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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한 결혼
사이모리 가문의 능력을 이어받지 못해 집안의 미움을 받던 ‘미요’는 쿠도 가문의 당주이자 냉정한 이능력자 ‘키요카’와 갑작스러운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원하지 않은 정략결혼으로 ‘미요’를 냉대하던 ‘키요카’는이전의 약혼자들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 점차 빠져들게 되고,‘미요’ 역시 무자비한 줄로만 알았던 ‘키요카’의 다정한 모습에 자꾸 설레기 시작한다. 그렇게 ‘키요카’와 ‘미요’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던 중‘미요’는 자신에게 숨겨진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그녀의 능력은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을 방해하게 되는데… 원치 않은 정략결혼, 그 이후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평점
6.9 (2023.10.11 개봉)
감독
츠카하라 아유코
출연
메구로 렌, 이마다 미오, 와타나베 케이스케, 오오니시 류세이, 마에다 오시로, 타카이시 아카리, 오고에 유우키, 사토 아라타, 니시가키 쇼, 마츠시마 쇼타, 타카하시 히로토, 타마키 료, 코바야시 료코, 하마다 마나부, 야마모토 미라이, 야마구치 사야카, 히라야마 유스케, 타카하시 츠토무, 츠다 켄지로, 오노에 우콘, 히노 쇼헤이, 이시바시 렌지

 

 

제목 - 나의 행복한 결혼 わたしの幸せな結婚 My Happy Marriage

장르 - 로맨스, 판타지, 시대물

개봉 - 2023년 3월 17일(일본) / 2023년 10월 11일(대한민국)

시간 - 115분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한)

감독츠카하라 아유코 つかはらあゆこ, 塚原あゆ子

출처 - 나의 행복한 결혼 일본 홈페이지

 

주연메구로 렌(쿠도 키요카 역), 이마다 미오(사이모리 미요 역)

출연와타나베 케이스케(무역회사 대표이자 우스비 가문에 속한 미요의 사촌 츠루키 아라타 역), 오오니시 류세이(세자 타카이히토 역), 마에다 오시로(고도 요시토 역), 타카이시 아카리(미요의 이복누이 사이모리 카야 역), 오고에 유우키(미요의 소꿉친구이자 카야의 약혼자 타즈이시 코지 역), 사토 아라타(키즈지키 토야 역), 니시가키 쇼(오카베 쇼타 역), 마츠시마 쇼타(미야타 켄스케 역), 타카하시 히로토(사와무라 신페이 역), 타마키 료(케이코 역), 코바야시 료코(하나 역), 하마다 마나부(스도 츠구하루 역), 야마모토 미라이(쿠도가의 고용인 유리에 역), 야마구치 사야카(미요의 새엄마 사이모리 카노코 역), 히라야마 유스케(타츠이시 미노루 역), 타카이시 아카리(사이모리 카야 역), 타카하시 츠토무(미요의 아버지 사이모리 신이치 역), 츠다 켄지로(카모무라 노리오 역), 오노에 우콘(쿠루루키 타다노리 역), 히노 쇼헤이(츠루키 요시로 역), 이시바시 렌지(황제 역), 특별출연 츠치야 타오( 미요의 친엄마 사이모리(우스비) 스미 역)

시놉시스/줄거리 - 사이모리 가문의 능력을 이어받지 못해 집안의 미움을 받던 ‘미요’는 쿠도 가문의 당주이자 냉정한 이능력자 ‘키요카’와 갑작스러운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원하지 않은 정략결혼으로 ‘미요’를 냉대하던 ‘키요카’는 이전의 약혼자들과는 다른 그녀의 모습에 점차 빠져들게 되고, ‘미요’ 역시 무자비한 줄로만 알았던 ‘키요카’의 다정한 모습에 자꾸 설레기 시작한다.

그렇게 ‘키요카’와 ‘미요’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던 중 ‘미요’는 자신에게 숨겨진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녀의 능력은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을 방해하게 되는데…!

원치 않은 정략결혼, 그 이후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었다!

(네이버 <나의 행복한 결혼> 소개)

○  원작 - 아기토기 아쿠미 라이트 노벨 《나의 행복한 결혼

리뷰

 

오래간만에 영화를, 그것도 일본에서 만든 로맨스 판타지 영화를 봤네요.

전부터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유튜브에 여러개 뜨는 것을 챙겨보고 챙겨 봤어요.

남주가 목소리도 좋고 잘 생겼다 했더니 구 쟈니스 소속 스노우맨의 메구로 렌이더라구요.

쟈니스는 얼굴만 보나봐요.

타키자와 히데아키도 그렇고 이쿠타 토마도 그렇고, 야마시타 토모히사도 그렇고….^^;;;

어떤 작품인가 싶어서 찾아봤을 때  라이트 노벨에서 나온 아기토기 아쿠미의 <나의 행복한 결혼>이 원작이고 만화책으로도, 애니로도 나왔었고, 이번엔 영화 실사화가 되었더라구요.^^

 

다운 받아 보려고 했더니 알 수없는 알고리즘에 요약 영상이나 예고편에 봤던 부분들이 없어서 아… 눈탱이 맞았다…! 싶어서 혹시나 이용하고 있는 OTT 티빙에 찾아보니 있기에 다시금 정주행~!

 

 

문명개화가 두드러지던 근대 일본.

특수한 능력 '이능'을 물려받은 가문을 관리하며 대대손손 다스리던 황제와 함께 여러 재앙으로부터 백성들을 지키며 살아가죠.

이런 이능력 가문의 장녀 사이모리 미요는 모두 강한 능력을 지닌 가문들의 정략결혼으로 능력이 모두 출중한 부모 밑에서 능력없이 태어나 2살쯔음에 친모가 사망하고 아버지의 옛애인으로 재혼한 계모과 이복 동생에게 모진 괴롭힘을 당하며 성장하는데 아버지는 특별히 능력을 보이는 막내 딸을 특별히 대놓고 이뻐하고 창녀 미요가 괴롭힘을 당한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방관만하죠.

미요는 거기서 명문가 영애다운 교육과 대우를 받지 못 하고 고용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오만하고 이기적인동생에게 하대와 무시를 당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께서 19세의 미요를 역시 이능력이 강하고 명문가 쿠도가의 당주이자 육군 대이특수부대를 이끄는 부대장이자 빼어난 인물을 지녔음에도 그의 미모와 지위, 재산등을 보고 접근했다가 죄다 3일을 못 버티고 꽁찌 빠지게 도망갈 만큼 냉혹하고 무자비하다고 소문나 있는 쿠도 키요카에게 시집보내려 하죠.

아무런 능력도 없어 가치도 없다 여기고 그 가문으로 시집을 가면 냉혹하다는 쿠도 키요카의 비위에 거슬러서 죽여버릴 거란 예상으로 그 집에 보낸 것입니다.

 

나중에 그녀의 모친이 새상 강력한 능력을 지닌 우스바 가문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고 미요가 능력이 있던 없던 코우지의 아버지 타츠이시 가문의 당주가 막내 아들을 카야와, 자신의 장남을 이집 장녀 미요와 결혼시키려고 이야기했던 것을 사이모리 가문의 당주 미요 아버지가 어긴 것을 따질 정도였으나 미요의 아버지는 쿠도가에서 오래 못 가고 내쳐질 것이니 그때 지참금 들고 오라고 큰소리치며 돌려보냅니다.

 

첨 만남은 그의 외모에 어느 여자들처럼 미요도 감탄하는 것 같은 표정이었으나 "여기서는 무조건 내 말을 따라야한다. 나라라면 나가고 죽으라면 죽어라."고 말하는 쿠도 키요카(이후 쿠도)의 냉혹함에 삶에 욕심이 없던  만큼 자신의 뜻대로 되겠구나 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몸을 낮춰 받아들이지요.

 

다른 여인들과 달리 어느집 하녀와 같은 생활을 한듯 부르튼 손과 변변찮은 옷과 꾸미지 않는 얼굴과 머리모습을 한 체 생기도 없이 조용하고 고분고분하게 네~하는 미요의 모습에 쿠도는 다른 약혼자들과 다른 그녀가 의아하기만 해요. 

 

 

나중에 찾아간 곳이 자신의 외갓집인줄 알게 된 곳에서 왜 악몽을 꾸는지 알기 전까지 악몽에 시달리는 미요는 잠을 깊게 못 자고 다음날 이른 아침 습관처럼 부엌으로 가 아침식사를 위한 밥을 짓지요. 

 

 

덕분에 평소에 사람이 없던 부엌에서 밥을 짓던 미요의 모습에 출근하던 고용인 유리에가 보고는 놀라서 식겁을 하지만, 역대 도련님의 약혼녀로 오던 여인들과는 뭔가 다른 미요의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가고 안쓰러운 맘이 들며 앞으로 부탁한다고 같이 하자며 아침밤을 차려가지만, 미요가 차렸다는 유리에의 말에 안에 무얼넣었는지 어찌 알고 본지 얼마 안되는 미요의 손을 거친 음식을 먹냐며 한술도 안뜨고 나가버려요.

 

쿠도를 따르고 한번씩 살살 놀리고 장난치는 부하의 놀림에 평소 남을 칭찬하거나 좋은 말 하는 경우가 없던 유리에가 미요 편을 들며 좋은 말을 하며 앞서 왔다가 도망갔던 약혼녀들과는 다르다고 두둔하는 것을 기억하죠.

 

 

요괴나 귀신을 말하는 이형에서 사람들을 보호하고 이형을 토벌하는 이들 중에 반역하거나 이능력을 잘못 사용하여 불안한 죽을 맞이한 이들의 영혼을 벌레모양으로 만들어 가두는 우쿠츠키란 무덤을 누가 건든 것마냥 벌어지는 일들로 인해 그런 걸 대응하고 다스리는 육군 소석 대이특수부대의 부대장 쿠도가 육군참모 본부장 스도가 소식을 듣고 궁내성 장관 카모무라는 사람을 시켜 츠루키라란 사람을 부르라고 하고는 차를 앞두고 그 벌레 모양의 생명체에 대해 설명하죠.

지금 벌레모양으로 하고 등장하는 것들은 능력을 나쁘게 쓴 반역자이거나 전투에서 무참히 죽은 이능력자들이 미련을 버리지 못 하고 우쿠츠키에서 성불하지 못 하고 잠들어 있던 거라고요. 

 

 

그 사이에 궁내성 장관이 찾던 츠루키 아라타란 사람이 등장합니다.

츠루키 무역회사의 사장으로 소식통으로 통하는 이 사람이 미요의 외가 친척 오빠로 우스바 가문의 사람이죠. 자신의 가문이 지닌 능력에 그걸 이용하려는 이들에게서 숨겨두기 위해 대외적인 성씨로 츠루키를 사용하고 미요의 엄마 스미도 진짜 이름이 아닌 츠루키 스미란 이름을 사용하게 된 거죠.

 

 

쿠도를 잘 아는 듯이 츠루키는 쿠도와 인사하며 자기소개를 하지만, 이 능글능글하면서도 뭔가 아는 듯이 그걸 감추는 듯한 츠루키의 말에  뭔가 기분 나쁜 불쾌감을 느끼게 된 쿠도 부대장입니다.  

 

 

집에 돌아온 쿠도는 집 현관에서 무릎꿇고 기다리는 미요를 보고 멈칫하며 생각이 많아지는 듯한 표정이죠.

그가 현관으로 들어서자 바로 급공손으로 사과하는 미요에게 낯설어서 그런 거라며 그렇게까지 할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를 합니다.

저녁식사 전에 목욕부터 할 거라는 쿠도에게 미요가 아직 목욕준비를 하지 못 했다고 하자 쿠도는 자신이 한다며 욕실로 가죠.

 

 

어떤 이능을 가진 것인지는 안나타나지만, 나중에 미요가 납치되었을 때 구출해 나오는 그에게 되도 않게 자신이 언니보다 낫다는 어필을 하다가 그에게 암만 잘났어도 오만한 너는 거들떠도 안보니까 생각하지도 말라며 카요에게 일갈할 순간에  발현되는 물방울을 보면 물을 사용하는 능력이 아닌가 싶어요.

목욕물 데울 때 자신의 능력으로 데우는데 그걸 보고 신기해하는 미요가 귀엽기도 한듯 살짝 맘이 열린듯한 표정을 보이는 쿠도.

