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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공연·전시 리뷰

2016. 11. 30.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낮공 후기

by Esther♡ 201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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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5.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공원명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일  시 : 2016. 11. 30. 오후 3

장   소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좌  석 : VIP1137

캐스팅 :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백작 류정한, ​ 메르세데스 조정은, 몬데고 - 최민철, 파리아 신부 - 이종문 알버트 - 임준혁, 빌보트 정동효, 당글라스 백시호, 루이자 난아, 발렌타인 해빈, 앙상블

 

예매하면서 많이 기대했던 작품. 사실 류정한 배우님의 영향이 다소 있어서 류정한 배우님이 부를 넘버 중에 일명 지옥 송으로 통하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과거의 나 자신(초연 : 과거의 내 모습)]과 몬테크리스토를 어떻게 소화해내실지 기대되어서 질렀던 작품인데, 정말 기대에 부응해서 류정한 배우님 말고도 작품 전체가 기대치 맥시멈이 100%라면 그 맥시멈을 넘어 1000%이상 부응했고, 배우들의 연기가 무대 위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배우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 와서 관객석 뒤로 빠졌다가 장면이 바뀌면서 다시 무대 위로 올라오고, 2부 로마 카니발 장면에서는 무대 위는 물론 관객석 뒤에서부터 카니발 분장한 일부 앙상블 배우들이 들어오기도 해서 무대 위만 무대가 아니고 객석을 포함한 공연하는 해당 공연장 모두가 무대였고, 진행하는 중에 관객들과 호흡하고 그들도 작품에 참여하여 함께 하는 작품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ex) 모함으로 에드몬드가 끌러가서 재판장으로 가는 장면, 로마 카니발 장면, 카타콤에서의 거짓 칼싸움 장면)

 

그렇게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다보니 카타콤에서 미리 잡혀 있던 몬테크리스토가 유혹에 약한 혈기왕성한 알버트를 유인해서 잡히게 한 뒤, 감옥에서 탈출한 후 만나서 친분 쌓게 된 해적들과 가짜 칼싸움으로 구해줌으로 환심을 얻고는 탈출시킨 뒤 의례 습관적인 관객들의 박수 소리가 성에 안찼는지 우리 방금 칼싸움했는데 그것 밖에 안 돼??’하듯 류 배우님도 바로 연기나 대사가 안 들어가고 상대하는 배우 및 앙상블들도 안 일어나는 걸 보고는 바로 눈치 챈 많은 관객들이 앞선 박수보다 더 많고 큰 함성과 박수로 응답하니 그제서야 연기에 들어가신 류 배우님의 대사에 다른 배우들이 반응하던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근데 왜 그렇게 에드몬드와 메르세데스의 키스가 많은 거야~??.

에드몬드가 마르세유로 돌아오면서부터 약혼식 장면까지 어찌나 입술을 박던지!.

심지어 배머리에서 볼을 부비다가 키스하는 장면에서는 괜히 심장이 쿵~!!

초반에 키스 횟수 세어보다가 10번 넘어가는 것 같아 때려치우고 극에만 집중했어요.^^;;

 

 약혼식 때, 그렇게 두 연인이 사랑해마지 않아 꽁냥꽁냥거릴 즈음 단테스가 출세가도를 달리는 게 질투하는 당그라스와 메르세데스를 흠모하는 몬테고의 음모로 단테스가 끌려가고 검사장 빌보트는 그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가 나폴레옹이 밀서를 전달하도록 부탁했던 대상이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되면서 출세욕에 눈이 먼 빌보트는 자신의 출세길을 막을 단테스를 항해 중 나폴레옹을 만난 것을 꼬투리 잡아 이프 섬에 있는 악명 높은 샤또디프 형무소에 투옥되요.

