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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충격적인 범죄와 복수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고백』. 사고로 딸을 잃은 여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나직하고도 상냥한 어조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잔인한 진실로 이어지고, 걷잡을 수 없는 파문으로 치닫는다.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심리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 유코.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 날, 그녀는 학생들 앞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를 입을 연다. "내 딸을 죽인 사람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형사적 처벌 대상이 아닌 열세 살 중학생들이 벌인 계획적인 살인사건. 그녀는 범인들에게 가혹한 복수를 실행하는데…. 이 소설은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관계된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가 그들의 삶을 바꾸어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한다. 희생자의 가족, 가해자, 가해자의 가족, 주변 사람들 등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얼룩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모두 저마다의 기준으로 자신의 입장을 호소하는 그들의 고백이 악몽처럼 펼쳐진다.
저자
미나토 가나에
출판
비채
출판일
2018.08.23

 

○ 도서명 - 고백 - 내 딸을 죽은 사람은 여기에 있습니다.

○ 저자명 - 미나토 가나에

○ 장르 - 서스펜스, 장편소설

○ 줄거리 - 어느 중학교의 2학년 반에서 딸을 잃은 여교사와 그의 딸을 죽게 만들었다는 의심을 받는 두 남학생,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이 소설은 일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청소년 범죄와 소년법 문제를 소재로 다룬 것 같지만, 이것은 단순히 소재일 뿐이고 작가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뜻은 "인간성의 본질이 어디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사견/감상문

 

한창 일본 드라마나 영화, 예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책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지고 있었다.

그 거품이 사그라지고 요즘 나오는 작품들은 하나같이 재미가 약해지다보니 흥미가 전보다는 많이 사그라졌어도 창가의 토토나 냉정과 열정 사이, 인간실격같은 소설들이 있고, 히가시노 게이고같은 추리소설가의 책들 중에도 코드가 잘 맞으면 너무나도 쉽게 보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 소설은 각자의 입장에서 독백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사회적인 경각심? 사회문제에 대해 파문을 일으켜 생각을 하게 된다.

 

작품의 시작은 사고로 딸을 잃은 여교사가 학생들 앞에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한 중학교의 교사인 모리유치 유코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어린 딸을 잃은 여교사 유코.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 날, 그녀는 학생들 앞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목소리를 입을 연다. "내 딸을 죽인 사람은 바로 우리 반에 있습니다"라는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나직하고도 상냥한 어조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잔인한 진실로 이어지고, 걷잡을 수 없는 파문으로 치닫는다.

 

중학교의 과학 교사인 모리유치 유코는 약혼자 사쿠라노미야 마사요시와의 사이에서 모리구치 마나미란 귀여운 딸을 두고 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맘인 것은 에이즈,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쿠라노미야 마사요시의 딸을 위해서라도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거절로 인해서이다.

다행히 자신도, 아이도 에이즈 감염은 없었다.

 

그렇게 아이를 키우며 교사로 일하던 유코는 그런 와중에 불의의 사고로 5살정도 되는 어린 딸을 잃는다.

그걸 알고 있었고 그동안 꾸준히 당사자들에게 복수하며 그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다는 것을 어필한다,

하지만 주도자인 와타나베 슈야는 오히려 자신이 한 일이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칭찬을 할 정도로 주목 받을 일을 했다며 이슈가 되길 바라고 바랬지만 번번히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치고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윤리,도덕이 결여된 선민사상으로 자신보다 모자라거나 부족한 사람들을 멸시하며 비교되는 것에 분노하는 와타나베 슈야에게 속아서 이용만 당했던 시노무라 나오키가 슈야가 만든 장치로 인해 모리유치 선생의 딸 미나미가 쓰러지자 당황했고 와타나베에게 패닉으로 떠들어대는데 원하는대로 이뤄졌다고 자신이 저지른 일에 증인으로 쓸 요량으로 나오키를 끌어들인 거라서 미나미가 쓰러지고 나서  죽었다고 생각하고는 더 크게 이슈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나오키에게 "다른 사람한테 떠벌려도 좋아"라고 하면서 처음부터 친구로 생각한 적 없고 인간 실패작이라는 등의 상처를 주는 말을 하고 유유히 수영장을 빠져나간다.

 

거기에 상처를 받고 뒷처리에 고민하던 나오키는 익사로 포장되도록 미나미를 안아들고 학교 수영장으로 던져버린다.

그런 중에 전기충격으로 기절했던 미나미가 눈을 뜨자 더욱 기암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수영장으로 던져버리고 도망가버린다.

 

다음날 신문에 분명 전기충격으로 죽었다고 생각한 미나미가 수영장에 빠져 죽은 사고사로 나오자 슈야는 분노하고 나오키가 자신에게 복수하려고 사고사로 위장했다면서 더욱 분개한다. 나중에 따지려고 만난 나오키가 이미 슈아에게 상처받아서 반감을 보이자 더욱 자신에게 반감으로 그랬다고 확신을 하는데 종업식날 유코 선생이 종업식 날 누구누구라고 실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익명으로 말해도 누군지 이미 짐작했던 터라 당사자인 나오키와 슈야의 반응을 살펴서 감정의 변화를 지켜봤었고 그 정도의 전기 충격은 사람을 기절시킬수는 있어도 죽이지는 못 한다는 유코선생의 말에 모멸감까지 느낀다.

 

그리고 유코 선생의 딸을 죽인 범인이 아무리 익명성을 보장했다고 해도 이미 슈야와 나오키라는 것이 추정이 되었고 그 아이의 아빠이자 에이즈 환자였던 사쿠라노미야 마사요시의 혈액을 매일 주사한 우유를 마셨던 탓에 슈야와 나오키는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오해하게 된다.

 

나오키는 그로 인한 충격으로 자신이 에이즈 환자라는 것(비록 추측이지만)과 그로 인해 죽을 거란 공포로 인해 집에 박혀 지내며 등교를 거부한다. 자기 아들이 뛰어난 성정으로 좋은 학별과 직장을 가지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 하기에 그냥 착하다고만 둘러서 포장하는 것만 하지만, 그래도 지나칠 정도로 자기 자녀들(특히 아들인 나오키에게) 자애로웠던 나오키의 어머니는 싱글 맘으로 교사로서 자기 직장에서 자녀를 잃은 모리유치 유코에 대한 비하 및 막날은 물론 그녀에게 생긴 일들, 자신의 아들이 그렇게 무너지는 것에 대해 남탓에 무시하고 끊임없이 교장 선생에게 컴플레인을 제기하는 편지를 보내며 나오키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최선을 다 한다.

하지만 그렇게 최선을 다해도나아지는 것이 없었고, 새로 바뀐 교사 테라다 요시키 선생이 첨에는 호감을 보이다가 자기 아이가 나아지는 것이 보여지는 것이 없으니 쓸모없어하는데 변함없는 것은 역시 교장선생에게 컴플레인 제기하는 편지를 쓰는데  칩거에 들어갔던 나오키가 방에서 나와서 무언가 하려고 하다가 휴지통에 구겨 버려진 어머니께서 교장선생에게 쓴 편지를 보고 분개하며 난동을 부릴 정도였다.

