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미니멀하고 잘잘한 일상이야기 - 오래간만에 한 떡볶이, 대낮에 한 산책

by Esther♡ 2024. 8. 31.
728x90
반응형

 

 

오래간만에 집에 양파랑 양배추, 당근이 있으니 떡이랑 어묵 사와서 떡볶이했었다.

한꺼번에 다 해버리면 쉽게 물리고 사먹는 것조차 싫어서 오랫동안 안먹을 거 같아 떡이며 어묵이며 산 거에서 반만 사용했다.

어차피 그렇게 남겨두고 냉장실이던 냉동실이던 넣어두고 라면을 끓일 때도 떡을 녹혀서 같이 넣어 끓여먹어도 되고 구워먹어도 되고 어묵은 국 끓여 먹어도 되니까 크게 부담이 없는 것이지. 그래서인지 다람쥐 도토리 숨기듯 사모은 것인지도 모르지.^^;;

 

 

아무리 어묵이랑 떡을 적게 넣어도 라면사리에 삶은 계란까지 넣으면 양이 뻥튀기 되니까 굳이 있는대로 다 때려넣을 필요가 없다는…!^^

묵은 고추장 썼더니 꼭 짜장으로 만든 것 같다.^^;;

 

 

마침 우유도 2리터도 사놔서 한번씩 입이 순해지게 진정시키면서 맛있게 먹고 남은 건 다음날 점심식사로 들어갔다.

뭐 오래간만에 한두때 먹고 깔끔히 정리될 양으로 하고 끝났으니까.^^

 

 

처서가 지났는데도 어디는 선선해졌다는데 여기는 더위가 조금은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덥다.ㅜㅜ

오래간만에 볼일있어서 나갔다가 나가자마자 타죽거나 쩌죽을  정도로 더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 움직였다고 덥다.

 

 

지난 7월 초 어머니까지 가시고 나서 유품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어머니 요양에 조금이라도 편하고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서 구입하고 얼마 쓰지 못 했던 물건들도 차츰 정리되어지고 있다.

미니멀하게 물건들을 정리하고 최소한으로 유지하려고 한다.

 

사실 지금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40년이 다 되어 가는 구축인데다가 관리하기가 힘들고 혼자 살기엔 크기도 큰데, 부모님과의 추억이 가득 있다보니 그게 제일 컸다. 

작년에도 지금 집을 정리하고 줄여나가면 안되냐고 부모님께 말한 적이 있다. 부모님께서 건강이 급격히 안좋아지셔서 환경이 갑자기 확 바뀐다면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칠 걸 염려하면서도 부모님 사후에 있을 것들을 대비해서 그러는 것이 어떠냐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이 문제였는지 아버지께서 몇번 거부하시다가 결국 화내시기 직전까지 가셔서 결국 입다물고 있었더니 결국 남은 자의 일로 남았네.  계속 살아도 상관없지만 그러기 위해서 지금 도배장판에 쫘악~ 수리하려들면 제법 크게 돈이 들 예정이라 계속 사는 것과 이사를 두고 계속 고민하게 되었다.

어찌할꼬…!

 

 

오늘 오전에 보니 햇빛이 잔잔히 들어오면서도 창문으로 바람이 잘 들어와서  혹시나하고 대낮의 산책을 했다.

끝에 항상 랜드마크로 찍고 오는 전망대로 향했다.

카페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고 오래간만에 낮에 나가서 겸사겸사 이용하고 와야지 하고 나갔다.

집에만 있을 순 없잖아~. ^^

 

 

근처 대숲에서 새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어서인지 다양한 새들을 보고, 시간의 흐름을 느끼기도 하고 그러면서 열심히 간 끝에 전망대에 도착했다.

꺅~ 물도 거의 다 되어서 식수대에서 물병에 물을 채우고 올라갔는데…!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카페 운영이 중단되었던 것인지…! ㅜㅜ

내부수리로 7월 25일부터 일시 운영 중단이라고 하지만 왜 하필이면~!ㅜㅜ

나처럼 카페 때문에 왔다가 헛걸음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왔으니 1층과 4층에 있는 전망대 중에 4층에 올라가보니 과연 풍경이 좋기는 하다.^^

겸사겸사 카페도 이용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ㅜ

 

 

집으로 오는 길.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주차장으로 쓰는 듯한 마당에 바둑무늬의 고양이가 총총총 차 밑으로 도망가길래 야옹거리며 내가 말을 걸어도 숨어버리더라.^^;;;

 

나 안잡아가~!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데려가도 너 해코지는 않해.^^

저 바둑무늬 고양이는 차 밑에 숨어서 날 내가 떠날 때까지 나오지 않는데 저 갈색 고양이는 앉은 자리에서 미동도 없이 앉아서 뚫어져러 쳐다보고 있어서 진짜 얼굴에 구멍나겠더라.^^;;

 

그렇게 산책을 하고 오니 기분이 한결 좋아지더라.

이제 하루를 살아가겠구나. ㅜㅜ

 

 

 

 

 

 

 

※ 가시기 전 공감♡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여러분들의 공감과 댓글은

 소심쟁이 곰같은 제가 춤을 추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모두 잘 될 거에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