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마지막날 외사촌 언니가 작은 이모네 갔다가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간 김에 잡혀서 저녁밥 먹고 오는 것 같길래 부랴부랴 코인육수 이용해서 떡 만둣국 끓여서 저녁을 먹었다.
1년에 분기별로 한번씩은 만두를 만들어 먹고 설명절을 앞두고는 떡볶이 떡이랑 가래떡으로 몇되씩 뽑아서 말랑할 때 몇줄 구워먹고 가래떡은 앞베란다던 뒷베란다던 추운 베란다에 내놓고 꾸덕해질 때까지 기다려서 썰어 오빠랑 동생네 챙겨주고, 오빠네는 큰 질녀가 가래떡 말랑한 거 먹는 걸 좋아한다고 말랑한 거 몇개 챙겨주기도 했는데…! ^^
부모님께서 안계시니까 그것조차 쉽지 않네.
예전보다 그리움과 목 매임이 생각만해도 숨넘어가게 울 만큼 사무침이 덜 해진 것이 있는데 한번씩 이렇게 울컥하는 것이 있네.
저녁식사 시간 지나서 언니내외와 애들이 왔는데 뭘 이리 바리바리 싸들고 왔데~?
딸기랑 견과류 한통을 사서 왔는데 안그래도 딸기를 최근에 사먹었지만, 그래도 과일을 잘 먹지 못 하다 보니 많이 아쉽던 중에 언니가 뙇~~!
간식을 자주 먹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에 중간중간 간신처럼 먹으라고 작지 않은 크기의 통에 담긴 견과류를 쥐어준다. 내가 반가워라하니까 "언니가 딱 알고 했지?" 한다.
으이그~! 그래~!!^^
저녁먹고 혹시나 싶어서 과일을 미리 깎아두고 아이들을 염두하고 했다기 보다는 두루두루 먹기 좋게 하려고 바나나와 귤을 먹기 좋게 잘라놨더니 아이들 먹기도 좋게 했다고 언니의 칭찬을 들었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명절에 아무리 적게 한다고 해도 기름진 것을 먹을 것인데 내가 느끼한 것이 쌓이면 느글거릴 것 같아서 탄산음료 사놨더니 다행히 아이들이 와서 마실 거리가 되어서 다행이다.^^ 마실 거리가 없었으면 좀 그러했을 것 같다. 애들이라 탄산음료를 잘 마시고 그 중에 한명이 탄산음료를 잘 마셔서 더 없이 다행이다.^^
그건 그렇게 형부가 원두 커피 좋아하는 줄 알았다면 두 사람은 커피 내렸을 건데 모르고 형부는 커피믹스라도 괜찮다고 하니까 믹스를 해서 먼저 했는데 내려달라는 언니의 말에 있는 원두로 내렸는데 나중에 형부가 좋아하는데 내려주지 그랬냐고 하길래 "진작에 이야기하지~!"하고 당황했는데 언니랑 바꾸어 맛보고는 언니가 물으니 만점이라고 하니가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결국 오늘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할 것을 하고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세제로 쓸 과탄산소다와 베이킹소다랑 믹서기, 카레사서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신번화가에 가면 자주가는 커피하우스가 있는 커피 공장으로 가서 오래간만에 커피 한잔하면서 원두도 같이 샀다.
별로 배 고프다는 걸 못 느껴서 커피공장 근처까지 가서는 항상 지나가면서 본 경양 돈까스 집까지 오니까 굶은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리고 아플 수 있어서 식사하기로 하고 찾으니 마침 경양돈까스 집을 지나가서 인연인갑다 하고 들어가서 식사했다.
일식으로 한쟁반에 나오는데 깔끔하게 나와서 먹는데 은근 맛있었다. 근데 밥이 너무 적어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ㅜㅜ
오래간만에 가서 맞이한 커피는 향과 맛이 왜 그렇게 좋은지…!^^
지금 집에 조금 남아있지만, 외사촌 언니에게 줄 겸 커피 원두 홀빈 2봉지 샀다.
아름다운 가개애서 사온 레트로트 카레.^^
간김에 기름진 것만 먹기는 힘들어서 한봉지 사와서 열었는데 약한 케찹같은 산미가 있을 향이 살짝 올라왔다.^^
근데… 밥먹을거라고 했는데 밥이 없어.^^;;;
아침에 다 먹고는 밥 해야지…! 해놓고도 설거지 끝남과 동시에 밥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부랴부랴 급한 승질머리의 한국인 아니랄까 봐 쾌속모드로 얼른 밥이 되도록 돌려놓고 찌개랑 카레 데우고 반찬들도 챙겼다.
밥과 상차리는 준비가 엇비슷하게 끝나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개봉했을 땐 약한 케첩같은 향이 살짝 났었는데 먹으니 그런 향을 맡은 만큼 산미는 없었고 버터넣고 루를 만들어 카레 만드는 것처럼 버터향이 은은히 풍겼다.
안그럴 것 같은데 나름 맛있었다.
버터 향미도 은근히 풍겼고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
이것을 누군가 궁금하다면 뛰어나게 맛있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먹을만하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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