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미 비포 유(Me Before You)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Me Before You)』.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간의 본질,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루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백수가 된다. 그러던 그녀에게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끊임없이 까칠한 남자 윌 트레이너에게 익숙해질 무렵 루이자는 그의 무섭고도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알게 되는데…….
저자
조조 모예스
출판
살림
출판일
2014.01.01

 

○ 도서명 -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 저자명 - 조조 모예스

○ 장르 - 멜로/로맨스

○ 줄거리/시놉시스

맞닿을 것 하나 없이 다른 둘이 만나 하나의 꿈을 꾸다!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Me Before You)』.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간의 본질,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루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백수가 된다.

그러던 그녀에게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끊임없이 까칠한 남자 윌 트레이너에게 익숙해질 무렵 루이자는 그의 무섭고도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알게 되는데…….

-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 사견/감상문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을 보게 되면 보통 원작이 있다면 어지간하면 원작을 먼저 보자는 주의인데 이번 작품도 2016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인해 알게된 원작 소설을 먼저 볼 생각에 영화를 다운 받아두고 책을 구입해서 완독할 때까지 기다렸다.

 

더 늦기 전에 영화도 보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두 남녀의 로맨스도 있지만 존엄사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2009년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 유일하게 있는 카페에서 6년간 일하던 루이자 클라크는 갑작스레 폐업되는 바람에 그간 일하던 카페에서 나와서 하루 아침에 백수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특별한 기술도, 자격증도, 능력도 없는 그녀는 '망할 세계 경제 침체'를 탓하며 하루하루 백수로서의 삶에 몸서리친다. 그래서 직업훈련과 이런 저런 일을 전전하는 그녀에게 부유한 집의 아들이자 불의한 사고로 사지 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 자리가 제의되고 기본 시급에서 한참 웃도는 급여에 더이상 놀 수 없었던 탓에 가족들의 이기적이고 비이냥거리고 비꼬는 소리를 뒤로하고 임시 간병직을 수락하여 일을 하게 된다.

 

간병인으로서의 소양 따위는 요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그녀가 간병하게 된 사람은 전도유망하던 사업가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가 되어 남의 도움없이는 움직이지도, 먹지도 못 하고 이동하거나 심지어 뒷처리까지도 못 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에 절망하고 비관하여 자살을 여러번 시도할 정도로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며 자존심 강하고 시니컬하며 허세 가득한 젊은 남자 윌 트레이너였다.

성 별채에서 생활하며 전동 휠체어를 타고 너무나도 괴팍하고 까칠하고 사나운 윌은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고 더욱이 사고 이후로 사지 마비로 아무것도 못 하게 된 그를 버리고 갔던 여자가 그의 절친이었던 남성과 찾아와서 결혼한다고 통보하는 날에는 더더욱 그녀가 무얼하던 못되먹은 승질머릴 부리는데 그런 그를 접한 루이자는 진절머리치며 엄청 싫어하고 싱글맘인 동생에게 툴툴거리며 욕하면서 진짜 일하기 싫어했다.

하지만 냉정하고 이기적인 여동생의 현실직시형 말에 할말을 잃어버렸지만…! ^^;;

 

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애써봤지만, 그렇게 자신이 몸이 장애가 생기고 휠체어에 타게 된 이후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싫어하고 그들에게 나오는 연민과 동정이 싫어하였던 윌이었기에 루이자가 커다란 포부와 함께 시도했던 외출프로젝트로 경마장과 외식하는 것이 실패하고 말았다.

 

앞에 말했던 사유를 말하는 부정적인 윌의 피드백으로 더욱 좌절감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일 안하겠다고 몇번이나 선언하고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였지만, 그러는 와중에 괴팍하고 심술보가 가득하고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며 비관적이던 윌이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다.

방에만 있고 못된 승질머리부리고 자기 자신을 못 받아들이며 더더욱 염세적이었던 윌이 전직 미용사이기도 했던 루이자가 그의 머리를 잘라주고(중간에 호주에 살고 있는 윌의 동생 조지아나가 찾아와 깽판치고 트레이너 부인이 아무리 설명해도 루이자에 대해 안좋은 편견이 있는 시선으로 대하며 휘몰아치긴 했지만.) 그가 간호사인 네이선이랑 이야기하다 웃음소리가 방 밖으로 나가고 사람이 없는 시간에 차츰 차츰 정원으로, 성 밖으로 나가고 여행도 기획할 정도로 바뀌어 갔다.

 

그래서 치안판사였던 그의 어머니 카밀라 트레이너 부인은 일말의 기대를 하게 되고 그의 아버지 로버트 트레이너 씨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일하던 어느날 루이자는 윌의 방으로 가기위해 복도를 지나가던 중에 어느 방에서 가족들이 하는 대화를 본의아니게 듣게 되면서 윌이 존엄사/보조자살을 계획하고 그 기한을 6개월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너무나 놀랐지만, 그로 인해 그만 두려고 잠시 흔들렸을 때 트레이너 부인과 우연히 이야기가 되어지고는 윌과 네이선은 물론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거의 후반부까지 안다는 티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어느 순간에 자신이 표현했듯이 정말 겁대가리 없을 정도로 그가 안락사를 하지 않게끔 맘을 돌릴 수 있도록 자료들을 찾고 윌처럼 사지마비인 환자나 그들의 가족 혹은 지인들의 모임같은 사이트에서 안락사, 존엄사를 생각하는 사지마비환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평소에 어떻게 해야 잘 지내고 밖으로 나오기도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자기딴엔 그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도 더욱 정신 산만할 정도로 일을 벌리고 떠들고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그러는 중에도 둘이 꾸준히 소통하며 서로 스며들어가며 마음이 알음알음 열리고 다가갔는데 그런 와중에 윌은 자신을 돌보던 루이자가 어릴적 성적으로 안좋은 일을 당한 기억이 있고 그로 인해 그 작은 지역을 왜 그렇게 벗어날려고 애써왔는지 알게 되고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로 인해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이 무얼 좋아하고 무얼 할 수 있는지 알지 못 하고 자신이 죽고 나면 무얼 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없이 막막한 루이자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무언가 배우고 공부하고 자기 계발할 수 있도록 루이자의 의지가 있어야하기에 그럴 수 있게 붇돋아주기도 한다.