 

모든 것이 나오키를 위한 것이었으나 더욱 엇나갔다.

실제로 나오키가 스스로 밝힘으로 모리유치 유코의 아이를 죽인 사람이 자기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걸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나오키 엄마는 아들을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정작 죽은 사람은 엄마이고 나오키는 자신이 말하는 대목과 작은 누나가 하는 말들을 조합해보면 정신병원에 들어간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슈야는 학년이 바뀌어도 나오키와 달리 계속 학교를 나오지만 이지메를 당한다.

없는 사람 취급 당하고 우유 테러를 당하고 물건들이 없어지지만 오히려 편해한다.

에이즈 검사에서 오히려 양성이면 안그래도 자기 아빠와 새엄마에게도 배척당하는데 자식을 학대하다가 떠나서 소식이 없는 엄마에게 닿아 관심을 가져주겠지 하는 기대했다가 아니니까 실망하는데 그 와중에 자신들에게 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장까지 괴롭히던 이지메 무리들에게 겁까지 주어 이지메를 못 하게 만들어 버리고 결과가 나오자 그걸 알려준다는 이유로 반장인 미유키를 불러낸다.

 

미유키도 약간 똘아이 같은 게 슈야에 대한 따돌림을 조성하는 분위기에도 휘둘리지 않고 냉정하지만, 약품에 관심이 많고 루나시 사건의 뉴스를 들었을 때, 루나시가 또 하나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한다. 루나시의 뜻인 '달의 여신'도 본인의 이름인 '미즈키'에서 따온 것이라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싫어하는 별명인 미즈하를 세로온 테라다 요시키 선생으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약품들을 써서 죽여버릴 생각을 할 정도로 똘아이 중에 똘아이같은 아이였으나 자신을 찾아온 열등감 덩어리 슈야에게 지금은 좋아하는 건 너지만 자기 첫사랑은 나오키라며 1차로 슈야를 화나게 하고는 마마보이니 뭐니 하며 결국 슈야의 약점을 쓸때없이 자극해 그의 손에 죽어서 훼손된 시신이 슈야의 냉장고에 보관이 되어버린다.

 

아무리 용을 써도 자기 엄마에게 어떻게든 관심을 끌 수 없자 엄마가 근무하는 K대학으로 가는데 자신의 충격 지갑에 대해 칭찬했고 엄마를 학교로 오라고 했던 교수를 만났고 엄마를 만나러 왔단 소리 못 하고 다른 말로 둘러대어 연구실로 따라간다.

거기에는 교수가  뒤늦은 혼인으로 얻은 와이프라며 신혼여행가서 찍은 사진 속 여인이 눈에 익은 슈야는 자기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버버하는 모습에 교수는 지금 자신의 아내의 아들이 자신의 앞에 있는 슈야라는 걸 눈치챈다.

 

그래서 혹시나 아내의 저쪽 아들이냐는 교수의 물음에 슈야는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자신의 앞에 있는 교수와 재혼했다는 것과 교수가 눈치챘다는것에 화들짝해서 도망가버린다.

 

그리고 폭탄을 제조해서 학교 강당에 설치해서 폭파하려고 하지만 그동안 약혼자인 사쿠라노미야 마사요시의 후배이자 슈야와 나오키의 새로운 담임이던 테라다 요시키를 통해 정보를 얻고 슈야의 홈페이지를 통해 슈야가 무얼 할려고 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던 모리구치 유코가 미리 그 폭탄을 해체했고, 슈야가 그렇게 만나고 싶어하는 누굴 만나러 다른 곳으로 가져갔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너와 나오키가 한 일을 모두 말했다며 부디 폭탄 스위치를 안눌렀길 바란다며 미즈키를 찾기 위해 경찰이 슈야의 집으로 가고 있다고 전화로 말해준다.

 

이후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는 열린 결말이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사회고발성 서스펜스 소설이다.

이 소설은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관계된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가 그들의 삶을 바꾸어가는 과정을 세세하게 묘사한다. 희생자의 가족, 가해자, 가해자의 가족, 주변 사람들 등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얼룩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모두 저마다의 기준으로 자신의 입장을 호소하는 그들의 고백이 악몽처럼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단력과 타인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한 이기적인 학생들이 모인 교실(집단)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에 어른들이 어중간하게 개입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다.

 

형사적 처벌 대상이 아닌 열세 살 중학생들이 벌인 계획적인 살인사건.

그녀는 범인들에게 가혹한 복수를 실행하는데 그렇게 인간의 본성을 파헤치는 심리묘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소설이다.

 

추리소설이라서 그런지 크리셰나 흐름이 탄탄하고 좋은, 사회고발성으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미나토 가나에 작가의 다른 작품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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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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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나구(양장본 Hardcover)
일본에서 차세대 유망 작가로 주목받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연작소설 『츠나구』. 제목 '츠나구'는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의미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츠나구를 만나러 가는 사람들. 그들은 츠나구를 통해 돌연사한 아이돌,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친구, 실종된 약혼녀 등을 만나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네 번의 만남은 하나의 진실로 엮이는데….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각기 다른 4개의 만남과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로도 이어진다. 미스터리와 판타지를 통해 고독, 가족애, 우정, 애달픈 사랑, 운명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
출판
문학사상
출판일
2011.07.15

 

○ 도서명 - 츠나구 ツナグ- 죽은 자와 산 자의 고리

○ 저자명 - 츠지무라 미즈키

○ 장르 - 미스터리, 판타지, 장편소설

○ 줄거리/책소개 - 죽은 자와의 재회를 이루어주는 사자, 츠나구!

일본에서 차세대 유망 작가로 주목받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연작소설 『츠나구』.

제목 '츠나구'는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의미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츠나구를 만나러 가는 사람들.

그들은 츠나구를 통해 돌연사한 아이돌,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친구, 실종된 약혼녀 등을 만나려 한다. 그리고 이러한 네 번의 만남은 하나의 진실로 엮이는데….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통해 각기 다른 4개의 만남과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으며,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이야기로도 이어진다. 미스터리와 판타지를 통해 고독, 가족애, 우정, 애달픈 사랑, 운명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츨처 - 교보문고>

 

○ 사견/감상문

 

2022.11.11 - [Famous/영화 리뷰] - [영화리뷰/일본 영화/판타지/소설 원작] 츠나구 ツナグ Tsunagu

 

[영화리뷰/일본 영화/판타지/소설 원작] 츠나구 ツナグ Tsunagu

츠나구 - 평점 7.9 (2012.01.01 개봉) 감독 히라카와 유이치로 출연 마츠자카 토리, 키키 키린, 사토 류타, 키리타니 미레이, 하시모토 아이, 오오노 이토, 엔도 켄이치, 베쇼 테츠야, 혼조 마나미, 아

lovelyesther.tistory.com

 

지난 가을에 일본 영화를 봤었다.

