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일상블로그222

[일상] 매년 하던 것을 하지 않아서 어색하다. 매년 2월 중반쯤 되면 농사지을 준비한다고 정신없다. 왜냐면 최소한의 먹거리들을 심어서 그때그때 거둬 먹고 간 김에 나무들도 돌보고 과일들도 살피고 땅을 관리하기 위함이 없지 않아서 제초제던 생육을 위한 농약이던 약도 치고, 비료와 퇴비도 주고 한다고 정신이 없다. 그게 대다수 내가 하는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 아버지께선 일일히 다 사먹으면 돈이라고 이렇게 밭에 오는 것만으로도 외출하면서 바깥구경도 하고 바람도 쐬고 하는 것이 업지 않으셨다. 농사짓는 것은 그렇게 싫어 죽겠는데도 그렇게 조금씩 경작하는 것도 재미있기는 했었다. 아버지께서는 왜 그렇게도 악착같이 하셨는지…! 몸 좀 아끼시라니까…! 그렇게 딸들이 연세도 있으시고 옛날같지 않으신데 굳이 사서 고생하시지 말라고, 몸 상하신다고 그리 .. 2024. 4. 14.
[일상] 꽃이 피는 봄이 오니 봄바람이 났다. 어쩔 수 없이 밭에 있던 내 구역에서 퍼와서 같이 퍼온 애들과 달리 누락되어 다시 팔리길 기다리던 딸기는 더이상 기다리지 못 하고 결국 내가 소유한 화분에 옮겨 심었다. 다회용 국그릇 용기에 더이상 두었다가 결국 말라 죽을 것 같았기에 옮기길 잘 한 것 같다. 뿌리 내서 심은 적오크라들이 살살 올라오면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보인다. 제법 기특하네.^^ 그러게 작년 이맘 때 심었을 때 이렇게 좀 자라서 부모님과 먹어볼 수 있게 하지 그랬니~!ㅜㅜ 집에 우환이 있으려고 그러는 것인지 밭에 심어둔 나무들 중에 죽는 것들이 생기고 모종이던 씨앗이던 심어두면 잘 자라지 못 하고 죽거나 수확이 적었다.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몰랐지만, 작년 연말, 올초에 큰일을 치르면서 왜인지 짐작했었다. 옛날 말 중에 집에 우환이.. 2024. 4. 7.
[일상] 속상한데 꽃피고 씨앗이 크는 걸 보면 위로가 된다. 시름 시름 앓으시고 약하셔서 아버지께서도 생전에 엄마를 가실 때 가기더라도 그때까지 온전히 잘 있게 하려고 어떻게든 생명부지하게 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애쓰실 정도로 병약한 어머니는 아버지께서 가신 충격이 크셨는지 그 뒤로 더욱 더 사는 것을 지겨워하시며 왜 아직도 자신이 살고 있냐고 그만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사시고자 하는 의지는 물론 무엇이든 하시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없으시다. 그냥 생명이 붙어 있으니까 사시는 것만 같으시니…. 그래서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지긋지긋할텐데 생명력이 없어지다 못 해 갉아먹는 부정적인 말과 모습을 보면 나 또한 기력이 빠지고 정서적으로 타격이 크다. 그러면서 많이 예민해지고 같이 의욕도 사라지며 처한 상황이 답답하고 괴로운 순간이 된다. 최대한 어머니 잘 돌.. 2024. 4. 2.
[일상] 봄 산책 - 벚꽃축제의 예고 날이 따쓰해서 오래간만에 강변으로 나갔다. 가는 길에 오래간만에 동네 벗꽃축제한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2020년 코로나 -19가 막 발병, 유행하던 시기가 벚꽃이 막 피고 각 지역 벚꽃축제가 예정되어 있을 시기였던지라 도미노처럼 취소되었고 울 동네에도 축제 준비로 무대까지 다 조성되었다가 결국 취소되고 몇년동안 없다가 재작년부터인가 다시 진행되었었다.^^ 벌써 그럴 때가 되었나 보네. 날씨가 따뜻해져서 포근해서 햇빛마저 따스했는데 건너편 십리대밭까지 잘 보일 정도였다. 언제 한번 십리대밭도 한번 가봐야지. ^^ 이상하게 길이 나면서 중간에 다리가 놓이면서 다리 밑에 인도교가 설치된 이후로 40여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데 전보다 더 잘 갈 수 있는대도 좀처럼 안가게 된다. 혼자서는 왠지 가기 싫어.^^;.. 2024. 3. 2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