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란 이 땅에 태어나서 몇십년을 이 나라 국민으로 살아왔지만, 탄핵은 이미 몇번 경험했다고 하나 살다 살다 어른들 말씀에서나 듣고 역사에서나 보던 계엄이라는 것을 겪을 줄이야…!!
내가 모든 국민의 의견을 취합해서 나라 운영하기 힘드니 반듯하게 잘 할 사람을 뽑아 대통령으로 새우고 권한을 한군데 몰빵하는 것이 아닌 법을 만들고 운영하는 기관들이 있고 서로 권한, 권력을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라 배웠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역대 대통령들의 대부분의 불합리한 권력행사와 욕심으로 많은 피들이 뿌려졌고 그 위에 완성된 것이라 그걸 반복하지 않도록 선거와 탄핵 등으로 내려야 한다는 기조인데 살다가 갑자기 계엄이라는 쇠망치를 맞고 보니 어질어질하고 입이 깔깔해서 어지간해서 굶는 일이 없는 내가 하루종일 물과 커피 몇잔 마시는 것이 전부였기에 이러다가 부모상 때도 안쓰러지겠다고 어거지로 우겨 넣고 그랬을 만큼 진짜 쓰러지지 않게 정신차리려고 매운 떡볶이를 했는데 여전한 환란에 역시나 어질어질하다. 2주간 무슨 그거래~! ㅜㅜ
날 걱정하는 사람들의 걱정을 알기에 진짜 굶어죽지 않게 열심히 챙겨먹으려고 한다.
건강하게 먹으려고 하지만 그렇지 못 한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진짜 건강하게 적당량 먹음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요.ㅜㅜ
누가 큰 손 최여사님의 큰 딸래미 아니랄까봐 손은 드럽게 커서 쪼매 해야지 했다가 나중에 양이 커진다.
진짜 하다보면 성경 속 오병이어가 따로 없다.^^
티 코스터를 연습삼아 만들어보겠다고 그거 만들만한 짜투리 천이랑 가장자리 오버록같이 박음질같이 된 것이 닳아 풀리거나 갑자기 수량이 늘어난 손수건들을 추려내 티코스터/티매트를 지금 배우고 있는 공방에서 처음 해봤던 대로 만드는데 공방을 바뀌어도 금방 손에 익는데 내 제봉틀은 뭐가 다른 것인지 손에 잘 안익고 낯설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공방에서는 패달 뿐만 아니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있는데 내 것은 그런 것도 없이 패달로 속도 조절을 하는데 기능의 차이가 아반떼와 티코 수준이랄까?
그래서 왜 싼 걸 사는 것보다 보다 가격있는 것을 사라는지 알 것도 같다.
스팀다리미는 안에 물관리가 힘들어서 일부러 건식 다리미를 샀더니 잘 붙지도 않고 온도를 올렸더니 결국 눌어서 다리미에서 안떨어지다보니 결국 폐기하고 또 샀다.
며칠 전에 청바지 잘라놓은 걸로 티 코스터를 만들거라고 시도했을 때도 잘 안되는데도 온도를 높힐 수 없었는 게 또 살짝 눌을 것처럼 그래서 얼른 천 조가리 덮어놓고 다리면서 다행히 닦아 내었다.
그것도 상침을 한장은 안했다는 걸 뒤늦게 알아서 못 한 것 외에는 대체로 잘 만들었고 앞서 판벌린 것도 잘 마무리해서 너무 볼품없이 작고 아니다 싶은 건 버려도 대체로 잘 만들었다.^^
또 파우치를 만드는데 모양이 잡히는 것을 하게 되어서 그걸 만드는데 집중했다.
근데 그넘의 지퍼…! 손잡이 끼워넣는 게 왜 그렇게 힘들고 안되는지 재봉은 이제 어느 정도 익숙해지는 것도 있어서 짜쯩내거나 눈물 쏟는 일은 없는데 한번씩 함정처럼 집중해서 애쓰지만도 안되니 짜증이 난다.
안그래도 수업시간이 다 되어서 선생님도 안될 땐 그순간에는 내려놓는 것이 좋다며 내려놓게 하시기도 해서 결국 정리해서 돌아왔는데 이 지퍼 알맹이 어쩜 좋니~?ㅜㅜ
매일 매끼니 밥 해먹는 것도 고민이고 의욕이 쉽게 안난다.
부모님께서 계실 땐 뭐가 그리 생각이 잘나던지 그저 일이 많게 느껴졌어도 먹어줄 사람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식사 준비할 의욕이라도 있어서 뭐할지 척척 생각나서 차렸는데 혼자 있으니까 얄궃게만 안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허술하게 먹을 때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출출해서 날이 어두운데도 나가서 간신 사와서 먹기도 하고 남은 파스타 면을 삶아 남은 김치찌개에 넣어 식사로 먹기도 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배달음식을 먹기도 하는데 이번에 피자 주문했을 때 많았나보다. 남겨서 이후 간식으로 먹고 해치웠다. 이렇게 또 한끼를 해결한다.ㅜㅜ
혼자니까 이것이 참 그렇다.^^;;;
혼자가 이래서 좋은 것만은 아닌가 보다.^^;;;
부모님께서 아끼고 꽃 피면 좋아하던 개발 선인장에 꽃이 피었다.
아버지께서 보셨으면 좋아하셨을텐데.
벌써 아버지께서 소천하신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담달초에 첫 기일이 된다.
이달 초에 이미 1개월이나 시간이 있는대도 동생에게 담달 언제 아빠 기일이라고, 그날 평일인데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다. 아직 시간있다고 한소리 들을 줄 알았더니 때마침 연락할려고 했다네.^^ 괜히 쫄았어~!^^
그날 애들은 가기 힘들고 어른들만 다녀오기로 했다.
평소 잘 드시던 커피랑 한번씩 농사일이 힘들어 하시거나 어쩌다 한모금 찾으시던 막걸리는 내가 준비하고 그릇이랑 과일은 동생이 준비하기로 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구나…!
아버지 가신지 벌써 1년이구나…!
잘 갔다고, 잘 도착했다고 꿈에서라도 와서 말해주세요.
내 이름 하나하나 지어주신 울 아버지.
생전에 그렇게 같은 말이라도 못됐다~! 할 정도로 모질게 하시고 쓸떼없이 어거지를 부리셔도 누구보다 내가 잘 되길 바라셨던 분.
요즘 외할머니도, 친할아버지도 꿈에서라도 안오시는데 어머니, 아버지도 다녀가시지 않으시면 어떻게 해요…?ㅜㅜ
많이 그립네.
재봉배우면서 눈독드리던 바디 타올 2장을 공방에서 사온 지퍼를 이용해서 배게 커버로 만들었다.
지금 쓰고 있는 배게의 가로 길이는 부족하지 않게 맞고 세로 길이만 맞춰 잘라주고 지퍼 달아주고 박음질 해주면 되는 거라 연습삼아서 냅다 일 저릴러서 만들었는데 빈틈이 있어서 손도 보기도 해야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게 된 것 같네.^^
아직 부족하고 빈틈이 있지만 그래도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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