나중에 그가 죽고 나서 그녀가 자신이 공부하기 위해 일을 해야하거나 금전적인 고민을 하지 않도록 딱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돈을 준비해두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지내는 과정에서 윌은 괴팍하고 말투에서부터 비꼬고 삐딱할 정도로 비뚤어지고 현실을 개탄하기만 하며 동굴 속 어둠에서 숨어있던 예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사고 이전의 당당함이 돌아오고 예전의 웃음과 삶의 행복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루이자에게 자신을 버린 여인과 자신을 배신(?)한 친구의 결혼식에 함께 가자고 할 정도로 자신을 묶고 있던 과거 중 하나를 털어낸다. 또한 윌만 그렇게 변하는 것이 아닌 루이자도 역시 억지스러울 정도의 활발함이 아닌 어른스러운 감정에 익숙해지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되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해야하는지 찾아보고 돌아보게 된다.

 

점차 서로를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며 윌은 밖으로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다시 한번 체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사랑하게 되면서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 그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겠지만 너무나도 못난 모습보이고 괴롭히며 아이같이 구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하지만 윌은 6개월의 유예기간이 되어갈 무렵, 결국 사랑하는 루이자를 남겨두고 원래의 계획대로 조력 자살을 택한다.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네이선과 담합하고 트레이너 부부의 지원으로 온 여행에서 윌이 자신이 결국 죽음을 선택할 것을 알렸고 왜 그럴수 밖에 없음을 말하며 그렇게 그의 죽음을 막으려고 애쓰고 애쓰던 루이자를 낙담하게 한다.

 

윌이 결국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던 것도 사고 이전에는 그의 아버지 트레이너 씨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허세스럽고 유능하고 활동적이며 자존심도 강하고 자신감이 넘쳤던 만큼 사고로 인해 몸이 사지 마비로 앞으로도 평생 남의 도움 없이는 까딱하지도 못할 몸이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사랑하는 루이자에게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평생 그녀에게 의지만 해야 할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루이자에게는 그녀만의 삶이 있다고 생각한 윌은 그 비참함을 견딜 수 없었고, 루이자가 그 누구에게 매여서 몸부림치기보다는 주체적으로 그녀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랐던 것이다.

 

그의 강한 의지를 꺾지 못 했던 루이자는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공항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트레이너 부부에게 바로 계약된 근무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일을 함께 할 수 없겠다고 하고는 그렇게 자신의 부모님이 계시는 집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넋놓고 지내는데 왜 그러는지 아시게 된 루이자의 부모님은 충격을 받는다.

그걸 알게된 아버지께서는 어쩐지 성에 트레이너 가족이 휴가갔다면서 없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안락사/존엄사는 살인이라고 그걸 하는 걸 주변 사람들이 묵인한다면 살인하는 거라고 말을 하시며 진저리치신다. 그리고 그렇게 가족에게 태풍이 지나가고 있을 때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글로브]지에서 찾아왔다며존엄사에 대해 루이자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한다. 문을 닫으며 아무리 거절을 하고 노크에도 모른척하고 미친듯이 울리는 전화에도 음성메시지가 넘쳐남에도 못 들은 척하지만 그들은 미친듯이 어떻게든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따가기 위해 애쓰는데 루이자와 가족은 윌이나 트레이너 가족은 그럴 사람들이 아니라서 그들에게서 정보가 새어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루이자와 가족들도 그럴 사람들이 없는데…!

 

카트리나가 패드릭에게 말하지는 않았지? 하는 말에 번개스치듯 생각하게된 루이자는 패드릭에게 연락하는데 통화하면서 버럭버럭 욕하고 소리지르고 난리다.

그 모든 일들의 시발점이 패드릭으로 끝까지 못난 짓을 했던 것이다.

루이자에 대한 원망과 윌에 대한 질투로 정보를 흘린 것이다.

 

있는대로 원망을 하고 미친 듯이 소리지르고 끊은 루이자는 펑펑 우는데 그런 그녀를 보는 동생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였다.

 

동생 카트리나는 언니 루이자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잘 살펴보았고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알아주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루이자에게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 듯하나 뭘 어떻게 해주어야할지 모르고 있는 중에 기자들이 남긴 음성메시지를 지우는데 제길! 루이자에게 어떻게든 인터뷰를 하려던 기자들은 뭐든지 이해한다는 듯한 말투로 회유하듯이 구슬리고 심지어 돈까지 주겠다며 26건이나 전화를 하고 음성메시지를 남겼었다. 그걸 일일히 다 확인을 하고 지우는데 트레이너 부인이 루이자에게 그날 마지막 비행기를 예약해두었다고 그걸 타고 스위스로 와줄 수 없냐고 부탁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을 듣고 언니 루이자에게 바로 전한다.