자신의 옆에 앉은 미요에게 목욕물에 넣을 거라며 앞으로 챙겨준비해달라고 건네주고 나가는데 나중에 사이가 전보다 좋아진 듯했을 때 처음으로 (쿠도와 동행하는) 외출을 하는데 준비하는 중에 미요의 손으로 보고 부르튼 손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 유리에는 미요의 말을 듣고 평소 쿠도가 약초물을 안좋아했다고 미요의 손을 보고 신경써준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그말을 듣고 미요는 쿠도가 자신의 손을 보고 티나지 않게 신경써줌에 쿠도가 소문만큼 나쁜 사람이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에피소드가 되요.

 

이때 쿠도는 사과를 너무 자주 반복하면 가벼워지니까 그렇게 반복해서 습관처럼 하지는 말라고 미요에게 너무 자신을 낮추어 상대를 대하지 않도록 합니다. 

 

 

다음날 아침 유리에가 늦을 거란 거짓말로 미요가 지어준 밥을 먹고 싶단 의중을 보인 쿠도,

그래서 열심히 아침을 준비하는 미요는 평소처럼 출근한 유리에를 보고 서로 당황하는데 유리에는 미요의 반응을 보고 일부로 쿠도가 솔직히 말하지 못 하고 둘러서 그녀의 밥을 먹고자 한 쿠도의 부탁임을 알고 함께 준비해서 아침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쿠도 앞에 내놓죠.

 

국을 한모금 마시고는 맛있다고 잘 했다는 쿠도의 말 한마디에 유리에와 쿠도가 당황할 정도로 감동해서 우는데 쿠도가 왜 우는지 묻자 누군가가 맛있다고 해준 말을 처음 들어서 너무 좋아서 그렇다고 하니 쿠도는 머쓱, 민망한 표정이 사랑스럽죠.^^;

 

그날 배웅하는 유리에의 반응이 유난히 부드럽고 전에 없는 반응에 역시 출근길에 머쓱해진 쿠도지만,사와모리 집안은 자신이 따로 조사할테니까 평소 미요가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봐달란 부탁하고 가요.

 

역시 퇴근 후 유리에에게 미요의 생활을 들은 쿠도는 무심한 듯 무뚝뚝하게 상을 물리고 방에서 나가던 중에 상을 들고 나가는 미요에게 별 일없음 내일 다음날 시내에 같이 나가자고 합니다.

미요는 한번도 시내에 나가본 적이 없었고 행여나 민폐가 될까 거절하지만, 쿠도는 그런 건 신경안써도 된다며 같이 가길 권하니 결국 미요도 승낙을 하고 좋아합니다.

 

 

 

유리에의 도움으로 꾸미고 나온 미요에 잠시 마음이 요동치다가 곧 정신 차린 쿠도는 미요의 변변찮은 옷이 신경쓰였기에 옷을 만들러 포목점에 들리는데 여성을 데리고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던 포목점 여사장도 물건들을 보여주면서 여성분과 같이 오는 건 처음이라며 농을 할 정도이고 물건을 고르는데 미요가 어디론가 시선을 집중해 있는 것을 보죠.

다가가 무얼 그렇게 보고 있는지 물으니 걸려있는 기모노를 보고 어머니께서 입으시던 벗꽃기모노가 생각나서 보았다고 하죠.

 

그녀의 집에서 그의 부하가 보낸 메신저를 통해 그녀가 집에서 부친과 계모, 이복 동생에게 사람취급도 못 받고 하녀취급을 받으며 제대로 못 받고 고용인처럼 살아왔다는 걸 알고 있던 쿠도가 찻집에서 차와 다과를 들기도 하는데 맛있는 다과를 입에 넣고 순수하게 맛있는 걸 입에 넣고 동그라진 눈으로 맛있고 즐거운 걸 나타내는 미요가 정말 사랑스러우 피식 웃는다. 찻집에서 그녀의 어머니에 대해 묻고 서로의 가족이야기하면서 순수히 이야기 하면서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열려지는 듯한 모습이에요.

 

 

그렇게 귀가하는 커플을 보는 츠루키 아라타.

참 신출귀몰하는 그도 알듯말듯 신비로운 미소를 띄고는 돌아서는데 백성들 사이에 벌레 모양의 이능력자들의 영혼들이 출몰하고 그걸 거리낌없이 사람들이 만지는….

 

 

 

 

이순간에도 황위를 이을 태자에 대한 황제의 걱정은 여전해요.

계시를 받은 황제는 곧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쿠도에게 대이특수부대가 방패가 되어 백성들을 지켜내라고 명합니다.

 

어릴적부터 인연이 있던 쿠도와 세자.

병환 중인 황제는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인 세자를 걱정하고 있었고, 훗날 쿠도와 미요가 알게되어듯이 이능력이 강하여 능력이 결합되면 황제와 그 후사들을 쫓아내고 자신들의 자리를 차지할 것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결합을 굉장히 경계하던 1인으로 애니에서는 황제가 오쿠츠키를 건들여 쿠도와 미요없애려 했던 것으로 나오지만 이 영화에서는 갖은 계시로 쿠도를 경계하다 나중엔누군가 건들인 오쿠츠키에서 나온 반역자나 전쟁에서 잔인하게 죽어 갇힌 영혼들이 나온 벌레들을 토벌하는데 방패가 되어 방어하다가 죽어버리도록 명을 하죠.

 

살짝 그러기 위해 황제가 차근차근 소극적인 듯 명을 내리는데 나와서는 태자와 함께 거늘면서 그의 불안한 심정을 듣기도 하고 자신에게 절대 죽지말라는 태자의 명에 그러겠다고 하죠.

태자와 쿠도는 군신간의 예도 있지만, 암묵적인 우정도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미요는 자신에게 잘해주는 쿠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유리에와 의논하고는 실매듭으로 머리끈을 만들어 주고자 함께 재료를 사러 나갔을 때 잠시 유리에게 자리 비웠을 때 만난 이복 동생 카요의 등장에 공황발작이 일어난 미요.

 

더더군다나 쿠도에 대한 소문과 달리 이복언니가 너무 멀쩡하니까 기분이 상한 카요의 몇마디에 자리를 떠나자 미요는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쓰러져요!

 

 

결국 쓰러지는 미요를 언제 나타났는지 츠루키가 나타나 그녀를 잡아주고 벤치 같은 의자에 앉혀서 진정시키고 멀리서 그녀가 쓰러지던 것을 마침 봤던 유리에가 긴급히 와서 그녀가 괜찮은지 확인하고는 츠루키에게 고맙다고 인사하지만 언제 사라졌는지 자리에 없어 당황하죠.

 

 

그 시간 미요의 친정집에 있는 쿠도.

장인, 장모가 될 미요의 부친과 계모에게 으름장을 놓습니다.

정략결혼이라면 의례 주고 받는 것이 있어야할 터, 미요와 곧 약혼하고 결혼하겠지만 그쪽들에게 의례 주는 지참금을 주고 싶지가 않다고, 미요에게 진심어린 사과부터 하면 지참금 정도 주겠다고 하지만 계모는 부들부들…!

쿠도는 역시 사람도 아닌 그들에게서 원하는 것이 나오지 않을 걸 확인하고 억지로 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인연을 끊으면 그만이라며 일어나자 미요의 부친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데 쿠도는 역시 냉정하게 오래 기다리지 못 한다고 하고 나갑니다.

 

 

마침 집에 돌아온 카요가 나가는 쿠도를 보고 수려한 그의 외모에 반하는데 그가 누군지 확인하고는 지금 자신의 약혼자와 약혼을 깨고 그와 혼인을 하고자 하는 나쁜 마음을 먹지요.

 

그날 밤 잠든 마요가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못 이겨 악몽을 꾸는데 어떤식으로든 쿠도는 자신의 힘으로 미요를 지키겠단 다짐을 합니다. 그 순간 또 이질적인 능력을 감지하고 경계를 하지만 그가 돌아보는 순간 도망가서 확인을 하지 못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참 쿠도에게 줄 머리끈을 짜고 있을 때 그녀를 찾아오는 손님이 와요.

쿠도가 부하를 통해 미요의 어릴적 유모로 그녀를 보호하다가 쫓겨난 고용인을 찾아서 집으로 초대하여 미요를 만나게 해주었던 것이죠.

지금 자신은 결혼하여 남편과 밭일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다고 미요를 끝까지 지켜주지 못 해 미안해 하면서 미요가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요는 자신은 이능이 없어 쿠도에게 어울리지가 않는다고 여기 있음 안된다며 괴로워하며 울어버립니다.

유모는 자신이 사이모리가에서 떠난지 오래되었는데 이곳에 어찌 알고 왔겠냐고 메신저를 보여주며 여기서 쿠도의 부하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였다며 쿠도가 그녀를 찾는다고 했고, 쿠도가 직접 자신의 마을에까지 와서 자신을 만나고 갔다고, 그분은 좋은 분이라며 미요를 맘에 두고 있음을 알려주죠.

 

 

다 만든 머리끈을 들고 헐레벌떡 은근슬쩍 기다리고 있었던 듯한 쿠도에게 달려가서 자신은 부모님께 물려받지 않아 이능이 없다고, 학교도 소학교 밖에 다니지 못 하고 고양도 없고 고용인처럼 살았다고 쿠도에게 어울리지 못 하는 사람이라며 비참함에 쿠도에게 말할 수 없었다며 여기서 쫓겨가기 싫다면서 여기서 죽으라면 죽고 나가라면 나가겠다고 하죠.

 

그리고 감사함에 준비한 가라며 태우시던 버리시던 뜻대로 하시라면서도 그간 감사하다고 하죠.

하지만 그는 이미 그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녀를 맘에 담았던 것을요.

 

 

 

그런 그녀에게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거냐며 다가가 고개를 들어 그녀가 허릴 펴 자신을 보게 해요.

웃으며 이능이 없어도 좋다고 우리 사이엔 그런 것이 필요없다면서 네가 없으면 자신이 곤란하다며 은근슬쩍 마음을 표현하죠. 뭐 이런 츤데레…! ^^

그려면서 내일 약혼식도 할 거고, 자신과 이대로 있는 것이 싫냐고 묻는데 당황하고 안믿겨지는 미요는 눈이 땡그래져서 쿠도가 허락하면 여기서 이대로 쿠도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미의 말에 허락이고 뭐고 자신은 좋다고 등돌려 앉으며 미요가 머리끈으로 묶어달라고 하고 머리묶어주려는 미요에게 색이 이쁘다고 고맙다고 하며 앞으로 바빠서 잘 못 들어오는 날이 많을 거라고 말하죠.

 

그런 중에 황제는 태자를 걱정하고 쿠도는 벌레에 감염한 사람들이 늘어나자 일이 많아져서 집에 못 들어가는 일이 늘어났다.

그를 믿고 따르는 부대원들이 그를 놀리지만 권위로 화를 내려고 해도 며칠을 못 본 쿠도를 보러 도시락을 싸들고 온 미요를 보고 당황해서 후다닥 달려와 어쩐 일이냐는 쿠도. 미요의 말을 듣고 시뻘게진 쿠도를 보면 서로 마음에 연정이 돋은 걸 볼 수 있죠.^^

미요는 유모를 만나게 해준 고도에게도 도시락 주면서 부대원들에게 덕망있고 전심으로 따르는 그를 보며 환하게 웃는다.

 

 

포목점에서 쿠도가 주문해준 미요의 물건들이 와서 구경하게 되었고 그 중에 그가 부탁해서 마련한 거라며 빗을 받게 됩니다.

 

빗이 구혼의 의미가 된다고 해요.

머리카락은 남성에게는 지조를, 여성에게는 정조를 나타나기에 머리카락을 곱게 다듬는 머리빗은 혼수 용품으로 상징성이 커서 우리나에서도 과거부터 혼수용품으로 필수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 청혼시 신랑이 거울, 사주, 빗을 넣은 사주함을 정성스레 신부집에 보내면 신부집에서 결혼을 받아들이면 승낙의 의미로 그 빗을 받아드린다고 해요.^^

또한 그 빗으로 신부가 머리를 단정하고 신랑을 기다린다는 의미도 있는데요,

 

여기서도 유리에와 포목점 주인이 수다 떨면서 남자가 빗을 주는 건 구혼의 의미라면서 결혼을 청하는 거라고 직접 주면 되는데 이렇게 사람을 걸쳐서 주신다고 말을 하죠.^^

 

인기척에 유리에가 가려는 걸 미요가 대신 나갔다가 이상한 소리에 뭐가 잘못되었다고 느낀 유리에가 뛰쳐나가니 이미 미요는 납치되어 신발만 남은 체였어요.

