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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책 리뷰

[서평/책리뷰/영미소설/로맨스] 미 비포 유(Me Before You) - 조조 모예스

by Esther♡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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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Me Before You)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Me Before You)』.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간의 본질,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루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백수가 된다. 그러던 그녀에게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끊임없이 까칠한 남자 윌 트레이너에게 익숙해질 무렵 루이자는 그의 무섭고도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알게 되는데…….
저자
조조 모예스
출판
살림
출판일
2014.01.01

 

○ 도서명 -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 저자명 - 조조 모예스

○ 장르 - 멜로/로맨스

○ 줄거리/시놉시스

맞닿을 것 하나 없이 다른 둘이 만나 하나의 꿈을 꾸다!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Me Before You)』.

꿈같은 삶을 산 남자와 꿈을 선물 받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만하리만큼 잘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된 젊은 사업가 윌 트레이너, 괴팍하리만큼 독특한 패션 감각을 지닌 엉뚱하고 순진한 여자 루이자 클라크. 환자와 간병인의 관계로 만난 두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삶과 인간의 본질,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다.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루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백수가 된다.

그러던 그녀에게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끊임없이 까칠한 남자 윌 트레이너에게 익숙해질 무렵 루이자는 그의 무섭고도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알게 되는데…….

-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 사견/감상문

 

뮤지컬이나 영화, 연극을 보게 되면 보통 원작이 있다면 어지간하면 원작을 먼저 보자는 주의인데 이번 작품도 2016년도에 개봉한 영화로 인해 알게된 원작 소설을 먼저 볼 생각에 영화를 다운 받아두고 책을 구입해서 완독할 때까지 기다렸다.

 

더 늦기 전에 영화도 보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두 남녀의 로맨스도 있지만 존엄사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2009년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 유일하게 있는 카페에서 6년간 일하던 루이자 클라크는 갑작스레 폐업되는 바람에 그간 일하던 카페에서 나와서 하루 아침에 백수 실업자 신세가 되었다.

 

특별한 기술도, 자격증도, 능력도 없는 그녀는 '망할 세계 경제 침체'를 탓하며 하루하루 백수로서의 삶에 몸서리친다. 그래서 직업훈련과 이런 저런 일을 전전하는 그녀에게 부유한 집의 아들이자 불의한 사고로 사지 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 자리가 제의되고 기본 시급에서 한참 웃도는 급여에 더이상 놀 수 없었던 탓에 가족들의 이기적이고 비이냥거리고 비꼬는 소리를 뒤로하고 임시 간병직을 수락하여 일을 하게 된다.

 

간병인으로서의 소양 따위는 요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그녀가 간병하게 된 사람은 전도유망하던 사업가였으나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가 되어 남의 도움없이는 움직이지도, 먹지도 못 하고 이동하거나 심지어 뒷처리까지도 못 하는 처지가 되었다는 것에 절망하고 비관하여 자살을 여러번 시도할 정도로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며 자존심 강하고 시니컬하며 허세 가득한 젊은 남자 윌 트레이너였다.

성 별채에서 생활하며 전동 휠체어를 타고 너무나도 괴팍하고 까칠하고 사나운 윌은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 썰렁한 농담들,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 쓰이고 더욱이 사고 이후로 사지 마비로 아무것도 못 하게 된 그를 버리고 갔던 여자가 그의 절친이었던 남성과 찾아와서 결혼한다고 통보하는 날에는 더더욱 그녀가 무얼하던 못되먹은 승질머릴 부리는데 그런 그를 접한 루이자는 진절머리치며 엄청 싫어하고 싱글맘인 동생에게 툴툴거리며 욕하면서 진짜 일하기 싫어했다.

