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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공연·전시 리뷰

2016/07/23/ 뮤지컬 [페스트] 서울공연 후기 - (feat.서태지)

by Esther♡ 201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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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7. 28.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공연 - 뮤지컬 <페스트> 서울공연

일시 - 2016.07.23. 오후2시

# 장소 - LG아트센터

# 캐스팅 - 박은석(리유), 린지(타루), 윤형렬(랑베르), 김수용(코타르), 김은정(리샤르), 이정한 (카스텔),

    정민(그랑), 이정화(잔), 최병광(잔 아버지, 검사), 앙상블

# 러닝타임 -170분(인터미션15분포함)

# <사견-스포일러 有>

5월쯤에 작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프리뷰 후기로 팬카페에서 상품당첨되고 바로 이어진 <에드거 엘런 포>가 재미있고 우리 그리스 월드 윤배우가 워낙 출중하게 잘 하고 섹시하기까지 하다는 말을 듣고 가고 싶었으나 자유롭지 못 한 상황에서 혼자 끙끙거리다가 결국 못 가고 또 새미 막공 전후로 연이은 <페스트>의 프리뷰와 첫공으로 공연보다 지금 내게 큰 존재감인 윤배우님의 건강이 더 걱정이 되는 일정에 첫 공 번개모임이 팬카페에 뜨는 걸 보고 바로 질렀더니 아뿔싸~!! 하필 토요일날 동생 내외와 잘생긴 아기 미남인 조카가 온다고 할게 뭐람...!ㅠㅠ 하필 알았을 때 공연관람 예매 취소시간도 지나고 급하게 내놓은 것도 양도가 안되서 결국 구렁이 담넘어가듯 일이 있어 엉뚱한 대구에 간다고 둘러대고는 부랴부랴 올라간 서울 LG아트센터. 아슬아슬 5분 정도 남겨두고 표받고 들어갔네요.^^

 

작년 이맘 때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연출에 박칼린 연출이 내정 되었다가 올해 5월 경에 공연을 몇개월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의견 차이란 이유로 노유성 연출로 바뀌고 정신없었지만 그럼에도 창착 뮤지컬인데도 원작인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와 서태지의 시대저항적인 음악이 더해져서 이슈가 되었고 그 작품에 우리 곰배우님이 캐스팅되었다고 하니까 그만큼 기대가 더해지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하다는...!^^;;

그렇게 달려가서는 5분 전에 도착해 받은 표를 찾아 MD제품 볼 시간도 없이 바로 올라가서 자리 찾아 앉았네요.^^


센스만점의 안내방송을 뒤로 제 3인칭 관찰자이자 해설자의 위치에서 극의 흐름을 설명하고 본인도 진정한 저널리스트로 변화되는 랑베르(우리의 곰베르~!^^)가 똭~! 빛을 받으며 나타나서 오랑시를 소개하며 일어날 일들을 지켜봐주길 안내하는데 윤배우의 골격이 크고 길쭉해서인지 잘 어울리는 긴 코트 자락 휘날리며 나타나주는데 잠시 잠깐 유체이탈이 되었다가 들어옴...^^

 

