일 전해들은 동생의 말대로 일욕심에 더 그러신다 할 정도로 점심시간이 되어가도록 일을 마무리할 생각이 없으셨다.
 
안그래도 엄마가 지난주부터 급격히 안좋아지셔서 속상하고 스트레스의 강도만큼이나 걱정을 하는데 오늘 좀처럼 내키지 않았고 밭에 가면서 최대한 빨리 하고 올 생각이고 엄마가 어떤 상태인지 아실테니 일부러라도 일을 만들어 더하고 오려고 하지 않으시겠지…! 했는데 아버지는 뭐가 생각이 나고 꽂혀서 해야겠다하면 뭐든지 다 하고 나야 끝나는 분이신지라 자꾸 욕심이 나는 만큼 일을 하시려고 하는데 나는 오래 되었어도 사고로 다쳤던 이후 몸도 예전같지 않은데 가만히 있어도 힘이 들어서 누어있을 때가 있는고 간혹 동생이나 제부가 밭에 큰일있을 때마다 와서 일해주고 아이들 데리고 와서 엄마, 아버지께 아이들 보여주며 같이 식사도 해주기도 하고 엄마 간식이랑 반찬이라도 몇가지 해주고 집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그걸 해주면 그게 그렇게 고맙고 좋을수가 없을 정도로 부모님과 생활하는 것이 지치고 힘들어서 마음에 병이 생길 것 같다 싶을 정도다.
 
나쁜 사람이 아니신데 말 하시는 것이 남을 생각하지 않으시고 막 뱉으시는 면이 있으시는 아버지는 저거 밭에서 일하기 싫어서 힘든 척한다고, 집에서는 생생하면서 밭에 오면 일하기 싫어서 힘든 척 한다 하시는데, 무슨 소리하시는 거냐고, 누가 그러라고 고사지내는 것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하는 거 아니라고 해도 부모 죽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하라는 거나 잘하라는 말에 부모님 가시고 나면 그렇게 후회는 하지 않을거라고 하니까 그래, 빨리 안죽어줘서 미안하다며 아픈 생채기에 소금을 뿌리고 비벼 문질러버리는 아버지의 말에 빡쳐서 아들아들하시다가 뒷통수 맞아놓고 왜 나한테 이러시냐, 그동안 좋던 싫던, 끌려오던 굴러오던 하기 싫어도 밭에 와서 일하는 비중은 내가 더 많고 집에서 부모님 생활 봐드리는 것도 나다, 그런데 왜 나한테 그러시냐고, 집에 엄마도 온전치 않으신데 신경도 안쓰이시냐고, 그동안 보이시는 것을 봐도 내가 더 하자고 해도 시간이 가야할 시간이 되면 가자고 해야하지 않냐고 대판 싸웠었다.
 
나중에 내 카카오 톡 메신저의 메시지 보고 상황 판단이 안되고 뭔일인가 싶어 걱정되고 놀래서 전화했던 동생에게 말하니 누가 그렇게 고생하면서 농사일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냐고, 아버지도 일 욕심, 땅 욕심, 뭐해도 잘 해야한다는 욕심에 그러시는데 그렇게 하시다가 몸 상하셔 놓고 땅을 내버려두라고 하는데도 그러신다고 하실 정도니까.  
 
결국 1시에야 아무것도 안먹고 집으로 향하는데 집에 계셔야할 어머니께서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 경비실 입구에 앉아계신다.
우리가 오는 줄도 모르고 앉아 계시는데 심장이 떨어지는 줄 알았다.
바로 앞에 큰 길이라서 행여 정신없이 다니시다가 실종이라도 되거나 사고라도 나면 어쩔 뻔 했나…!
대체 언제 나오신 건가 싶은데 내가 물으니 그냥 나온지 오래 되었다고, 왜 나왔는지는 말씀이 없으셨다. 나중에 아버지께서 물으니 하시는 말씀을 듣고 당황했다만은 그래도 큰일없어 다행이다.
 
그러게 엄마가 걱정이라고 점심 때도 다 되어 가니까 얼른 며칠간의 비로 병이 도는 듯한 배추랑 무에 약치는 것까지만 얼른 하고  빨리 가자니까…!! ㅡ_ㅡ^
 
아버지께서 들어오시고 나서 난 내 방으로 들어가 조용히 동생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걸 확인한 동생은 당장은 연락 못 하고 텍스트만 가지고는 상황파악이 안되서 전화했는데 내 이야기 듣고는 동생이 운다. 그나마 경비 아저씨나 경비실 근처에서 걱정스럽게 보고 계시던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잡아주셨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앉아 계셔서 다행으로 여겼는데 아버지에 대해서는 전에 그렇게 말했는데도 그러신다면서 나중에 아버지께 전화해보겠다는데 괜히 말했다 싶기도 했다.
놀랠까 봐 말하지 말려다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우선 이야기했다니까 당연히 말해야지!!! 한다.
그래, 맞는 말이야.  맞는 말인데 참 그게 기본적인 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게 안쉬운 거라. 그리고 너의 울음소리를 듣고는 맘이 안편한 것 같아.
 

 
한참 정신없는 상황들이 정리되고 Wish란 해외 직구 어플을 통해 안그래도 없어서 아쉬웠다가 애드센스 수익이 들어오고는 바로 주문했던 여름 잠옷 두 벌이 도착해 있었다.
챙겨와서는 상황이 정리되고는 바로 개봉했었다.
 

 
흠… 포장은 몇겹으로 되어 있어서 배송포장은 괜찮다. 합격~!!
개봉해봐야지~!
둘 다 내가 알고 있는 내 치수에 가장 가까운 것들을 샀는데 하나는 조금 부족한 치수라 입어 봐야했다.
 

 
이 아이가 몇 센티 정도 적은 잠옷인데 상의는 넉넉해서 괜찮을 듯 해서 안입어 봤는데 하의가 걱정이라 입어보니 모델의 착장처럼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옷이 하늘거림이 있고 신축성이 있어서 다리에 감겨도 불편함 없었다. 어차피 잘 때 입을 잠옷이라서.^^
피부에 닿는 천의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내 치수에 맞는 잠옷인 얜 상대적으로 여유있고 낙낙한데 어깨 부분도 흐르거나 하지 않았고 피부에 닿는 촉감도 좋았다. 그리고 여름 잠옷이라서 그런가? 옷감의 특성인지 쿨링감도 좀 있었다.
그리고 목 뒤에 X자 스트랩이 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안흐른 건가?  ^^;;
이런 것도 상품 사진에 있었으면 좋았겠다. ^^
 

 
오늘 은행볼일 있어서 나간 김에 사야 할 식자재를 사러 들린 마트에서 사왔다.
우유크림맛이라고 하는데 달고 짜고 하지 않고 고소한 우유의 향미가 감도니까 맛있더라.
오늘 리뷰를 하고 자야지….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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