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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공연·전시 리뷰

2017. 3. 24.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울산 공연 후기

by Esther♡ 2019.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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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03. 27.에 작성한 후기 - 티 덜 나는 수정 有(있음)

 

 

 

 

 

 

공연작품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울산공연

공연일시 – 2017. 03. 24. 금 저녁 730

공연장소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좌석위치 VIPB블럭 11번석

캐 스 팅  - 에드몬드 단테스/몬테크리스토 카이, 메르세데스 조정은, 파리아 신부 조원희

                      몬테고 이상현, 빌포트 정동효, 이자 백주희, 알버트 임준혁, 발렌타인 민경아

당글라스 장대웅, 자코프 김선, 모렐 강상범  ​앙상블

 

다음날 낮 공연에 류 배우 확정 후 볼 수 있을까?해서 자리를 찾아 봤지만…!

 우리 강 씨 조카 녀석의 돌잔치를 태어난 24일이 아닌 다음날인 토요일 날 미뤄서 하는 통에 낮 공연과 저녁 시간이 맞물리면서 어중간하고 장소도 극과 극이라서 저번에 서울에서 류 배우님 본 것으로 만족하고 카이가 그려내는 몬테크리스토도 궁금하기도 해서 류배우 스케줄이 미정일 때 예매했던 그대로 나갔는데 음…!

…!^^ 괜찮다~! 와우~!

인물도 엄청 좋았고 누가 성악 전공한 크로스 오버 - 팝페라 가수 아니랄까 봐 발성이나 발음적인 부분에서도 괜찮고 연기도 괜찮았어요~!^^

류배우 만큼 키스가 넘쳐나지 않아서 덜 오글거리면서 나름 배우에 대한 감정이 없어서그런가? 보기 편했다는!^^;;

원작에서는 에드먼드가 샤또 디프 감옥에서도 지하 감옥에 갇힌 것으로 되어 있지만, 뮤지컬엔 샤또 디프 감옥에서 그나마 빛이 들어오는 감방에 갇혀서 하루하루 죽어가던 중에 메르세데스와 서로 그리워하던 중에 아무리 재롱을 떨어도 자기를 봐주지도 않는 메르세데스에 삐진 몬테고는 삐뚤어질데로 삐뚤어져서 충격을 안겨주는 거짓말을 하는데 그 와중에 그의 손에 쥔 편지를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아잇~!꺅~악~!"비명과 함께 뺏어보겠다는 메르세데스의 몸부림에 편지내용을 확인한 뒤 무너진 모습이 가까이에서 봤을 때 정말 처절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또한 파리아 신부와의 첫만남 때는 더블 캐스팅인 신부님이 등장할 때의 모습이 다르기도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그를 맞이하는 류몬테와 카몬테의 모습도 확연히 다르다는 걸 볼 수 있었는데 심약한 사람인 마냥 소리에서부터 불안해하다가 왠 구멍이 생기면서 두더지처럼 뿅~하고 나타나는 파리아 신부(cast. 이종문)를 보고 화들짝 놀라서 안그래도 큰 눈 크게 뜨고 뮤지컬계에서 제일 크다는 입이 벌어져서 침상 위에서 쪼그러들어서 바들바들 떨며 있는 힘껏 깜짝 놀라던 연기하며 파리아 신부가 빼달라고 했다가 저 녀석 놀래서 제정신 아니라고 투덜거리며 나올 때까지 제정신을 못 찾고 어떨떨한 모습을 보였다면, 카몬테는 침상에 올라갈 정도이긴 하지만, 그만큼 예상 못한 사람 등장에 깜짝 놀래서 잠시 심장이 지옥 바닥에 가기 직전까지 갔다가 왔지만, 자기 꺼내달라고 앙탈인 파리아 신부(cast. 조원희)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자기가 있는 지하 감방엔 햇빛이 없다고 여긴 그나마 햇빛이 있다며 방방 좋아하며 자기가 나온 구멍에 머리넣고 엉덩일 있는대로 올려서 소리지르며 좋아하는 파리아 신부의 엉덩이를 정신차리라는 듯이 때리면서 놀란 것이 진정되고 긴장이 풀린 듯이 곁에 주저 앉아 어떤 분이냐고 알려주기라도 하라는 스스럼없는 면도 있고 숟가락으로 땅굴파가면 5,6년은 더 파면 될거라는 파리아 신부의 말에 너무 간절하고 들뜬 맘으로 5,6개월에..? 하다가 실망하는 것도 아이처럼 곧 울 것같은 표정 + 그게 말이나 돼??하는 듯한 표정의 류몬테라면 '그게 말이야 막걸리야? 장난해? 장냔하냐구~!!!'하는 듯이 분노+짜증이 드러나는 표정이 카몬테의 얼굴에 드러났었네요.^^;;

그것도 역시 같은 배역의 캐스팅된 이들의 다른 표현 매력이지 않나요...!^^

​감옥 탈출 후에 해적선에 구해져서 루이자가 "더러운 것들 정리 좀 해줘~!"했을 때 해적들이 와~ 달려들어 정리하고 짜잔~ 하고 나타난 카이 에드몬드/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너무 잘생겨서 잠시 잠깐 류배우를 잊어버리고 잘생김에 홀려버릴 만큼 말끔했네요...!^^;;

 

또 지 혼자 다 큰 줄 아는 18세의 알버트는  엄마인 메르세데스를 조르고 졸라서 카니발이 있는 로마에 왔을 때, 이미 몬테크리스토 백작과 함께 동거동락한 해적단들이 꾸민 페스티벌의 카니발 무리에 속고 여자들에 홀려서 온 카타콤에서 갑자기 나타난 검은 복면의 남자 둘에게 끌려가면서 하는 유치한 말 한마디...!

