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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공연·전시 리뷰

20160814 뮤지컬 페스트 세번째 회전문 관람

by Esther♡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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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8. 21. 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공연명 : 뮤지컬 [페스트]

▷ 일   시 : 2016/08/14/일/오후 2시

▷ 장   소 : LG아트센터

▷ 캐스팅 : 리유 - 박은석, 타루 - 오소연, 랑베르 - 윤형렬, 그랑 - 조형균,  리샤르 - 황석정,

                 코타르 - 김수용, 카르텔 - 이정한, 쟌 - 이정화, 검사/쟌의 아버지 - 최병광, 앙상블 

▷  러닝타임 -170분(인터미션15분포함) 

 

<사견-스포일러 有>

 

대체 몇번째인지...!^^ 이렇게 서울까지 다녀오는 거 힘들어~!^^;;

근데 정신차리고 보면 예매하고 있다는...!^^;;;

 

오래간만에 타루의 오소연 배우와 코타르의 김수용 배우를 볼 수 있고 새로운 그량과 리샤르인 조형균 배우와 황석정 배우를 볼 수 있고 새로운 보물을 캔 것 같아 기쁜 마음이라는...!^^

사실 조형균 배우는 비중이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존재감이 좀 있어서 궁금함에 가려진 배운가? 해서 찾아보니 이미 데뷔한지 좀 되는 배우인 것을 뒤늦게 알았네...!^^;; 하긴 뮤지컬이란 장르가 낯설고 뮤지컬 배우를 알아도 최정원이나 남경주 정도였던 수준에서 뮤지컬에 빠진지 얼마 안되었으니까...!^^

벌써 같은 작품의 세번째 관극인데... 계속 업-다운이 되는 것 같아...!^^;;

 

처음에는 이 작품이 예정된 날까지 쭉~ 잘 갈 수 있을까...?, 중간에 막내리는 것 아닌가...?, 그러게 울 배우님 노트르담 하시지...!ㅜㅜ 등등의 불안감이 컸다면, 두번째는 와~! 그래도 안정을 찾기 위해 애쓰는구나...!할 만큼 관극하길 잘 했다 싶었고, 이번 3번짼...! 왠지 일부러 관객들 힘 빼게 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힘 빠지는지...!^^

 

아무리 전해주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것까진 있으나 오죽하면 초연을 프리뷰같이 할 거면 재연 땐 초연처럼 할거냐, 중간에 넘버를 추가할 거면 그 전 회차들을 본 사람들은 무슨 호갱이냐는 말이 있을 만큼 좀 아쉬움이 있는 작품이라서...!^^;;

 

그래도 저번 자첫 때 보았던 딱딱하고 뿌리 깊은 나무처럼 좀처럼 흔들림없어 우직하고 자기 표현이 적고 목석같기만 했던 박은석 배우의 리유로서 보여주는 감정 표현이나 상황에 맞닥드린 혼돈과 혼란, 나약해진 모습을 김다현 배우님의 리유와는 차별이 분명 있으나 그에 못지 않을 정도로 섬세해지고 늘었을 뿐만 아니라 배우의 본 성량과 기량이 나오고 제대로 음향에 묻히지 않은 채 배우의 성량이 제대로 드러나 전달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조형균 배우가 표현하는 그랑은 다른 그랑 역 배우들과 다르게 동네나 학교에서 자주 보고 함께 놀며 지내는 동생이나 또래를 보는 것 같은 단단하고 친숙한 그랑이고 쟌을 많이 사랑하고 아끼고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쟌의 부모님이 페스트로 그날 새벽에 돌아가신 걸 알고 쟌을 위해 잠시 알려주는 걸 미루고 수용소에 수용되어 가족을 그리워하는 쟌에게 부모님의 편지 읽어줄 때도 진심으로 속상해하는 것같이 보일 정도로 그랑에게 이입이 되서 같이 속상하게 되고 그 후 쟌이 백신 임상실험 중에 죽는 장면에서 계속 피드백들을 참고해서 손을 보는 걸 알고 있는데 그렇게 첨삭이 된 것인지 처음과 두번째 관극에서 없었거나 그리 크지 않았던 그랑이 쟌을 잡고 오열하며 목놓아 슬퍼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보내는 것 같은 슬픔이 전해지는 것인지...!ㅜㅜ

 

