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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덥고 습한 장마기간 - 밭에 다녀와야 할 말이 있는 일상.^^;;

by Esther♡ 2022.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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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고온으로 피부가 따가울 정도로 덥다가 장마가 시작했는데도 내가 사는 지역은 비가 잘 안내리고 습하기는 엄청 습해서 많이 습식 사우나에 들어간 것처럼 무척이나 더웠다.

지난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엄청 내려주고 주말을 포함해 오늘까지 흐리고 공기가 선선해서 그동안 열대야로 수면까지 방해받았던 것이 정말 편안하게 잘 잘 수 있었던 것만은 정말 좋다.^^

 

 

밤에는 좀 자기 편한지 몰라도 낮에는 땀방울이 맺히다 못 해 줄줄 흐를 정도로 덥다보니 아이스크림이며 수박을 찾게 되고 그나마 수박은 간간히 집에 구비해두고 있어서 부모님 의중을 물어보고 챙겨드리면서 겸사겸사 먹다보니 수박을 먹을 수 있어서 무척이나 좋다.

그마저도 안되면 아이스 커피, 얼음 넣은 냉녹차, 냉 둥글레차를 마시거나 얼음물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다.

 

너무 더워용~!ㅜㅜ

 

 

오늘도 소나기처럼 비를 뿌리지만 그럼에도 감자가 눈 앞에서 날아다니시는 부모님 덕에 밭으로 나갔다.

덕분에 부모님께서 감자캐시고 고추 몇개 따시는 동안에 큰 밭에 깔아둔 부직포가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핀이 뽑히고 찢어진 곳 보수하기 위해 갔다 오는 길에 나와있던 달팽이.^^

 

그동안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서 지열도 높아지는 것도 그거지만, 부직포에서 열을 품고는 뿜어내는 게 엄청나서 개구리도 데여 죽고 달팽이도 여럿 하늘나라로 급행열차를 타고 간 것을 여럿 봤던 터라서 맘 아프던 중에 오래간만에 오동통하게 살아있는 달팽이를 본 것 같다. ^^

 

 

부직포 보수하고는 완숙 토마토 중에 빨갛게 익은 것들과 오이, 가지를 따서 컨테이너에 넣어두고 부모님께서 깨밭으로 향하는 고구마 줄기를 고구마를 심어둔 밭고랑으로 들어서 올려두라고 하셔서 다 하고 바로 그 고랑 끝에 있는 호박줄기로 가서 담장으로 해둔 그물망으로 가는 호박 줄기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그러다 한두개 호박잎을 끊어버려서 몇개 더 뜯고 애호박도 뜯어와서 컨테이너 안에 넣어두었다.

 

 

가장 최근에 모종 심은 옥수수 말고는 옥수수들이 5월 말? 6월 초? 그때부터 내리는 비 덕분에 많이들 자랐다.

여러모로 밭에 부직포깐다고 여러모로 씨뿌리고 모종 심은 것이 바로바로 지지부진한 것이 없지 않았고 워낙 가물었던 탓에 잘 자라지 않았어서 벌써 옥수수가 나오고 과일들이 좀 나오는 것이 많이 부러웠다,

그래도 늦게까지 먹을테니 그렇게 좋게 생각하고 말자.^^

 

 

해바라기들도 벌써 꽃이 피기 시작했다.

근데 내가 너무 촘촘히 심었나?

작년보다 키는 큰데 꽃송이가 작네…!(;´д`)ゞ.

씨를 남기더라도 좀 널널하게 심을 걸 그랬나…? ^^;;;

 

이잉~! 작년에 그렇게 뷔페에서 볼 만한 큰 접시같은 꽃송이를 4~5개는 얻어서 올해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망했다…! ㅜㅜ

부디… 새들아~, 오지마러~! 올해는 좀 봐주라~!ㅠㅠ

 

그리고 너무 촘촘히 심은 탓인지 햇빛을 더 보기 위한 몸부림으로 옆으로 누어버린 해바라기들이 있어서 누어버리면 잘 크거나 꽃이 잘 안피다 보니  말뚝을 몇개 박아서 주변에 누어있는 해바라기를 묶어두었다.