하지만 냉정하고 이기적인 여동생의 현실직시형 말에 할말을 잃어버렸지만…! ^^;;

 

그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애써봤지만, 그렇게 자신이 몸이 장애가 생기고 휠체어에 타게 된 이후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싫어하고 그들에게 나오는 연민과 동정이 싫어하였던 윌이었기에 루이자가 커다란 포부와 함께 시도했던 외출프로젝트로 경마장과 외식하는 것이 실패하고 말았다.

 

앞에 말했던 사유를 말하는 부정적인 윌의 피드백으로 더욱 좌절감을 맛봐야 했다.

 

하지만 일 안하겠다고 몇번이나 선언하고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반복하였지만, 그러는 와중에 괴팍하고 심술보가 가득하고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며 비관적이던 윌이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했다.

방에만 있고 못된 승질머리부리고 자기 자신을 못 받아들이며 더더욱 염세적이었던 윌이 전직 미용사이기도 했던 루이자가 그의 머리를 잘라주고(중간에 호주에 살고 있는 윌의 동생 조지아나가 찾아와 깽판치고 트레이너 부인이 아무리 설명해도 루이자에 대해 안좋은 편견이 있는 시선으로 대하며 휘몰아치긴 했지만.) 그가 간호사인 네이선이랑 이야기하다 웃음소리가 방 밖으로 나가고 사람이 없는 시간에 차츰 차츰 정원으로, 성 밖으로 나가고 여행도 기획할 정도로 바뀌어 갔다.

 

그래서 치안판사였던 그의 어머니 카밀라 트레이너 부인은 일말의 기대를 하게 되고 그의 아버지 로버트 트레이너 씨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게 일하던 어느날 루이자는 윌의 방으로 가기위해 복도를 지나가던 중에 어느 방에서 가족들이 하는 대화를 본의아니게 듣게 되면서 윌이 존엄사/보조자살을 계획하고 그 기한을 6개월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너무나 놀랐지만, 그로 인해 그만 두려고 잠시 흔들렸을 때 트레이너 부인과 우연히 이야기가 되어지고는 윌과 네이선은 물론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거의 후반부까지 안다는 티를 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어느 순간에 자신이 표현했듯이 정말 겁대가리 없을 정도로 그가 안락사를 하지 않게끔 맘을 돌릴 수 있도록 자료들을 찾고 윌처럼 사지마비인 환자나 그들의 가족 혹은 지인들의 모임같은 사이트에서 안락사, 존엄사를 생각하는 사지마비환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평소에 어떻게 해야 잘 지내고 밖으로 나오기도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자기딴엔 그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도 더욱 정신 산만할 정도로 일을 벌리고 떠들고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그러는 중에도 둘이 꾸준히 소통하며 서로 스며들어가며 마음이 알음알음 열리고 다가갔는데 그런 와중에 윌은 자신을 돌보던 루이자가 어릴적 성적으로 안좋은 일을 당한 기억이 있고 그로 인해 그 작은 지역을 왜 그렇게 벗어날려고 애써왔는지 알게 되고 그리고 자신의 가족들로 인해 자신을 희생하고 자신이 무얼 좋아하고 무얼 할 수 있는지 알지 못 하고 자신이 죽고 나면 무얼 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없이 막막한 루이자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무언가 배우고 공부하고 자기 계발할 수 있도록 루이자의 의지가 있어야하기에 그럴 수 있게 붇돋아주기도 한다.

나중에 그가 죽고 나서 그녀가 자신이 공부하기 위해 일을 해야하거나 금전적인 고민을 하지 않도록 딱 공부하며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돈을 준비해두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지내는 과정에서 윌은 괴팍하고 말투에서부터 비꼬고 삐딱할 정도로 비뚤어지고 현실을 개탄하기만 하며 동굴 속 어둠에서 숨어있던 예전의 모습에서 벗어나 점점 사고 이전의 당당함이 돌아오고 예전의 웃음과 삶의 행복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루이자에게 자신을 버린 여인과 자신을 배신(?)한 친구의 결혼식에 함께 가자고 할 정도로 자신을 묶고 있던 과거 중 하나를 털어낸다. 또한 윌만 그렇게 변하는 것이 아닌 루이자도 역시 억지스러울 정도의 활발함이 아닌 어른스러운 감정에 익숙해지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되며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해야하는지 찾아보고 돌아보게 된다.