 

동생의 말을 전해들은 루이자가 원망하는 거면 어떻하냐니까 카트리나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루이자는 트레이너 부인과 통화하고 돌아서고는 기다리던 동생에게 기자이야기는 아나였다며 와달라고 사정한다고 비행기는 다 예약해뒀다고 한다며 말을 했다.

루이자는 윌이 있을 스위스 디그니타스 병원으로 가길 원한다.

그렇게 짐을 싼 트렁크를 들고 동생과 같이 내려오자 어머니는 예민하게 반응하신다.

끝까지 말리던 어머니는 윌에게 빚진 것이 있다고, 결과가 어떻든 그에게 자신이 필요하다고, 가봐야한다는 큰딸 루이자가에게 그에게 갈 것이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평소의 어머니답지 않게 반응하시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쟤는 꼭 릴리고모같다."는 말을 하며 뭔가 통하는 듯 막내 카트리나와 뭔가 뜻이 통하는 듯한 매서운 눈길이 통한다.

어머니가 냉정히 자리를 뜨자 차키를 주며 어떻게든 비행기 시간을 맞추어 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키를 받아들고 교통 법규를 어기어 가며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한 카트리나는 차에서 내려 고마워하는 루이자에게 자신의 면허에 벌점 6점이나 생기게 했는 만큼 못 타고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얼른 가라고 한다.

 

루이자는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못 해 몇번이나 반복한 끝에 비행기에 탑승해 그렇게 그리운 윌이 있는 스위스로 향한다.

스위스에 도착했을 땐 늦은 시간이라 일단 호텔에 가서 하루 밤을 지나고 일어난 루이자는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에가 토하고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겨우 블랙커피 한잔 눌러 넣은 뒤에 트레이너 부인이 보낸 사람과 같이 병원으로 향한다.

그녀를 맞이한 트레이너 부인과 짧은 인사와 대화가 오가고 윌이 있는 병실로 간다.

그렇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그곳으로…!

루이자가 트레이너 부인과 들어오자 윌은 가족들을 모두 물리고 사랑하는 자신의 여인 루이자가 슬퍼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듯 마지막 작별 인사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이 윌 트레이너는 그렇게 잠시 잠깐의 작별인사를 하는 시간에 충분히 헤어질 준비를 하고 인사한 뒤 그녀를 보내고 가족들 있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그가 떠난 뒤, 루이자는 프랑스 프랑 브르주아 거리에 있는 카페 마르키에서 카페 크렘과 크로와상을 두고 읽을 것이라고 타이핑쳐진 편지 봉투를 보며 울고 웃는다.

윌다운 말이다….^^

편지 속 윌의 말들은 정말 윌다운 배려와 따스함이 있었다.

영국으로 돌아가면 런던에 있는 그의 유언장을 공증했고 그의 죽음에 대해 법률적으로 위배되지 않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던 변호사(생전 그를 보러 왔을 때 루이자도 봤었던.)를 만나라며 그녀앞으로 계좌를 개설하여 남겨둔 돈을 줄거라고, 평생 편하게 살 수 있는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를 자유롭게는 할 거라며, 빚진 기분이거나 미안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긴다.

 

그렇게 편지를 다 읽은 루이자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지만 새로 살아갈 힘을 얻고 카페에서 나서는 것으로 끝난다.

 

진짜 존엄사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선택이 반드시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정말 죽고 싶지 않은데 어떠한 암묵적인 강요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하며 존엄사를 한다면 그건 강요에 의한 살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

두 사람의 사랑이 보여지고 있고 제약이 많은 조건에서 평범할 수 없는 연인이기에 함께 하기에도 어렵고 한쪽을 보내기에도 너무 힘든 관계였고, 비록 절망과 어둠에 있으면서 자신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존엄사라고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선택으로 한 죽음에 가는 윌의 마음도 좋지는 않았을 것 같다.

 

국제 결혼하여 남편의 나라에 가 있는 한국여성분이 어학당에서 종종 토론하는 것을 이야기해주는데 하필 그 토론 주제 중에 존엄사/안락사에 대한 주제로 토론하게 되었던 것을 말해주면서 여러 문화권의 나라에서 왔던 사람들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그 한국 여성분도 그렇고 그 포스팅 아래 달린 댓글들처럼 좀더 신중해야하고 남의 보이지 않는 외력으로 인해 원치 않게 강요당해 안락사/존엄사는 선택되어져야되지는 않아야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안락사에 대해 살인이고 방조라며 끔직해 하는 루이자의 어머니와 어떻게든 아들 윌의 선택을 바꾸길 바랬던 트레이너 부인의 심정은 너무나도 잘 이해가 된다.

그리고 윌은 신체적으로는 사지마비이지만 머리는 멀쩡했고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가능했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사지불편한 모습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탁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가족들이 그가 죽음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런 가족에게도 자신의 존재가 부담이 될 거라는 걸 생각했을 거란 생각도 든다.

그러기에 결심을 바꾸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존엄사로 죽었을 거란 짐작도 하는데….

 

정말 로코물같고 그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이지만 한편으로는 존엄사에 대한 화두도 묵직하게 던져졌다.

