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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267

[일상] 안경을 바꾸다. 날씨가 추워졌다가 비가 오다가 왔다갔다하면서 밖으로 나오는 일이 더 없어진 것 같다. 그래도 살기위해서는 나와야하는 경우는 종종 있으니 어제 그렇게 나온 길에 작년부터 안경 도수와 안맞는 것 같아 시력검사도 할 겸 예전에 살던 동네에 있는 단골 안경점으로 향했다. 근데 아버지 유품 중 하나이자 자동차를 처분할 때 내가 미처 발견 못 하고 두었다가 뒤늦게 발견한 금속테 안경을 들고 가자 안경사 아저씨께서 퍽 당황해하신다. 네가 하기엔 너무 레트로하다면서. 그래도 아버지 유품이고 그냥 보낼 수 없고 주로 쓰시던 안경말고 여분처럼 있던 거라 너무나 깨끗했다. 유품이라니 뭐라 강하게 설득은못 해도 기존 안경테에서 안경렌즈만 바꾸도록 아무리 설득해도 미련을 못 떨고 있으니 결국 해주시기로 한다. ^^ 이렇게 같이.. 2024. 2. 2.
[일상] 오래간만에 먹는 피자. 그리고 책읽는 일상 엄마께서 다달이 약을 받아와 드시다 보니 벌써 약 타올 때가 되었다, 올초에 약이 다 되어가는지 확인 못 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타왔던 것이 얼마 안되는 것 같은데 벌써 한달이 다되었다. 정말 정신없이 지났나 보다. 그래서 다음 주에 명절도 있고 정신없을 듯하여 오늘 다녀왔다. 아침 먹고 정리하는대로 씻고 아버지께서 가시면서 드시고 남은 약들을 챙겨서 나갔다. 약들은 함부로 배수구나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안된다고 들었기에 항상 오래되거나 더이상 먹지 않고 남은 약들이 모이면 근처 약국으로 가서 문의하고 가져간 약을 맡기고 오는데 오늘은 어머니와 관련해서 동네 의원에 가서 약국으로 들릴테니 겸사겸사 챙겨 갔었다. 원장님도 아버지 유택이 다 되었는지, 어머니의 건강, 안부는 어떤지 물으셨다. 고맙구로…! ㅜㅜ.. 2024. 1. 31.
[일상] 너무 허전하다. 벌써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이사하신지 열흘이 지났다. 아버지가시고 나서 알게 모르게 다들 정신없고 아버지의 빈자리를 정리하고 적응하는데 고군분투한다고 정신없으면서도 너무 시리고 춥다. 꿈에라도 한번나오실 법도 한데 아직 누구에게도 한번이라도 등장하지 않으시니 참…! 젊은 시절 인물이 좋으셨던 만큼 이쁘셨던 울 어머니 만나셔서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다. 어릴적 사고로 응급처치가 잘못되어 불편하게 된 몸으로도 보통사람들보다 더 악착같이 노력해서 자녀 넷을 세상에 나오게 하고 한명은 나자마자 저 세상간 뒤로 남은 셋을 악착같이 키우고 공부시켜서 나 빼고 모두 시집, 장가 보내셨고 재산 일구셨다. 아버지께서 갑자기 그렇게 떠나시고는 억장이 많이 무너졌고 너무나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버지와 하고 싶었던 .. 2024. 1. 18.
[일상] 아버지의 부고...! 아버지께서 입원하신지 4주차가 되었다. 강한 독감이 유행하고 더불어 코로나도 다시 기승하는 모양인지 그로 인해 면회도 자유롭지 않기에 가족인 우리도 쉽게 보기 힘들었고,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오시고 인지적인 부분은 응급실에 있었던 일들을 감안하면 나쁘신 편이 아니셨다. 나나 어머니 대신해서 동생이 수시로 연락하고 병원비 대고 물품이 없다면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갔을 때 내가 구입해 넣은 거 말고는 쭈욱 동생이 책임지고 아버지 상태를 묻고 너무 괴로워하고 살기를 포기하는 아버지의 모습도 그렇지만, 회복하신다고 해도 약간의 불편함이나 제한이 있어도 일상 생활이 혼자서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그저 억지로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힘들게만 하는 것일 뿐 최..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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