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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책 리뷰

[서평/책리뷰/한국/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

by Esther♡ 2022.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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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큰글자도서)(리더스원)
불편한데 자꾸 가고 싶은 편의점이 있다! 힘들게 살아낸 오늘을 위로하는 편의점의 밤 정체불명의 알바로부터 시작된 웃음과 감동의 나비효과 『망원동 브라더스』 김호연의 ‘동네 이야기’ 시즌 2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출판일
2022.07.07

 

 

○ 도서명 - 불편한 편의점

○ 저자명 - 김호연

○ 장르 - 장편소설 

○ 줄거리 / 책소개 -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어느 날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덩치가 곰 같은 이 사내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과연 손님을 제대로 상대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웬걸, 의외로 그는 일을 꽤 잘해낼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묘하게 사로잡으면서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든든한 일꾼이 되어간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에서도 독특한 개성과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간다.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다 정년퇴임하여 매사에 교사 본능이 발동하는 편의점 사장 염 여사를 필두로 20대 취준생 알바 시현, 50대 생계형 알바 오 여사, 매일 밤 야외 테이블에서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로 혼술을 하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회사원 경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청파동에 글을 쓰러 들어온 30대 희곡작가 인경, 호시탐탐 편의점을 팔아치울 기회를 엿보는 염 여사의 아들 민식, 민식의 의뢰를 받아 독고의 뒤를 캐는 사설탐정 곽이 그들이다. 제각기 녹록지 않은 인생의 무게와 현실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독고를 관찰하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대립, 충돌과 반전, 이해와 공감은 자주 폭소를 자아내고 어느 순간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게 한다. 그렇게 골목길의 작은 편의점은 불편하기 짝이 없는 곳이었다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나누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사견/감상문

서울 청파동 숙대 근처 큰길에서 좀 들어가 있는 작은 편의점.

사별한 남편이 남겨두고 간 유산으로 그 편의점을 운영하는 사장 염영숙 여사는 아는 이의 장례차 부산에 가기 위해 부산행 KTX를 타고 가는 길에 자기의 어느 정도 가치있는 물건들이 들어가있는 소지품 하나가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당황하는데 때마침 전화가 오고 어눌한 사람이 물건의 주인인지 묻는 것으로 인연이 되어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곰같이 생긴 노숙인 남성이 자신의 물건을 전해주기 위해서 왠 노숙인 2명과 치열하게 싸우기까지 하는 것을 보고 오랫동안 중, 고교 역사교사로서의 안목으로 막 사는 인생으로 노숙인이 된 것이 아니라 경우있는 사람으로 무슨 사연에 노숙인이 되었을 거란 걸 짐작하게 된 염 여사는 그 사람을 자신의 편의점으로 데려다가 도시락을 먹이고 앞으로는 다른 곳에서 해매지 말고 자신의 편의점에 와서 도시락 먹으라고 한다.

그래도 염치가 있는지 자기 이름을 독고라고 말한 사내는 머뭇거리는데 염 여사는 우리 편의점 아르바이트에게도 폐기되는 거 안먹인다고 와서 멀쩡한 거 먹으라고 하는데 그걸 보는 공시족 시현은 못 마땅하다.

 

그럴 수 있는게 누가봐도 노숙인에  어딘가 부족한 듯 멀쩡해보이지 않는 사람인데 왜 그런 선심을 쓰나 싶을 정도니까.^^

그렇게 그 사람을 보내고 나서 당일 부산에 가야했던 일정을 시현이를 통해 인지하고는 부랴부랴 다시 부산행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고 이후로 시현이를 통해 독고씨가 항상 폐기가 나올만한 시간에 와서 도시락 먹고 간다는 것을 들은 염 여사는 때마침 그간에 야간타임에 일 잘해왔던 성필씨가 정규직 일자리를 구했다며 급하게 퇴사하는 바람에 일할 사람을 구하는 중에 노숙인 독고씨가 생각나고 올 시간에 기다렸다.

그렇게 마침 야간알바자리가 비어서 사람을 구하니 겨울만이라도 날 수 있게 여기서 일하라면서 일단 가불해줄테니 깔끔하게 씻고 옷도 좀 사입고 이발과 면도도 싹하고 근처 쪽방에서 살 곳을 구해서 안정적인 자릴 잡으라는 염 여사의 결단과 배려로 독고씨는 일을 하게 되고 그를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이 만나고 조금씩 사람들이 달라지고 JS of JS도 너무나 고구마 천개 먹은 것 같은 답답함이 발생할 정도로 경우없는 경우에는 단호하게 나옴에 한번 시달리고 나서 다시는 오지 않아 일을 가르치던 시현이 독고 씨 앞에선 그렇게 단호하게 하는 건 좋으나 손님하고 싸우지는 말라고는 했지만 속으론 쾌재를 부를 정도로 아둔해보이지만 그래도 똑뿌러지게 일을 너무나도 잘 해준다.

 

그리고 시현이 일하면서 배워야할 것들을 엄청 잘 가르쳐준다고 그런 걸 유튜브 영상에 올려보는 건 어떠냐고 자기처럼 편의점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엄청 도움될 것이고 유튜브 그것도 돈된다는 곰팅이 아저씨의 말에 시현은 많이 고민하긴 하지만 그래도 시도를 해본다.