누구도 시원하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함께 있다는 것이다.

 

힝~! 책을 다 읽고 정말… 펑펑 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슬픔을 나타낼 수 있는 정도의 차이지 흐느낄 만큼 슬프고 묵직하고 아팠다.

 

여주의 마음도 이해가고 남자의 선택도 이해가고 윌의 가족과 루이자의 가족들의 반응도 이해갔다.

그리고 여주의 애인이었던 패드릭… 엄청 패드리고 싶었다…. 사지마비 환자지만 성별이 다른 사람들이기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간병하는 일 자체만으로 뭐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 좀더 상세히 알게 되었을 때 나오는 것이 불안했고 질투할수도 있고 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정말 모자랐고 못났고 마지막이 안좋았다. 헤어지게 된 복수를 한다고 하는 것이 너무 생각이 짧았다고 밖에는 안되었다.

그래서 엄청 패드리고 싶었다는.^^;;; 아우~! 

 

 

아! 그리고 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찾던 중에 있는 말이 [Me Before you]  작가가 인터뷰에서 'Me Before you'의 뜻이 'Who I was before I met you.' 라고 한다. 즉 그 뜻은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라는 뜻이겠지.

그들이 서로 만나고 통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영향을 주게 되고 변화가 있게 되면서 예전과 달라지는 것이 있었으니 맞는 말인 것같네.

 

추천 여부를 묻는다면 전 절대적인 추천이다.

뭐 영화를 본 사람도 있고 나처럼 영화를 보지 않고 먼저 책을 본 사람도 있고 부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난 뻔하디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이고 멜로/로맨스 소설이라지만 존엄사라는 화두를 던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면도 있다.

 

그래서 여러모로 볼 만한 책인 것 같기에 추천을 하는 바이다.

좋아요~!^^

그리고 지금 품절인지 절판인지 후속작인 애프터 유는 중고 밖에는 구할 수 없고 이 시리즈의 완결작인 스틸 미는 신규도서로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그 모든 책을 다 구입해서 보려고 한다.

그만큼 여운이 길다.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인간 실격(세계문학전집 103)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대 사회를 예리한 고발하고 있다.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2.04.10

 

 

○ 도서명 - 인간 실격, 人間失格, ゴマブックス

○ 저자명 -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 장르 - 소설

○ 줄거리 -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인간의 위선과 가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주인공 오바 요조가 방탕한 삶을 살다가 몰락하는 내용이다.

 

작중 오바 요조의 수기로 나오는 것은 '첫번째 수기', '두번째 수기', '세번째 수기'로, '서문'과 '후기'에서는 '나'의 체험담이 쓰여 있다. 처음 '첫번째 수기' 원고에서 주인공의 일인칭은 '저(私)'였다가 도중에 다시 쓰여 '자신(自分)'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수기 전체의 일인칭으로 쓰인다.

 

[서문]

 

‘나는 그 사내의 사진 세 장을 본 적이 있다.(私は、その男の写真を三葉、見たことがある。)’

 

이 첫머리로 시작되는 문장은 유년시절, 학생시절, 기괴한 사진으로 되어 있는 세 장을 비교하고 있으며, 그 모습이 제3자의 시점으로 쓰여 있다.

 

[첫번째 수기]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きました。)’

 

이 수기의 화자 오바 요조는 남들과는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혼란스럽다 못해 발광할 지경에 이른다. 그렇기에 남들과 제대로 대화도 못 하는 요조는 인간에 대한 최후의 구애로서 광대를 연기한다.

하지만 말싸움도 자기변명도 못 하는 그의 본성은, 하녀와 하인에게 성추행을 당해왔다는 어른들의 잔혹한 범죄를 말하지도 못한 채 힘없이 웃는 인간일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속이면서도 '맑고 밝고 명랑하게', 또는 살아갈 자신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난해함 끝에 아무한테도 호소하지 않는 고독을 선택해왔다.

 

[두번째 수기]

 

중학교 시절, 요조는 광대 노릇을 하던 자신의 본모습을 눈치챈 급우, 다케이치로 인해 공포를 느낀다.

그 후, 구제고등학교에서 인간을 향한 공포를 달래기 위해 악우 호리키의 권유로 소개받은 술과 담배와 매춘부, 그리고 좌익사상에 빠져든다.

이들은 전부 그에게 추악하게 보이는 인간의 굴레에서 잠시나마 해방되는 수단이기도 했다.

 

하지만 급격히 환경이 변하며 여러 속박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지자, 결국 한 유부녀와 훈훈한 하룻밤을 보낸 후 동반 자살을 감행한다

 하지만 요조 혼자만이 살아남아 자살 방조죄로 인해 심문을 받았다. 기소유예가 되어 아버지와 거래 관계인 히라메라는 남자를 보증인으로 석방되지만, 그의 혼란한 정신 상태는 계속된다.

 

[세번째 수기]

 

처벌을 빌미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그는 잠시 넙치의 집에 체류하게 되지만, 그가 장래에 어떻게 할거냐고 따지면서 갈등 끝에 결국 가출해버린다.

이를 계기로 애 딸린 여성, 바의 마담 등 다른 여자와의 파괴적인 여성관계를 맺게 되었고, 요조는 더욱 깊은 절망의 늪에 서게 된다. 하지만 호리키를 통해 '세간이란 개인이 아닌가'라는 사상같은 것을 가지고 나서 세상에 대한 경계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만화를 연재한 그는 루바이야트의 시구를 삽입하게 된다.

