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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공연·전시 리뷰

2016.4.2. 뮤지컬 <레베카> 울산공연-밤공연

by Esther♡ 2019.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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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4.에 작성한 후기입니다.

 

 

# 공연 - 뮤지컬 <레베카> 울산공연

일시 - 2016. 4. 2. 오후7시

#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캐스팅 - 류정한(막심 드 윈터), 장은아(댄버스 부인), 김보경(나(I)), 최민철(잭 파벨), 김희원(반 호퍼 부인), 이정화(베아트리체), 정수한(가일스), 윤선용(프랭크 크롤리), 김순택(벤), 허정규(줄리앙 대령), 앙상블 등

 

 

# 몇개월 전 바람사 부산공연 예매할 때 쯤해서 예매했던 거니 거의 3,4개월 전에 예매를 해서 그나마 무대를 마주보고 중앙에서 왼쪽으로 조금 치우친 나열이긴해도 앞자리에 골랐네~.^^

이번에도 커튼 콜은 물론 시작 전후 무대로 향한 어떤 사진도 못 찍도록 해서 역시 좀 그랬지만 그래도 좋았다.^^

 

이 공연은 어리고 어리숙한 여인인 '나(I)' 의 1인칭 시점으로 쓰여진 것 같은 대프니 뒤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아내인 (가식적이고) 도도하고 아름답고 여러 남자 후리는 능력이 탁월한 레베카와 사별한 뒤 괴로워하며 어두운 과거에 잡혀 우울해하고 트라우마로 한번씩 레베카와 관련해서 흥분하며 화를 내는 막심 드 윈터, 반 호퍼 부인의 말 동무이자 비서로 일하는 순수하고 빈틈있어 보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여인 나(I), 죽은 레베카의 인정을 받고 그로 인해 죽은 레베카에 대한 집착으로 그녀의 망령이 맨덜리 집에 머물도록 붙잡고 있는 무표정의 댄버스 부인 이 세명의 배우를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서스펜스 로맨스 작품.^^

 

사실 정신없이 최대한 작품을 잘 볼 수 있는 좋은 자리를 찾아 예매한다고 하다보니 토요일 류정한 배우의 저녁공연에 잡았네….^^

 

안그래도 작년에 지킬 앤 하이드로 왔을 때 조지킬의 막강 파워로 남은 자리가 없어 좋은 나무 한그루를 포기하고 숲 전체의 조화를 보자는 생각에 선택한 타임이 박은태 배우의 공연타임이라서 아쉽게 지킬 앤 하이드를 연기하는 류정한 배우님을 못 봐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다른 작품으로나마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는...!^^

그래서 몇 개월 전에 미리 예매하는 것도 싫다하지 않았다는 건 사실~!^^

 

사고로 아름다운 전처 레베카를 사별하고 트라우마로 안고 맨덜리 저택을 떠나  몬테카를로로 여행하던 중 우연히 '나"를 만나게 되고 도도하고 아름답고 여러 남자 후리는 능력이 탁월하여 사랑해서가 아닌 농락하기 좋아하고 기만하던 레베카와 달리 무척이나 순수하고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이자 뭔가 챙겨주고 싶어지고, 보호해주고 싶어지고, 만나고 싶어지는 '나'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결국 청혼을 하는데 못 알아듣는 '나'에게 답답해하면서 막심이 "아, 좀~!"하며 무릎 꿇기까지 해야하냐며 툴툴거리며 무릎 꿇을까 말까 하듯이 꿇고는 결혼해달라는 청혼을 하자 좋아서 순수하게 팔짝거리며 좋아하는 '나'를 보며 막심의 표정이 잘 안보여도 그 순간만은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이 하트가 뿅뿅이었다.

 

나중에 막심에게 관심을 보이고 '나'가 말벗이자 비서로 모시던 반 호퍼 부인이 막심과 나가 서로 사랑한다고 결혼할 거라니까 너 같은 것이 무슨 드 윈터씨와의 결혼이냐고, 레베카를 들먹이고 비교를 하지만 나중에 가면무도회에 '나'가 초대했을 때 영국으로 날아와서 아내와 사별한 줄리앙 대령에게 관심을 보이고 추파를 던지는 것을 보면 그냥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던 '나'가 어떻게 사는 것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주 싫어하지는 않았던 듯 하다.