 

 하루하루 고문 소리와 희망을 잃고 절망 속에서 아우성치는 이들의 울부짖는 소리 뿐인 그 곳에서 단테스도 몸부림을 치며 거의 죽어가다 쿵쿵하고 자기 감방을 향해 오는 소리에 당황하다가 갑자기 바닥에서 귀여운 두더지마냥 짠~! 하고 나타난 파리아 신부를 보고 벽으로 바짝 붙을 만큼 화들짝 놀라는 모습의 류 배우님이 어찌나 깜찍하고 귀여운지!^^;

역시 그렇게 나타난 파리아 신부도 왜 그리 코믹한지…!

 

그래도 파라오 신부는 근 몇년을 땅굴팠는데 밖이 아니라 겨우 여기냐며 그나마 단테스의 감방에는 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걸 보고는 빛이라면서 자기는 지하 감옥이라 빛이 없다고 촐랑거리셨지만, 열심히 밖에 나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단테스와 함께 밤에는 땅굴을 파면서도 낮에는 그에게 학문과 검술, 예절 등을 가르치면서도 복수에 불타는 그에게 용서하라고 그게 제일 큰 보물이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다가 땅굴이 무너지면서 당한 부상으로 파리아 신부는 죽어가면서 자신이 유산으로 받은 많은 보물를 숨겨둔 몬테크리스토 섬이 있는 지도를 주며 보물을 찾게 되면 세상을 용서하고 왕이 되어 가난한 이들을 도우라고 당부하지만, 정의마저 사겠다며 이미 단테스는 자신의 은인이자 스승인 파리아신부의 죽음이 몸서리치게 슬프면서도 정의조차 거레되는 세상에 이를 갈면서 죽은 신부와 자길 바꿔치기로 탈출하고, 시체를 담아 던지는 주머니에서 나와 탈진한 그를 건진 해적 루이자는 그를 검증하기 위한 제안으로 그 해적선에서 제일 쌈 잘하고 무식하게 힘 좋은 자코프와 싸워서 이겼네요??^^;;

 

 왠열~!^^ 그 세상은 싸워서 진 사람은 죽이게 되어 있는데 죄없는 사람은 죽이기 싫다고 살려준다는 단테스의 아량에 감읍한 자코프는 평생 심복이 되어 평생 돕겠다고 맹세하며 그 맹세대로 단테스, 아니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어디 가든지 졸졸졸~!!^^;

어디가든지 무얼하든지 시키는 일 착실히 잘 하고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맘을 잘 헤아리는데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그렇게 감옥으로 넣어버린 세 사람과 그의 약혼녀 소식을 전할 때 자코프는 얼마나 괴로워하던지…!

 

그가 나가고 나뒤 흘러나오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넘버 일명 지옥송으로 불리는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

이 넘버를 진짜 얼마나 이가 갈리도록 뻑이 가서 복수심에 불타오르면 저럴까 싶을 정도로 악에 받쳐 부르는 것같은 그것을 잘 나타내는 사람이 류정한 배우 일만큼 그 빡침은~ 이미 명성은 자자하고 앞서 처음 류배우 작품을 보았던 <레베카>를 통해 알고 있었으니 그 빡침도 어찌나 고급진지 이해가 갈 정도니까요!

 

 단데스가 감옥에서 몸부림치고 탈출해서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되어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를 하는 동안 그가 죽었다는 몬데고의 거짓말에 그와 결혼했지만, 단데스를 그리워하는 메르세데스는 여전히 단데스와 약혼할 때 나눠낀 반지를 손에 끼고 있으면서 그리워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그게 불만이고,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단테스 땜에 그녀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는 불만이라는 듯이 밤새 다른 여자를 품에 안고 술에 취해서 돌아오는 몬테고와 싸우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그런 와중에 어느덧 혈기 왕성한 청년이 되었지만, 아직 생각이 어린 알버트는 그런 메르세데스를 조르고 술취해 와서 시원하게 허락해준 몬데고가 준 금화로 로마 카니발에 왔다가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해적들과 함께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접근한 몬테크리스토 백작에게 홀닥 반해서 우상으로 삼고 따르게 되네요.

