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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집안에서 사부작 움직이지만, 집안에만 있을 수 없었다.

by Esther♡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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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가시고 식사에 신경쓰고 애쓸 이유가 없어지다보니까 덩달아 내 식사까지도 급격히 부실해지면서 뭐 먹어야하는지 날 위해 무얼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밥굶지 말고, 심신 안정하라고 대학 때 인연이 있으셨던 기독학생단체 간사님께서 보내주신 국들로 밥을 먹고 있고 학교는 달랐어도 같은 학생으로 만났던 언니의 차 티백을 우려 먹으면서 심신 안정을 하려고 한다.

근데 매 끼니마다 뭘 먹어야하나 걱정이다.

 

오래간만에 고기를 사서 구워 먹고 치킨도 사와 먹는데…!

왜 이리 엄마 아버지가 생각나는거지? ㅜㅜ

항상 같이 먹던 사람들이 없으니까 너무 허전하고 목이 메이는 것을 넘어 식도에서 위로 들어가는 그 입구 쪽에서 먹지 말라는 듯 죄이면서 눈물이 나는데 결국 펑펑 울고 만다.

 

그렇게 꿈에라도 와달란는데 아무도 안오신다…!

외할매~, 우히잉~! 일부러 나한테 와서 밥 한상 드시고는 가셔서 안오시고 덤으로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엄마 아빠도 못 보시게 하는 거에요??ㅜㅜ

 

그냥~ 보고 싶을 때 보게 해줍시다~!

이렇게 꿈에라도 못 보면 미칠 것 같아요~!ㅠㅠ 

 

 

장마기간이기에 정말 귀한 햇빛이 쨍쨍하던 어느날 집에서 엄마 유품을 정리하다가 거의 정리하고 아버지, 어머니 토탈 남아있는 유품들이 정리되기를 기다리면서 티비 틀어놓고 힘없이 거실에서 늘어져서 있는데 바로 밑에 아파트 인테리어하고 있는 바로 밑에 있는 층이 아니면 시끄럽지 않는데 조용히 누군가 날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등골에 한기가~!

그래서 일어나 보니 베란다 방충망에 애기 주먹같은 것이 붙어 있다.

 

 

앉은 자리에서 줌을 당겨 찍었는데 미러리스나 DSLR이 옆에 있어 당기는 것이 아니라 폰이 항상 옆에 있고 손에 담겨있는 경우가 많으니 폰 카메라로 쭈우욱~! 당겼는데 어어어~! 얘 왜이래??

줌을 당기니까 갑자기 후욱~~! 들어와서 순간 당황해서 흔들리고 다시 찍어서 확인하니 매미다.^^;;

아뉘~! 왜 이렇게 조용한 건데~? ^^;;

보통 이맘 때 매미등장이면 등장부터 시끄러워야 하지 않나??^^

하여간 미혼이라 없는 시댁의 시집살이 하는 기분은 덤인가?

 

오래간만에 번화가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대형 서점도 있고 중고서점도 있어서 겸사겸사 중고서점갔다가 원하는 것이 없거나 대형서점에서 사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바로 사볼 요량으로 알라딘 중고서점에 먼저 갔다.

 

 

알라딘중고서점에서 돌아다니고 다녀도 더이상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서 딱 5권만 사서 나오는데 더이상 책 욕심이 줄어서 근처 대형 서점인 교보문고까지는 안갔다.

 

내가 사는 지역엔 2010년 전후로 교보문고 들어오기 전까진 큰길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있는 백화점 건물에 영풍문고랑 반디앤루니스가 들어왔는데 영풍문고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져서 한두해 전까지 있는 줄알았더니 몇년전에 운영부진으로 사라졌다고 하고 반디앤루니스는 아는 사람들은 알듯이 부도로 오프라인 매장 서너개랑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룻데백화점 지하에서 사라졌다.

 

교보문고가 생기기 전부터 영풍문고가 구조가 불편하고 물건을 찾으러 다니는 것이 뭔가 불편해서 영풍문고보다는 길건너 반디앤루니스를 자주 갔었다.

거기는 지금 교보문고랑 비슷한 구조이고 깔끔하고 현대백화점에 있던 영풍문고보다는 직관적이라고 한자리에서 두루두루 보고 책도 사고 근처에 카운터는 다를지 몰라도 음반이던 뭐던 가면서 구경하고 겸사겸사 구입하려면 구입할 수 있었던 터라 자주 갔었고 집에서 멀다보니 가기 힘든데 책은 사야겠고 집근처에는 동네 서점이 안보이니 고교시절엔 인터넷 소핑으로, 대학시절부터는 내 학교와 같은 지역에 지금은 교보문고가 빠졌지만 당시 졸업학년 쯤에 영남대에 교보문고가 학내서점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대구에 반월당에 교보문고가 있고 영대 교보문고보단 규모가 크니까 자주 이용했던 것이 있어서 반디앤루니스를 이용하면서도 교보문고가 있었음 좋겠다… 했더니 교보문고 생기니 영풍문고 없어지고 반디앤루니스 부도나서 없어지고 난리다.

생각보다 책을 쉽게 잘 찾기 힘들고 교보만큼 다양해보이지 않던 예스 24 오프라인매장보다는 오래된 골동품점같이 같은 책인데도 중고라고 조금 더 저렴해지거나 절판된 책이나 음반, dvd 등을 구할 수 있고 가지고 있는 책이나 음반 등을 팔 수 있는 알라딘 중고 서점이나 택배파업해도 인터넷에서 새책을 살 수 있는 교보문고가 영원했음 좋겠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나와서 근처 커피 공장과 커피하우스를 하는 곳으로 오래간만에 가봤어요.

좋아하는 커피도 마시고 반가운 사장님도 만나고 날 알아봐주는 직원과 이야기하기도 하면서 잠시 숨돌리고는 놔왔다.

나오는 길에 콜드부르도 1회분씩 소분해서 한 팩씩 포장된 게 보여서 그걸 하나 사서 나오려고 하니 사장님이 구입한 걸 확인하시고 커피백도 하나 마셔보라고 주신다.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나왔다.

 

 

입맛도 없고 집에 가도 먹을 만한 것이 없다보니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밥을 먹을까, 가기 전에 근처 식당에서 먹고 들어갈까, 족발이나 다른 거 사가지고 들어갈까 등등…!

 

사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무언가 먹는 것도 고통이고 존재하는 것도 숨막히도록 일이라 너무 중압감에 가급적 집에 있고 싶지가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 나가고 싶어도 쉽게 나가기도 힘들었고, 자유롭게 다니기도 힘들었었다.

그러기에 집에서 지지고 볶고 나가는 것도 부모와 함께였으니 집안에 있는 것이 힘들 수 밖에.

 

그렇게 고민하다가 그냥 근처 체인점인 식당에 들어가 파스타를 주문해 먹었는데 마음이 공호하니 속도 같이 공허한지 파스타 한접시로는 안되어 늦게 피자도 한판 주문해서 나오는데 배불러서 싸가지고 갈 줄 알았더니 다 먹었다…!

캑…! 옛 뱃골 빠지던 시절 막먹어대던 시절이 도래한 것인가?^^;;;

그렇게 식사마치고 커피 마실 때 연락받아 받을 것이 있어서 그곳에 들렸다가 집에 들어왔다.

다음날부터 밖으로 나가 걸으면서 바깥공기를 마시고 그래야겠다.

근데 폭몀경보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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