 

막심이 "나'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반 호퍼 부인이 쿵~!하고 충격받은 듯 당황한 표정과 뭐 어쩔 수 없지~하는 모습으로 마지막 인사하며 굿바이 키스해달라고 다가오는 순간 막심이 손을 뻗어 반 호퍼 부인의 머리에 대고는 더는 못 다가오게 무력행사하며 거부할 때 훈자 큭큭거린 건 비밀~!

 

사랑하는 막심을 따라 맨덜리 저택으로 왔지만, 멘덜린 아름답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가 가득한 곳이었고 거기에 여주인공 '나'가 보고 놀라서 장갑인가 손가방인가 떨어뜨릴 만큼 음산하고 무서울 만큼 무표정인 댄버스 부인이 서있었고 맨덜리 저택에서 지내면서 마치 레베카가 살아있는 것처럼 생전 레베카의 방과 물품을 그대로 관리하고 '나'에게 레베카의 취향을 강요하듯 대하는 그녀의 카리스마 넘치는 괴롭힘에 나날이 말라가고 위축되는 것도 모자라 너무나도 사랑하는 막심과 오해가 쌓이죠.

 

새안주인인 드 윈터 부인을 맨덜린 저택 하인들은 처음에는 뒷담화에 안친했어도 댄버스 부인처럼 계속 그렇게 괴롭히거나 싫어하지 않고 '나'에게 맘을 여는 것 같았다.

 

모두를 속인 응큼한 레베카와 달리 깨끗하고 순수한 모습의 '나'에게 강력한 아군이 있었으니 막심의 누이인 베아트리체 부부와 친구이자 집사인 프랭크 크롤리였다.

베아트리체는 작은 것이라도 '나'가 레베카와 관련된 일을 하거나 장소에 가거나 관심을 보이면 불같이 흥분하고 화내는 막심의 모습에 낙심하고 눈물을 흘리고 아파하며 전화할 때면 다독이면서 끊고 나면 순수한 '나'가 잘 들어왔다고 좋아하고 "나"로 인해 막심이 어둔 과거에서 벗어나게 할거라 믿으면서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게 되고 프랭크는 짙은 레베카의 그림자와 댄버스 부인의 괴롭힘 뿐만 아니라 레베카와 관련된 거라면 열혈 흥분하는 막심으로 인해서 의기소침해하는 '나'를 레베카와 다른 순수하고 따뜻한 당신이 막심에게 제일 잘 어울리고 필요한 사람이라고 붇돋아 준다.

 

그러던 중 가면 무도회 날이 왔고 반 호프 부인의 "왠열~!"과 잭 파벨의 "~하지 말입니다~!"란 대사(응답하라 1988과 태양의 후예를 생각나게 하는...!^^)를 치며 새로운 드 윈터 부인을 기다리는데 새 여주인을 싫어하며 몹시 괴롭히는 댄버스 부인은 가면무도회 때에도 '나'를 속이는데 막심이 좋아할 거라면 준 옷은 사실 죽은 레베카의 옷이었고, 이 일로 막심은 크게 화를 내며 '나'에게 미쳤냐고 빨리 옷 갈아입으라며 험한 소리를 하게 되고 그것으로 상처를 받게 되는데...! 

 

왜 자신에게 그 옷을 입혔냐고 왜 입혀서 기만하고 조롱하냐고 따지는 '나'에게 댄버스 부인은 증오로 가득찬 목소리로 레베카의 자릴 넘봐서 그렇다고 차라리 저 푸른 바다로 뛰어내려 죽으라고 도리어 자살을 종용하는데...!

오히려 죽지 않고 당차게 더이상 레베카가 아닌 자신이 이 저택의 드 윈터 부인이라고 당당히 자신을 괴롭히는 댄버스 부인에게 선포하고 지시하며 아침의 방을 자신의 취향대로 꾸민다.

 

막심과 나는 큰 혼란과 몇번의 오해가 쌓이던 것이 보트 보관창고 앞에서 오해를 풀고 서로를 확실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막심이  '나'에게 레베카라면 그렇게 치를 떨고 흥분하며 화내는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본인은 레베카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고 자신을 이용하고 모욕하였으며 가정을 두고 여러 정부를 두고 바람을 피웠으며 그 중에 레베카의 사촌인 잭 파벨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은 레베카를 사랑하지 않았고 자신의 가문에 명예로 인해 이혼이 없다는 것을 이용한 레베카는 아무도 모를 만큼, 알아도 믿지 못 할 만큼 위선으로 가득찬 여인이었다고 것을 '나'에게 말하면서 그녀가 아이를 가졌다며 막심을 조롱하는데 열받아서 흥분하여 레베카를 잡고 흔들다 쓰러진 레베카가 죽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되었다.