 

한편 미요의 엄마에 대해 조사하는 쿠도는 고도가 찾은 자료들을 살피는데 납치되었던 것을 알고 있고 자신의 아버지와 사이모리의 당주 미요의 아버지가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알고 있는 카야의 약혼자이지만 미요의 유일한 친구 타츠이시 코우지가 쿠도를 찾아 막무가내로 그의 사무실로 향하는데요.

소란스러워서 달려나온 쿠도에게 다 말하지요.

 

 

기절했던 미요는 자신의 친정에서 제일 싫어하는 곳간에 있다는 것을 알고 발버둥치는데 그런 곳간에 들어오는 계모와 이복동생.

계모는 자신과 연애하다가 결국 좋은 혈통의 가문에 여식이라는 이유로 지금 자신의 남편이 상대적으로 별볼일없는 자신을 버리고 정략결혼 했던 여자가 가진 조건으로 대접받는 것도 뭔가 비틀리는데 그녀를 닮은 딸이 아무것도 한 것이 없이 미워만 하는 거면서도 그들이 자신을 괴롭힌다고 떼리고 밟아버리는 등 폭력을 행하고 물고문하며 쿠도와의 혼약을 깨라고 협박합니다

 

 

코우지와 함께 동행하며 모든 것을 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시아모리가의 대문을 불태우고 들어가 미요를 찾고 자신의 앞을 막는 자들은 죄다 처리하죠.

거기에 시아모리와 타츠아시가 그를 제지하지만 오히려 쿠도의 능력이 너무나도 강력하기만 하죠.

시아모리와 타츠아시의 힘도 만만하지 않지만 타츠아시는 제압당하면서 벌레에 감염되고 시아모리는 쿠도와 싸우면서 네놈은 아비로서의 정이 있기는 하냐며 다그치니 능력도 없는 것에게 무슨 정이 있냐며 능력을 발산하는 게 빗겨서 집을 모두 태워버리지만 쿠도에게 제압당해 멍해지죠.

모두 제압하고 미요가 갖혀있는 곳으로 온 쿠도는 처참하게 당하여 쓰러진 미요를 보고 미요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렇게까지 악마같은 모녀에 대한 분노가 가득했고 말없이 자신을 보고 안심하는 미요를 안아들고 나가는 그에게 쫓아나와 자신은 잘못 없다고 잘못된 바로 잡으려 한 것이고 그여자에겐 없는 능력을 자신은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더 도움이 될 거라며 카야는 어필하지만, 아무리 능력있고 외모가 되어도 천지개벽하지 않는 이상 널 보는 일은 없을 거란 호통을 치고 돌아서는 쿠도만 있을 뿐이다.

 

미요를 구하고 나오면서 부대원에게 감염된 타츠아시가의 당주를 지하감옥에 가두라고 지시하고 계모는 모든 집이 불타는 것을 보고 이 가문이 몰락했음에 망연자실하죠.

미요의 친모가 사망하고 친모가 결혼할 때 심었지만 죽은 이후 베인 벗꽃나무도 시커멓게 타버린 것이 보입니다.

 

 

자신의 집에 어떠한지 염탐하러 온 츠루키가 달갑지 않은 쿠도.

하지만 얼굴의 상처에 대해 묻는 츠루키의 질문에 명예로운 상처라고 말하는 미요의 말에 은근슬쩍 좋아하는 건 숨기질 못 하죠.

 

 

미요가 다친 건 자신들 외에는 그 누구도 알지도 못 하는데 왜 부대 핑계를 대냐며 무슨 일로 온 건지 추긍하는데 츠루키는 무슨 꿍꿍이인지 알려주겠다고, 미요의 상처는 그녀의 친정보다는 쿠도 당신 때문 아니냐고 당신이 원인이라며 ,그리고 왜 미요의 악몽을 방치하며 되받아치는데 당황한 쿠도가 너 뭐냐는데 자신의 가문에 메신저인 것을 보여주며 언제든지 도와주겠다며 눈 앞에서 사라집니다.

 

부리나케 사무실로 들어와 자료를 찾는 쿠도는 츠루키 스미란 이름을 찾게 되죠.

미요의 친모이자 츠루키 아라타의 가문 사람인 것을 발견하고는 집으로 와서 악몽으로 괴로워하는 미요를 깨워 진정시키는데 괴로워하는 미요를 보며 뭔가 각오한 쿠도는 미요를 데리고 츠루키의 무역회사로 찾아가게 됩니다.

예상하고 있었던지 맞이하는 츠루키 아라타를 따라 본 가문인 우스바의 장로들이 모이는 곳으로 가는데 그 전부터 내내 맴돌며 미요를 지켜보고 도와주고 쿠도에게 미요를 거론하며 우스바 가문에 대해서 이야기해준 것에 대해 쿠도는 다시금 확인해가는데 츠루기는 다시금 거짓말이 아니라며 설명하죠.

 

회의장에 도착하자 우스바 가문의 원로들이 환상처럼 나타나고 미요의 어머니인 스미의 아버지이자 미요의 외할아버지 츠루키 요시로를 만난다. 거기서 아라타는 미요와 사촌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쿠도가 미요의 외할아버지께 미요가 왜그러는지 묻는데….

 

그것이 미요 본인의 능력으로 악몽을 꾸는 것이고, 본인이 제어하지 못 해서 그런다는 말을 듣죠. 그리고 아라타는 우스바가의 능력은 이질적이고 강하며 심신에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하는데 쿠도는 뭔가 고민이 있는 표정으로 방법이 없는지 묻는데 아라타는 우스바 가문의 집에 있으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요는 결코 쿠도의 곁을 떠날 수 없다고 하지만, 여기에 있지 않는다면 곧 자신의 능력으로 인해 죽을텐데 이런 미요의 능력을 제어하지 못 하는 남자 옆에서 살거냐며 아라타가 말하니 쿠도는 미요에게 자신의 집에서 나가라고, 자신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한다. 이제 사랑하게 되었는데 자신의 집에서 나가라고 말하게된 쿠도도, 그 말에 순종하는 미요에게도 못 할 일이다.

 

 

우스바 가의 집에 머물게 된 미요에게 오로지 자기만 지켜줄 수 있다고, 결혼하자는 들이대는 아라타.

그동안 지켜보고 연모하고 기다렸다고 우스바의 힘은 적이 되면 위험하며 외부 다른 가문에 흘러가는 것이 안디었다고 설명하죠. 미요가 근데 왜 자신의 어머니는 외부가문에 갔는 것에 의문을 표하자 미요의 엄마 스미가 원했다고 그때 츠루가 무역회사가 자금난으로 어렵게 되자 사오모리가에서 자금을 대었다면서 미요가 있어야할 곳에 왔다고 하는데 미요는 편치 않아요.

 

 

우스바 가에서 나온 쿠도는 부하 고도에게서 온 소식통 메신저에서 벌레에 감염된 궁내성 군대가 쳐들어왔고 대이특수부대에 난리났음을 알리는데 바로 부대건물로 달려가니 난리통입니다.

벌레에 당한 국내성 군대에서 공격당하고 역시 대이특수부대 군인들도 절반 이상이 감염되며 많은 피해가 있고 부대를 중심으로 방어막을 치고 악으로 깡으로 벌레토벌을 위해 싸우지만 부하 고도까지 감염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하자 제지하면서도 싸우려고 하지만 죽이질 못 하죠.

 

 

우스바가에서도 아라타와 할아버지의 대화를 들은 미요는 쿠도가 위험에 쳐했다는 걸 들고 그에게 가려고 하지만 아라타가 제지하려고 하죠.

하지만 그 순간 봉인되어 있던 그녀의 힘이 발현되면서 심하게 다치기 전에 떨어짐으로 크게 살짝 다치는 것에서 끝이고 외할아버지께서 그녀의 능력을 몽견이라며 우스바 가문의 능력 중에서 가장 강한 힘이라고 설명하지요. 이형을 처리하기 위한 힘이 아니라 여차하면 이능력자의 폭주를 막는 것이 우스바가문의 역활이라는데요, 어떻게든 가려고 하는 미요에게 아라타가 하늘의 계시를 받고 불안했던 황제가 두 사람의 힘이 합쳐진다면 황제폐하에게 큰 위협이 되기에 두 사람의 결합을 원치 않았다고 자신에게 두 사람을 만나 합쳐지지 않게 하라고 했다고 했어요.

황궁에서도 궁내성 장관이 태자에게 그런 계시로 방패가 되어 싸우라고 했다고 말하고 궁내성 전담 의사도 아직 어리고 약한 태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하지만 태자는 자신의 친우이자 군신인 쿠도를 처음부터 죽이려 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데 황제가 숨을 거두자 의사의 의도를 알고 어째서 독약을 썼냐고 다그치지만 의사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사라져리고 미요는 우스바가문의 규율로 인해 자신이 그녀를 지켜야한다며 못 보낸다고 아라타가 말려도 극구 쿠도를 향한 연모의 마음이 강한 미요는 쿠도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죠.

 

 

 

달려가면서 그동안 꿈에서 어머니가 항상 마지막에 하셨지만 들리지 않던 말이 들려왔는데 좀 더 자라면 반드시 행복해질거라는 말이 들리지요.

 

 

그렇게 달려가다 넘어진 미요는 쿠도가 선물한 빗이 부러진 것을 보지만, 그래도 달려가서 상황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가진 타인의 꿈이나 정신세계에 들어가 조정하여 이형을 물리치는 능력을 발휘하는데요.

베어버리라는 그녀의 외침에 쿠도가 칼을 휘툴러 이형들을 물리치게 됩니다.

 

 

성장한 그녀를 찾아와 안아주는 어머니께 그곳에는 못 가겠다고 말하자 그녀의 마음을 알게된 어머니는 나중에 만나자며 능력을 전달해주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는데 바로 달려온 아라타가 미요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고 그녀가 하고자 하는 일이 되겠끔 힘을 보태죠.

 

 

쿠도는 밖에서 자신을 도와준 것을 알고 바로 미요를 찾아와 상봉하며 자신의 곁에 있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의 말에 말없이 그리웠던 그녀를 꼭 안으며 답을 하죠.

 

 

태자는 쿠도에게 사과하며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는 그녀의 어머니가 몽견을 이용하려던 자들에게서 자신의 딸을 보호한 것이라고 말하니 그녀도 자신의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거라고 태자도 역시 방법이 잘못되었을지언정 부모의 사랑을 받으신 거라고 선대가 잘못된 방법을 썻다면 태자 본인이 바로 잡아 가면 된다고 조언을 합니다.

 

 

이쁘게 꾸며서 쿠도를 마중나가는 미요를 보고 많이 이뻐졌다고 역시 사랑받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이뻐진다며 유리에가 흐뭇해하고 자신을 마중나온 미요를 보고 쿠도는 설레는 표정으로 좋아하지요.

 

그렇게 함께 귀가하는 두 사람.

미요가 저번에 도우러 갔을 때 준 빗을 부러졌다니까 쿠도는 새로 사면 된다면서 그녀에게 프로포즈하지요.

 

 

앞으로 고생시킬지 모르고 자신은 군인나부랭이라서 전쟁이 나갈지도 모르고 자신의 성격이 재미없지만, 앞으로 니가 귀찮겠지만 너와 앞으로 함께 하고 싶다고 떨리는 마음으로 고백하는데 그와중에 미요는 귀찮치 않다고 하는데 막 연애시작한 연인마냥 풋풋해요.

 

그리고 자신과 결혼해주겠냐는 쿠도의 질문에 미요가 하겠다고 하자 후회하지 않겠냐는데 미요는 역시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보는 내가 다 설래고 기쁘고좋은거죠?^^

 

정말 시대만 메이지시대 어느 순간으로 이동시켰을 뿐이지 반감이 드는 것이 아닌 보는 내내 행복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혼자 보는 내내 배시시 웃었네요.

물론 불호의 감상도 있었지만 전 재미있게 봤고, 여느 신데렐라 이야기를 접해봤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강추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츠루시 아라타 역의 배우 와타나베 케이스키는 예고편부터 보자마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3, 4년 전에 죽은 미우라 하루마랑 엄청 닮아서…!

