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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공연·전시 리뷰

2016. 11. 29. 뮤지컬 <아이다>

by Esther♡ 201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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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4.에 작성한 후기

 

 

공연명 : 뮤지컬 <아이다

일   시 :  2016. 11. 29. 오후 8

장   소 : 샤롯떼 시어터

좌   석 : R1A구역 313

캐스팅 : 누비아 공주 아이다 윤공주,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 이정화, 라다메스 - 민우혁,

 조세르 성기윤, 메렙/누비아인 노예 - 강은일, 누비아의 왕 아모나스로 - 덕환,

 이집트 파라오 김선동, 앙상블

<리뷰 - 스포일러 포함>

 

 이집트의 마초적이지만, 남자답고 모험심 강한 라다메스와 누비아 북쪽 나일강 둔치에 구경하러 왔다 노예로 잡힌 아름다운 누비아 공주 아이다, 순진하고 철부지 이집트의 공주 암네리스가 만들어가는 사랑과 성장이야기라고 해야하나?

 

현재-과거-현재의 구조로 환생한 라다메스와 아이다가 박물관에서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는데 극의 흐름상 중간에 스토리 일부가 단축된 듯한 장면이 있긴 했어도 내용 파악이 안되거나 극의 흐름이 티가 나서 몰입이 방해될 정도로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넘어갔고 아프리카의 특유의 정서가 묻어나는 타악기와 춤, 박자, Dance of the robe(예복의 춤)에서 이집트에 잡혀온 누비아인 노예들이 아이다에게 누비아의 공주로서 자신들의 지도자가 되어 누비아로 향하길 촉구하는 장면에서 그녀를 부를 때의 억양과 악센트 등에서 묻어 나와 인상적이었고 이집트가 생각이 나겠끔 하는 배경과 리듬, 역동적인 춤들도 참으로 인상적이고 아름다웠다. Dance of the robe(예복의 춤)에서 자기 시종들까지 잡혀오게 했다는 자책하는 어리고 약한 공주에서 이집트에 있는 누비아 인들의 지도자로서 성장하는 아이다와 역시 철부지 순진무구하고 애교 많은 공주인 암네리스의 누군가의 그늘에서 이쁨만 받던 어린 공주에서 권위와 품위를 가진 여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누비아 공주로서 능동적이면서도 독립적이고 그만큼 전형적인 공주로서의 모습이 아닌 계급과 인종은 달라도 같은 디즈니에서 나온 애니메이션 중에 뮬란? 그 캐릭터가 생각나는 성격의 아이다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시녀들과 함께 누비아 북부 나일강을 구경하러 나왔다가 멀리 전쟁과 모험을 떠났다 돌아오던 라마데스에게 잡혀서 끌려가면 기죽고 살려달라고 비굴하게 굴 법도 한데, 그러지도 않고 되려 시녀들도 다소 반항적인데다가 아이다는 더 그러는데다가 기죽지 않고 도도하고 고고하고 귀품도 함께 있으면서도 당당한 아이다가 심지어 여자의 몸으로 혼자서 1 VS 다수로 이집트 병사들을 상대하면서 이집트 병사 하나 제압하여 자신과 일행들을 풀어주길 요구하지만 그런 아이다에 호기심이 생긴 라마세스는 시녀들의 생명을 가지고 위협해서 순순히 아이다를 끌고 가는데 이집트에 돌아온 라마세스를 맞은 아버지 조세스는 악당답게 누비아 여인들을 모두 고생해서 얼마 못 살고 죽게 구리광산으로 보내려는 걸 라마세스가 막아서 좌절되서 야욕이 넘치는 만큼 파라오의 음식에 독약을 살짝 죽지 않을 만큼 넣어 건강이 않좋게 한 걸 계기로 이집트 공주인 암네리스와 결혼할 것을 종용하는데 파라오의 건강이 걱정된 라마세스는 다짜고짜 파라오를 찾아가고 조세스는 그래 그래라 지금은 당장 파라오가 죽으면 안되지~!하며 곧 이집트를 집어삼킬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퇴장하는데 그의 사악한 표정에 헉억...!(땀 삐질...!)했었네... 성배우님 시카고에서는 이렇게까지 사악한 아우라는 없었는데….^^;;;

 

그때 부두에서 아이다가 공주라는 걸 알아본 메렙은 그녀가 "흥! 그러시겠지…!"해도 아직도 자신은 누비아 사람이란 자부심을 보이며 끌려오기 전 가까이서 그녀를 보고 대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왕의 측근이자 충신이었고 파라오에 잡혀 죽은 이가 자기 아버지라고 밝히자 달라지는 아이다의 표정…! 자길 공주로 대하지 말라고 그냥 알고 발설하지 말라고 이집트에 있는 동안은 자신도 다른 이들과 다를 것 없는 노예 신분이니 어디가서든 누구에게든 알리지 말라는데...!