 

점차 서로를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며 윌은 밖으로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다시 한번 체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사랑하게 되면서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 그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겠지만 너무나도 못난 모습보이고 괴롭히며 아이같이 구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하지만 윌은 6개월의 유예기간이 되어갈 무렵, 결국 사랑하는 루이자를 남겨두고 원래의 계획대로 조력 자살을 택한다.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네이선과 담합하고 트레이너 부부의 지원으로 온 여행에서 윌이 자신이 결국 죽음을 선택할 것을 알렸고 왜 그럴수 밖에 없음을 말하며 그렇게 그의 죽음을 막으려고 애쓰고 애쓰던 루이자를 낙담하게 한다.

 

윌이 결국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던 것도 사고 이전에는 그의 아버지 트레이너 씨도 이야기 했던 것처럼 허세스럽고 유능하고 활동적이며 자존심도 강하고 자신감이 넘쳤던 만큼 사고로 인해 몸이 사지 마비로 앞으로도 평생 남의 도움 없이는 까딱하지도 못할 몸이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사랑하는 루이자에게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해주지 못해 평생 그녀에게 의지만 해야 할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루이자에게는 그녀만의 삶이 있다고 생각한 윌은 그 비참함을 견딜 수 없었고, 루이자가 그 누구에게 매여서 몸부림치기보다는 주체적으로 그녀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바랐던 것이다.

 

그의 강한 의지를 꺾지 못 했던 루이자는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공항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트레이너 부부에게 바로 계약된 근무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일을 함께 할 수 없겠다고 하고는 그렇게 자신의 부모님이 계시는 집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넋놓고 지내는데 왜 그러는지 아시게 된 루이자의 부모님은 충격을 받는다.

그걸 알게된 아버지께서는 어쩐지 성에 트레이너 가족이 휴가갔다면서 없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안락사/존엄사는 살인이라고 그걸 하는 걸 주변 사람들이 묵인한다면 살인하는 거라고 말을 하시며 진저리치신다. 그리고 그렇게 가족에게 태풍이 지나가고 있을 때 문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글로브]지에서 찾아왔다며존엄사에 대해 루이자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한다. 문을 닫으며 아무리 거절을 하고 노크에도 모른척하고 미친듯이 울리는 전화에도 음성메시지가 넘쳐남에도 못 들은 척하지만 그들은 미친듯이 어떻게든 인터뷰를 하고 기사를 따가기 위해 애쓰는데 루이자와 가족은 윌이나 트레이너 가족은 그럴 사람들이 아니라서 그들에게서 정보가 새어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루이자와 가족들도 그럴 사람들이 없는데…!

 

카트리나가 패드릭에게 말하지는 않았지? 하는 말에 번개스치듯 생각하게된 루이자는 패드릭에게 연락하는데 통화하면서 버럭버럭 욕하고 소리지르고 난리다.

그 모든 일들의 시발점이 패드릭으로 끝까지 못난 짓을 했던 것이다.

루이자에 대한 원망과 윌에 대한 질투로 정보를 흘린 것이다.

 

있는대로 원망을 하고 미친 듯이 소리지르고 끊은 루이자는 펑펑 우는데 그런 그녀를 보는 동생은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였다.

 

동생 카트리나는 언니 루이자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잘 살펴보았고 그녀의 마음이 어떤지 알아주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루이자에게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 듯하나 뭘 어떻게 해주어야할지 모르고 있는 중에 기자들이 남긴 음성메시지를 지우는데 제길! 루이자에게 어떻게든 인터뷰를 하려던 기자들은 뭐든지 이해한다는 듯한 말투로 회유하듯이 구슬리고 심지어 돈까지 주겠다며 26건이나 전화를 하고 음성메시지를 남겼었다. 그걸 일일히 다 확인을 하고 지우는데 트레이너 부인이 루이자에게 그날 마지막 비행기를 예약해두었다고 그걸 타고 스위스로 와줄 수 없냐고 부탁하는 메시지를 남긴 것을 듣고 언니 루이자에게 바로 전한다.