일본 특유의 판타지 영화였고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하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원작 소설을 보려고 찾아보았고 절판되어서 중고로 밖에 살 수 없기에 슬금슬금 이 책 말고도 사 보고 싶은 책들이 생기던 시기였기에 적당히 모였을 때나 아님 내가 사는 지역 알라딘 매장에 들어오면 가서 사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더는 못 기다리고 새책 기준 하여 더 저렴하면서도 상태가 새 책에 준할 정도의 컨디션인 책을 다른 중고 도서와 함께 최대한 배송료 안 들이는 쪽으로 구입해서 보게 되었어요.

 

영화에는 빠졌고 나중에 비 오는 날 세 번째 신청자이자 마지막 사연의 남성이 만나기로 한 날 나타나지 않아 찾으러 다닐 때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사람인데 에피소드가 빠지다 보니 같은 학교 학생이자 에피소드에 나오는 사연자로 나온 아라시로 대체되었다.

 

이래서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면 원작을 먼저 보길 선호하는 게 이래서다. ^^;;; 

영화랑 다른 점이 주인공이자 3인칭 관찰자이자 정식 츠나구이신 할머니 대신하여  츠나구가 되기 위해 수습 중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아유미는 어릴 적 아버지, 어머니를 잃고 영화에서는 할머니와 같이 사는 것으로 나오는데 나중에 할머니께서 (영화 속에서) 두 번째 의뢰자이자 마지막 사연의 주인공인 쓰치야의 의뢰 대상인 실종된 약혼녀 기라리를 교섭하려다가 쓰러져서 입원하셨다면 원작 소설에는 이미 할머니께서 입원한 상태였고 그 와중에 할머니께서 쓰치야(영화에서는 츠지야)를 병원에서 먼저 만나셔서 살짝 츠나구에 대한 흘리셔서 자신의 손자를 내보내셨던 것이다.

그리고 원작 소설에서는 부모님께서 다 돌아가시고는 주위에서 온갖 수군거리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아유미에겐 작은 아버지 내외분이 거둬주셔서 할머니와 작은 아버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이었다.

영화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던 것 같은데 작은 아버지 내외와 사촌 동생이 있으면서 주위 소문도 그렇고 자기보다 5살이나 어린 동생이 있는대도 자신을 받아주고 친부모와 다를 것 없이 돌봐주신 것에 엄청 감사해한다.

 

영화에서는 엄청 조용하고 시니컬할 정도로 표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표정이고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 하는 하타다(영화에서는 하타게다)는 워낙 입체적이고 크게 성격이 드러나는 편이지만, 영화에서의 아유미는 워낙 행동이나 표정으로 드러내는 것이 작아서 아유미의 독백이 없으면 글자로 표현된 원작만큼 자세히 알 수 없고 짐작만 가능할 정도였다.

 

영화에서 빠지고 원작에서는 존재하는 첫 사연은 히라세 마나미. 삶에 더는 애착이 없고 사회생활을 하지만 따돌림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젊은 여성이다 그렇게 좋아하고 애착을 보이던 연예인이 갑자기 급사하는 바람에 삶의 끝에 서있으면서 그녀가 보고 싶고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

 

그런 와중에 츠나구에 대한 존재를 알고 긴가민가 반은 간절함, 반은 불신으로 혹시나 하고 연락했는데 전화는 웬 인자한 할머니가 받더니 정작 나오는 건 어린 남학생 아유미였다.

 

반신반의해서 궁금한 거 물어보면 규칙이라며 알려줄 수 없다고 칼같이 자른다.

그나마 돌아오는 대답들은 냉정하고 차갑고 딱딱하다.

 

그리고 의뢰하는 사람도, 의뢰 대상도 딱 한 번의 기회 밖에 없으며 누군가 그 사람을 만났다면 히라세가 의뢰를 해도 만날 수 없으며 그런 경우나 상대가 거절을 하면 의뢰 대상과 같이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의뢰한 사람은 그 기회는 돌아온다.

하지만 그렇게 주선이 되고도 의뢰한 사람이 안 나타나서 평생 한번 있는 기회를 날려버리는 것이다.

그러니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것이라는 학생 같아 보이는 츠나구.

 

누굴 만나기 위해 의뢰하려는 거냔 츠나구의 질문에 히라세는 시원 털털하여 인기 있던 연예인 미즈시로 사오리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츠나구의 수습생으로 건강이 약해지신 할머니 대신하여 일을 배우기 시작한 아유미는 그냥 팬으로 만나고 싶어 한다는 히라세의 말에 이렇게도 되나?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일단 접수했다.

 

아유미가 만나서 상담해 오면 영혼을 불러 교섭하는 것은 아직 정식 츠나구인 할머니께서 하는 것으로 한다.

나중에 나오지만 영혼을 부르는 청동거울은 츠나구 당사자가 아니면 보는 사람은 물론 츠나구 당사자도 죽기 때문이다.

 

그렇게 히라세에게 츠나구인 아유미에게서 연락이 왔다. 만나고 싶다고 의뢰했었던 미즈시로 사오리가 만나기로 했다며 다가오는 보름에 접견 장소인 한 호텔로 오라는 것이다.

당연히 가는데 가면서도 반신반의하며 약속 장소로 가는데 호텔 로비에 저번에 본 아유미가 있었고 진짜 자기가 만나고 싶어 하던 미즈시로 사오리가 왔는지 궁금해해도 예의 그 예절 바르고 정중하지만 차갑고 딱딱하게 선 긋는다.

 

미즈시로 사오리가 있다는 방으로 들어가니 살아생전 그대로의 미즈시로 사오리가 있었다.

이미 그녀는 히라세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마지막에 의뢰인이 대상을 만나기 전에 아유미가 먼저 만났을 때 왜 만나주려했냐는 듯한 반응이자 미즈시로 사오리는 히라세가 아마도 스스로 죽으려는 마음이었을 거라고 그러기에 그녀를 만나려고 했던 거라는 생각을 전하죠.

 

그래서 그 시크하고 털털한 그녀답게 히라세와 이야기하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주었다.

 

두 번째 사연자는 하타다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한가문의 장남이라는 것에 얽매여서 시니컬하고 앞뒤 양 옆 다 꽉 막힌 상대에 대한 이해와 배려라는 것도 없고 전형적인 꼰대에 고집스럽다. 그래서인지 말을 너무 함부로 막 말하고 판단한다.

그래서 의심을 잔뜩 하고선 츠나구를 만나러 나왔을 때 나온 자기 아들 뻘 내지 그보다 어려 보이는 아유미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가시 돋친 말을 함부로 해서 하다하다 아유미의 부모까지 들먹이며 안 해도 되는 말까지 해서 그 점잖고 예의 바른 아유미의 얼굴이 순간 굳어버릴 정도였다.