어찌나 싱크로율이 높은지 진짜 그간 덤덤해졌음에도 좋아하던 배우가 갑작스럽게 지병으로 앓다가 죽은 것도 아니고 나이가 차고 차서 천명이 다 되어 간 것도 아니고 않좋게 사고로 죽어도 속상한데 자신의 손으로 삶을 놓은 것으로 추측이 되는 이유로 삶이 끝났기에 더없이 속상한데 닮은 사람이 화면에 나오니까 어찌나 놀랬는지 몰입이 잠시지만 와장창 깨져서 어찌할 줄 몰랐으니까요. ^^;;;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다음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고 생각할 수있는 내용인데 언제쯤 나올까요? 궁금하면서도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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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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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이토록 확실한 사랑의 감정 평생을 바꾼 단 4일 간의 사랑 이야기가 다시 찾아온다! 잡지 표지에 실을 다리 사진을 찍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에 도착한 사진 작가 로버트(클린트 이스트우드), 그리고 매디슨 카운티에 사는 여인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 길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낯설지만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고 점점 가까워진다. 사진을 찍고 난 후 떠나야 하는 로버트와 매디슨 카운티를 떠날 수 없는 프란체스카. 두 사람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공유하며 인생을 바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평점
8.7 (1995.09.23 개봉)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애니 콜리, 빅터 슬레잭, 짐 해이니, 사라 캐스린 슈미트, 크리스토퍼 크룬, 필리스 리온스, 데브라 몽크, 리차드 레이지, 미쉘 베니즈, 앨리슨 위거트, 브랜든 밥스트, 카일 이스트우드

 

제목 -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 개봉 - 1995년(미국, 한국), 2017 재개봉(한국) 

○ 등급 - (미국) PG-13, (한국) 청소년 관람불가(1995), 15세 이상 관람가(2017 재개봉)

○ 감독 - 클린스 이스트우드 / 각본 - 리처드 라그라브네스

○ 원작 -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주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킨케이드 역), 메릴 스트립 (프란체스카 존스 역)

○ 출연 - 애니 코리 (성인 캐롤린 존스 역), 믹터 스레잭 (성인 마이클 존슨 역), 짐 헤이니 (리차드 존스 역),필리스 라이온스 (베티 역), 데브라 몽크 (마지 역), 사라 캐서린 슈미트 (어린 캐롤린 존스 역), 크리스토퍼 크론(어린 마이클 존스 역) 등 

○ 관람일 - 2023년 9월 23일

○ 관람장소 - 내 방

○ 시놉시스/줄거리 - 1965년 미국. 남편과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가정주부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는 길을 묻는 낯선 남자를 만난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쉽게 잊혀지지 않는 그의 이름은 로버트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

로즈먼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메디슨 카운티를 찾은 사진작가였다.
이유를 붙일 필요도 없이 사랑에 빠져 드는 두 사람. 이미 중년에 이른 그들은 그 동안 살아온 시간을 나누지는 못했어도 앞으로 살아갈 시간만은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프란체스카는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을 떨치지 못하고 메디슨 카운티에 남는데…!

 

(나무위키-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리뷰

 

[서평/책리뷰/소설/로맨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By 로버트 제임스 윌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양장본 Hardcover) 93년 국내 첫 출간된 이후 끊임없이 사랑 받아온 90년대 로맨스 소설의 고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흘간의 사랑을 일생의 사랑으로 창조하는 가운데

lovelyesther.tistory.com

 

작년엔가 당근마켓에서 나눔하는 것을 보고 그 중에 호기심이 가거나 보고 싶은 책들이 있다보니 냉큼 몇권 받아왔는데 하나하나 정리하고 유일하게 읽히고 남은 책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였다.

이미 영화는 명작으로 남아 사람들 곁에 있어서 알고 있어서 다운받아 뒀었고, 책을 읽으면서 후속작이 있다는 것도 알았던 것이라 그것까지도 다 사봤다.^^

 

그렇게 언젠가 영화를 봐야지 하고 있던 중에 오늘 약간의 시간이 남아 보게 되었다.

 

영화도 책과 비슷한 구성 흐름으로 나가는데 프란체스카가 사망 후 변호사가 유언장을 이행하고자 남은 자녀인 마이클과 캐롤린이 있는 아이오와의 시골집으로 온다.

엄마의 유언장과 사후 장례에 대한 의사를 접한 캐롤린은 나름 황당하지만 차분히 엄마를 이해해보려고 한다면 마이클은 어떻게 어머니가 왜 화장해주길 바라면서 마을 공동묘지에 자릴 사놓냐며 그 변태 사진기사에게 엄마가 강간당하고 부끄러워서 말도 못 하신 거라고 팔팔 뛴다.

 

그 유품 확인하다가 나온 열쇠로 어머니 침실에 있는 트렁크에 있는 물건을 확인하기 위해 어머니의 장례는 생각해보고 연락주겠다며 변호사와 마이클의 아내를 보낸다.

그곳에 나온 물품들과 함께 나온 세권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펼쳐 읽기 시작한다.

 

 

프란체스카는 이탈리아에서 군인으로 온 남편 리차드를 만나 미국 아이오와로 이민온 이탈리아 여인으로 남편의 선조들이 대대로 살고 있는 아이오와의 한 농장에서 살지만 수더분하고 무던하시만 다소 무심한 시골 남자인 남편과 자기들 취향, 의사가 너무나 분명한 10대 자녀들과 살고 있지만, 식사시간 식탁에서조차 말 몇마디가 전부일 정도로 말도 없는 생활에 무료함이 감돈다.

 

그렇게 무료한 삶에서 남편 리차드와 남매 마이클과 캐롤린은 캐롤린의 송아지가 주 박람회에 출품이 되어서 4일간 집을 떠나 있게 된다.

남편 리차드는 같이 가자지만, 프렌체스카는 집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해야한다며 거절하고 집에 남는다.

 

모두 집을 떠나고 빈집에서 집안일을 하던 프란체스카 앞에 내셔널지오그라피에 사진을 기고하는 사진작가로 이 매디슨 카운티에 있는 명물 지붕이 있는 로즈먼 다리를 찍으러 왔다가 길을 잃어버린 로버트 킨케이드를 마주한다.

프란체스카는 길을 묻는 로버트에게 아무리 길을 설명해도 외지인에게는 잘 모를 현지인이어야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설명하다가 결국 답답함에 같이 가는 길에 알려주겠다고 한다.

 

 

 

로즈먼 다리에 간 두 사람은 로버트가 사진찍을 사이에 일에 집중하는 그를 집중한다.

그걸 눈치챈 로버트는 픽업트럭에 마실 것이 있다고 마시겠냐고 하니 들킨 것이 부끄러운 프란체스카는 한병할지 물었지만 나중에~ 하는 로버트의 말을 뒤로 그의 픽업트럭에 있는 아이스박스에 있는 병맥주 한병 따서 마시는데 다리 끝에 삼각대만 서있고 사람이 없어 의아해하며 간다.

 

삼각대가 있는 곳으로 가니 다리 밑에서 로버트가 꽃을 꺽고 있었는데 올라와서 도와준 여인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주는 거라며 그 꽃을 준다.

하지만 장난끼가 발동한 프란체스카가 그거 독초라고 하자 로버트는 크게 당황하고 놀라서 쥐고 있던 꽃을 떨어뜨린다. 예상보다 로버트가 크게 놀란 것인지 장난이라고 미안하다고 하며 꽃을 줍지만 오래간만에 크게 웃는 것처럼 숨넘어갈 듯 웃는 프란체스카를 보며 로버트도 함께 웃는다.  

 

 

 

그렇게 오래간만에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하는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끌리고 프란체스카는 그에게 식사를 같이 하자고 청하며 가까워져 간다.

그가 돌아가고 그날 밤 프란체스카는 그가 더 궁금해지고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 다시 붙잡으려했지만 놓치고는 흰나방이 날개짓할 때 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면 오라며 메모를 다리에 가져다 남겨두고 다음날 촬영하러 온 로버트는 그걸 발견하고 연락해 괜찮은지 묻고는 가기로 한다.

 

 

이후 프란체스카에게 사진촬영하는 걸 보러 오겠냐는 로버트에게 응하며 프란체스카는 늦게라도 데워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준비하겠다며 바로 장보고 지나가는 길에 오래간만에 옷도 한벌 산다.

 

그렇게 가까워지며 사랑의 감정까지 가지게 된 두사람.

밤을 함께 보내고 사랑을 확인하지만, 더욱 혼란스러워지는데…!

로버트는 어차피 자신은 이혼남이고 매인 것이 없는 입장이라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프란체스카는 신비로운 매력의 그를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남은 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쉽게 그러지 못 하고 더욱 혼란해하는데 결국 함께 떠나기로 했으나 그러지 않기로 한다.

 

로버트는 계속 설득하지만, 실패하고 가족들이 오면 또 마음이 바뀔 수 있지 않냐며 며칠 더 이 지역에 머물테니 기다리겠다며 떠난다. 이렇게 확실한 감정은 일생에 단 한번 온다면서.

 

그렇게 가족들은 돌아오고 그렇게 그가 생각나고 감정이 올라와서 울컥해도 가정일로 그 마음을 절제할 수 있었다.

 

 

그런 복잡은 마음으로 생활하던 중에 남편 리차드와 함께 식로품을 사러 나가게 된 프란체스카는 우중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그녀를 안타깝고 애절하게 바라보는 그, 로버트를 마주한다.

비를 맞으며 그녀를 바라보는 로버트를 보는 프란체스카는 마음이 한없이 흔들린다.

 

 

때마침 남편이 차에 올라타고 뛰쳐나갈 뻔 한 그녀는 빨간 불에 정지한 그의 차 뒤에 자신들의 차가 서고 앞에서 로버트가 아주 그녀가 보란듯이 그녀가 선물한 목걸이를 차 룸미러에 걸어두고 신호등이 바뀌었어도 미동을 하지 않는다.

마치 그녀가 자신의 차로 와서 타길 기다리는 듯이.

 

그 순간 끊임없이 갈등을 하는 프란체스카는 차 문을 여는 손잡을 잡고 여차하면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는 순간에 순진하고 눈치없는 남편은 저 사람이 바로 마을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그 사진작가인 건가하며 왜 안움직이는 거냐고 경적을 울린다.

 

결국 움직이는 로버트의 차는 앞으로 쭉가다가 갈림길에 갈라져 가자 그 뒷모습을 보던 프란체스카는 결국 눈물을 흘리고 슬퍼하는데 또 눈치없는 리차드는 왜 우냐고, 뭐 필요한지 묻는데 의도와 다르게 프란체스카에게 면박을 당한다.

 

 

아무렇지 않은 듯 집에 돌아온 프란체스카는 결국 그렇게 숨어서 소리죽여 울고 그렇게 마지막까지 그녀의 위치에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노년의 남편은 죽음을 앞둔 마지막에 프란체스카에게도 꿈이 있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 꿈을 이루게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사망한다.

이후 로버트의 행방을 찾았지만 오래 함께 했던 내셔널지오그라피에서도 떠난지 오래되었고 그의 소재를 알지 못 한다. 그리고 그렇게 몇년이 지난 뒤에 로버트의 변호사로부터 소포를 받는데 그걸 열어본 프란체스카는 그의 카메라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고 [나흘간의 기억]이란 책을 보고 의아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편지를 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마지막까지 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된 남매는 어머니의 유지를 받들어 어머니의 유해를 화장하고 로즈만 다리에서 어머니가 사랑하던 로버트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보내드리는 것으로 끝났다.

 

책을 봤을 때도 그랬지만, 불륜이라는 소재가 윤리,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지 몰라도, 자신들이 행한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랑의 미학은 더러운 불륜이 아니라 아름다운 사랑이었고 소설도, 영화도 아름다운 명작으로 만들어준 소재가 된 것 같다.