비록 쟌은 죽었지만, 랑베르의 제안으로 임상실험을 생방송으로 전달하는 걸 보고 맘의 변화가 생겨서 페스트가 퍼지기 시작한 초기에 리유에게 바락바락 대들고 반항하고 나가던 여의사를 포함한 의사들과 사람들이 몰려와서 자원 보건대에 자원하면서 반년 넘게 이어진 페스트의 전염과 임상실험의 실패로 힘이 빠지고 낙담하는 리유가 다시 힘을 얻고 희망을 가지고 일어나는데 앞에 2번의 관극에서는 그렇게 주도적으로 반항하며 나가고 돌아왔을 때도 페스트가 퍼지던 초기에 바락바락 대들던 여 의사가 반성하고 하는 대사가 이렇게 많아도 되나? 싶을 만큼 염려가 되었는데 이번에 관극했을 때는 그대사들이 다른 앙상블들에게 골고루 나눠줘서 하는 게 보였다...!^^ 이렇게 자꾸 또 바뀌는구나...!^^;

 

뭐 랑베르는 곰베르 붙박이라서 여전하지만 이날은 며칠 잠을 못 잔 듯, 공연 직전에 엄청 울다가 온 것같이 눈가가 붉길래 왜 그러지...? 했더니 다래끼 땜에...^^;;

힝~! 속상해랑...!ㅜㅜ 그래도 연기는 여전히 안정적이고 괜찮은 곰베르이구 카르텔 박사님은 여전히 능청시럽고 사랑스러우셨다는! 카르텔 박사님 진짜 좋앙~!^^

이기적이고 위기 앞에 자신의 이익이 먼저며 숨기기 급급한 리샤르 시장도 더블 캐스팅이신 두 배우의 매력이 다르다는 거~!

 

김은정 배우님의 리샤르는 이기적이고 약한 인간의 본성이 있으면서도 당당하고 자신에게 적대적인 리유나 진실에 직면하고 자기의 명령을 거역하는 랑베르에게 강하게 위협하면서 뭔가 상대를 내리 깔면서 까랑까랑 내지르는 카리스마에 자첫 때의 그 실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서가 될 만큼 커버 가능했고 황석정 배우님의 리샤르는 약한 인간으로서의 본성을 감추려하고 이기적인 모습으로 당당하지만 위기 앞에 숨기기 급급하고 자신의 안위가 먼저이지만 그래도 김은정 배우의 리샤르 땐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자기 딸에 대한 삐뚤어져도 모성애라는 것이 보여주지만 뭔가 상대를 존중해주는 듯 하면서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예를 들어 공화국의 규정을 어긴 리유를 찾아와 쏘아붙일 때 은샤르 시장은 "리유 원장~!!!"하고 앙칼지게 부르며 등장해서는 앙칼지게 싸운다면 정샤르 시장은 다급하고 괘씸하지만 일단 자신을 워워~!하면서 쫓기는 상황치고는 업-다운이 별로 없어서 되려 그만큼 무서울 만큼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하는 것에 부드러움이 더해져서 "리유 원장님~!!"하고 부르지만 은근히 거기에 깔보는 듯한 늬양스를 실어서 말하다 보니 아무리 연기라는 걸 아는데도 은근히 아유~!^^;; 그래도 황석정 배우님은 발음이 분명하고 대사 전달과 연기는 좋았지만, 가까운 자리가 아니면 못 볼 표정 연기가 있고 넘버의 소화력이 아쉬웠고 좌중을 아우르는 당당함과 카리스마가 아쉬웠는데 그 점만 본다면 김은정 배우님으로 살짝 쏠리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황석정 배우의 리샤르도 좋았어요.^^

 

자첫공연 때 뇌리에 박혀서 "우와~!^0^"할 만큼 대단한 악역 연기를 해주셨던 김수용 배우님은 왜 갑자기 힘을 다 빼고 급 차분해지신 것 같지...? 그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같은 악랄한 악당은 어디가고 얌전한(?) 악당이 되어버리다니...!^^;;

조휘 배우님과 차이가 별루 없을 만큼 쭉~ 힘을 빼서 차분해지다 보니 그 날카롭고 인상적인 무언가가 빠진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는...^^;;;

 

이날 우리 곰베르 배우님은 종일반이라서 퇴근길에 못 보고 왔지만, 그래도 공연 때 충분히 본 것만으로도 만족이고 한동안 체력이 만땅으로 채워질 때까지는 살고 있는 지방에서 서울까지 왔다갔다하는 것은 30대 들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내가 힘들어서 한동안 못 하겠다...! 10~20대와 달라도 너무 다르네...! 예전과 달라~!^^;;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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