그러다 술을 관두라는 한 순진무구한 여성을 알게 되고, 결혼하여 한동안이나마 행복을 얻게 되었다.

 

그러다 죄의 반댓말에 관해 호리키와 대화하면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 머리를 스쳐지나간 직후, 그 여성은 단골로 드나들던 상인에게 덮쳐진다. 처참한 공포에 사로잡힌 나머지 절망에 겨워 알코올에 빠져있던 그는, 그만 어느 날 저녁 우연히 그녀가 비밀리에 준비해뒀던 수면제를 써서 또다시 자살미수를 일으킨다.

 

어떻게든 살아나긴 했지만 그 후 몸이 쇠약해진 데다 술을 끊지 못하여 대설이 내리는 밤, 도쿄에서 각혈을 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점은, 쓰네코와의 동반 자살 사건 직후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가짜로 각혈을 연기하여 처벌을 면한 적이 있다.

 

약국에서 정 술을 끊기 힘들 때 쓰라고 처방받은 모르핀을 주사하자 급격히 상태가 회복되었으나, 그에 맛들린 나머지 몇 번이나 남용하다 그만 모르핀 중독에 걸린다. 처음 줄 때도 종이에 급하게 싸서 건네고 계속 모르핀을 제공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이 귀찮게 한다는 언급으로 보아 정에 이끌려 불법적으로 준듯하다. 약국에서 계속 외상으로 약을 사는 동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 되었고, 그만 약국의 부인과 관계를 맺기에 이른다. 자신의 죄를 견디지 못한 그는 스스로 본가에 상황을 설명하고 돈을 꿔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이윽고 가족의 연락을 받은 듯한 넙치가 호리키를 데리고 찾아와 병원에 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정작 몸도 마음도 붕괴되어 훌쩍이며 그 제안에 이끌려 요조가 입원한 곳은 결핵 요양소가 아닌 정신병원이었다.

남들이 자신을 미치광이로 보는 것을 깨달은 요조는 이미 자신은 인간 실격이라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인간, 실격.(人間、失格。)

 

수 개월의 입원 생활 후 고향에 거두어진 요조는 폐인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었고, 불행도 행복도 없이 노파에게 희롱당하며 시간이 지나간다.

이는 지금까지 아비규환에서 살아왔던 이른 바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하나의 진리라 여겨졌다. 실제 나이 27세인 그였지만, 머리도 하얗게 새어버린 바람에 40세 이상으로 보인다는 말로 자백은 끝을 맺는다.

 

[후기]

후기에서 '나'가 마담과 만나 소설의 소재로 제공 받은 오바 요조의 수기와 사진을 보고, 그 기괴함에 열중한다. 이후 '나'가 마담에게 요조의 안부를 묻자 알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마담은 아버지의 잘못이라 하고는 요조를 '하느님 같은 착한 아이'라고 말하며 소설은 막을 내린다.

 

[출처 - 나무 위키 인간실격]

 

○ 사견/감상문

 

이 책을 접하기 전에 다자이 오사무란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웃기게도 지금은 더이상의 업데이트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더이상 게임 제공이 안된다고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한 어느 게임을 통해서 였어요. 거기서 나오는 위인들 중에 한명이 일본인 작가 다자이 오사무였고 호기심이 한번 일면 그 존재에 대한 진위여부 등을 찾아보게 되는데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고 게임 속 인물과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실제 존재했던 자연인 그대로의 모습인 다자이 오사무를 찾아보고 그의 생애와 작품들을 알아가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찾던 중에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중에 이 포즈로 찍은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인간 실격]을 알게 되면서 자전적 소설을 읽는 도중에 이 작가가 왜 이런 포즈인지 알것 같았어요. ^-^

 

[인간 실격]은 1948년 발표한 소설로, [사양], ]달려라 메로스]와 더불어 다자이 오사무를 대표하는 소설로 이 소설을 장편 혹은 중편 소설로 분류되기도 하던데 저에겐 그저 읽기 수월하던 단편소설로 인식되었네요.

 

자신의 일생이 투영된 자전적 내용으로 [인간실격]은 정말 한명의 인간으로서 얼마나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인간적인 존엄성이 존중받지 못 하고 망가지는지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같았어요.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내 왔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来ました。自分には、人間の生活というものが、見当つかないのです。

 

어린시절 어른들의 위선과 가식 속에 아이가 무슨 말을 하던 이해하려고 하지도 믿어주려고 하지 않는 어른들의 세상에서 그들이 그러는 것조차 이해할 수 없었던 화자인 오바 요조라는 소년은 시골 부유한 집에서 배 고픈 것도, 어려운 것도 모른 체 집안일을 봐주는 사람들과 대가족 속에 성장하죠.

하지만 어릴적부터 병약했고, 부유했지만  권위적이고 자신이 해주려는 것에 상대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면 실망하고 얼굴에서부터 드러날 정도로 감정이 쉽게 드러나는 아버지는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부모누구에게라도 신뢰할 수 없고 부모에게 온전히 관심과 사랑받는 것도 아니었기에 집에서 일하는 하인이나 가정부, 하녀 같은 사람들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해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이 익살을 부리며 회피하는 것으로 자신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무력한 존재이지요.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는 요조는 어른이 되었음에도 온전히 자신을 표현하지 못 하고 숨기고 사람과 상황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불안으로 인해 대인기피까지 보이며 생활력도 물론 사교력도 바닥으로 보이며 사회의 부적응하며 방황하죠.