부디 억지로 돌리지 못 하다보니 그렇게 잘 살라고 묶어주었던 만큼 햇볕을 따라 줄기가 쭉 피고 꽃이 따라갔으면 좋겠다,

 

 

오래 묵힌 씨앗에서 싹튼 코스모스.

요래 자라서 꽃을 피울지 몰랐다.^^

작년에 대문 옆 건조하고 단단하고 거친 땅에 뿌린 코스모스는 키도 작고 이맘 때 자라지도 않았었는데 올해는 묵은 씨인데도 저렇게 키도 크고 꽃도 피는데 해바라기와 함께 다른 식물들이 빛을 잘 못 본다는 단점이 있네.^^;;;

 

그래도 솎아 내긴 했어도 늦었지만 수박 먹고 모아둔 씨앗 몇개를 가져다가 심은 수박이 자라기 시작했다.

슬슬 자라나기 시작해서 잘 크면 될 거고 작년에도 그렇게 심어두었던 덕에 모종으로 심어두었던 것과 같이 많이 먹고 10월까지도 열매맺힌 것을 봤으니까  그럴거라 믿는다.

 

 

내 텃밭(?)에 가서 내 식물들을 돌보고 돌아오는 길에 근처에 있던 수박들을 살펴봤다.

저번에 컸던 수박들이 얼마나 자랐을까? 싶어서 가보니 지난번에 제법 크던 수박들은 앞서 봤을 때보다 더 크지 않아서 서운했는데 예전에 정말 작았던 수박들은 다들 쑥쑥 커있어서 아쉽고 서운한 것도 잊어먹고 빙긋이 웃었다.

 

 

수박 모종 심어둔 곳 옆에 있던 참외모종에 열매맺힌 것이 없나…? 하고 살펴보는데 수박씨만한 열매가 꽃 밑에  맺혀있엇다.

한두개도 아니고 여러개가 맺힌 것을 보고 조만간 커진 참외를 보겠지.

 

제발 얼른 자라라~! 얼른 자라라~!^^

 

 

집으로 가져갈 감자들만 챙겨두고 비맞아서 젖은 감자들을 말릴 요량으로 고장나서 막 쓸 요량으로 가져다 둔 전기장판을 펴고 그 위에 부어두면서 정리하는데 하트 모양의 감자가 발견되었다.

 

대체 땅 속에 있으면서 이런 모습으로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겨?^^

집으로 가져가잖 어머니의 말씀에 챙겨왔다.

벗기기 쉬울 때 잘 벗겨서 먹기로~!^^ 

 

 

요즘 보기 시작한 책 [용의자 X의 헌신].

8, 9년 전에 어느 병원에 방문했을 때 도서 바자회같은 걸 하고 있어서 그때 구입해서 너무나도 감동적으로 읽었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쓴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서 구입했던 책이다.

 

 [나미야 잡하점의 기적]을 읽고 너무나도 좋아서 이 작가의 책을 읽어야지 하던 와중에  다음에 [인어가 잠든 집]이나 [1Q85]를 얻거나 중고구입을 해서 읽으려고 했을 때 잘 안맞는지 읽기 힘들어서 팔어버렸지만 많이 아쉬웠다. [인어가 잠든 집]이나  [노르웨이의 숲], [가면산장 살인사건] 같은 책은 중고던 아니던 새로 구입을 해서 찬찬히 보려던 참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을 지난 해 늦가을 지나서 어느 날 샀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부터 사두고 아직 읽지 못 하고 있거나 우선 순위에 밀려서 벼르고 있던 중에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추리물의 대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답게 플룻이라고 하나? 구성이 잘 짜여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봤을 때도 그게 정말 잘 되어 있고 감동적이었던 내용의 소설이었던 만큼 다른 책들도 설마 많이 무섭겠냐 싶어서 구입했던 책들이 왜 그렇게 적응이 안되었던지…!

아마 첫단추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어서 그런지 같은 저자의 책인데도 다른 책들은 적응이 잘 안되고 어려운 것 같다.ㅜㅜ

그래도 두번 세번 반복하더라도 찬찬히 잘 보고 서평을 하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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