 

동생의 말을 전해들은 루이자가 원망하는 거면 어떻하냐니까 카트리나는 그런 것은 아니라고 단호히 말한다.루이자는 트레이너 부인과 통화하고 돌아서고는 기다리던 동생에게 기자이야기는 아나였다며 와달라고 사정한다고 비행기는 다 예약해뒀다고 한다며 말을 했다.

루이자는 윌이 있을 스위스 디그니타스 병원으로 가길 원한다.

그렇게 짐을 싼 트렁크를 들고 동생과 같이 내려오자 어머니는 예민하게 반응하신다.

끝까지 말리던 어머니는 윌에게 빚진 것이 있다고, 결과가 어떻든 그에게 자신이 필요하다고, 가봐야한다는 큰딸 루이자가에게 그에게 갈 것이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평소의 어머니답지 않게 반응하시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쟤는 꼭 릴리고모같다."는 말을 하며 뭔가 통하는 듯 막내 카트리나와 뭔가 뜻이 통하는 듯한 매서운 눈길이 통한다.

어머니가 냉정히 자리를 뜨자 차키를 주며 어떻게든 비행기 시간을 맞추어 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키를 받아들고 교통 법규를 어기어 가며 늦지 않게 공항에 도착한 카트리나는 차에서 내려 고마워하는 루이자에게 자신의 면허에 벌점 6점이나 생기게 했는 만큼 못 타고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얼른 가라고 한다.

 

루이자는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말하지 못 해 몇번이나 반복한 끝에 비행기에 탑승해 그렇게 그리운 윌이 있는 스위스로 향한다.

스위스에 도착했을 땐 늦은 시간이라 일단 호텔에 가서 하루 밤을 지나고 일어난 루이자는 일어나서 바로 화장실에가 토하고는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겨우 블랙커피 한잔 눌러 넣은 뒤에 트레이너 부인이 보낸 사람과 같이 병원으로 향한다.

그녀를 맞이한 트레이너 부인과 짧은 인사와 대화가 오가고 윌이 있는 병실로 간다.

그렇게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그곳으로…!

루이자가 트레이너 부인과 들어오자 윌은 가족들을 모두 물리고 사랑하는 자신의 여인 루이자가 슬퍼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듯 마지막 작별 인사하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이 윌 트레이너는 그렇게 잠시 잠깐의 작별인사를 하는 시간에 충분히 헤어질 준비를 하고 인사한 뒤 그녀를 보내고 가족들 있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

 

그가 떠난 뒤, 루이자는 프랑스 프랑 브르주아 거리에 있는 카페 마르키에서 카페 크렘과 크로와상을 두고 읽을 것이라고 타이핑쳐진 편지 봉투를 보며 울고 웃는다.

윌다운 말이다….^^

편지 속 윌의 말들은 정말 윌다운 배려와 따스함이 있었다.

영국으로 돌아가면 런던에 있는 그의 유언장을 공증했고 그의 죽음에 대해 법률적으로 위배되지 않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던 변호사(생전 그를 보러 왔을 때 루이자도 봤었던.)를 만나라며 그녀앞으로 계좌를 개설하여 남겨둔 돈을 줄거라고, 평생 편하게 살 수 있는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를 자유롭게는 할 거라며, 빚진 기분이거나 미안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남긴다.

 

그렇게 편지를 다 읽은 루이자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지만 새로 살아갈 힘을 얻고 카페에서 나서는 것으로 끝난다.