오죽하면 만나고 나서 병실에 왔을 때 어땠냐는 할머니의 질문에 아유미가 밥맛이었다고 했을까?

 

그렇게 어머니께서 만나기로 하고 보름달이 뜨는 날 약속된 시간에 어머니께서 기다리시는 호텔방에 들어간 하타다는 생전 모습 병으로 마르시기 전 통통하고 혈색 있으시던 모습의 어머니를 만났다.

 

근데 어머니는 괜히 어머니가 아니었다. 아들자 답답할 만큼 꼰대 마스터인 하타다가 어머니를 만나려는 이유로 별 가치도 없는 산 팔렸는데 서류 둔 곳을 모른다고 어머니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했지만 그건 핑계였고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모든 걸 꿰뚤어 보신 어머니에게 아무에게도 어머니의 병명을 알리지 않고 외로이 가게 해서 미안하다는 사과하고는 하타다는 어머니와 이야기하며 응석도 부리고 잔소리도 들으며 날이 밝을 때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 

그렇게 나와서 아유미에게 이쁘게 말하는 법도 한데 어머니의 좋은 모습을 보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할 법도 한데  깜박 속을 뻔했다며 무안 준다. 하지만 말은 그래도 그 안에는 고맙다는 마음이 담겨있었고 나중에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연락하라며 명함 한 장 주고 떠난다. 한결 부드러워지고 편해진 표정으로.

 

처음에는 어머니께서 왜 아버지를 만났는지 알 수 없었던 하타다는 나중에 외아들 다이치가 회사를 물려받고 결혼하게 되면서 다이치의 할머니이자 자신의 어머니께서 쓰시던 방을 사용하게 되어 신혼방으로 꾸미면서 어머니께서 츠나구를 통해 아버지를 만난 이유를 알게 된다.

 

평소 어머니께서는 어디 가든 노트를 사시고 일기를 꾸준히 쓰시는 습관이 있으셔서 남은 일기의 양이 방대할 정도인데 그 안에 어머니께서 츠나구에게 의뢰해서 아버지를 만난 것은 일찍 돌아가셔서 손주들을 못 보셨고 그중에 장남인 하타다가 낳은 장손인 다이치를 보고 싶어 할까 봐 그나마 슬슬 걸어 다닐 수 있었던 두 살쯤 되었을 때 남편에게 데리고 갔던 것이다.

 

아버지는 장손을 보고 눈물까지 흘리시며 기뻐하셨다고…!

 

그리고 이후 어머니께서 왜 아버지의 유품인 만년필을 아들 다이치에게 주시고 그랬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 보고 있는 지금도 "아직도 모르겠니?" 하시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쟁쟁하다. 영화에서는 자기와 자기 동생만 알고 가족 및 친지들에게 어머니의 암투병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가 사망 이후에 크게 반발하는 아들과 부닥치고는 그 뒤로는 서로 사이가 서먹해졌고 말도 하지 않고 생활하는 중이었는데 츠나구를 통해 어머니를 만나서 어린애처럼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다이치와 사이가 안 좋다고, 왜 그러냐는 어머니의 물음에도 모르겠다며 투정 부리고 응석 부리듯 그렇게 말하고 어머니께서 왜 츠나구를 통해 아버지를 만났는지 알게 되는데 책에서는 그런 것이 좀 달랐고 다이치와 좀 서먹하고 못 마땅한 마음이 있는 것은 여전한데 말을 안 하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약하기만 한 다이치가 못 마땅하고 그런 못 마땅하기만 한 다이치는 주위의 분위기를 유하게 만들고 부드럽고 좋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데 아버지인 하타다는 남자답지 못하다며 맘에 안드는데 할머니는 그것이 장점이라고 말하는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어머니의 마음과 의도를 알고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며 마무리가 된다.

 

세 번째 의뢰인은 아유미와 같은 학교 동기인 아라시이다. 날카로운 인상에 어릴 때부터 무한 사랑을 받다 보니 다소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아라시는 모든 것을 품어주고 아라시가 최고다, 아라시가 잘한다 하면서 단짝친구로 함께 다니는 미소노란 친구가 있다.

하지만 연극부에서 1학년부터 무대에 올라갈 정도로 인정받던 아라시는 평소 하고 싶었고 당연히 될 줄 알았던 공연의 오디션으로 인해 미소노와 사이가 틀어진다.

그리고 골이 깊어질수록 미워졌어도 죽일 생각은 없었지만 그냥 괴롭히고 싶은 마음에 평소 등하교 하는 길에 있는 집의 수도를 길가로 흐르도록 살짝 틀어놓는다. 그냥 그렇게 살짝 괴롭히고 싶었을 뿐인데…!

 

다음날 아침 등교하여 연극부실로 간 아라시는 미소노가 사고로 죽었다는 소리에 경악하고 이후로 괴롭고 무거운 마음에 학교 사람들과 미소노의 부모님, 미소노가 왜 그랬냐고 탓하는 악몽을 꾸며 힘들어한다.

그러다 생전 미소노가 말한 츠나구에 대해 기억해 내고 바로 찾아서 연락하는데 츠나구라고 나온 사람은 다름 아닌 미소노가 혼자 좋아해서 아라시에게 재잘거리고 본인도 자연스레 눈이 갔었던 아유미가 나온다.

 

그가 츠나구라는 것을 알고는 아라시는 단짝이었던 만큼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그런다며 미소노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미소노를 만나서는 왜 미안한지 말하지도 않은 채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미소노의 모습에서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모른다고 생각한 아라시는 한편으로는 안심이다. 하지만 정작 미소노는 아라시가 무얼 했는지 알고 있었고 아라시가 먼저 말하고 사과하길 바랐던 것이 없지 않은 모양이다.

 

자신이 사라진 것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미소노의 말에 일찍 헤어지게 된 두 사람. 방을 나가는 아라시에게 미소노는 아유미를 만나면 전할 메시지가 없는지 물어보라고 말한다. 의아하던 아라시는 로비로 나와 만난 아유미에게 미소노가 전하라는 말을 전하는데 듣고는 경악을 하고 다시 미소노를 만나게 해달라고, 그게 안되면 너라도 가서 그녀 곁에 있어달라며 정말 원하는 건 너라며 미처 속에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걸 전달하지 못 한 회한을 담긴 모습으로 울며 부탁을 한다.

 

이후 준비되던 공연은 올스톱할지 추모공연으로 할지 말들이 나오다가 결국 3월에 있는 졸업식 날 추모공연하는 걸로 결정되고 연습에 들어가는데 쓰치야 고이치를 만나기로 한 날을 앞두고 학교 주륜장에 있는 아유미를 보고 연습하다 뛰쳐나온 모양으로 아라시는 졸업식날 공연하게 되었는데 티켓이 그날 나왔다며 보러 오라고 막 나온듯한 티켓을 준다.