 

가족에게 빌붙어 얼마되지 않는 돈을 받아 쓰지만, 그마저도 돈이 부족해서 옷이며 다른 물건들을 전당포에 저당잡혀 받아 술 마시고 방탕하게 사는 것에 소비되죠.

글과 만화로 중간중간 밥벌이는 하지만 그 돈은 온전히 밥벌이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술마시는데 들어가고 몸이 망가져갑니다. 그 푼돈조차 없다면 자신에게 호의가 있거나 그걸 빌미로 기대어 사는 여성에게 기대어 술마시고 사는데 그러면서 몇번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해요.

 

그런 생활하다가 마지막에 각혈하는 병(으로 보아 결핵으로 추정)에 걸려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를 받지만 나중엔 약방 주인이 어쩔 수 없어 할 만큼 불법적으로 받아와 투여하는 통에 중독이 되기까지 하지만….

외상으로 약을 구하다보니 감당할 수 없는 금액까지 이르러 집에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본가의 일을 봐주는 넙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사람이 요조에게 친구인지 적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친구란 이름으로 이용만 해먹는 호리키를 동행해 와서 병원에 가자고 하니 이미 심신이 지친 요조가 따라 간 곳은 결핵 요양소가 아닌 정신병원이었던 것인데 그로 인해 요조는 이미 자신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구나…! 하며 좌절과 상실감에 많이 낙담을 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인간으로서 자격을 실격했다고 본다는 걸 깨닭죠. 이때 인간 실격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몇개월의 입원 생활 후 나왔어도 노파에게 희롱당하며 폐인과 다름없는 생활하는데 마지막엔 방문한 스탠드 바의 마담이 요조의 안부를 묻는 그에게 그 사람의 아버지가 잘못 한 거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요조는 정말 순수하고 자상하고……, 술만 마시지 않는다면, 아니 마셔도……하느님처럼 착한 아이였어요." 라고 말 하는 걸로 마무리됩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그로 인해 얼마나 사람이 인간성, 존엄성까지 망가지고 상실되어 가는지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진하게 담겨진 소설인 것 같아요.

작가 스스로도 증조부부터 부를 이룬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기이한 행적을 행하는 그의 삶을 이 소설에 투영되었던 만큼 그의 삶이 얼마나 기댈 곳 없이 허무하고 사람을 경계하며 살았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좋은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고 싶은 소망도 있었던 것 같구요.

 

많이 슬프고 허무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짧은 인생에 강렬한 인상을 주고 산화하였던 만큼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반응형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리터의 눈물
-
저자
키토 아야
출판
이덴슬리벨
출판일
2006.07.17

 

 

○ 도서명 - 1리터의 눈물(원제 : 1リットルの涙 -難病と闘い続ける少女亜也の日記-1리터의 눈물 : 난치병과 싸운 소녀 아야의 일기)

○ 저자명 - 키토 아야

○ 장르 - 수필

○ 책 소개 -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불치병으로 25살의 짧은 생을 마감한 키토 아야의 투병일기『1리터의 눈물』.

이 책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저자의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

평범한 소녀였던 15살의 저자가 이름마저 생소한 불치병에 걸린 후 손가락이 굳어 더는 글씨를 쓸 수 없게 된 20대 초반까지 병과 싸우며 힘겹게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간 투병일기를 엮었다.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눈물의 시간을 보내던 저자가 다른 장애인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을 위해 헌신하는 가족과 친구를 보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며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기회를 전해준다.

책의 마지막에 엄마가 전하는 글과 저자가 앓았던 병에 대해 정리하여 저자가 살아온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사견/감상문


아이치 현 도요하시시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중학생 키토 아야는 중학교 3학년 때 갑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 병원에서 진찰을 받는데, 다계통위축(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병으로 진단받는다.

다계통위축이란 소뇌, 뇌간, 척수가 위축되는 병으로 원인은 아직도 불명이다.

증상이 진행되면서 자주 넘어지는 것부터 젓가락질과 글씨 쓰는 것이 어려워지는 등 사소한 일상생활의 불편을 시작으로, 점차 말하는 것과 식사하는 것조차 어려워지며 결국엔 죽음에 이른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누워 지낼 수 밖에 없기에 욕창이 생기거나, 음식을 삼키던 중 음식이 로 들어가 폐렴이 생기거나, 소변이 방광에 남아 방광염이나 신우염을 일으키는 등의 합병증 때문에 주로 5년에서 10년 사이에 사망한다.

특히 이 병은 소뇌·척수 등의 위축으로 인하여 몸의 움직임만 부자연스럽게 될 뿐, 대뇌는 정상이기에 환자의 의식과 사고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즉 환자는 점점 몸을 가누기가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을 그대로 느낀다.

 

키토 아야는 투병 생활하면서 정말 평범한 10대 소녀처럼 살고 싶어했다.

100%는 아니여도 꼭 병마와 싸워서 이겨내고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길 바라면서 공립 고교로 진학하여 졸업 이후 대학진학을 위해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일들도 생각하며 진로를 고민하는 등 어떻게든 당차게 살아가려고 하며 이기려고 하지만, 계속 쇠약해지고 맘대로 움직일 수 없고 남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속상해지는데 같은 반 급우들의 도움으로 걸어가는데 아야의 사정도 모르고 보이는 것만으로 뒤에서 "불쌍하게도… 저 애 바보?"라며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것이 비수처럼 박히는 것 같다.

