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명 - 두 도시 이야기 A Tale of Two Cities
○ 저자명 - 찰스 디킨스
○ 장르 - 역사소설
○ 줄거리 - 프랑스 귀족의 횡포로, 아무 죄 없이 18년간이나 바스티유 감옥에 갇혔던 마네뜨 박사는, 영국 텔슨 은행에서 근무하는 로리의 도움을 받아 사랑하는 딸 루시를 만난다.
런던으로 건너와 딸과 함께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중, 루시는 프랑스인 찰스 다네이라는 청년과 결혼을 한다.
런던에서 마네뜨 가족이 한창 행복하고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어느 날, 프랑스에서는 귀족들의 착취, 압제, 가난을 참지 못하고 대혁명이 일어난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바다 건너의 그 사건에 이들 가족의 운명이 휘말린다.
[출처 - 교보문고]
○ 사견/감상문
지금은 휴덕기인데 한동안 뮤지컬을 자주 보러 다녔을 때 알게된 배우가 출연했던 뮤지컬 작품 중 하나가 두 도시 이야기였다. 원작이 찰스 디킨스의 장편 역사 소설이었다기에 당장 구입하고는 봐야지…! 하면서 몇번 시도한 끝에 이제서야 완독을 했었다.
이야기의 배경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이 두 도시를 무대로, 시대는 18세기 말의 15년간, 프랑스 혁명의 준비기부터 최전성기로 걸쳐서 전개된다.
영국 런던. 텔슨 은행의 배태랑 노직원인 자비스 로리가 자신의 오랜 친구며 18년 전 모종의 이유로 바스티유 감옥에 수감된 알렉상드르 마네뜨 박사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구출하러 파리로 떠나는 장면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프랑스행 배가 출항하는 항구에서 로리는 아버지 마네뜨 박사가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살아왔던 박사의 딸 루시를 만나고, 루시에게 마네뜨 박사가 그간 감옥에 갇혀 있었으며 얼마 전 그곳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전한다. 두 사람은 함께 파리로 가서 드파르지가 어릴 적 마네뜨 박사의 집에서 어릴적 하인으로 일했던 인연으로 그곳의 술집 주인 드파르지 부부가 보살피고 있던 마네뜨 박사를 만나게 된다.
포악하기로 악명 높은 생 에브레몽드 후작 의 가문과 형제가 저지른 악행들을 알고 고발하려했다는 사유로 찰스 다네이의 삼촌인 후작이 조작하고 누명씌어서 덕망있던 마네뜨 박사를 바스티유 감옥에 집어넣어버린 탓에 충격과 트라우마로 기억을 모두 잊어버린 상태로 그걸 견디기 위해 구두를 만들고 있는 것을 보고 로리는 박사가 감옥에 갇혔던 충격으로 발작해서 기절하거나 몸이 상할 경우를 최대한 일어나지 않게 찬찬히 차분하게 그 전 잃은 기억을 떠오르게 한다.
그 와중에 딸 루시를 보고 그동안 지니고 있던 아내의 머리카락 몇올과 비교하고는 다시 예전 행복했던 기억을 찾은 마네뜨 박사는 딸과 함께 은행직원 로리와 드파르지의 합동작전으로 무사히 런던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런던으로 돌아오는 배에서 프랑스의 귀족출신이지만, 자신가문의 악행으로 인해 부끄럽고 귀족사회에 환멸을 느끼며 재산과 가문을 포기하고 영국으로 향하던 찰스 다네이를 만나게 되고, 찰스는 루시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마네뜨 박사에게 먼저 허락을 구한 다음 그녀와 연인이 된다.
그로부터 5년 후,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학 교사로 일하던 찰스 다네이는 프랑스를 자주 오간다는 이유로 스파이 행위를 의심받아 영국의 법정에 서게 되고, “자칼”이라 불리던 변호사 시드니 칼튼과 스트라이버의 변호와 찰스 다네이와 엄청 닮은 것을 무기로 거짓증언하는 존 바사드와 로저 클라이가 무고할 것에 대한 증거를 찾는 등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무죄로 풀려나게 되고 이 재판을 계기로 루시와 결혼한다.