그걸 받고 가겠다고 하고 졸업식날 저녁 약속대로 보러 간 아유미.^^

많이 핼쑥해졌지만, 그래도 담담히 아라시도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다.

 

마지막 사연은 7년째 약혼녀를 기다리는 쓰치야 고이치.

아유미가 츠나구로 나왔을 때도 자신보다 어리고 만만해 보일 수 있는 아유미에게 정중하고 예의 있게 대하는 것을 아유미 본인도 느낄 정도로 좋지만 조용한 성품이었던 그가 길거리에서 쓰러진 그녀의 보호자로 병원에 따라가게 된 계기로 알게 된 히무카이 기라리는 통통 튀고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처럼 순수하고 순진해 보이는 모습이었고 너무나 순수한 모습에 쓰치야는 마음이 갔었고 서로가 마음이 통하여 연애한 끝에 프러포즈를 하기까지 이른다.

기라리는 좋아하면서도 부모님을 만나 뵙고 싶다는 쓰치야의 말에는 표정이 썩 밝지 않다. 

 

이후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기라리는 이후로 연락두절되었다.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도 알 수 없었고, 경찰도 실종 신고서를 제출하여도 성인 여성 스스로가 나간 것이라 어찌할 수 없다는 반응뿐이다.

기라리가 아르바이트하던 곳에 연락을 해도 정작 같이 여행 가기로 한 친구는 있었고 기라리랑 여행 가기로 한 것도 금시초문인 것이다.

기라리의 아르바이트했던 곳으로 찾아가서 사정을 말하고 그녀의 이력서에 있는 주소도 고향이라고 말한 사이타마현 주소도 엉터리로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었다.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어디에선가 살아있기를 바라며 7년을 살아온 그에게 아직도 이 집에서 살고 있냐고 이사 가도 상관없지 않냐며 과로로 쓰러져서 집에 있는 자신을 찾아온 같은 회사 동료이자 친구가 그만 그녀를 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보인다.

 

그런 쓰치야를 병원로비에서 몇 번 마주쳤던 아유미의 할머니께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지 않냐며 츠나구에 대해 슬쩍 흘리며 손자가 전화받을 수 있는 번호를 흘렸다.

그리고 자신을 츠나구라고 소개하는 아유미에게 정중히 예의 있게 대하며 실종된 사람도 가능하냐고 하니 아유미는 의아하다.

전해 들은 할머니는 멀리서 교섭하는 것을 지켜보라고 하시며 기라리를 불러 교섭하게 된다.

그녀의 본명은 구와모토 데루코.

자신이 사는 지역이 싫어서 도쿄에서 직장을 구해 살아가고자 무작정 상경한 10대 후반의 여성이었다.

도쿄까지 와서 시골에서 왔고 어리고 여자라고 얇잡히기도 싫었기에 나이도 올리고 이름도 가명에 주소도 엉뚱한 곳으로 기재해 둔 것이다. 그럼에도 맘 한구석에 기라리를 두고 살던 쓰치야에게 츠나구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그녀가 만나기로 했다고.

 

죽은 자와 산 자를 연결해주나는 츠나구가 그렇게 연락이 왔다면 정말 그녀가 죽었다는 소리다…!

 

그렇게 약속된 날, 그 호텔로 찾아가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 하고 호텔에서 기다리던 아유미도 할머니께서 근처에 있을 거라며 호텔에서 기다리라고 그렇게 말하고 호텔에서 나가서 쓰치야를 찾으러 다닐 때에도 여러 번 전화를 하시지만 아유미는 사람을 찾는다고 못 받는다.

 

결국 어느 가게에 들어가 있는 쓰치야를 찾은 아유미는 마음에 담아둔 말을 못 해서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고, 만나기로 한 사람도 어떤 마음으로 나오는지 알기나 하냐고 건방 떨지 말라고 그 예의 바르고 흐트러지지 않던 아유미가 그러니 쓰치야도 당황하지만 진심이 담긴 아유미의 말과 행동에 맘을 돌려 기다리고 있을 약혼녀 기라리를 보러 가서 시간이 허락되는 동안 그녀와 함께 시간을 가졌다.

기라리는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며 자신에게 잘 해준 쓰치야를 속여서 잘못이라고 속여서 미안하다며 사과를 한다. 

이미 쓰치야는 이해를 하고 있었고, 그녀가 쓰치야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고향으로 가서 부모님과 관계회복하고 프러포즈받았다고 말하려고 가던 길에 선박사고로 죽었고 시신을 못 찾아서 실종처리된 것으로 되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아직 어린 딸이 그렇게 가출했다가 와서는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좋아할 부모님이 어디 있을까? 반대하시면 쓰치야와 함께 와서 싸우려고 했다는 기라리의 말에 쓰치야는 피식 웃고 만다. 그리고 나중에 그녀가 남긴 걸 고향집에 가져다 달라는 그녀의 부탁에 찾아서 그녀의 고향집에 갔을 때 자신을 소개하는 말을 머릿속에서 준비할 때도 따님과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이라고, 반대하시면 그녀와 같이 와서 함께 결혼 허락해 달라고 싸우려고 했다고 하길래 웃음을 짓게 되었다. 

 

마지막 챕터는 아유미의 사연이 풀어졌다.

그동안 할머니를 돌보고 할머니의 일을 도와주면서 츠나구를 간접적으로 지켜보면서 죽은 이들을 만나고 나오면서 달라지는 의뢰인들을 보고 사명감이 생겼는지 할머니께서 굳이 할미가 말한다고 부담이 되어 어거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지만 이제서야 그러냐며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왜 부모님께서 돌아가셨는지도 알게 되었고 그걸 할머니께서 먼저 발견하셨다는 것도 듣게 된다. 그 와중에 아유미는 어머니께서는 아버지께서 츠나구이셨다는 걸 이미 아셨고 자신들의 결혼으로 인해 자신의 남편이 시아버지와 멀어지고 어색해졌다고 생각하여 츠나구 본인이 자신과 관련된 것은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어머니 자신이 시아버지와 만나려고 했다가 그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츠나구가 아닌 사람이 그 청동거울을 본다면 그 사람을 포함하여 츠나구까지 죽는 것이기에 그런 것이다. 단지 아버지께서는 어머니가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만 이야기해서 어머니께는 그만큼 경각심이 없으셨던 것뿐. 

하지만 할머니께서 주신 공책에 필적이 다른 메모를 보고 할머니도 긴가민가하는 것이기에 아버지께서 쓰신 거라 짐작했던 아유미는 그러기에 할머니께서 잘못한 것 아니라고 너무 죄책감 갖지 말라고 하니 할머니께서 목놓아 흐느끼시게 되었다.

