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mous/공연·전시 리뷰

2016년 8월 3일 뮤지컬 페스트 재관람 후기

by Esther♡ 2019. 2. 6.
728x90
반응형

 

2016. 8. 7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일  시 : 뮤지컬 <페스트>

▷ 일  시 : 2016/08/03/토/저녁 8시

▷ 공연장 : LG아트센터

▷ 캐스팅 : 리유 - 김다현, 타루 - 오소연, 랑베르 - 윤형렬, 그랑 - 박준희, 리샤르 - 김은정,

                 코타르 : 조휘, 카르텔 : 이정한 , 쟌 : 이정화, 검사/쟌의 아버지 : 최병광, 앙상블

▷  러닝타임 : 170분(인터미션15분포함)

 

<사견-스포일러 有>

 

 윤형렬 배우의 첫 본공연 이후로 작품이 손보고 변화가 있어서 좋아졌다는 말이 있어서 8월에 번개모임을 준비해보겠다는 지기님의 말이 있었지만 그걸 못 기다리고 부모님께서 1박 2일 동안 울릉도에 가신다기에 나 역시 아는 사람 초대 받아서 좀 먼 지역에 간다고 하고선 숙소 정해두고 바로 서울로 올라가버렸다는...!^^;;; 이런...! 10대시절에도 안하던 일을...!ㅜㅜ

 

일단은 랑베르는 이미 정해져 있고 나머지가 문젠데...! 어떻게 예매를 하다보니 부모님 가시는 3일날 윤배우님은 정해져 있고 쟌은 단독 캐스트, 더블 캐스팅인 리샤르도 처음 관극과 같은 거 외에는 모두 연결이 부드러워지고 캬랑캬랑 대들고 싸우며 보이는 카리스마?? 여전하고 본공연 시작하고 2회차 때 보러갔을 때 비하면 씹히고 버벅거리는 듯한 발음도 분명하고 그러던 것도 없어졌다는~!^^

 

그리고 첫 관극에서 봤던 박은석 배우님의 리유는 다소 목석처럼 딱딱하고 답답하다 싶을 만큼 융통성 없지만 감정 표현하는 것만 안 배웠기에 표현이 서툴 뿐 자신 앞에 놓인 페스트로 인한 혼란과 고통, 슬픔에 감당하지 못 하고 괴로워하면서도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들을 돌보며 부당하고 부조리한 것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며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 있는 리유 같았다면, 김다현 배우님의 리유는 융통성이 없고 자기 신념과 목표에 대한 고집과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는 것 비슷하게 가지만, 인간으로서 고뇌도 보이고 감정이 드러나고 노력하고 애쓰지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괴로워하는 것마저 사치인 것마냥 맘놓고 괴로워하지도, 아파하지도 못 할 만큼 자신에게는 엄하고 타인에겐(타루, 랑베르, 그량...) 너그럽고 환자들을 위해 자기 하나 던져 희생하면서까지 돌보며 단호하고 소신이 강해서 이쁘장한 얼굴과는 상반된 강단과 박력도 있는 리유였다...!^^

 

역시 트리플 캐스팅인 그랑도 2회의 관람에서 나왔던 정민 그랑과 박준희 그랑도 다른 색채를 드러냄으로 첫 관극 때 보았던 정민 그랑도 아이돌로 첫 뮤지컬이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덜 정비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나온 연기가 나쁘지 않고 좋았지만, 좀 더 순수하면서도 로맨틱하고 다정하고 애절했던 박준희 그랑으로 기울더라구요.^^;;;(정민 군과 보이프렌드 팬들~ 이렇게 말한다고 미워하지 말기...!^^;; 선호하는 타입의 차이니...^^;;)


그리고 분명 같은 역이고 악연인데도 코타르 역의 김수용 배우님과 조휘 배우님은 악인의 전형적인 두 모습을 각자 보여주신 것 같다.

왜 영화나 책에서 흔히 정말 자신이 하는 것이 절대 악인 걸 알면서도 점점 광기를 드러내며 미쳐가는 만큼 더욱 악한 일을 하는 악인과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고 악한 거란 걸 알면 알수록 더욱 차갑고 이성적이면서도 냉정한 냉혈한이 되는 악인이 많이 보이는데, 김수용 배우님의 코타르는 자신의 욕심과 집착에 더욱 조증과 울증에 왔다갔다하며 미쳐가는 악인의 모습에 악인의 전형인 배트맨 시리즈에 나온 조커를, 그것도 고인이 되신 히스 레저가 보여주는 조커가 겹쳐져서 소름이 돋을 정도였고 조휘배우님의 코타르는 자신의 악행에 자신이 빠져들면 들수록 더욱 차갑게 냉정해지고 이성적인 악인의 표본인 모습을 보게 되어서 상반된 악인의 모습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인 것 같다.^^

 

카르텔 박사님은 진짜 괴짜 중에 이런 괴짜가 없을 정도로 가슴은 따뜻하고 영민하지만 진짜 일상에도 이러실까 싶을 정도로 엉뚱하고 으엉???!!!하고 상대를 당황하게 하지만 결국 웃게 하는 농담과 장난들이 술술술~! 하지만 지친 리우와 페스트를 함께 싸우고 있는 이들을 격려하고 가라앉은 분위기 업시키는 건 물론 백신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돕는 맘 좋은 할아버지 같은 역을 무척이나 천연덕스럽게 잘 하시더라는~!^^ㅎㅎ
 

이번에는 전 회차와는 다르게 대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도록 손을 좀 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했다. 여전히 뭐 보완을 위한 손을 보는 것이 있을 정도로 현재 진행형이고 예매처에 프리뷰같은 초연, 초연같은 재연할 거냐며 투덜거리는 후기 댓글들이 있지만은...!^^

근데 두번째는 좀 좋은 인상을 받았던 터라 다음에 언제가 되었든 또 올라갈 것 같다...^^;;;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좋았다면 공감버튼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공감버튼은 곰같은 절 춤추게 하는 힘이 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