하지만 이 재판을 진행하는 중에 스트라이버도 루시를 보고 한때 반해서 좋아해서 루시에게 들이대려다가 툇짜맞고 은행직원 로리와 이야기하다가 '아! 자신은 아니구나…!'하는 깨달음에 깔끔하게 포기하고 나중에 아이 3명이 딸린 과부랑 결혼하고, 시드니 칼튼은 그녀가 찰스 다네이와 결혼을 하고 그녀를 닮아 이쁜 딸과 일찍 죽었지만 마지막까지 그를 삼촌처럼 따르며 자기 대신 무언가 해달라고 하던 아들을 낳고 가정을 이룸에도 그 마음을 쉽게 잡지 못 했지만, 그럼에도 술독에 빠진 방탕한 생활이 아니라 반듯하게 살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루시의 아이들을 이뻐하며 그들의 가족이 되어간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그 당시 귀족들의 만행으로 서민의 삶은 극도로 피폐해지게 되고, 이에 드파르지 부부가 선봉으로 농민들은 봉기를 일으키고 바스티유 감옥도 함락한다. 또한 다네이의 삼촌인 에브레몽드 후작의 말에 자식을 잃은 농민이 그를 암살하며 복수를 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그 와중에 드파르지 부부는 농민봉기의 중심에서 정보원의 역할을 하고 있었고, 많은 귀족들과 하수인들이 법정에서 심판을 받기 위해 투옥되고 또한 말도 안되는 심판의 끝에 사형이란 이름 아래 살해된다. 소설에서도 그 시기에 피비린내와 함께 피가 흥건했다고 할 정도였다.
이후 생 에브레몽드 후작 가문의 하인 가벨도 붙잡혀 죽음을 당할 위기에 놓이고, 가벨은 영국에 있는 생 에브레몽드 후작 가문의 후손인 찰스 다네이에게 편지를 보내어 도움을 청한다. 자신이 다른 귀족들처럼 사람들을 가혹하게 수탈하지 않았음을 증언해 달라고 요청한 것.
찰스 다네이의 옛 하인인 가벨의 투옥 소식이 전해지고, 찰스는 그의 하인을 구하기 위해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로 향한다.
프랑스에 도착한 찰스는 망명자라는 이유로 반역죄로 체포되어 라포르스 감옥에 투옥되고, 이 소식을 들은 로리 씨와 마네뜨 부녀와 프로스 양은 다시 프랑스로 오게 된다. 1년 3개월 넘게 기다려온 재판에서 찰스는 프랑스 민중에게 바스티유 감옥에서 수감되서 고생한 것과 의사로서 사람가리지 않고 사람을 치료했던 사연이 알려져서 존경을 받았던 마네뜨 박사의 사위라는 것을 증명하고 풀려나게 되나 생 에브레몽드 후작 가문의 가족이란 이유로 그는 다시 체포된다.
바로 드파르지가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했을 때 우연히 발견한 마네뜨 박사의 편지 때문이었다. 그 편지에는 마네뜨 박사의 친필로 모든 사건의 전말이 적혀 있었고 마네뜨 박사의 편지 마지막에는 이 후작을 고발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 편지를 제시한 드파르지는 자신이 마네뜨 박사를 대신한다며 찰스 다네이에게 유죄가 있음을 주장하자 결국 찰스 다네이는 죄를 인정받아 사형을 구형받는다.
찰스 다네이의 어머니가 남편과 시동생의 악행을 알고 환멸을 느끼며 남편과 시동생이 저지른 악행에 희생된 농민 일가의 남은 사람들을 찾아서 배상하려고 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아들인 샤를, 찰스 다네이에게도 당부했을 정도인데 찰스 다네이의 사형을 기다리던 드파르지 부인은 자신이 그 처참하게 죽은 농민일가의 유일한 생존자임을 언급하며 찰스 다네이의 어머니가 찾던 유일한 생존자임을 발혀진다.