 

그리고 아유미의 아버지께서 츠나구로 일하면서 의뢰인 중에 여성도 있었을 거라서 늦은 시간에 호텔에서 여자를 만났다는 루머도 생겼고 그것 때문에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루머들로 장례식 때 그들의 어린아이가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은 것인지 몰지각한 어른들이 이런저런 카더라 통신의 루머들로 떠들어대는 것을 당시 어린 아유미가 온전히 온몸으로 견디며 상처받고 삭혀야만 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왜 돌아가셨는지, 남들이 말하는 그런 오해들로 부모님은 자유로우신 분들이란 걸 알게 되었고 자신들이 짊어진 그 무게에서 자유로워졌다.

 

이 소설을 보면서 영화와 진행구성이 조금씩은 다르고 빠진 챕터도 있지만, 그래도 철학적으로 다가서려는 듯한 것도 있어지만 가벼움과 묵직함의 그 어딘가에서 약간 헤매는 것 같은 점은 없지 않다.

 

그러나 단 한 번의 기회라도 누군가를 만날 수만 있고 그런 기회를 주선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난 누굴 만나려고 할까 생각해 보게 되었고 보면서 한창 비가 와서 흐리다가 맑은 하늘에 쨍한 햇빛으로 눈부시지만 마음까지도 마음이 쨍하니 맑아지는 것 같은 소설을 완독 했다.

 

오래간만에 영화의 원작으로 만났지만 좋은 소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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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세계문학전집 103)
오직 순수함만을 갈망하던 여린 심성의 한 젊은이가 인간들의 위선과 잔인함에 의해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1948년 서른아홉의 나이로 요절하여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남긴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이다. 어떻게든 사회에 융화되고자 애쓰고, 순수한 것, 더럽혀지지 않은 것에 꿈을 의탁하고, 인간에 대한 구애를 시도하던 주인공이 결국 모든 것에 배반당하고 인간 실격자가 되어가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현대 사회를 예리한 고발하고 있다. 함께 실린 '직소'에서는 유다의 인간적인 측면을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새로이 조명하고 있다.

 

저자
다자이 오사무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12.04.10

 

 

○ 도서명 - 인간 실격, 人間失格, ゴマブックス

○ 저자명 -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 장르 - 소설

○ 줄거리 -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인간의 위선과 가식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주인공 오바 요조가 방탕한 삶을 살다가 몰락하는 내용이다.

 

작중 오바 요조의 수기로 나오는 것은 '첫번째 수기', '두번째 수기', '세번째 수기'로, '서문'과 '후기'에서는 '나'의 체험담이 쓰여 있다. 처음 '첫번째 수기' 원고에서 주인공의 일인칭은 '저(私)'였다가 도중에 다시 쓰여 '자신(自分)'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수기 전체의 일인칭으로 쓰인다.

 

[서문]

 

‘나는 그 사내의 사진 세 장을 본 적이 있다.(私は、その男の写真を三葉、見たことがある。)’

 

이 첫머리로 시작되는 문장은 유년시절, 학생시절, 기괴한 사진으로 되어 있는 세 장을 비교하고 있으며, 그 모습이 제3자의 시점으로 쓰여 있다.

 

[첫번째 수기]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きました。)’

 

이 수기의 화자 오바 요조는 남들과는 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혼란스럽다 못해 발광할 지경에 이른다. 그렇기에 남들과 제대로 대화도 못 하는 요조는 인간에 대한 최후의 구애로서 광대를 연기한다.

하지만 말싸움도 자기변명도 못 하는 그의 본성은, 하녀와 하인에게 성추행을 당해왔다는 어른들의 잔혹한 범죄를 말하지도 못한 채 힘없이 웃는 인간일 뿐이었다. 결과적으로 자신을 속이면서도 '맑고 밝고 명랑하게', 또는 살아갈 자신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난해함 끝에 아무한테도 호소하지 않는 고독을 선택해왔다.

 

[두번째 수기]

 

중학교 시절, 요조는 광대 노릇을 하던 자신의 본모습을 눈치챈 급우, 다케이치로 인해 공포를 느낀다.

그 후, 구제고등학교에서 인간을 향한 공포를 달래기 위해 악우 호리키의 권유로 소개받은 술과 담배와 매춘부, 그리고 좌익사상에 빠져든다.

이들은 전부 그에게 추악하게 보이는 인간의 굴레에서 잠시나마 해방되는 수단이기도 했다.

 

하지만 급격히 환경이 변하며 여러 속박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지자, 결국 한 유부녀와 훈훈한 하룻밤을 보낸 후 동반 자살을 감행한다

 하지만 요조 혼자만이 살아남아 자살 방조죄로 인해 심문을 받았다. 기소유예가 되어 아버지와 거래 관계인 히라메라는 남자를 보증인으로 석방되지만, 그의 혼란한 정신 상태는 계속된다.

 

[세번째 수기]

 

처벌을 빌미로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한 그는 잠시 넙치의 집에 체류하게 되지만, 그가 장래에 어떻게 할거냐고 따지면서 갈등 끝에 결국 가출해버린다.

이를 계기로 애 딸린 여성, 바의 마담 등 다른 여자와의 파괴적인 여성관계를 맺게 되었고, 요조는 더욱 깊은 절망의 늪에 서게 된다. 하지만 호리키를 통해 '세간이란 개인이 아닌가'라는 사상같은 것을 가지고 나서 세상에 대한 경계가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만화를 연재한 그는 루바이야트의 시구를 삽입하게 된다.

그러다 술을 관두라는 한 순진무구한 여성을 알게 되고, 결혼하여 한동안이나마 행복을 얻게 되었다.

 

그러다 죄의 반댓말에 관해 호리키와 대화하면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이 머리를 스쳐지나간 직후, 그 여성은 단골로 드나들던 상인에게 덮쳐진다. 처참한 공포에 사로잡힌 나머지 절망에 겨워 알코올에 빠져있던 그는, 그만 어느 날 저녁 우연히 그녀가 비밀리에 준비해뒀던 수면제를 써서 또다시 자살미수를 일으킨다.

 

어떻게든 살아나긴 했지만 그 후 몸이 쇠약해진 데다 술을 끊지 못하여 대설이 내리는 밤, 도쿄에서 각혈을 하게 된다. 아이러니한 점은, 쓰네코와의 동반 자살 사건 직후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때 가짜로 각혈을 연기하여 처벌을 면한 적이 있다.

 

약국에서 정 술을 끊기 힘들 때 쓰라고 처방받은 모르핀을 주사하자 급격히 상태가 회복되었으나, 그에 맛들린 나머지 몇 번이나 남용하다 그만 모르핀 중독에 걸린다. 처음 줄 때도 종이에 급하게 싸서 건네고 계속 모르핀을 제공하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경찰이 귀찮게 한다는 언급으로 보아 정에 이끌려 불법적으로 준듯하다. 약국에서 계속 외상으로 약을 사는 동안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 되었고, 그만 약국의 부인과 관계를 맺기에 이른다. 자신의 죄를 견디지 못한 그는 스스로 본가에 상황을 설명하고 돈을 꿔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이윽고 가족의 연락을 받은 듯한 넙치가 호리키를 데리고 찾아와 병원에 가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정작 몸도 마음도 붕괴되어 훌쩍이며 그 제안에 이끌려 요조가 입원한 곳은 결핵 요양소가 아닌 정신병원이었다.