그때 카타콤에서 아방하게 굴던 임버트의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류몬테의 눈에도 귀엽다~!하는 것이 폴폴 날아다니는 것 같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알버트가 자기 아들인지 모르고 일단 자신을 있는대로 따르게 만든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메르세데스가 자기를 알아보는데도 난 그사람이 아니라고 이미 그는 죽은 사람, 유령이라며 부정하고는, 차근차근 자신을 알아주던 선주 모렐의 재산을 보상하고 당글라스와 빌보트에게 복수를 하며 몬테고까지 망해서 아무것도 안남게 만드는데, 그런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자신이 그렇게 따르고 존경했는데 자기 집안까지 망하게 만든 그가 너무도 원망하스러워 알버트가 분개하여 복수하고자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찾아가고 결투하게 되는데!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알버트가 발사한 총알이 빗나가고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찾아와 당신도 사랑한 적 없었냐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던 아름다운 시절이 없었냐면서 사랑하는 알버트를 보호하기 위해 무릎꿇고 사정하는 발렌타인의 호소에 그렇게 메르세데스와의 아름다웠던 옛시절이 떠오른듯이 하늘로 총을 쏘고 난 뒤 어린 커플을 돌려보내면서 복수가 허망하고 파리아 신부가 가르치던 용서를 배윱니다.

이때 나온 단테스/몬테크리스토의 넘버인 [과거의 나 자신]가 그걸 참 잘 나타나죠.

그렇게 그를 찾아온 메르세데스는 알버트를 해치지 않고 생각해준 것을 고마워하고 서로 오해를 풀게 되는데 그때 찾아와서 진상짓하는 몬테고!

그래서 자신을 향해 덤비는 몬데고와 원치 않는 결투를 열나게 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

 

그렇게 결국 몬데고가 치열한 결투 끝에 지고도 결과에 승복 못 하고 헛된 복수를 하려하기 보단 용서를 배우라며 돌아서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등에 칼을 꽂으려다가 백작의 심복인 자코프가 쏜 총에 맞아서 결국 떨어져 죽고 알버트에게 아비를 뺏어버린 것에 미안해하는 백작에게 메르세데스가 알버트의 눈을 보라며 당신 아들이란 신호를 주는 것에 잠시 띵~!!했지만, 그래도 최고의 선물은 복수가 아닌 용서라는 메시지와 함께 따스하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근데... 이 작품... 유난히 키스신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단데스가 메르세유 항구로 돌아오던 장면부터 약혼식 장면까지 심지어 세는 것조차 포기할 정도로 무지하게 입술만 찾더니 커튼콜 때도 무슨 키스가...!;;;

그것도 그냥 연기라는 것이 느껴지기만 하면 질투를 하지 않을텐데 우리 류배우님.

무슨 키스를 실제 연인의 키스라 해도 믿을 만큼 이리도 부드럽고 아름다운 보석을 만나 무척이나 소중하게 다루고 아끼듯이, 그리고 무척이나 그 보석에 감동한 듯 눈에서 하트가 날아다니면서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이 키스를 해대시던지.^^;;

에휴~! 그 순간엔 메르세데스가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었어요!^^

 

 이날 공연에서 류정한 배우님을 포함한 다른 작품들로 여러 번 보았던 배우들이 좀 있었어요.

프리뷰랑 헷갈리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부산>을 봤을 때, 그 당당하고 힘 있는 특유의 목소리와 색채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 난아 배우님과 <레베카>로 울산에 오셨을 때 인상깊은 비열하기 그지 없던 악당 역할로 인상을 남겼던 최민철 배우님 등으로 이미 이름만 들으면 우와~ 그분??”할 수 있는 분들이 좀 많았습니다.

다시 볼 수 있었던 배우분들이 있어 반가웠다는!^^

 

​ 이달 31일이 다음 작품의 프로듀서이자 배우로 준비하시는 류배우님의 조기하차로 인한 세미 막공이여서 세미 막공을 놓치면 이번 시즌에는 총 막공까지 남은 공연은 물론 근 반년 가까이를 못 보게 되니 많이 아쉽게 된다는. ㅜㅜ

슬프지만 더 좋은 모습으로 오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개인적인 공연후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곰팅이인 저를 춤추게 하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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