 

아들인 마이클도 숙소에서 기다리던 아내에게 가서 자신이 아내를 행복하게 하는데 잘 하고 있냐고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자 그의 아내는 그의 진심을 닿아 꼭 안아주고 딸 캐를린은 엄마가 로버트를 만나기 위해 샀던 원피스를 입고 남편에게 전화해서 두근거리는 표정으로 자신과 함께해서 좋은지, 행복한지 물으며 한동안 친정집에서 지냈다가 갈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자녀들에게도 두 사람의 사랑이 어느 정도는 영향을 준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아름답게 잘 만든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설 만큼이나 영화도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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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서울의 근교에 살면서 기차로 등교를 하는 대학원생 정인(최진실)은 어느 날 아침 서둘러 기차를 타다가 지갑을 떨어뜨린다. 출발하는 기차를 간발의 차로 따라잡아 기차표가 든 지갑을 전해주는 환유(박신양). 둘은 그렇게 사랑을 시작한다. 환유가 일하는 수목원 관사에 신혼의 보금자리를 꾸민 두 사람에게 행복한 신혼의 꿈이 펼쳐진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수채화 같은 이들의 삶에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환유가 악성 뇌종양으로 죽어가고 있던 것...환유는 남아있는 자신의 생을 홀로 남을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채워간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환유는 영영 눈을 감아버리고 슬픔으로 기진맥진해 있는 정인 앞에 어느 날 남편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평점
8.4 (1997.11.22 개봉)
감독
이정국
출연
최진실, 박신양, 태유림, 김영대, 한춘열, 이인옥, 상은정, 안영준, 이준섭, 이상우, 박종철, 송광수, 차효주, 최용민

 

제목 - 편지 The Letter

○ 장르 - 드라마, 로맨스/멜로

○ 개봉 - 1997년, 한국

○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런닝타임 - 102분

○ 감독 - 이정국

○ 주연 - 최진실 (대학원생 이정인 역), 박신양(신물연구원 조환유 역)

○ 출연- 최용민 (병일역), 이준섭 (영훈 역), 송광수 (명호 역), 남상미 (명호 처 역), 박종철 (황 교수 역), 이상우 (역무원 역), 김영대 (승무원 역), 이인옥 (정인모 역), 한춘일 (택시기사 역), 안영준 (정인 선배 역), 태유림 (정인 후배 역), 상은정 (간호사 역), 차효주 (레지턴트 역)

○ 시놉시스/줄거리

국문과 대학원생 정인은 기차 시간에 서두르다 그만 지갑을 떨어뜨린다

환유는 택시를 타고 기차를 쫓는 추격전 끝에 지갑의 주인을 만나게 되고 이들은 이렇게 첫인사를 한다.

무엇인가 양자택일의 기로에 설때면 늘 동전을 던져 결정하는 환유는 정인에게 한가지 제안을 한다.

동전이 앞면이 나오면 정인과 결혼하는 것이고 뒷면이 나오면 예정대로 유학을 떠나겠다고 정인이 뭐라 대답할 틈도 없이 던져지는 동전. 펼쳐보면 앞면이다.

 

자신의 사랑을 최고의 걸작으로 만들고 싶어했던 환유와 그 사랑을 잘 받아 안을 줄 알았던 정인은 사막을 건너는 낙타와 상인처럼 언제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그런 행복이 환유에게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어쩌면 그 남자의 사랑이 너무 완벽하고 행복해보이는데서 불행이 시작된걸까?

 

환유는 떠나가고 정인은 혼자 남겨진다.

온통 기대왔던 어깨를 잃어버린 정인은 더 이상 살아갈 아무런 이유를 찾지 못하고 떠나버린 그 사람처럼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앞에 한통의 편지가 도착하는데….

<출저 - 네이버 영화 '편지'>

 

○ 리뷰

 어릴적 개봉했을 때 극장에 가서 영화보기엔 집 안 분위기도 엄하고 무서운데다가 극장에서 보기엔 좀 어려서 성인이 될 때까지 미루고 미루고 어른이 되자 비디오나 DVD를 빌려볼 만한 환경이 안되어서 못 보고 있었다.

그 와중에 예전에 리뷰했었던 [시월애]를 보고 난 뒤 너무 보고 싶어서 뒤지고 뒤져서 겨우 구해서 보게 된 영화였다.

 

이후 2006년도 태국에서도 리메이크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원작없이 그대로 창작된 줄 알았더니 리뷰하기 위해 찾아보니 권형술의 소설 '편지'가 원작으로 소설 실사화가 된 것 같다.

 

 

대학원생인 정인은 기차를 타고 통학을 한다.

그날도 어김없이 등교를 위해 기차타러  온 기차역.

기차역에는 항상 누군가 가져다 둔 작은 화분들이 있는데 그걸 보면 항상 환하게 웃으며 다양한 화분 중에 하나씩 골라가며 조교실에 가져다 두는데 이날따라 늦어서 급하게 뛰어가다가 한 남성과 부딪치며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도 모르고 미안해하면서도 급하게 기차를 타고 떠난다.

 

 

정인은 자리를 잡고 소지품을 살피는데 분명 탑승하기 전에 구입했던 기차표가 없어서 당황한다.

뒤에는 기차표를 검표하는 역무원은 다가오고 분명 산 기차표는 없고…! 퍽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선로를 건너면서 정인과 부딪쳤던 남성은 신물 연구원 환유.

그녀가 자신과 부딪치고는 기차표와 지갑을 떨어뜨린 줄도 모르고 부랴 부랴 기차를 탔고 기차는 떠나는데 결국 택시를 잡아 타고는 그녀를 쫓아간다.

택시기사에게 서둘 것을 닥달하면서.

 

 

그렇게 역무원이 다가오고 정인은 분명 산 기차표가 없어서 당황하는 순간에 기차 밖에 나타난 백마 탄 와ㅇ… 아니 택시타고 나타난 환유.^^

 

 

그렇게 썸인듯 설레는 연애가 시작한 환유와 정은은 환유가 일하는 수목원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한켠에 있는 꽃을 보고 저건 무슨 꽃이냐는 정인에게 환유는 이름이 말하기가 좀 그렇다며 퍽 당황해하는데 그걸 보고 전 개불알꽃~! 했는데 그래서 뭐냐는 표정으로 보는 정인에게 환유가 개불알꽃이라는 걸 보고 맞네~! 했다.^^

 

맘에 두고 있는 여성 앞에서 말하기는 참 거시기한 이름이기는 하다. ^^;

 

 

그렇게 미묘하게 썸이 통하는 이들에게 나타난 아저씨.

수목원에서 일하시는 분이시고 환유가 잘 따르고 잘 아는 분이신데 괜히 농처럼 괜히 환유 홀려서 국비 장학생으로 유학가야하는 사람 붙잡지 말라고 하고 떠난다.

 

 

그렇게 아저씨가 농을 하고 떠나는 자리에 쑥쓰러워하고 부끄러워 하는 두 사람.

90년대 후반이지만 이때만해도 성인 남녀가 썸타고 연애라는 걸 하는데도 쑥쓰러워하고 부끄러워하는 순진무구한 것이 있어서 지금의 남녀와 다른 모습이고 요즘 영화에서는 잘 보기 힘든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 속 어른들의 로맨스이지만 그래도 풋풋한 모습에 설레는 것은 보는 사람의 몫이기도 하다. 

 

 

환유와 그렇게 데이트를 하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로 인해 가까운 버스정류장으로 자리를 피하게 된다.

 

 

그렇게 비를 피한 두 사람은 자신들의 처지를 알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있기에 국비 장학생으로 유학을 앞두고 있던 환유는 500원짜리 동전을 꺼내면서 앞면이 나오면 결혼을, 뒷면이 나오면 예정되어 있던 유학을 가는 걸 걸고 모든 운을 맡겨보자는 말을 한다.

이들이 함께 할 운명인지 학이 있는 앞면이 나온다.

 

 

홀홀 단신이나 마찮가지인 이들은 가까운 소수의 하객들 앞에서 결혼한다.

예전 영화소개하는 방송이었나, 유튜브 영상이었나 그 영상에서 보았을 때도 야외 예식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나중에 짝이 생겨서 예식을 하고 가정을 이루게 되었을 때 이런 야외예식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을 정도였다.

 

 

환유가 살던 수목원 관사에서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하는 정인과 환유는 시장에 가서 장보면서 라탄 의자에 둘이 동시에 꽂히면서 한개 사들고 온다.

앞으로도 이 의자를 통해 둘의 추억도 만들어진다.

 

 

정인이 쉬는 날 환유가 출근하자 김밥을 싸들고 찾아온 정인이 창문 밖으로 회의 중인 환유와 눈이 마주치면서 잠시 한눈 팔고 딴짓하다가 직장사람들에게 딱 걸린다.

그렇게 회의 마치고 나온 환유는 소풍처럼 밖에 나와 정인이가 싸온 김밥을 먹으며 장난도 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생일 선물 뭐 받고 싶냐는 환유의 물음에 정인은 여제껏 제대로 된 편지 한번 못 받아 봤다며 편자 한장 써달라고 한다.

그래서 환유가 편지를 쓴다고 쓴 것이 황동규 시인의 [즐거운 편지] 였다.

그것을 읽는데 그 당시에 이 영화가 많이 사랑받은 만큼 그 시가 유행처럼 퍼졌던 걸로기억한다. 

 

 

저수지로 데이트하던 날부터 슬금슬금 컨디션이 안좋았던 환유는 갑자기 토하고 그러다가 그날 밤 신혼초에 같이 샀던 그 의자에 앉아있다가 쓰러진다.

 

 

그렇게 병원으로 후송된 환유는 악성 뇌종양이었고 이정도였으면 오래전부터 전조증상이 있었을거라는 의사의 소견을 듣게 된다.

정인이는 의사에게 환유가 수술을 해도 크게 증상에 차도가 없다는 것과 해도 오래 살지는 못 할 거란 소리를 듣게 되었고 환유는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이 수술을 받길 원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게 환유가 수술을 받게 되고 집으로 돌아와 생활하게 되는데 그전에 준비하던 논문이 잘 마무리가 되어 통과되었는지 병간호를 하던 정인에게 교수 제안이 들어왔고 그걸 거절하는 것을 들은 환유는 그렇게 공부하는 모습이 이쁘고 사랑스러웠다고, 그렇게 공부하고 강의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싶으니 교수 제안이 온 것을 거절하지 말라고 그녀를 설득한다.

 

 

그렇게 첫강의를 하고 돌아온 정인을 마중간 환유.

그의 이벤트에 정인은 환한 미소를 띄며 반긴다.

 

 

그렇게 환유는 투병생활을 하고 정인은 병간호를 하며 강의를 준비하던 차에 라탄의자에 앉아 정인과 함께 하던 환유는 지금 그 순간이 마지막이란 것을 직감했는지 그녀에게 그녀의 생일 선물로 준 편지에 적어준 시를 읽어달라고 한다. 

 

정인은 그 편지를 꺼내 읽는데 그 소리를 들으며 환유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

 

 

그렇게 환유는 그가 태어났을 때 그의 아버지께서 심어주신 나무에 장례가 치뤄졌고 외로웠던 삶에서 그를 만나 깊이 사랑했던 정인은 삶의 의욕을 잃고 그를 따라가려는 생각도 할 정도로 그리워한다.

그러다 쓰러지는데…!

 

 

그런 와중에 걱정을 하고 달려온 병철아저씨가 기척이 없는 것을 보고 앞문이 안열리자 뒷문으로 가서 문 열고 들어가 정인을 찾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그녀를 발견한다.

 

 

그렇게 정인은 자신을 찾아온 그녀의 지인 부부가 자기들 따라가서 몸도 추스리고 좀 쉬었다 오길 설득하고 그렇게 나갔다가 편지함에 있는 편지를 발견하고 그걸 보는데 환유가 보낸 편지였던 것.

그렇게 다시 그와 함께 했던 집으로 돌아간다.

 

 

정인이는 환유를 오랫동안 함께 하며 지켜보던 병철에게도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고 우체국에 가서 문의를 해도 모른다고 한다.

정인은 하루하루 누가 보내는지, 어떻게 죽은 그가 편지를 보내게 되는지 모른 체 그의 편지를 기다리며 삶의 이유가 되어간다.

 

 

그렇게 삶의 의욕을 찾고 살아가려던 중에 갑자기 찾아온 선물.

정인은 기운을 내어 식사하기 위해 밥을 푸던 중에 아기가 찾아온 것을 확인한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편지로 부탁한 원고를 보내기 위해 서랍에서 찾아 확인하던 중에 뭔가 떨어진다.

뭔가 싶어 확인한 정인은 500원 동전을 앞면만 나오도록 붙여놓은 것을 보게 되는데 항상 동전에 운명을 걸었던 환유가 그녀와의 결혼이 행운이었던 듯이 그렇게 앞면이 나오도록 붙여서 넣어둔 것에 웃음을 짓는다. 