 개괄적인 줄거리는 먼 미래에 하나의 국가가 되어버린 공화국에 있는 오랑시에선 행복유지프로그램 실행되고 그걸 이용한 자기 중심적인 기업 총수와 그에게 돈을 받아먹으면서도 기득권을 유지하며 떵떵거리고 살려는 기득권층이 있고 그들을 통해 오랑시에 있는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도, 질병과 고통, 두려움 등이 없이 지내는 100%라 할 수 있을 만큼 느끼지 못하는 시스템의 통제 속에서 순응하며 살게 된다. 행복유지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 ceo 코타르의 초청으로 취재차 온 저널리스트 랑베르는 그 통제와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고 기득권과 시스템을 인정하는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갑자기 발생된 페스트로 인해 오랑시에 갇히게 되고 오래 전에 없어져서 아무런 정보도, 약도, 대책도 없는 페스트가 무섭도록 빠른 속도로 전염되어 오랑시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죽어나가는 것과 어떻게든 밖에 새어나가지 못 하게 하고 어떻게든 숨기고 덮어서 끝까지 시민들을 기만하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하는 기득권자와 어떻게든 이런 위기에도 사람들을 속여 부를 축적하는 이를 보곤 무엇이 진실을 위하고 사람들을 위하는 것인지 자각하게 되면서 변화되어가면서 사람들을 위해 싸우기 위해 고지식할 만큼 원리 원칙주의에 환자들을 위해 애쓰는 시립병원 새 원장 리유, 부유한기득권 가정에서 성장하지만 어릴적 아픈 상처를 안고 살지만 밝고 긍정에너지가 많은 식물학자 타루, 그랑과 잔과 함께 진실을 위해, 자생적인 시민들의 힘으로 자신들을 지배하는 시스템과 잠식해가는 병에 저항하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고 결국 백신이 계발되고 그 와중에 임상실험으로 백신이 투여되었지만 못 이기고 죽은 잔과 그들을 치료하기 위해 애쓰던 사람들을 생방송을 통해 보고 자극받은 이들이 모두 보건대에 지원하였고 리우에게 반항하고 도망친 의사들은 리우에게 사과하고 그를 따라서 치료하는데 전력질주함으로 그걸로 차츰 맹위를 떨치던 페스트가 진화되고 어떻게든 숨기기 급급했던 시장은 도망가려다가 특별법에 걸려서 감옥에 끌려가면서까지 그 몹쓸 페스트에 걸리지 않아서 그 천한 쓰레기들과 접촉하지 않아서 좋다며 오히려 기뻐하며 들어가고 만약을 대비해 해당되는 모든 자료 폐기하고 관련 직원들을 빼돌린(표면적으론 실종내지 도망이라지만 정황상 코타르가 죽인 것 같은...!^^;;) 코타르는 증거불충분으로 입증하기 힘들지만 결국 재판에 회부된다. 그끝에 결국 타루가 페스트에 감염되어 죽지만 그녀의 희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오랑시에 발견되어 그녀가 어떻게든 가꿔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보살피던 꽃 매리골드를 볼 때마다 그녀의 이름을 붙여 부를 정도로 그녀를 기억한다.^^

 

원작을 미리 보고 가거나 내용을 알고 간 것이 아닌 서태지 뮤지컬이라고 알려지고 윤배우 캐스팅이란 큰 한방에 홀리고 어떤 구성이고 내용인지 궁금해서 일부러 레베카나 노트르담드 파리처럼 알고 있음에도 예습했던 것들과 달리 손놓고 현장에서 온몸으로 느끼자 하고 갔는데 약간 후회가...??^^;;...

물론 그간 보고 듣던 윤배우님 공연들 중에 프리뷰 제외하고 첫공이고 넘버가 많지 않고 오히려 적고 되려 연극인 건가 싶을 정도로 대사량이 엄청 많지만, 버벅거리거나 당황하지 않고 너무 멋들어지고 안정적으로 잘 해내서 와~!했는데 당시 끊임없이 연습을 하고 넘버들과 대사를 암기했을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배우를 포함 몇명의 배우를 제외하고 약간 불안정하거나 어색한 연기와 대사를 버벅거리는(ex. 시장 역을 맡으셨던 배우님...!^^;;) 걸 보고 1막 중간중간 앙상블이 함께 하는 넘버에서 내용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무슨 내용인지 파악이 되지 않아서 관객입장인 내가 당황해서 순간 뭐지...?했으니...!^^


하지만 보는 내내 내용도 그렇고 보여진 무대장치들을 보면서 장르와 거기에 등장하는 객체가 다르지만 윌 스미스가 출연한 영화 'I, Robot(2004)'이 많이 생각났다.

먼 미래로 간 것도 있고 로봇이냐, 병균 페스트냐의 차이였지만 정말 인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시스템이나 도구에의해 지배당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것, 암적인 존재, 인간이 만들었지만 인간보다 강한 존재로 사람이 약해질 수 있고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반응하고 저항하느냐에 대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건 비슷한 것 같아는...!^^

그리고 I, Robot에서 나왔던 인공지능이 사람모양으로 비추는 큐브와 같은 영상장치들이 공연 중간에 종종 나오다 보니 더 그렇게 연상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전 시립병원 원장이자 카르텔 연구소 운영하고 있는 카르텔로 나오시능 이정한 배우님 어디서 봤더라~? 울 곰배우와 함께 엮어서 나오시지 않았나하고 암만 멀리 굴려도 모르겠어서 검색하니 셜록홈즈에 같이 나오셨는데 울 곰베르 중심으로 알아갔던 터라 잘 모르고 있었고 역시 창작뮤지컬인 아랑가에 고구려 첩자로 나왔던 분이랑 이름이 비슷하니까 헷갈린 것 같은데 와~! 진짜 일상에서도 이러실까 싶게 가슴은 따뜻하고 영민하지만 진짜 엉뚱하고 괴짜에 으엉???!!!하고 상대를 당황하게 하는 농담들이 술술술~! 하지만 지친 리우를 격려하고 백신개발에 최선을 다하며 돕는 맘 따뜻한 할아버지같은 역을 무척이나 천연덕스럽게 잘 하시더라는~!^^