 

결국 더이상 일반 공립학교인 히가시 고등학교는 아야 한명으로 인해서 많은 아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학교 자체에서도 부담이 커지면서 감당하기 힘들다보니 한국의 특수학교에 해당하는 양호학교로 전학가는 것을 권고했다.

 

그거에 아야는 솔직히 히가시 고등학교를 쭉 졸업할 때까지 다니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으나 받아들이기가 좀 어려웠다.

그럼에도 옮길 수 밖에 없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했다.

그렇게 생활하는 와중에서도 다른 또래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지 처음부터 봐주던 담당의분이 후술하기론 회진을 돌던 자신을 조용히 소화전있는 구석에 불러서 자기가 결혼할 수 있냐고 물었다고 한다.^^;;;

 

어쩜 제 3자가 보면 얼토당토 않아보이는 말일 수 도 있지만, 본인에게는 사뭇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고 궁금증인 것을… 왜 생각하지 못 했을까… ?

 

병이 시작하면서 만나고 이후에 오랫동안 쭉 관심을 가지고 살펴봤던 담당의도 당시에 아야의 질문에 반사적으로 "할 수 없어."라고 말하고는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하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나, 자주 들여다 봐주던 남자 의대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키를 낮춰 아야를 보니 많이 놀란 표정의 아야이다.

 

평소 자기 스스로는 물론 주변 일들조차도 필사적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고 게다가 병세가 계속 안좋아지고 있다는 걸 자각하고 있는 아야가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는 담당의도 생각하지도 못 했다.

 

아무리 아파도 시간이 지나면서 키도 커지기도 하고 2차 성징이 일어나고 여성으로서의 특징들이 나타날텐데 이성에 관한 관심이 당연히 생길 것이고 결혼에 대한 고민도 할텐데 그걸 간과한 자신에 대한 반성을 했고 엄청나게 충격받은 아이의 모습에서 충격을 받고그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 했음을 깨닭고 그거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할 것 같다는필요성을 느낀다.

 

생각지 못한 대답에 당황한 아야가 왜 그렇냐고 자기가 병을 앓고 있어서 그러냐는 질문을 하는데 담당의는 최대한 밝고 담담하게 결혼하려면 상대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 그것도 아야의 병을 이해해줄 사람이, 그런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대답을 한다.

그렇게 대답을 하면서도 몹시 가혹하지만, 어설픈 대답으로 금방 사라지고 아픈 환상을 갖게 하면 안되다는 생각에 했던 말이지만,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고개를 흔드는 아야의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한동안 아야의 말이 계속 맴돌았다.

 

가끔 들리던 남자 의대생은 바빠진 것인지 점차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무일 없는 듯이 재활운동을 다니며 차츰 밝아졌다고 한다.

 

그렇게 삶에 대한 의지가 강하던 아야는 그렇게 투병기간 동안 재활 차원에서 꾸준히 일기를 썼는데, 병의 진행과정도 비교적 자세하게 나온다.

그나마도 병이 진행되면서 글 쓰는 것조차 어려워졌기 때문에 20세 이후로는 글을 쓰지 못한다.

10여년간 투병생활로 몸이 쇠약해진 아야는 결국 신부전증으로 인해 2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가 투병을 하면서 병마를 인정하지 못 하고 싸우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으면서 매번 흘린 눈물을 1리터의 눈물이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나에겐 지긋지긋하고 놔버리고 싶을 삶이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애착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 삶인 것이고, 간절히 살고 싶은 내일인 것이다.

 

나는 간절하고 소중한 하루를 살고 있는가요?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 도서명 -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 저자명 - 히가시노 게이고

○ 장르 - 추리소설

○ 줄거리 - 평범한 수학교사인 이시가미는 옆집의 야스코를 짝사랑한다. 그녀가 전 남편에 시달린 나머지 그녀의 딸과 공조하여 남편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이시가미는 그녀의 범행 사실을 은폐하는 것을 도와준다.

냉철하고 논리적인 이시가미의 계획은 결점이 없어보였고 그 누구도 그와 야스코 모녀의 개연성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예전 동창이자 호적수인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에게 한번도 보여준 적 없던 감정을 드러내보임으로써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그 약점에 관심을 가진 유가와는 경시청과는 별개로 수사와 추리를 계속하고 마침내 결론에 다다른다.

유가와는 자신이 결론을 알아냈다는 것을 이시가미에게 밝히고 자신의 최후의 방법으로 이시가미는 자수를 한다.

유가와는 이시가미의 그런 헌신적인 사랑에 안타까워 하고 그의 계획이 뜻대로 맞아 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가슴 아파한다.

 

○ 사견/감상문

 

예전에 종합병원에 방문했을 때 지역교류? 그런 걸로 도서 바자회를 간간히 했었는데 마침 그날 하고 그동안 SNS에서 누군가 보고 좋았다는 평을 해서 나도보고 싶었던 책을 구입했는데 그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고 추리소설 작가로만 알고 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저서라는 것에 깜짝 놀랄 정도로 따뜻하고 정서적인 면이 있어서 자연스레 맘이 갔고 중고서점인 알라딘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했을 때 있길래 구입해 왔다.