목욕탕에서 열심히 광내면서 자신을 보러 오지 않는 암네리스를 잘 달래고 보살피며 자기에게 맘을 열게끔 하고 자신도 모르게 라마세스와 꼼냥거리며 사랑에 젖어 갈 사이(자기도 모르게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다에 호탕하게 웃으며 자기 다 들었다고 또 해보라며 장난치던 라마세스의 모습이 갓 사랑을 시작한 젊은이들의 풋풋한 사랑이 보이는 것 같음…!) 그 까불이 촉새 메렙이 못 참고 말해서 소문이 누비아 인 사이에 쫙~!

정색하는 아이다에게 메렙은 혼날까 봐 "딱 한명 밖에 안 말했어요~!"하며 쭈구리하며 눈치보니 혼내킬수도 없구…! Dance of the robe(예복의 춤)에서 누비아의 공주로서 이집트에 끌려온 누비아 인의 지도자가 되어야하는 책임감에 안절부절하지만 그들의 간절한 외침과 바람, 고통에 직면하면서 그들의 지도자로서 강한 여인으로 그들을 이끌고 누비아로 돌아가리라 다짐하면서 눈물이 나던지…!ㅜㅜ

 

그러면서도 절제를 할 수 없을 만큼 라마데스와 사랑에 빠지고 꼼냥거리게 되고 그런 와중에 누비아왕이 잡혔다는 소식에 아이다는 심장이 내려 앉을 만큼 놀라고 가슴 아파하지만 차마 이집트인인 입장에서는 기쁜 일이기에 기뻐하면서도 "그 분은… 그분은... 우리의 국왕이세요…!"하며 차마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못 하는 아이다를 위로하는 그에게 자신을 밝힐 수 없는 아이다…!

 

결국 그녀는 감옥 속 자신의 아버지인 국왕을 만나고 탈출을 결심하며 라마데스를 사랑하지만 거부하며 누비아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라마데스는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거부하며 암네리스와 결혼하기를 종용하는 아이다를 보며 눈물 흘리면서 결혼식이 진행되는 시간에 나일강에 배를 한척 대어 놓을 테니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장면을 보고는 암네리스는 그들의 사랑과 자신이 늦었음을 깨닭지만, 그대로 결혼을 진행하고 식 중에 누비이 왕의 탈출을 알려지며 혼란스러워지고 탈출 과정에서 누비아 왕은 탈출하지만 까불이 메렙은 칼에 맞아 죽게 되면서도 아이다에게 자신을 누비아로 데리고 가달라고 꼭 그래주실거죠?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똑 떨어지네…?^^;;;

 

남게된 아이다가 누비아의 공주였다는 걸 알게 된 라마데스는 충격을 받지만 사랑하는 맘은 없어지지 않았고 그런 중에 라마데스의 아버지 조세르의 반역이 드러나고 모든 이집트 인들에게 아이다의 신분이 노출되고 라마데스가 부정하길 바라는 암네리스의 종용에도 아이다로 향한 맘을 숨길 수 없는 라마데스를 보고 가슴 아프면서도 자신 앞으로 끌려온 병사들에게 두 사람을 보고는 만가지 생각과 고민 끝에 자신 앞으로  앞으로 파라오가 없이 후계자로서 누구의 후광도 없이 권위가 실리며 그 위치에 선 암네리스는 두 연인을 사막에 함께 묻어 죽이라는 명을 첫 명령이 되어버리는 것에 보이지 않아도 너무나 슬퍼하는 것이 느껴졌었다.

 

아이다의 윤공주 배우는 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아직 작품에서 본 적이 없어서 매치가 잘 안되어서 보기 전에 이질감이 있고 지크슈의 마리아를 덮을 만큼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으로 강렬한 포스를 풍긴 장은아 배우가 강렬했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윤공주 배우의 아이다도 매치가 잘 되어서 장은아 배우의 아이다를 보고픈 생각이 안들었고 성기윤 배우는 어째 <시카고>에 이어서 요렇게 얍삽하고 못된 역을 이렇게 잘하시는지…!^^;;;

그래도 정말 재밌게 잘 보고 나온 공연갔다…!^^ 

 

 

 

 

○ 개인적인 관람 후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곰팅이인 저를 춤추게 하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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