 

리우 역의 박은석 배우님도 이번 공연으로 첨 봤었고 연극 엘리펀드 송에 나왔던 배우가 먼저 떠올랐지만 그래도 좋은 목소리와 발성인데도 극 자체가 넘버가 아닌 기존 가요를 차용해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이고 초연이라서 아직 작품 구성이 꽉 짜여있지 않아서 인가? 대사 전달이 잘 안되어서 아무리 무대에서 떨어져 있어도 VIP석 5열이었는데도 잘 안되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사를 버벅거리는 것보다는 다 이해가 되는 거였다는...^^;;

 

창작 뮤지컬이고 첨 접해보는 주크박스 형식이라서 흥미로왔고 레베카처럼 선 공연관람 후 원작 독서가 되어버릴 것 같다.^^ 원래 반항심, 저항의식 땜에 H.O.T와 함께 서태지의 음악을 선호했지만 HOT처럼  팬으로서 좋아하던 것이 아닌 곡들이 폭발하지 못 한 저항의식을 대변해주는 것 같은 카타르시스 같은 거라서 귀에는 익숙하지만, 사람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사람은 스르륵 사라지고 남았던 곡들을 뮤지컬 작품을 통해 접할 수 있어 신선하고 반가웠다.


 아쉬웠던 것은 프리뷰도 아니고 공연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어도 대사를 버벅거리는 것이 한번도 아니고 몇번 반복이 되니까 좀 보기가 그랬었고, 기존의 있던 노래, 가요를 차용해서 그런가? 극에 맞는 곡들을 찾아 편곡했어도 극 넘버가 많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고(우리 곰배우 대사만 진창 많고 실제로 하는 넘버는 별루 없다는...!ㅜㅜ) 앙상블이 함께 하는 넘버에서는 앙상블들과 배우가 열심히는 하는데 그 넘버 가사가 전달이 안될 때가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것 또한 그랬다는...!^^

 

그래도 그렇게 한번 정신이 털리고 나니까 덜 털렸는지 영화도 아니고 한번 더 보고 좋다 싫다를 결정하는 것도 돈이 아까울 뿐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괜한 팬심에 작은 거래도 울 곰배우 좋다는 걸 들고 갈 것 같네...ㅜㅜ

하여간 새로운 뮤지컬 형식을 시도하는 것도 굉장이 센세이션했고 신선했다. 우리 곰배우...! 자기에게 가는 좋은 평들보다는 작품 전반적으로 오는 썩 좋지 않은 평들로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 신경쓰이더구만요.^^;
 

 

 

네~ 이 팬들을 향한 꿀떨어지는 눈빛은 물론 전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딸바보 아빠 예약까지 된 인물 출중에 재능이 무궁무진한 분 덕분에 썩 자유롭지 못 한 상황인데도 결국 질렀네요. 한번 지르고 두번 지르고...!^^;; 불쌍한 내 통장...!ㅜㅜ

 

 

 

결국 그날 칙칙폭폭 달려간 그 곳에 당일 캐스팅 보드에 올라간 배우들입니다.^^ 지.크.슈와 바.람.사로 이미 얼굴을 알고 있는 최병광 배우님도 나오시네요.^^

 

 

 

 

 

 

 

 

 

 

 

 

공연보는 동안 베트맨에 나오는 조커같았던 코타르.

조커도 그냥 조커가 아닌 지금은 고인이 된 히스 레저, 그가  연기한 조커를 보는 것 같은 소름돋는 악역이여서 입 벌리고 본 것 같네...!^^;;

 

 

 

 

 

 

 

 

 

 

 

 

 

 

 

 

 

 

 

 

 

 

 

 

 

 

 

 

 

 

 

 

 

 

 

 

 

공연이 끝나고 이번 공연에서 윤배우의 첫공이라서 팬카페 번개모임이 있어서 가차없이 신청해서 갔을 때 팬 중에 누군가가 준비한 사진도 같이 받았네...^^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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