 

한땐 유망전도했던 수학천재였으나 어쩔 수 없이 가정사로 부모님을 부양해야하다 보니 고등학교 수학교사로 전향하여 재직 중인 이시가미.

옆집에 사는 도시락 가게의 종업원이자 싱글맘인 하나오카 야스코를 혼자 좋아한다.

얼굴이라도 볼 요량으로 도시락 산다는 핑계로 거의 매일 도시락 가게에 들린다.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 첫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미사토와 살던 야스코는 호스티스로 일하다가 술집에서 같이 일하던 술집 사장 사요코가 결혼하면서 남편이랑 같이 도시락 가게하면서 와서 일을 해주길 바래서 일하던 중에 두번째 남편이었던 인간쓰레기 도가시가 나타났다.

 

이혼 전부터 횡령으로 잘 다니던 회사에서도 잘리고 항상 야스코에게 돈을 갈취하고 폭력을 휘두르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변호사를 선임하여 이혼을 진행하자 그제서야 놔주고는 항상 숨으면 숨는대로 찾아서 합가를 요구하고 위협해서 돈을 갈취하던 도가시에 진절머리가 나던 중에 자신의 집으로 쳐들어온 그가 또 몇푼을 갈취하고 돌아가는 중에 자신의 딸인 미사토를 성적으로 탐내는 것 같은 모습에 야스코는 눈이 돌아간다.

미사토가 의붓아버지인 도가시와 실랑이 중에 꽃병으로 내려치고 그렇게 얻어맞은 도가시가 미사토에게 향하려할 때 야스코가 코타츠의 코드로 목졸라 죽인다.  

 

어떻게 해야하나 당황하는 모녀에게 구세주로 나타난 이시가미는 알리바이를 만들어주기 위해 동선을 만들어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도록 내보내고 알아서 사체를 처리한다.

이후 차근차근 경찰들도 속일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계획을 짜서 야스코 모녀가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다음 날 근처 강가에 왠 신원미상의 사체가 나타나면서 시끄러워지고 이상하리 만큼 비슷한 시기에 도가시가 빌려 쓰던 렌탈 룸에서 머물고 있던 독신남이 사라졌다는 정보를 수사하던 경찰들에게 들어왔다.

방에서 발견된 지문과 머리카락이 변사체로 발견된 남성과 일치했고 그 방을 빌려쓴 사람이 도가시라는 것을 안 경찰은 제일 유력한 용의자로 전처인 야스코가 떠올랐고 탐문하고 조사하지만, 허술한 듯하면서도 너무나도 치밀한 알리바이에 많이 난감해진다.

 

구사가니와 부하형사 기시타니는 옆집사는 이시가미에게도 탐문을 하고 돌아가는데 우연히 데이토 대학에서 온 우편물이 있는 것을 보고 그 대학 출신인 구사가니 형사는 그 대학 출신인지 묻게 되고 이시가미가 그렇다고 답한다.

 

그 말을 들은 구사가니는 생각나는 한사람 같은 대학 동기 동문이자 모교 물리학과 조교수이고 탐정이기도 한 유가와를 찾아가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시가미를 말하니 대학시절 단짝이던 유가와는 바로 누군지 알아차린다. 구사가니와 이시가미는 안면이 없던 대학 동문이었던 것.

 

경찰들은 경찰대로 포기하지 않고 수사하고 유가와는 유가와 대로 오랫동안 소식이 뜸했던 이시가미를 만나기도 하면서 쭉 탐정으로서의 정보수집과 추리를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경찰은 경찰대로, 유가와는 유가와대로  뭔가 빈틈을 찾아 파고들고, 유가와 함께 할 때 순간 빈틈을 보여준 이시가미는 실수했다는 걸 자각하고는 야스코가 그녀의 딸과 함께 괜찮은 남자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더이상 경찰들이 그녀를 괴롭히지 않도록 후속 조치하고는 경찰서에 가서 자신이 그랬다고, 자신이 그녀의 전남편을 죽이고 그녀를 스토킹했다고 자백한다.

 

이시가미가 자백했다는 소식을 듣고 경악한 유가와는 야스코를 찾아가고 야스코는 자신의 딸이 학교에서 손목을 끄었다는 학교 선생님의 전화에 기겁하고 달려간다.

 

그리고 결국 야스코는 경찰서로 달려가 자신이 전남편을 죽였다고 죗값치르겠다고 자수를 하고 자신의 모든 계획이 틀어진 것을 알게 된 이시가미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절망감에 울부짖으며 낙담을 하는 것으로 끝난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함께 쉽게 읽었던 책이고 열린 결말같은 내용이라서 상상하는 재미도 있는 것 같다.

보려고 샀다가 권 수와 두께로 질린 [1Q85]와 깨끗하고 좋은 퀄리티로 내 손에 들어왔지만 왠지 줄거리가 내키지 않아서 손이 잘 안가던 [인어가 잠든 집]같이 책들이 있고 결국 남의 손으로 넘겨더랬는데 [1Q85]는 몰라도 [인어가 잠든 집]은 다시 구할 수 있으면 다시 봤으면 싶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 제일 먼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접해서 다행인 것같다.

[용의자 X의 헌신]이나 [노르웨이의 숲], [1Q85] 등 다른 작품들을 먼저 봤다면 아마 이렇게 이 작가에게 잘 정착하고 선호했을까 싶은 생각이 있다.

 

그럼에도 좋은 내용의 다른 작품을 잘 봤다.^^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