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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너무 허전하다.

by Esther♡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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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아버지께서 하늘나라로 이사하신지 열흘이 지났다.
아버지가시고 나서 알게 모르게 다들 정신없고 아버지의 빈자리를 정리하고 적응하는데 고군분투한다고 정신없으면서도 너무 시리고 춥다.
꿈에라도 한번나오실 법도 한데 아직 누구에게도 한번이라도 등장하지 않으시니 참…!
 

 
젊은 시절 인물이 좋으셨던 만큼 이쁘셨던 울 어머니 만나셔서 정말 열심히 살아오셨다.
어릴적 사고로 응급처치가 잘못되어 불편하게 된 몸으로도 보통사람들보다 더 악착같이 노력해서 자녀 넷을 세상에 나오게 하고 한명은 나자마자 저 세상간 뒤로 남은 셋을 악착같이 키우고 공부시켜서 나 빼고 모두 시집, 장가 보내셨고 재산 일구셨다.
 

 
아버지께서 갑자기 그렇게 떠나시고는 억장이 많이 무너졌고 너무나도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아버지와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는데…! 봄이 되면 밭에 가서 하려던 것들을 계획하고 소소하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
 
앞으론 아버지와 밥먹을 일이 없겠지?
앞으로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겠지...?
앞으로… 아버지의 손을 잡아볼 수 없겠지……?
아버지, 진짜 보고 싶어요….
이렇게 갑자기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가시기에요…?ㅜㅜ
 

 
아버지,  아버지의 자리가 비어 있다는 것에 대한 그 크기와 무게가 너무 크고 너무 무거워졌어요.
어쩌면 좋아요…? ㅜㅜ
벌써부터 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사랑하는 아버지…!
이렇게 돌아오시지 못 할 줄 알았다면 그날 119불러서 응급실 가기 전에 아버지께 조금이라도 더 살갑게 할 걸….
매 순간 최선을 다 한다고 한 것 같은데 그래도 후회만 남네요.
 
엄마께서 어느 날, 어느 때에 가고 싶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실 때 제 꿈에 나오셔서 친 할아버지께서 엄마, 아버지 가실 때가 되면 안사돈(=외할머니)이 오던 내가 오던 누구라도 올거라고 하셨던 말씀처럼 아버지 마중하러 나오셨어요?
할아버지와 오래간만에 잘 만나신거에요?
 
이제 아버지 없는 삶을 살아야겠죠.
하지만 보이지 않는 흔적들이 남아 저를 지키고 있겠죠.
아직도 아버지께서 아버지께서 부르실 것만 같아 자주 두리번거리는 것 같아요.
한동안 많이 힘들겠죠.
하지만 잘 살아가도록 할게요.
막둥이랑 같이 엄마 잘 모시고 살아갈게요.
아버지 않계시면 오래 못 살 것 같다시던 어머니… 아버지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 멀지 않게, 너무 기다리 않도록 해주셔요.
정말 내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아버지 딸이고 싶다고 하면 너무 무서운 벌일까요? ^^;;
그래도 아버지의 딸이고 싶어요.
그러니 다음에도 제 아버지가 되어주셔요.
잘 살아갈게요.
그러니 한번씩 꿈에라도 와주세요. 너무 그립지 않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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