 

그러는 중에 점차 그 영상이 관심을 받게 되면서 그걸 보고 연락한다며 지금 일하는 편의점이 속한 체인 브랜드의 편의점 2개를 운영하고 있고 점포 한 개 더 낼 예정이라는 한 사람으로 부터 지금 준비 중인 새로운 편의점의 점장으로 와서 일해줬으면 좋겠다고, 그 영상에서처럼 새로 일하는 점포에 가서 가르쳐 주고 그래도 좋다고 그럼 출장비도 주겠다는 연락을 받는다.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해도 양국간의 시류로 인해 그것도 좌절되고, 다른 친구들은 다들 자리 잡고 일하며 잘 사는 걸 보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 낙담하고 있던 차에 받은 스카우트 제의에 고맙기도 하고 지금 사장님인 염 여사가 워낙 대우를 잘 해주니 일종의 의리인 건지 고민하다 말하니 경우 바르고 사람 잘되길 바라지 본인 욕심대로 안하는 염여사는 그동안 자기 밑에서 수고한 것을 잘 알기에  잘 되길 바란다면서 좋은 제의에 응하도록 그간 일 잘 해준 시현을 놔준다.

 

독고의 말 한마디가 계기가 되어 처음엔 그를 불편해 하던 시현이 그를 점차 적응해가고 편해지며 그가 한 말이 틀리지 않은 경우가 많다보니 흘려듣지 않고 시도한 덕에 정말 좋은 기회를 얻어 떠나게 되었다.

 

시현이 떠나게 되면서 더 많이 접하게 되며서 그를 불편하게 생각했던 오전 타임의 오선숙 여사도 자신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남자 셋 중에 한명일 정도로 곰팅이 같이 미련하고 둔해보이고 노숙인이라는 과거로 인해 더없이 경계하면서 시현이에게도 온갖말로 뾰쪽하게 그를 험담하며 같은 교회 사람인 염 여사에게 말해서 자르라고 압력넣을 거라고 할 정도로 그를 싫어한다.

 

오죽 대놓고 싫어했으면 끄트머리에 어느 정도 기억을 되찾가던 독고도 이 시기의 오여사에 대해 동정과 경멸이 다른 사람들은 3:7이라면 그녀는 1:9일 정도로 절대적인 경멸을 담아 자신을 대하더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로 점차 독고에게 마음을 열고 익숙해지던 오 여사도 남편에 이어 자기 아들마저 남편처럼 속 썩이고 엇나가는 것에 너무 속이 문드러지고 상해서 그를 붙잡고 퍽 울면서 하소연하듯 속에 담아둔 말을 하니 독고는 자기가 오여사의 말을 들어주고 도닥이고 공감해주듯이 그렇게 자기아들의 말을 들어보라고 하고 싶은 말이 있을거라며 하고 싶어도 엄마인 오 여사가 들어주는 타이밍이 없어서 말을 하지 못 했을 거란 그의 말에 그렇게 해보기로 한다. 게임할 때 삼각김밥 먹고 하는 게 더 맛있고 먹기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언제든지 들어줄테니 엄마에게 너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편지와 함께 주라며 일해서 벌은 자기 돈으로 선듯 사주는 그의 선의에 쉽게 거절 못 하고 그렇게 시도했느데 역시나 잘 풀렸다.^^

 

의료기 회사 영업부 직원인 경만은 실적은 제대로 안오르고 승진은 커녕 연봉은 매번 까이고 상사들의 곱지 않은 눈치와 후배들의 암묵적인 무시와 치고 올라옴에 서러움이 밀려들고 와이프와 자녀들을 보는 게 자괴감도 밀려온다.

 

그렇게 제일 빨리 가는 길에 있는 이 편의점읜 겨울에도 야외에 테이블을 치우지 않는 터라 항상 귀가길에 참참참(참깨 라면+참치김밥+참이슬)을 사서 안주 삼아 먹고 마시는데 나타나서 그에게 자신도 술마시다가 몸도 도, 마음도 다 상했다고 술마시는 것보다 옥수수수염차를 마시라며 권하는 독고씨의 말에 자격지심에서인지 버럭하고는 가버렸다. 

 

한동안 독고로 인해 그 편의점에 가기 불편해진 경만은 멀리 돌아서 가다보니 집으로 가는 동선이 길어졌다.

그러다보니 가는 길에 혼자 편하고 저렴하게 술마실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술을 마시지 않고 그만큼 집에 일찍 들어가게 되고 일찍 가게 되니 와이프와 자녀들이 좋아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고 그걸 보는 경만도 자잘하게 안정을 찾아간다. 당연히 술도 입을 안대고 명절날 본가에 간 그가 술을 안마시니 아버님과 집에 와있던 집안 어른이 비이냥거리긴 하지만 그의 어머니와 아내는 흐뭇하게 볼 정도이다.

그 중간에 습관처럼 빨리 가는 길로 들어선 경만은 오래간만에 참참참을 먹고 있는데 독고가 무엇을 들고 나오는 걸 보니 온풍기가 나와 있었다.