남들이 자신을 미치광이로 보는 것을 깨달은 요조는 이미 자신은 인간 실격이라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인간, 실격.(人間、失格。)

 

수 개월의 입원 생활 후 고향에 거두어진 요조는 폐인이나 다름없는 처지가 되었고, 불행도 행복도 없이 노파에게 희롱당하며 시간이 지나간다.

이는 지금까지 아비규환에서 살아왔던 이른 바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하나의 진리라 여겨졌다. 실제 나이 27세인 그였지만, 머리도 하얗게 새어버린 바람에 40세 이상으로 보인다는 말로 자백은 끝을 맺는다.

 

[후기]

후기에서 '나'가 마담과 만나 소설의 소재로 제공 받은 오바 요조의 수기와 사진을 보고, 그 기괴함에 열중한다. 이후 '나'가 마담에게 요조의 안부를 묻자 알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마담은 아버지의 잘못이라 하고는 요조를 '하느님 같은 착한 아이'라고 말하며 소설은 막을 내린다.

 

[출처 - 나무 위키 인간실격]

 

○ 사견/감상문

 

이 책을 접하기 전에 다자이 오사무란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웃기게도 지금은 더이상의 업데이트가 불가하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더이상 게임 제공이 안된다고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한 어느 게임을 통해서 였어요. 거기서 나오는 위인들 중에 한명이 일본인 작가 다자이 오사무였고 호기심이 한번 일면 그 존재에 대한 진위여부 등을 찾아보게 되는데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고 게임 속 인물과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실제 존재했던 자연인 그대로의 모습인 다자이 오사무를 찾아보고 그의 생애와 작품들을 알아가게 된 것 같아요.

 

 

그렇게 찾던 중에 그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중에 이 포즈로 찍은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인간 실격]을 알게 되면서 자전적 소설을 읽는 도중에 이 작가가 왜 이런 포즈인지 알것 같았어요. ^-^

 

[인간 실격]은 1948년 발표한 소설로, [사양], ]달려라 메로스]와 더불어 다자이 오사무를 대표하는 소설로 이 소설을 장편 혹은 중편 소설로 분류되기도 하던데 저에겐 그저 읽기 수월하던 단편소설로 인식되었네요.

 

자신의 일생이 투영된 자전적 내용으로 [인간실격]은 정말 한명의 인간으로서 얼마나 밑바닥으로 떨어지고 인간적인 존엄성이 존중받지 못 하고 망가지는지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같았어요.

 

부끄러움이 많은 생애를 보내 왔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来ました。自分には、人間の生活というものが、見当つかないのです。

 

어린시절 어른들의 위선과 가식 속에 아이가 무슨 말을 하던 이해하려고 하지도 믿어주려고 하지 않는 어른들의 세상에서 그들이 그러는 것조차 이해할 수 없었던 화자인 오바 요조라는 소년은 시골 부유한 집에서 배 고픈 것도, 어려운 것도 모른 체 집안일을 봐주는 사람들과 대가족 속에 성장하죠.

하지만 어릴적부터 병약했고, 부유했지만  권위적이고 자신이 해주려는 것에 상대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면 실망하고 얼굴에서부터 드러날 정도로 감정이 쉽게 드러나는 아버지는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부모누구에게라도 신뢰할 수 없고 부모에게 온전히 관심과 사랑받는 것도 아니었기에 집에서 일하는 하인이나 가정부, 하녀 같은 사람들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해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이 익살을 부리며 회피하는 것으로 자신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무력한 존재이지요.

 

그런 환경에서 성장하는 요조는 어른이 되었음에도 온전히 자신을 표현하지 못 하고 숨기고 사람과 상황에 대한 극심한 공포와 불안으로 인해 대인기피까지 보이며 생활력도 물론 사교력도 바닥으로 보이며 사회의 부적응하며 방황하죠.

 

가족에게 빌붙어 얼마되지 않는 돈을 받아 쓰지만, 그마저도 돈이 부족해서 옷이며 다른 물건들을 전당포에 저당잡혀 받아 술 마시고 방탕하게 사는 것에 소비되죠.

글과 만화로 중간중간 밥벌이는 하지만 그 돈은 온전히 밥벌이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술마시는데 들어가고 몸이 망가져갑니다. 그 푼돈조차 없다면 자신에게 호의가 있거나 그걸 빌미로 기대어 사는 여성에게 기대어 술마시고 사는데 그러면서 몇번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해요.

 

그런 생활하다가 마지막에 각혈하는 병(으로 보아 결핵으로 추정)에 걸려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를 받지만 나중엔 약방 주인이 어쩔 수 없어 할 만큼 불법적으로 받아와 투여하는 통에 중독이 되기까지 하지만….

외상으로 약을 구하다보니 감당할 수 없는 금액까지 이르러 집에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본가의 일을 봐주는 넙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사람이 요조에게 친구인지 적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친구란 이름으로 이용만 해먹는 호리키를 동행해 와서 병원에 가자고 하니 이미 심신이 지친 요조가 따라 간 곳은 결핵 요양소가 아닌 정신병원이었던 것인데 그로 인해 요조는 이미 자신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구나…! 하며 좌절과 상실감에 많이 낙담을 하며 사람들이 자신을 인간으로서 자격을 실격했다고 본다는 걸 깨닭죠. 이때 인간 실격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몇개월의 입원 생활 후 나왔어도 노파에게 희롱당하며 폐인과 다름없는 생활하는데 마지막엔 방문한 스탠드 바의 마담이 요조의 안부를 묻는 그에게 그 사람의 아버지가 잘못 한 거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요조는 정말 순수하고 자상하고……, 술만 마시지 않는다면, 아니 마셔도……하느님처럼 착한 아이였어요." 라고 말 하는 걸로 마무리됩니다.

 

사람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그로 인해 얼마나 사람이 인간성, 존엄성까지 망가지고 상실되어 가는지 보여주는 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진하게 담겨진 소설인 것 같아요.

작가 스스로도 증조부부터 부를 이룬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기이한 행적을 행하는 그의 삶을 이 소설에 투영되었던 만큼 그의 삶이 얼마나 기댈 곳 없이 허무하고 사람을 경계하며 살았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좋은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고 싶은 소망도 있었던 것 같구요.