 

"야~! 당신들 누구야? 우리 엄마 누군지 알아??"

 

ㅋㅋㅋㅋ~!^^

더블 캐스팅 + 스윙이였던 알버트는 서울공연 때랑 이번 공연 때랑 희안하게 같은 사람이여서 처음 관람했을 때는 그 말이 잘 안들리는데 이번엔 맨 앞에 가까운 곳에서 봤을 땐, 그 말이 쌩쌩하게 들려서 얼마나 웃기면서도 멋있고 반짝반짝  빛이 나던 알버트가 그 순간 엄청 어리게 보이게 되었어요…!!^^;;

그리고 미리 한번 봐서 그런가? 잠깐 단축되거나 사라진 넘버가 있었다는~!

게 좀 아쉬웠었어요.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믿었던 만큼 자기 가문과 주위 사람들을 파멸시키고 망하게 한 것에 대한 배신감에 열 받아서 달려간 알버트와 결투이후 과거를 용서하기로 한 에드몬드가 스승인 파리아 신부와 함께 하는 우리가 왕이 된다면 리프라이즈 2도 좀 많다 할 만큼 적어졌고 돌아온 알버트를 보고 메르세데스가 달려 나간 뒤인가요, 결투하기 전이었나요?

그 맘 때 쯤에 있었던 알버트와 발렌타인이 하는 아름다운 거짓말이란 넘버도 없어졌네요.

원래 더블 캐스팅된 밸런타인 역의 배우들이 다 물러나고 생판 모르는 배우가 결정되서 없어진 것인가 싶은 면도 있어서 좀 뜨악했네요…!

그리고 칼싸움에서 마지막 호응을 이끌어내는 거요~!

그것을 끌어내는 것이 좀 다를 뿐 류 배우만 그런 것이 아니었어요~! 전개상 배우들이 합의되어진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아는 만큼 에드먼드가 잡혀갔다가 끌려오는 걸 그 진행 방향으로 보게 되고 인터미션 시간 지나고 바로 들어오는 카니발 대형이나 칼싸움 이후 호응 등 알아서 타이밍에 맞게 준비했다가 반응했던 것 같아요.

 

또 목소리 색이나 기교가 사람마다 다를 뿐이지 성량이나 기교나 연기는 왠만해서 안빠지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에서 그의 연기를 보게 되어서 기뻐요~!

근데…! 역시 류배우만큼 괜찮은 배우의 역량을 보게 되었다. 그래도 윤배우-류배우를 포기 못 하겠당…!ㅜㅜ

※ 마지막으로 이건 아쉽고 안타까움에 한마디 더하자면 이번 공연을 보면서 역대 울산지역에 와서 내가 본 뮤지컬 공연 중에 제일 호응이 바닥을 치는대다가 관람 예의도 별루…!

 

가짜 칼싸움이랑 페스티벌 장면은 몰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커튼 콜 때는 최소한 기립해서 박수와 호응으로 공연한다고 애쓴 배우들이 힘을 얻을 수 있고 격려는 물론 다음에도 어디하면 "아! 거기?"하며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배우들이 공연 중에도 그렇지만, 그래도 제일 힘얻을 때가 공연 후에 제일 큰 힘을 얻는 순간이 모든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 때 보여주는 관객들의 호응과 박수 소리에요. 부디 연극이든 뮤지컬이든 어떤 공연이든지 배우(혹은 가수, 공연주체)들이 힘빠지지 않게 그들이 힘을 얻고 다시 그 지역을 찾을 수 있게 기립과 함께 박수와 호응으로 격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제발 사진 찍지 말라고 하면 찍지 말아주었으면~!

요즘 왠만한 공연작품에는 무대막에 비추는 영상이나 무대 장치 등 공연시작하기 전부터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모두 저작권에 들어가다보니 무대사진도 허락이 안되거니와 특히나 외국에서 판권을 사들어 오는 공연은 커튼 콜도 사진/동영상촬영이 허용되지 않게 계약이 되요. 그래서 공연장에 입장하게 되면 어디가든 나처럼 티나게 카메라 들고 다녀서 안내받기도 하지만 어지간하면 커튼 콜 포함 사전협의안된 모든 사진이 금지된다는 안내를 하고 공연장 내에서도 어셔나 관계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공연 전후로  사진 촬영이 금지라고 안내하며 못 찍게 합니다.

그러니 그런 공연에 갔다면 공연장 안으로 들어간 이상 사진/동영상 촬영은 접어두고 거기에 쏟을 에너지를 배우들에게 쏟아부어주세요, 부디~!

 

그리고 폰을 꺼주는 것도 하나의 예의이며 그냥 소리가 안나는데 진동 정도는 괜찮치 않나요?

조용히 공연 중에 '문자/카톡 정도 확인하고 답하는 건 되지 않나?'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한마디!

 

공연장엔 그런 당신들만 있는 것이 아닌 공연 중인 배우들과 관계자들, 그 공연에 집중하고 보고 있는 관객들이에요.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 자신의 작은 행동이, 자기 주변 사람들의 공연집중하는데 방해하는 것이고 다른 이들에게 어마어마한 불쾌감을 주는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부디 작은 매너와 배려가 있기를 바라요.

 

이번 『몬테크리스토』 울산공연은 내가 봤던 타임도 그렇고 내내 좋은 작품에 비해 관객 호응이 별루였다는 소리가 있어서 걱정이네요. 다음엔 다시는 안오는 것은 아닌가해서 불안한데...!ㅜㅜ

 

 

 

※ 개인적인 공연 후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곰팅이 곰순이인 제가 춤을 출 만큼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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