신기하게 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경만은 그와 이야기를 하며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그에게 위로같은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 있는 옥수수수염차를 눈에 들어오고 들고 편의점에 들어갔지만 곰팅이 같은 독고씨는 안보이니만 그 진공같은 공간에서 그 옥수수수염차가 미친듯이 마시고 싶어졌다.

독고가 나오자 계산하려고 하는데 공짜라 그런다. 그가 오면 주려고 준비해두었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독고가 이야기하는 여성과 아이들이 자기 아내와 아이들이었고 결국 눈물을 흘린다.

 

나중에 기억을 찾아가던 독고는 자기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던 자신을 사람답게 살게 해주었듯이 자신이 과거 의사였던 인연으로 자기가 아는 병원 홍과장의 연락처와 자기 본명을 적은 쪽지를 주며 자기 이름을 말하면 알거라며 미리 그 사람에게 연락해두었다고 의료기 회사 영업직인 그를 도와주기도 했었다.

 

대학로에서 배우로 일하다가 제작자의 해고 아닌 해고로 떠났던 인경은 절치부심하여 극작가가 되기 위해 애쓰지만 몇번 글을 쓰지만 입봉작으로 한 작품을 올려서 극작가로 데뷔를 했지만 그 뒤로는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배수진을 치고 토지문학관에 글을 쓰는 사람들에 대해 배려해주는 것을 이용해서 머물다가 서울로 돌아올 생각에 서울로 오려는데 그녀를 이쁘게 보던 한 원로(?)의 배려로 그 원로의 딸이 잠시 본가에 내려가는 3개월여의 시간동안 그 분의 딸이 살던 자취방을 작업실로 쓰게 되었다.

 

그러면서 작업실 앞 독고가 있는 편의점을 이용안 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에 다소 불편했던 편의점이 독고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의 양해를 구해서 글을 쓰려던 중에 자신을 그렇게 무대에서 쫓아냈던 제작자가 전화한 것을 잠시 망설이다가 받고 기존 작품을 각색해주길 요구하는 거에게 지금 마지막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드려고 한다며 개괄적인 내용을 말하고 그걸 들은 제작자는 글 쓰는 거 아직 착수 안했다는데도 벌써 그만큼이야기가 진행되었다는 건 쓰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그걸로 무대올리자고 자기와 계약하자고 한다.

덕분에  글 다 써서 대본 초고를 완성하고 나가는 인경에게 독고는 잘되길 기원한다.

 

염 여사의 제일 골치 덩어리 아들 민수도 그 앞에서는 큰 바위덩어리에 맨 이마로 500키로 전속력으로 해딩하는 수준으로 막무가내로 무례하게 들이 박다가 지 승질에 못 이겨 뛰쳐나가는데 사기인 것을 사기인 줄 모르고 또 당할 순간에 대박 사업이라 생각하다보니 독고를 쫓아내기 위해 흥신소에 의뢰해서 그를 어떻게든 편의점에서 쫓아낼 건수를 찾으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속아서 잔금까지 다 준다.

 

하지만 되려 그만두는 독고의 후임으로 그에게 인수인계받는 흥신소 직원을 보고 기겁을 하고 세상 믿을 놈 없다며 투덜거린다.

 

노숙자로 알코올성 치매로 잃어가던 기억을 거의 다 찾은 독고는 자신이 누구인지, 가족은 있었는지, 자기가 어떤 일을 하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을 찾았고 자신의 인생을 망치게 했던 병원 원장과 단판하고 다시는 자기에게 시킨 일로 협박하지 않게 그의 비리와 잘못을 증명할 모든 증거들을 바로 신고했고 자신의 잘못으로 죽은 여성의 납골당에 가서 늦은 사죄를 한다. 그러고는 한창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아내와 딸이 산다는 대구로 가서 의사로서 봉사하려고 편의점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

 

그러 그에게 사장이자 은인인  염 여사는 기억을 거의 다 찾아가고, 신원회복도 하고, 이제 자신의 힘이 필요한 곳에 가서 봉사하며 재시작을 하려는 그에게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했다가 바로 취소하고 정말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만큼 잘 살라며 가족들도 꼭 만나라고 하자 독고는 자기가 대구에 처자식이 있다고 말했던가?하며 뜨끔한다.

 

자기가 자주 찾고 잘 먹고 마시던 도시락과 옥수수수염차를 들고 서울역까지 들고와서 배웅해주는 염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독고가 기차를 타러가는 것을 마무리 되는데 가슴 가득 뿌듯하고 따뜻한 무언가로 채워지는 것 같았다.

 

가독성이 좋아서 읽기 쉬웠고 내용도 힐링되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사고 나서 얼마 안되서 2편이 나왔다고 예약판매한다고 하는 것을 보고 조금만 더 기다릴 걸 그랬다며 잠깐 후회하기도 하고 파친코 1, 2를 장바구니에 같이 담아두었고 최근에 코로나 격리 지원금으로 불편한 편의점 2만 남겨두고 앞서 못 샀던 책들만 샀는데 가까운 시일내로 2편도 구입해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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