 

많이 슬프고 허무하고 안타깝지만, 그래도 짧은 인생에 강렬한 인상을 주고 산화하였던 만큼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소설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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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에 걸친 신부
일본을 뒤흔든 감동 실화! 200만 관객을 울린 영화 『8년에 걸친 신부』 원작 결혼식을 3개월 앞둔 행복한 예비 부부 히사시와 마이. 그러나 갑작스럽게 나타난 원인불명의 병이 마이를 덮쳤다. 심폐정지, 1년 반의 혼수상태 끝에 마침내 마이는 눈을 떴지만 그녀의 지능은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말았다. 기약 없는 기다림의 나날이 시작되고……. 마이가 언젠간 회복되리라 믿고 8년 동안 끊임없이 곁을 지킨 히사시와 가족들. 가족, 생명,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는 8년간의 기록! 갑자기 쓰러진 예비 신부. 시작된 기약 없는 기다림. 언제나 곁을 지킨 한결같은 사랑, 그 8년간의 기록! 여자는 음식점의 요리사, 남자는 카센터의 직원. 단체 미팅 비슷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가 호감을 갖게 되어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건 함께 여행하는 것, 프러포즈는 야경이 아름다운 유원지에서.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잘 웃는 아이’.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흔하고 평범한 젊은 커플이었던 나카하라 히사시, 나카하라 마이 부부. 그러나 이 예비 부부에게 뜻하지 않는 불행이 닥친다. 갑작스럽게 마이의 몸이 안 좋아지더니 그대로 쓰러져버린 것이다. 그렇게 히사시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마이를 기다리게 된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자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8년이나 기다리게 되면 누구든 포기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르다. 모두들 한결같은 애정과 믿음으로 마이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보살핀다. 심지어 히사시의 부모, 즉 마이의 시부모마저 마이를 기다리는 아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이런 끈질긴 선함, 끈질긴 애정은 픽션에서는 흔히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더 놀랍고, 감동적이다. 전문 작가가 쓴 글이 아니기에 구구절절하고 화려한 묘사는 없지만, 소박하고 담담한 문장 안에 담긴 감정과 절박함은 그 어느 유명 작가의 글보다도 가슴을 울린다. 권말에는 이 글의 주인공들의 앨범 일부를 실었다. 그들은 영화의 매끈한 미남 미녀가 아닌, 진짜로 주위에서 흔히 볼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적이야말로 진짜 감동, 그 자체다.
저자
나카하라 히사시, 나카하라 마이
출판
소미미디어
출판일
2019.05.05

 

○ 도서명 - 8년에 걸친 신부 - 그대가 눈을 뜨면

○ 저자명 - 나카하라 히사시, 나카하라 마이

○ 장르 - 에세이, 소설

○ 책 소개 - 일본을 뒤흔든 감동 실화!
200만 관객을 울린 영화 『8년을 걸친 신부』 원작
결혼식을 3개월 앞둔 행복한 예비 부부 히사시와 마이. 그러나 갑작스럽게 나타난 원인불명의 병이 마이를 덮쳤다. 심폐정지, 1년 반의 혼수상태 끝에 마침내 마이는 눈을 떴지만 그녀의 지능은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말았다. 기약 없는 기다림의 나날이 시작되고…….
마이가 언젠간 회복되리라 믿고 8년 동안 끊임없이 곁을 지킨 히사시와 가족들.
가족, 생명,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는 8년간의 기록!

갑자기 쓰러진 예비 신부. 시작된 기약 없는 기다림.
언제나 곁을 지킨 한결같은 사랑, 그 8년간의 기록!


여자는 음식점의 요리사, 남자는 카센터의 직원.

단체 미팅 비슷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가 호감을 갖게 되어 사귀게 되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건 함께 여행하는 것, 프러포즈는 야경이 아름다운 유원지에서.

서로에 대한 첫인상은 ‘잘 웃는 아이’.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흔하고 평범한 젊은 커플이었던 나카하라 히사시, 나카하라 마이 부부.

그러나 이 예비 부부에게 뜻하지 않는 불행이 닥친다. 갑작스럽게 마이의 몸이 안 좋아지더니 그대로 쓰러져버린 것이다. 그렇게 히사시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마이를 기다리게 된다.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자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8년이나 기다리게 되면 누구든 포기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르다. 모두들 한결같은 애정과 믿음으로 마이를 결코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보살핀다.

심지어 히사시의 부모, 즉 마이의 시부모마저 마이를 기다리는 아들을 응원하고 격려한다. 이런 끈질긴 선함, 끈질긴 애정은 픽션에서는 흔히 보이지만 현실에서는 쉽사리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더욱더 놀랍고, 감동적이다. 전문 작가가 쓴 글이 아니기에 구구절절하고 화려한 묘사는 없지만, 소박하고 담담한 문장 안에 담긴 감정과 절박함은 그 어느 유명 작가의 글보다도 가슴을 울린다.
권말에는 이 글의 주인공들의 앨범 일부를 실었다. 그들은 영화의 매끈한 미남 미녀가 아닌, 진짜로 주위에서 흔히 볼 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기적이야말로 진짜 감동, 그 자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사견/감상문

내가 이 책/사연을 알게 된 계기는 사토 타케루와 츠치야 타오 주연의 영화 <8년을 뛰어넘는 신부>였다.

 

2019.05.23 - [Famous/영화 리뷰] - [일본 영화] 8년을 뛰어넘은 신부(The 8 Year Engagement, 2017)

 

[일본 영화/실화] 8년을 뛰어넘은 신부(The 8 Year Engagement, 2017) - 사토 타케루

※ 스포 있음 8년을 뛰어넘은 신부 힘든 고난의 시간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커플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평점 7.1 (2021.05.07 개봉) 감독 제제 다카히사 출연 사토 타케루, 츠치야 타오, 야쿠시

lovelyesther.tistory.com

 

우연히 사토 타케루 땜에 알게 되어서 어찌 구해서 보게 되었는데 리뷰를 하면서 실화이고 이 커플이 쓴 책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는 언제가 되었든 꼭 사서 볼 거라고 다짐했어요.

그렇게 다짐하고 새책도 구입해도 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에 설정한 중고 알림이 뜨길래 상태가 괜찮아서 얼른 구입하고 배송받았어요.

앞서 구입해서 보거나 미뤄지던 책들이 있어서 미뤄지다가 최근에 정주행했는데…!

시간을 들여 찬찬히 보았는데 정말 영화는 영화대로 감동이 있고 책은 책대로 감동이 있네요.

 

영화는 감동을 배가시키는 것을 더욱 극적으로 각색한 부분도 있고 그래서 뒤늦게 책을 보면서 잉? 책에는 이러네? 영화는 이러지 않았나? 하는 것도 있지만, 그래도 나도 모르게 이들 부부와 양가 가족, 지인들의 마음에 동화되어서 감동의 눈물이 맺히면서 슬며시 웃게 되는 내용이다.

 

아무리 각박해진 세상에 이런 순정이 아직도 있구나 하는 감성도 있구…!^^

조만간 다시 영화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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