 

 

남편이 부탁한 원고를 가지고 아는 출판사에 가려고 나선 정인은 대학원생 시절 그와의 만남이 있었던 역으로 나가는데 그때처럼 작은 화분들이 있어 걸음을 멈추고 의아하고 반가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어리둥절하고 반가운 얼굴로 서성이는 정인이에게 역장은 오래간만에 나왔다고인사를 한다.

그런 정인이를 잠시 사무실로 불렀는지 사무실로 장면이 전환되었다.

 

 

역장은 환유의 부탁이 너무도 간절해서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며 환유의 마지막 편지라고 정인에게 건내준다.

투툼한 서류봉투를 열어보니 왠 비디오 테입이 나온다. 

 

 

 

집에 돌아온 정인은 비디오 테입을 틀어보는데 신혼 초 자신이 김밥싸서 환유의 회사에 찾아갔던 날 야외에서 함께 먹던 장면을 시작으로 투병 중이던 환유의 영상편지가 시작된다. 

 

 

환유가 영상 편지를 찍는 중에 전화벨이 울리고 정인이가 첫강의를 하러 갔다가 중간에 내려서 공중전화로 전화했다가 자동메시지로 넘어가 음성메시지로 녹음된 것이다.

오랫동안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당신을 사랑한다는 정인이의 음성메시지에 환유는 가슴 찢어지듯 흐느겨 우는 모습이 담겼다.

그걸 보는 정인이도 함께 우는데 얼마나 가슴 아프고 슬픈 장면이던지…! ㅠㅠ

 

 

그렇게 시간이 흐른듯 남편 환유가 쉬고 있는 나무로 찾아와 안는데 화면전환이 되며 오래간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환한 미소와 함께 그녀를 안아주는 환유의 모습이 나왔다.

 

 

그러고 어린 아이의 목소리와 함께 정인이 어린 아들과 함께 환유가 쉬고 있는 나무로 가며 아빠라고 아빠가 쉬고 있는 나무라며 소개하는데 제법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면 환유가 사망하고 아이가 태어났어도 대략 5, 6년은 지났을 것 같은 모습이었다.

 

보면서 내내 90년대의 멜로, 로맨스 영화에서 볼 수있는 감성이 좋았다.

맑은 수채화같은 사랑 이야기에 정말 거기에 동화되어 애절해지고 잔잔하게 젖어들었다.

진짜 죽기 전에 깊이 감동하고 젖어들 좋은 영화를 만났다.

 

정말 리마스터링되어 다시 개봉했으면 좋겠다.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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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소심쟁이 곰팅이인 저도 춤추게 하는 힘이 됩니다.

모두 잘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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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나구
-
평점
7.9 (2012.01.01 개봉)
감독
히라카와 유이치로
출연
마츠자카 토리, 키키 키린, 사토 류타, 키리타니 미레이, 하시모토 아이, 오오노 이토, 엔도 켄이치, 베쇼 테츠야, 혼조 마나미, 아사다 미요코, 야치구사 카오루, 나카다이 타츠야

 

제목 - 츠나구, ツナグ,Tsunagu

○ 장르 - 드라마, 판타지

○ 개봉 - 2012 (일본)

○ 등급 - 알려지지 않음

○ 런닝타임 - 129분

○ 감독 - 히라카와 유이치로  平川雄一朗

○ 주연 - 마츠자카 토리 松坂桃李 (아유미 역), 키키 키린 樹木希林 (아유미 할머니 역)

○ 출연 - 사토 류타(츠지야 역), 키리타니 미레이, 하시모토 아이(아라시 역), 오오노 이토, 엔도 켄이치(하타게타 역), 베쇼 테츠야,  혼조 마나미, 아사다 미요코(미소노 역),야치구사 카오루, 나카다이 타츠야

○ 시놉시스/줄거리 - 죽은 자와 한 번만 재회 할 수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요청한 사람들 앞에 나타난 것은 평범한 고등학생 아유미였다. 그는 할머니 아이코로부터 이미 죽은 사람과의 재회를 중재하는 사신  "츠나구"를 물려받기 위해 견습 중이다.

 

의뢰하는 사람들은 입이 거칠고 독선적이며 오만한 태도를 가졌지만 암으로 사망한 어머니 츠루를 만나고 싶어하는 중년 남자 하타케다, 여고생 아라시는 싸우다가 자전거 사고로 사망한 가장 친한 친구 미소노를, 평범한 샐러리맨 츠지야는 프러포즈 직후 갑자기 사라진 연인 키라리를 만나고 싶어한다.

 

아유미는 잇달아 요청을 받지만, 그 과정에서 아유미는 다양한 질문을 한다. 죽은 자와 재회하기를 바라는 것은 산 자의 오만하지 않습니까? 만나고 싶었던 죽은 사람을 만나면 산 사람을 구할 수 있을까요? 결국 질문은 부모의 신비한 죽음의 진실로 바뀌는데...!

 

<출처 - ツナグ - 作品情報・映画レビュー -KINENOTE(キネノート)  >

 

일생에 단 한번의 기회로 죽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츠나구는 산자와 죽은 자를 연렬해주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일생 일대 딱 한번만, 하루밤 동이 틀 때까지 함께 할 수있고 죽은 자는 산자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

일생일대 한번의 기회에 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연극부 오디션 문제로 오해하고 사이가 틀어진 상태에서 죽은 정말 친한 친구, 실종된 약혼녀….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에 죽은 사람을 만나게 해준다는 츠나구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고 의뢰하게 된다.

일생에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단 한번.

상대가 거절할수도 있고 의뢰할 수 있는 기회도 한번 뿐이라 상대가 거절하면 영영 다시 만나려고 하는 의뢰조차 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만나서 무슨 말들을 할 수 있었을까? 정말 만날 수 있었을까?

 

마지막으로 한번은, 단 한번만이라도 만나볼 수 있다면… 당신은 누굴 만나고 싶을까요?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할까요?

 

○ 리뷰

 

최근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라는 소설을 보고 비슷한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도 찾고 있었다.

그랬더니 미리 다운 받아 놓은 영화 중에 [커피가 식기 전에]와 [츠나구]가 있었고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과 비슷한 내용에  왠지 [츠나구]가 당겨서 봤었다. 

 

 

츠나구 ツナグ.

원어 그대로의 뜻은 밧줄, 끈 혹은 그런 걸로 묶거나 이어주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츠나구라고 하는 것은 죽은 자와 산자를 이어주는 매개체인 사람으로 일하는 것을 말한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모두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와중에 다들 츠나구의 존재를 앍게 되고 반신반의하며 어떠한 사정으로 죽었거나 소식이 끊어진 이를 만날 수 있다면 하는 바람으로 의뢰를 하게 된다. (원작은 4개의 에피소드가 있는 것 같은데 영화에서는 3개의 에피소드만 다뤄져있는 것 같다.)

 

 

첫 의뢰자이자 첫 사연인 하타케다는 목재관련된 회사를 운영하면서 상당히 독선적이고 입이 거칠고 험하다.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마음의 무게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머니께서 어떤 상황인지 알면서도 자신만이 알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숨겨두고 있다가 돌아가시고 나서 할머니의 상태를 알게 된 자신의 아들과 마찰을 빚으며 내 어머니니까 내 마음대로 하는데 네가 무슨 상관이냐는 말들로 여전히 독선적이고 거칠고 험한 말들로 진작에 일찍 알았더라면 다들 그 순간들을 소중히 하고 조금이라도 더 잘하려고 하지 않았냐는 아들 타이치의 마음에 더욱 생채기를 낼 정도였다.

 

그 이후로 아들 타이치와 서먹서먹한 상황이고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은데 죽은 사람과 만나게 해준다는 츠나구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집을 팔아야되는데 집문서를 못 찾겠다며 어머니에게 물어보려한다는 이유로 의뢰하지만 기껏 나온 사람은 자기 아들만한 어린 아유미였다.

 

아유미가 츠나구라고 하자 하타케다는 이럴 줄 알았다며 그런 게 있을 턱이없이, 어린 넘이 사기나 치려한다며 너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더냐며 또 인격모독에 가까운 험한 말의 향연을 벌이니 아유미는 정색을 하며 부모님이 안계신다고 자신이 어릴 때 돌아가셨다고 하니 순간 멈칫 하며 그제사 미안해한다.

 

끝까지 의심하다가 결국 어머니의 사진과 함께 성함을 알려주고 집문서를 못 찾아서 어머니께 물어봐야하는데 안계시지 않냐고 한다.   

 

 

집에 돌아온 아유미는 자신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할머니께 사진을 보여주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한다.

사진 속 여인을 보고 예전에 왠 꼬마를 데리고 와서 츠나구를 했었던 것을 기억한 할머니.

그 기억이 맞았던 것이 나중에 하타케다가 어머니를 만났을 때 어머니께서 예전에 자신도 츠나구를 이용했었다고 말한다. 그의 손자인 타이치를 못 보고 죽은 자신의 남편이자 하타케다의 아버지에게 자신들의 아들이 얻은 아들이자 손자를 보여주고 싶어서였던 것이다.^^ 

 

의뢰들어온 일을 상의하면서 아유미는 노트에 있는 필체가 다른 글씨를 보며 이거 언제적인지, 무슨 일이었는지 기억이 나냐고 할머니께 물으니 기억을 못 하신다.

 

 

아유미는 어릴 적엔 부모님과 행복했던 기억이 있었다.

그렇게 행복할 만큼 친절하고 다정하신 부모님은 이유를 모르는 일로 함께 사망하셨고 그렇게 돌아가신 것을 하교한 어린 아유미가 목격한 것인데 부모님께서 왜 돌아가신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고 츠나구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두번째 의뢰인이자 세번째 사연의 주인공인 평범한 샐러리맨 츠지야.

영화 초반에 아유미의 할머니 아이코가 병원에 들려서 걸어가는 중에 넘어졌을 때 그 사람좋고 착한 마음의 소유자인 츠지야가 보게 되고 할머니를 부축해 일으키며 괜찮으냐고 묻는데 할머니는 무엇을 보고 화들짝한다.

 

할머니의 반응에 당황한 츠지야도 무슨일인지 묻지만 할머니는 아니고 하고는 중얼거리며 가는데 뻥진 표정으로 바라본다.

그런 그에겐 7년이나 지난 실종된 약혼녀를 못 있고 있다. 여전히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약혼녀 키라리가 어디선가 살아 있어서 잘 살아주기만을 바랄 뿐.

그녀에 대한 상념에 무리해서인지 과로로 인해 집에서 쉬고 있을 때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병문안을 와서는 이런저런 구박을 한다.

일본 문화에서는 저런 구박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친하고 허물없다는 소리일테다. 

그리고 아직도 그녈 잊지 못 했냐고, 그렇게 떠나서 7년이 될 정도로 소식이 없다는 것은 사기꾼이라서 그럴 거라면서 못된 소리를 해댄다. 그만큼 걱정이 되어서 그만 잊고 친구가 자신의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렇게 말하는 것일거다.

 

 

아라시와 미소노도 둘도없는 친한 친구.

같은 부활동을 하면서 예정된 연극 오디션을 당연히 응모하려는 아라시에게 그녀의 기분을 거스르고 싶지는 않지만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할 것이면 해보고 후회하고 싶다면서 오디션에 응모해서 해보고 싶은 미소노의 모습이 무척이나 얹잖다. 

 

아라시가 기분 나빠할까 봐 최대한 기분 거스르지 안으면서도 본인도 오디션 응모하고 싶어하는 미소노가 못 마땅해서 면박을 주고 가버리자 미소노는 한껏 움츠러든다.

 

 

히타케다는 어머니 츠루가 만나겠다는 연락을 받고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전해듣는다.

그리고 저녁 6시 약속장소인 반도 호텔로 향한다.

가는 내내 표정이 반신반의하면서도 무겁고 복잡다. 

 

 

아유미는 미리 만나본 츠루 할머니는 자신을 누군가가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에 고맙고 설레는 것 같다.

츠루 할머니께서 기다리시는 방에서 나온  아유미는 1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테카데에게 다가가는데 그를 발견한 하테카데의 입에서 가시 돋히고 험하고 까칠한 말들이 쏟아진다.