드파르지 부인은 자신의 가족의 복수를 다짐하며 찰스 다네이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인 루시와 딸 루시까지 죽이려고 한다. 마네뜨 박사와의 인연으로 남편이 복수는 찰스 다네이에서 끝내라고 만류하고 부탁하지만, 부인은 그 집안의 씨까지 말리려 든다.
이 소식을 들은 시드니 칼튼은 은행원 로리에게 위험을 알리며 어서 프랑스를 떠날 준비를 하라고 당부하고는 자신이 오랜 시간 몰래 사랑하고 있던 루시를 위해서 스스로 자신과 외모가 흡사한 찰스 대신 자신의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한다.
그리고 존 바사드의 도움을 받아 찰스 다네이가 갇힌 감으로 향한다. 변호사로 찰스를 접견한 시드니 칼튼은담담히 죽을 준비하는 찰스 다네이에게 루시에게 남기는 마지막 우서를 대필시키고 전날 미리 준비한 약으로 그를 취하게 해서 기절시킨다. 그 사이 얼른 옷을 바꿔 입은 시드니는 존 바사드를 통해 찰스 다네이를 탈출시키고 대신 감옥에 남는다.
은행원 로리와 마네뜨 일가 및 찰스 다네이는 우여곡절 끝에 프랑스를 탈출하고, 한편 드파르지 부인은루시와 딸까지 죽일 계획을 실행시키려고 마네뜨 부녀가 머무르는 집으로 향했으나 이미 은행원 로리와 주인 가족은 이미 탈출했고, 다같이 도망친다는 의심을 덜기 위해 그들을 먼저 보내고 남아서 탈출을 준비하던 루시의 유모 프로스 양을 만나게 된다. 프로스 양이 방문을 모두 닫고 루시가 방안에 있는 양 연기하며 시간을 끌다가 자신의 먹이들이 도망갔음을 직감한 드파르지 부인과 자신이 돌보고 따르던 루시와 그녀의 가족들을 지키고자 하는 일념으로 가득한 프로스 양은 힘겨운 몸싸움을 벌이고 그 끝에 드파르지 보인이 꺼낸 호신용 권총을 프로스 양이 쳐내다가 잘못 격발되서 드파르쥬 부인을 쏘게 되면서 되려 드파르지 부인은 사망한다.
결국 모든 일행은 무사히 프랑스 떠나게 되고, 홀로 외로이 남겨진 시드니는 처형 시간이 되어 단두대로 이송될 차례가 되고, 함께 감옥에 있으면서 시드니의 희생을 깨닫고 감동한 재봉사 소녀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며 함께 단두대로 향한다.
시드니는 스물세 번째 사형수로서 단두대에 오르고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그날 밤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는 단두대 앞에 섰던 이들 중 그보다 더 평화롭고 숭고해 보이는 얼굴은 없었다는 이야기가 떠돈다.
이렇게 끝이 난 소설은 폭풍우가 휘모라치듯 격동의 시대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민중에게 가혹하고 포악하게 굴면서 악명 높던 귀족들과 너무 순진하게 온실 속 화초처럼 생활하는 왕족들로 인해 억압과 압제에 민중은 봉기하고, 상대적으로 그렇게 가혹하지 않았고 민중을 좀 더 위하던 귀족들까지도 불똥이 튀어서 무고한 희생을 하게되고 세상을 갈아업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와중에도 인정과 사랑은 있음을 보이는데 많이 외로웠던 중에 루시에게 위로를 받았으나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이어지고 가정을 이루고 사는 것을 보나 자신의 감정를 추스리면서도 그들의 가족의 일원으로 들어갔었던 시드니 칼튼은 사랑하는 그녀가 불행해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만큼 그렇게 희생하는 장면에서는 너무나 가슴이 먹먹했었던 것 같다.
시간은 좀 오래걸렸으나 실제 있었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을 4D인 것처럼 아주 생생하면서도 한남자의 사랑과 희생과 헌신에 눈물을 흘렸던, 너무나 사랑하게 된 소설을 왜 이제야 보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은 춤추게 하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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