 

진짜 존엄사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선택이 반드시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정말 죽고 싶지 않은데 어떠한 암묵적인 강요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들이 자신의 선택이라고 하며 존엄사를 한다면 그건 강요에 의한 살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

두 사람의 사랑이 보여지고 있고 제약이 많은 조건에서 평범할 수 없는 연인이기에 함께 하기에도 어렵고 한쪽을 보내기에도 너무 힘든 관계였고, 비록 절망과 어둠에 있으면서 자신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존엄사라고 하지만 그렇게 자신의 선택으로 한 죽음에 가는 윌의 마음도 좋지는 않았을 것 같다.

 

국제 결혼하여 남편의 나라에 가 있는 한국여성분이 어학당에서 종종 토론하는 것을 이야기해주는데 하필 그 토론 주제 중에 존엄사/안락사에 대한 주제로 토론하게 되었던 것을 말해주면서 여러 문화권의 나라에서 왔던 사람들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그 한국 여성분도 그렇고 그 포스팅 아래 달린 댓글들처럼 좀더 신중해야하고 남의 보이지 않는 외력으로 인해 원치 않게 강요당해 안락사/존엄사는 선택되어져야되지는 않아야한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안락사에 대해 살인이고 방조라며 끔직해 하는 루이자의 어머니와 어떻게든 아들 윌의 선택을 바꾸길 바랬던 트레이너 부인의 심정은 너무나도 잘 이해가 된다.

그리고 윌은 신체적으로는 사지마비이지만 머리는 멀쩡했고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가능했고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었기에 사지불편한 모습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탁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가족들이 그가 죽음을 선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런 가족에게도 자신의 존재가 부담이 될 거라는 걸 생각했을 거란 생각도 든다.

그러기에 결심을 바꾸지 않고 자신의 고집대로 존엄사로 죽었을 거란 짐작도 하는데….

 

정말 로코물같고 그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이지만 한편으로는 존엄사에 대한 화두도 묵직하게 던져졌다.

누구도 시원하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함께 있다는 것이다.

 

힝~! 책을 다 읽고 정말… 펑펑 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슬픔을 나타낼 수 있는 정도의 차이지 흐느낄 만큼 슬프고 묵직하고 아팠다.

 

여주의 마음도 이해가고 남자의 선택도 이해가고 윌의 가족과 루이자의 가족들의 반응도 이해갔다.

그리고 여주의 애인이었던 패드릭… 엄청 패드리고 싶었다…. 사지마비 환자지만 성별이 다른 사람들이기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간병하는 일 자체만으로 뭐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 좀더 상세히 알게 되었을 때 나오는 것이 불안했고 질투할수도 있고 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정말 모자랐고 못났고 마지막이 안좋았다. 헤어지게 된 복수를 한다고 하는 것이 너무 생각이 짧았다고 밖에는 안되었다.

그래서 엄청 패드리고 싶었다는.^^;;; 아우~! 

 

 

아! 그리고 책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찾던 중에 있는 말이 [Me Before you]  작가가 인터뷰에서 'Me Before you'의 뜻이 'Who I was before I met you.' 라고 한다. 즉 그 뜻은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라는 뜻이겠지.

그들이 서로 만나고 통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영향을 주게 되고 변화가 있게 되면서 예전과 달라지는 것이 있었으니 맞는 말인 것같네.

 

추천 여부를 묻는다면 전 절대적인 추천이다.

뭐 영화를 본 사람도 있고 나처럼 영화를 보지 않고 먼저 책을 본 사람도 있고 부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난 뻔하디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이고 멜로/로맨스 소설이라지만 존엄사라는 화두를 던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면도 있다.

 

그래서 여러모로 볼 만한 책인 것 같기에 추천을 하는 바이다.

좋아요~!^^

그리고 지금 품절인지 절판인지 후속작인 애프터 유는 중고 밖에는 구할 수 없고 이 시리즈의 완결작인 스틸 미는 신규도서로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그 모든 책을 다 구입해서 보려고 한다.

그만큼 여운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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