진짜 무례한 사람…! ^^;;;

 

 

어머니께서 와 계신다는 말에 어머니께서 기다리시는 방으로 가서 아유미에게 받은 키로 열고 들어갔다가 작년에 돌아기신 어머니께서 계시니까 깜짝 놀라서 도로 나온다.

그러자 자신의 아들을 맞이하기 위해 츠루 할머니가 나와서 아들을 데리고 들어간다. 

 

 

얼떨떨하고 너무 그리웠으나 억눌려진 그리움에 차마 대놓고 드러내지 못 하고 까칠하고 못됐게 구는 모습 그대로 그동안 그립고 속상했던 것이 담겨나왔다.

 

 

그리고 그동안 많이 그립고 속상했고 미안했던 마음이었던 것을 담아 무슨 병이었고 상태를 잘 말해주지 못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마저도 하테케다의 나름의 친철함이었을 거라며 감싸주는 어머니.

자신의 인생은 행복했다고 말해주신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여전히 입이 거칠다고 웃으며 상냥하게 말하시는 츠루 할머니.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아들놈이랑 서먹하다며 말도 하지 않는다는 아들에게 어머니께서는 자신도 츠나구를 했었다며 남편이 손주를 보지도 못 하고 앞서 가셔서 손주의 얼굴을 보고 싶어하지 않겠나 싶어서 츠나구를 의뢰했었다면서 자신도 그렇게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하여서 정말 좋다는 마음을 표현하신다.

 

 

그냥 명색은 집문서 찾아야한다는 이유였지만, 그런 핑계를 대서라도 만나고픈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을 만나고 밤새 못 다한 이야기, 못 다한 마음을 나누다 보니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그렇게 두 모자는 덤덤히 이별을 받아들였다.

긴 여운이 남겨지는 듯 하다.

 

 

하테카데는 그렇게 덤덤히 어머니와 이별하고는 나와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아유미에게 다가가는데 하도 입이 걸걸한 하테카데에게서 험한 소리를 들었던 터라 아유미는 긴장하는 기색이 역역한데 의외로 고맙다는 소리와 함께 어려운 일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며 명함을 한장 쥐어주고는 간다.

그때의 하테카데의 표정이 전보다 더 유해지고 부드러워진 것도 볼 수 있었다.

 

 

다음날 할머니는병원에 가셨다가 전에 넘어진 자신을 일으켜준 츠지야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도란도란 말을 이어가시다가  죽은 사람을 만랄 수 있다며 츠나구의 존재를 살짝 흘렸다.

그런 중에 결국 접수를 받으셨는지 나중에 아유미에게 이런 사람에게 연락올거라고 언질을 하신 것 보면.^^

 

 

같은 날 아라시는 특별활동부서로 갔을 때 문 앞에서 미소노가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못 이길거란 소릴 하는 걸 듣고 오해를 하게 되고 더욱 거리를 두게 된다.

 

 

연극 오디션에서 결국 주인공 역이 아라시가 아닌 미소노가 되면서 되면서 더욱 갈등이 깊어져 가는데 미소노도 놀랐지만, 아라시 때문에 맘껏 좋아하지도 기뻐하지도 못 하게 된다.

 

 

연극 연습을 하면서도 미소노는 맘같지 않게 연기가 잘 안되고 선생님께 지적을 당하게 되면서 더욱 의기소침하게 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무대 뒤에서 의상을 준비하고 있는 아라시에게 다가가서 어떻게든 관계회복을 하려고 애쓰지만 오히려 아라시의 분노만 키우는 꼴이 되었다.

 

 

분노와 질투에 눈이 먼 아라시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전 등교길에서 졸졸 흐르고 있던 수도를 잠그며 미소노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다음 날 아침에 얼어버리게 그 수도의 물을 살짝 열어두고 떠나가버린다.

그 일이 두고 두고 자신을 괴롭히게 될지도 모른 체….

 

 

뚱하니 뭐 씹은 표정으로 등교해서 부활동실에 들어가는데 같은 부원인 아이 중 한명이 미소노가 등교길에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리에 전날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맘이었던 듯 등하원하던 길에 있는 수도를 틀었던 아라시였기에 엄청나게 놀라버린다.

 

 

놀라고 못 믿는 표정의 아라시는 조문하러 가서도 눈 앞에 있는 미소노의 영정사진을 보고도 못 믿어서 미소노 어머니께 가서는 미소노를 만나게 해달라고 무례하게 구는데 미소노의 엄마는 미소노가 죽었다며 마지막에 미소노가 마지막에 했던 말이 "아라시, 왜 그랬어…?"였다고 말하시는데…!

 

그말을 듣자마자 아라시는 기암을 하고 조문이고 뭐고 간에 냅다 뛰어나갔다.

 

 

그날 밤에 미소노가 알고 있을 생각에 악몽을 꾸며 츠나구로 자신이 하던 일을 발설하고 다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아라시는 잠도 못자며 츠나구를 검색하고 알아보았다.

 

츠나구에 대한 정보를 찾는 중에 의뢰를 해서 미소노를 보기로 한 아라시.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던 아라시 앞에 나타난 아유미. 앞서 두번째 의뢰자이자 할머니께서 연락처를 알려주었다던 츠지야를 만나고 오는 길이다.

미소노가 짝사랑하던 아유미가 나타나자 기겁을 하고 숨어버리는데 그런 아라시에게 다가간 아유미는 자신이 츠나구라는 것을 밝힌다.

 

 

아유미가 누굴 만나고 싶은 것인지 묻자 아라시는 미소노 소고, 그렇게 떠난 절친 미소노가 만나고 싶다고 이렇게 갑작스런 이별이 아닌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전한다.

그렇게 의뢰가 접수되었다.

 

 

미소노가 떠난 뒤 주인공 자리엔 그렇게 주인공이 되고 싶어 염원하였지만 좌절되었던 아라시가 되며 연습을 하는데 수월하게 진행된다.

미소노가 입고 연습하던 옷을 입고 하는 아라시는 마음이 착찹하다.

 

 

어느날 연극 연습하는 장소로 미소노의 어머니는 미소노가 입었던 옷을 들고 와서 자기 딸을 대신해 주인공이 된 아라시에게 대신 입어 줬으면 좋겠다고 권유하고 미소노가 오디션에 응모하게 응원했던 사람이 자기라고 하신다.

자신도 어릴 때 그런 적이 있어서 후회했었는데 미소노만은 안하고 후회하지말라고, 후회하더라도 해보라며 하기 싫어하던 아이에게 해보라고 했는데 그게 둘 사이를 서먹하게 만들 줄 몰랐다고 하는 어머니의 말씀에 1차로 오해가 풀려 얼떨떨하고 혼란스러운데 연습을 마치고 휴식 시간에 무거운 마음으로 쉬는 아라시에게 같은 연극부 학생이 와서 대사가 완벽하다면서 미소노가 무척 좋아했을 거라고 한다.

그걸 부정하며 언제 미소노가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며 아라시가 자신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했던 말을 했다고 말하자 그 연극부 부원은 '아라시(あらし)'를 와따시(わたし, 나/ 나는)로 잘못 들은 것은 아니겠냐며 분명 아라시가 잘못 들은 것이라고 하자 아라시는 '잉???' 하는 표정이다.

미소노는 늘 아라시에게 못 이긴다고 하였다며 아라시가 분명  잘못들은 것이라고 하자 그동안 자기가 알고 있던 것이 모두 오해였다는 것에 충격 받은 표정인 아라시.

 

 

집으로 돌아가던 아라시에게 츠나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미소노가 보려고 한다는 말에 놀라고 부들부들 긴장하는 아라시.

 

 

달이 뜨는 밤, 만나기로 한 호텔로 간 아라시는 츠나구인 아유미를 먼저 만났다.

규칙들을 듣고 방 키를 받고 해당한 방으로 향했다.

 

 

키로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니 문을 열기도 전에 벌컥 열리고 미소노가 나오자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기겁을 하고 얼어붙은 아라시.

그런 아라시를 보고 잔잔히 미소 띄며 야위었다며 미소노는 아라시를 맞이하며 방으로 들인다. 

 

 

미소노는 아무렇지 않게 평소처럼 이야기하고 자리에 앉아서 사과를 깎으려는데 그걸 보는 아라시는 미소노가 자신이 한 짓에 대해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안도감이 들기도 하고 북받쳐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만 거듭했었다. 그러다 둘이 하염없이 울기만 하는데 중간에 아라시가 나오며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되는데 미소노가 떠나는 아라시에게 아유미를 만나면 전할 말이 없는지 물어보라고 한다.

 

 

아침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도 나온 아라시를 보고 의아했던 아유미에게 아라시는 미소노가 사라지는 것을 보여주기 싫다고 해서 중간에 나왔다, 미소노가 나가서 아유미를 만나면 전할 말이 없는지 물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그말을 들은 아유미는 미소노가 면회를 마치고 전할 말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날 길은 얼지 않았다;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하는 것이다.

 

 

그말을 전해들은 아라시는 이미 미소노가 전부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닭고,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에 자신이 물을 틀어놓고 간 것은 잘못되길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고, 미소노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줬는데 자기는 그러지 못 했다고, 하고자 하는 말을 확실히 전하지 못 했다며 부탁이라고 미소노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울부짖지만 아유미는 규칙은 규칙이라며 붙잡으며 막아섰다.

그런 그를 잡고는 미소노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만나고 싶었던 것은 아니였을 거라며 미소노에게 가서 그녀가 사라지는 순간까지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을한다.

 

 

그러는 중에 아침이 오고 밖이  밝아지는 것을 보고 아라시는 울부짖는다. 미안하다며...!

아무래도 만났을 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자신이 오해했다고, 그래서 미워하고 원망했지만, 네가 죽길 바라고 한 것이 아니라고 이렇게 된 것에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못 했던 것 같았다.

영문을 알 수 없던 아유미는 얼떨떨할 뿐.

 

 

하지만 아라시는 모르는 것이 있었다. 

츠나구는 의뢰자가 만나기 전에 이미 대상자를 만나게 되는데 츠나구인 아유미가 미소노를 이미 만나봤었던 것이다.

 

아유미가 입은 코트의 브랜드를 알아보고 아라시가 했던 말과 같은 말을 하고는 아리시도 했다는 걸 알은 미소노는 면회가 끝나고 아라시가 나왔을 때 전할 말이 있는지 묻는다면 전해주고 아니라면 잊어달라며 부탁을 했었다.

 

 

그리고 방에서 나온 아유미는 미소노가 아라시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메시지가 무슨 의미였을지, 미소노를 만나며 아라시는 후회라는 짐을 짊어진 것 같은데 자신은 누군가를 만나면서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두번째 의뢰자이자 마지막 사연자인 츠지야는 할머니를 통해 접수를 하고 연계해서 만나게 된 사람은 아유미였다.

츠지야는 7년 전 프로포즈를 받고 친구와 여행간다고 하고선 실종된 여자친구를 찾을 수 있는지 궁금해 한다.

 

 

실종된 사람이란 말에 당황하는 아유미에게 연인이자 약혼녀인 키라리와 만나고 약혼하게 된 이야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결혼하기 전에 친구와 여행을 다녀오기로 하고 떠난 뒤 소식이 끊긴지 7년차이고 그녀가 소식이 끊기고 나서 아르바이트하던 곳에 연락을 하니 그녀와 같이 여행간다던 친구는 전화를 받았고 이름과 주소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다.

실종된 사람도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있지만, 가능하다면 죽었다는 소린데 그렇지 않다면 어디선가 잘 살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어차피 속은 것은 자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잘 있기라도 해주길 바라는 모습이었다.

 

그것을 본 아유미는 무슨 마음인지 몰라도 접수를 하고 착수하기로 한다.

 

 

아유미가 아라시를 미소노에게 인도하기 위해 나가 있던 사이 할머니께서 츠지야의 약혼녀를 불러 교섭하려고 시도하다가 쓰러지셨다.

 

 

병원에 입원하신 할머니 옆을 지키는 아유미 앞에 할머니에게 츠나구를 물려준 친정 오빠 아키야마 할아버지가 오시는데 자기 동생을 걱정을 하며 괜찮은지 물어보고 옥상에서 아유미와 같이 이야기하게 되신다.

 

아키야마 할아버지는 아유미의 할머니도, 자신도  아유미를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하자 정말 자기 부모님은 왜 죽은 거냐고, 정말 소문처럼 아버지께서 바람나셨던 거냐는 아이유.

그런 것은 아니라며 보이지 않는 진실을 볼줄 알아아야 한다는 할아버지.

뭔가 둥글게 말하시는 듯한 할아버지의 말씀에 아유미는 답답해진다.

 

 

아유미는 아라시가 미소노를 만나고 돌아온 날 있었던 일들을 모두 할머니와 이야기하면서 뭔가 느끼는 듯한 아유미의 모습을 보며 할머니는 대답해주거나 아유미가 느낀 것이 어떤 것인지 말해주신다.

그리고 뜬금없이 이제 죽은 자와 교섭할 거니 참관하라고 하신다.

 

 

마당에 있는 돌 위에 청동거울을 올려서 누군가를 부르는 할머니를 아유미는 멀리서 지켜보는데 할머니께서 중얼거리듯 나직하게 부르는 이름이 낯설다.

 

쿠와모토 데쿠로. 

츠지야의 약혼녀 키라리의 본명이다.

 

그렇게 몇번의 호명으로 모습을 드러낸 키라리는 자신을 잊어도 좋으니 그가 한걸음이라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 만나겠다고 허락한다.

궁금해 하는 아유미에게 할머니는 그녀의 본명을 알려주며 7년전 여객선 사고로 사망했다고 하더라며 알려주신다. 그리고 죽은 자와의 교섭을 본 소감을 물어보시기도 한다.

 

 

아유미는 할머니와 츠나구로서 죽은 자와 교섭하고 그 영혼을 만나는 것에 대해서 솔직히 진짜인지도 의문인데 솔직히 산사람의 욕심이 아니냐, 츠나구가 그런 식으로 쓰여도 되는 거냐 등등으로 따지고 그런 일들로 인해 사람들의 입으로 아버지, 어머니가 없는 것이 오르내려도 상관없냐며 화내고는 집으로 들어온다.

 

 

다음날 아유미에게 연락을 받은 츠지야는 결국 약혼녀가 죽었다는 것이 되어 버렸다는 것에 망연자실하다. 

그리고 그녈 만나는 날과 장소를 전해들은 그는 그녀를 만나기로 한다.

 

 

만나기로 한 날.

방에서 츠지야를 기다리며 키라리는 한껏 들뜬 모습이지만, 긴장한 표가 역력했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와야 할 츠지야가 오지 않자 아유미도 당황하기 시작한다.   

 

 

비가 오는 날씨에 츠지야는 호텔 앞까지 와서는 결국 돌아서서 가는데 당황한 아유미는 키라리의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할머니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지만 뽀쪽한 방법이 없고 호텔까지 왔다면 곧 올거라는 할머니에게 이번에 그 사람이 만나지 않는다면 후회할거라고, 할머니는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냐며 자신은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고 뛰쳐나가 찾아 헤맨다.

 

 

그렇게 찾아헤매던 중에 아유미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아라시가 무슨 일이냐며 다가오는데 아유미는 얼버무린다.

졸업식 이후 연극부 공연이 있다며 오라고 팜플렛을 주고 우산을 쓰라며 주고 떠나는 아라시에게 아유미가 미소노와 만난 걸 후회하냐고 묻자 그녀는 만난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한결 편안해진 미소를 띄고는 돌아갔다.

 

결심을 굳힌 아유미가 그를 찾는다고 헤매다가 강가에 있는 츠지야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가서 키라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만나러 가자고 하지만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 하겠다고 그녀를 못 만나겠다며 징징거린다.

 

두려운 것은 키라리도 마찬가지라고,안만나면 안된다, 안만난다면 평생 후회할 거라며 죽은 사람을 만나서 중요한 것을 전하지 않은 탓에 평생을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고 아유미도 설득을 하다가 결국 응석부리지 말라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버럭한다.

 

 

결국 설득되어 키라리가 기다리던 방으로 들어간 츠지야는 그녀가 실종된지 7년만에 재회한다.

방에 들어가자 밝은 표정으로 맞이하는 키라리를 보고 회사 동료가 소개팅도 주선하고 결혼활동을 좀 해보라고 타박을 해도 굳건했지만 표현만 안했지 그동안 눌러왔던  그리움이 서로가 서로를 보자 북터져나오는 순간이었다.

 

 

키라리는 그에게 시골이 싫어서 스무살에 가출해서 도쿄로 도망치듯 올라와서 우연히 츠지야를 만나게 된 것이라고, 거짓말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당신이 아니였으면 자신은 유흥가에 가서 일하게 되었을 거라며 고맙다는 말과 함께.

모든 걸 받아준 츠지야는 모든 걸 말하려고 했었다는 그녀에게 그날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말하려고 하지 않았냐니까 키라리는 츠지야가 부모님을 만나고싶다고 해서 무척이나 기뻤다며 츠지야가 부모님을 만나기 전에 찾아가서 가출했던 것에 사과하고  좋은 사람만나서 결혼하게 되었다는것을 말하려고 했었다고 한다.

 

오래간만에 만나 장난치다 부대끼다가 결국 원하지 않는 사고로 인한 오해로 아프고 슬펐던 이별을 하게 된 두 사람은 결국 울면서 안타까워한다. 

 

 

그렇게 7년의 무게가 하룻밤 사이에 다 해결되지는 못 하겠지만, 한결  가벼워진 모습으로 키라리는 츠지야에게 부탁을 한다. 서랍장 밑에 깡통으로 된 쿠키 상자가 있다고 그걸 꺼내서 본가에 전해달라는 것이다.

츠지야가 그렇게 하겠다고 하며 두 사람은 얼마남지 않는 이별의 순간을 맞을 준비를 하였다.

 

 

아침이 밝아지며 츠지야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사라진 그녀를 느끼며 담담히 이별을 받아들이는데 담담히 슬퍼하며 이별하는 그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담담히 이별을 하고 나온 츠지야는 키라리를 만나게 되어 다행이라고, 당신 덕분이라고 고맙다고 인사하고는 간다.

아유미는 돌아가는 츠지야에게 그녈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고, 그러자 츠지야는 웃으며 가슴에 손을 얹고 그녀는 여기에 있다고 하곤 떠난다.

 

 

나중에 집에 돌아온 츠지야는 키라리가 말했던 곳을 보니 그녀가 말했던 물건이 있어서 꺼내서 내용물을 봤었다.

거기에 있는 추억이 담긴 것을 살펴보다 처음 그와 데이트할 때 영화봤던 영화관 티켓과 팝콘담았던 종이를 소중히 종이에 싸서 보관하였던 것을 보고 그리움이 가득 담긴 듯하다. 

 

 

일들을 처리한 뒤 아유미와 할머니는 산책을 나오면서 아유미가 그동안 견습과정을 거치면서 츠나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는지 츠나구를 하겠다는 의사를 보인다.

그러자 할머니는 아유미에게 할 말이 있다며 자신의 아들, 며느리이자 아유미의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하신다.

 

할머니께서 할말이 있다고 하시자 아유미는 아버지에 대한 이야긴지 알아차렸고 이미 아버지가 츠나구였던 것을 짐작했었다. 할머니가 무슨 일이었는지, 누군지 기억하지 못 하는 일이 기록된 필체가 다른 기록이 있고 이미 할아버지의 반대로 연을 끊다시피 도망가서 살았던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께서 왠 여자와 호텔에 있었다는 소문도 있어서 혹시나 했던 것이다. 

 

이미 손자가 짐작하고 있는 일이 맞은지 할머니는 맞다고 자신의 아들에게 츠나구를 물려준 적이 있다면서 자신의 아들 내외가 죽은 것은 자기 탓이라며 자책하신다. 츠나구를 물려줄 때 가족들에게도 말해서는 안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영화 전반부에 나오는데 청동거울같은 츠나구의 거울을 츠나구 이외의 사람이 그걸 본다면 그 사람은 물론 츠나구도 죽는다는 것이 있었다.

아유미의 부모님도 어머니께서 거울을 보게 되었고 아버지께서 그걸 확인하셨는지 쓰러져 숨 거둔 어머니 옆에서 피토하고 죽은 모습을 학교에서 돌아와 아버지와 농구하기 위해 농구공부터 챙기고 들어온 어린 아유미가 발견을 하고 놀라서 얼어붙어 있는 걸 인기척이 있는데 조용하기에 들어온 할머니도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서 아유미 눈부터 가리는 것부터 하여 보호했었다.

 

 

할머니께서도 자신으로 인해 아들 며느리가 죽었다는 것에 많이 괴로우셨던 것도 있었고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아유미에게 언젠가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던 것같다.

그리고 아유미에게 자신 때문에 부모를 잃은 것에 대한 사과를 하신다. 

그런 할머니를 달래는데 아유미는 할머니께서 그렇게 입막음을 하셔도 아버지는 어머니께서 불안해하지 않게 어머니에게 츠나구였다는 것을 말하셨을 거라고, 단지 겁먹지 않게 거울 이야기는 하지 않으시지 않으셨을거라고 한다.

 

 

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싸운 체로 헤어진 것을 후회하셨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보며 가슴아프셨을 거라며 자신과 결혼함으로 인해 할아버지와 헤어진 것에 슬퍼할 아버지를 위해 한번 더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주려고 그러시지 않으셨을까, 부모님들은 상냥한 사람들로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며 할머니를 담담히 위로같은 말을 건넨다.

 

 

마지막에 할머니의 탓이 아니라는 아유미의 말에 할머니는 오랫동안 꺼내지 못 하고 묵혀지고 아프고 쓰렸던 무거운 마음이 해금되면서 그동안 흘리지 못 하셨을  눈물을 쏟아내셨다.

각자의 사연으로 의뢰하여 만나려고 했던 이들을 만났던 이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미소노를 만나고 그녀가 모든 걸 알고 있다는 걸 깨닭고는 평생 돌이킬 수 없는 기회를 날렸다는 것에 마음이 무너지고 전해지지 않을 사과를 하던 아라시는 미소노가 마음이 어떨지 알았던지 졸업식 이후 안정적으로 연극부 연극무대에서 안정적인 연기로 잘 마무리 하고 미소노는 사진으로나마 어머니의 품에서 그녀의 연기를 응원하며 관람하였다.

친구 미소노를 만나고 나서 후회는 없이 그래도 안정이 되어 자신의 삶에서 최선을 다 하는 것 같았다.

 

 

독선적이고 거칠고 험한 입을 가진 하타케다는 어머니를 만나고 난 뒤 어머니께서 "피하지 말고 제대로 봐주렴. 너도 한 아이의 아버지니까 말야."란 말이 있었던 듯 일하던 중에 나와서 자전거끌고 나가는 아들을 불러 세우고는 할머니 일은 미안하게 되었다고 짧고 담백하게 사과하고는 돌아와서 일하는데 아들도 어색하지만 마음이 풀린 듯 돌아서서 가는 아버지의 등에 대고 다녀오겠다는 말을 하고 나간다.

 

아들이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와 갈등을 빚으며 오랫동안 말도 하지도 않고 지내다가 자신이 어색한 사과 이후에 맘이 움직였는지 역시 어색하게 다녀오겠다고 인사하고 가자 히타케다는 예상못 했던 반응이라 깜짝 놀라더니 환하게 웃게 된다.

 

 

츠지야도 키라리의 부탁으로 예의있게 챙겨 입고 캔으로 된 쿠키상자를 들고 그녀의 본가로 찾아가서 가족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사연을 가진 이들의 뒷 이야기는 마무리되어가는 듯하다.

 

 

아유미는 할머니와 피크닉 나와서 자신은 부모님을 만나지 않겠다고 언제가 만나게 된다면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고 하니 할머니는 아깝다고 네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웃으며 응대하신다.

그렇게 아유미는 할머니께 츠나구를 물려받는 걸로 마무리된다.

 

보면서 세상에 살아가는 이들이 죽은 사람이 그리워서 인생에 한번쯤은 만나고 싶어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지 모여주는 것 같았다.

잔잔하게 삶과 죽음, 그리고 한번쯤은 먼저 간 누군가를 만날 수있으면 나는 누구를 만나고 싶어할까 하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나도 예전에 한번쯤은 먼저 간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너무나 사랑해마지 않던 외할머니와 얼굴조차 보지 못 한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아버지를 도와주셨던 외국인 선교사님을 그렇게 만나보고싶었다.

진짜 만나서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았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처럼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츠나구]처럼 일생에 한번 뿐이라도 그렇게 만나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을 들어줄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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