 

그 때 말로만 듣던 죽은 레베카로 인해 흥분한 듯 한 류막심의 빡침 연기가...!^^

 

조용히 묻히기 바랬던 그 과거의 사건은 거친 풍랑으로 선박 좌초되고 조사하던 중에 바다 밑에 배와 함께 가라앉았던 레베카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그로 인해 재판장까지 막심이 출두하게 되었고 가기 전 '나'가 흥분하지 말라고 최대한 차분하라고 당부했음에도 검사의 도발과 배심원들의 의심가득한 눈빛에 역시 빡쳐서 흥분하여 "이 개xx~!"하며 검사와 몸싸움이 들어가는 것을 주위 사람들이 잡아 말리고 '나(I)'는 정신이 혼미하여 쓰러지면서 재판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나'가 쓰러질 때 '내 여자는 내가 챙겨!!'하듯 힘차게 달려가던 류 막심의 뒷모습!!^^

 

재판 이후 맨덜리 저택에 돌아오자 막심이 가장 증오하는 잭 파벨이 죽기 전 레베카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를 들고 막심과 '나'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마침 찾아오는 줄리앙 대령이 파벨의 진술을 들었지만, 신뢰를 하지 않았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벤을 끌고 와서 막심을 몰아세우면서 불리하게 만들어도 증거도, 증인도 그닥 신뢰를 줄 만한 것이 안되다 보니 안먹힌다.

그런 와중에 생전 레베카가 쓰던 수첩에서 왠 낯선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그 곳이 산부인과 병원이고 그 적힌 이름은 의사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잭은 레베카가 본인의 아이를 임신한 거라고 그래서 막심이 죽이려했던 거라면서 끝까지 주장하는데 진짜 미워 죽는 줄 알았다는...^^;;;

 

그래도 중령의 부탁같은 명령으로 막심은 맨덜리 저택에서만 머물기로 하고 '나'가 의연하게 자신이 런던에 있는 산부인과에 가서 조사하기로 하는 중령을 따라 가서 같이 알아보기로 하고선 막심을 다독인다.

이때의 '나'는 공연 시작할 때 비하면 어렵고 엄청난 일들을 겪으면서 한 남자를 사랑할 수 있고 당당히 지금 당한 일을 헤쳐나갈 무언가를 찾아갈 만큼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막심도 그걸 느끼고 보내준다.

 

중령과 함께 레베카의 수첩에서 찾은 주소로 찾아간 '나'는 거기에 있던 병원의 의사에게서 레베카가 진짜 임신이 아닌 암이었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후 '나'의 전화로 전해들은 막심은 레베카가 임신도 않했으며 자신을 또 한번 엿 먹이고 지옥에 빠뜨리고 못 벗어나게 하고선 죽으려는 것을 깨닭고는 안도하게 되지만, 그말을 문 밖에서 들은 댄버스 부인은 왜 레베카가 수족같은 자신에게까지 말하지 않았는지 괴로워하며 울면서 퇴장하는데 얼마나 충성하여야 저럴 수 있을까 싶어서 그녀가 그 순간만은 무척 애처로웠다.

 

새벽 기차역에서 조우한 막심과 '나'는 다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희망을 갖지만, 그 순간 정신 줄 놓은 댄버스 부인이 불을 지르게 되고 그녀를 제외한 저택의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무사하지만 아무리 미운 사람이래도 댄버스 부인을 구하러 들어간 막심은 집이 무너져서 다리가 불편해졌다.

맨덜리 저택은 모두 타버렸지만, 작은 빌라로 이사하여 막심 드윈터 부부는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마무리 하는데 마지막 신에서 나도 모르게 행복하게 웃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서 지크슈에서 여리여리하기만 해 보였던 마리아이셨던 장은아 배우님이 메이크 업을 강하게 해서 그런지 더욱 카리스마 넘치는 댄버스 부인으로서 카랑카랑한 소리를 내지르며 카리스마를 발휘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중간중간 감초같이 조연 배우들이 서로 짠듯이 "왠열~!","~하지 말입니다~!"하는 트랜드였던 방송 드라마를 생각나는 대사를 치는데 제어도 하기 전에 푸웁~!하게 웃게 되었다.

 

막심이 재혼하여 '나'와 맨덜리 저택에 돌아왔을 때 하인/하녀 중에 풍채 좋은 루더퍼드 부인에게 잘 지냈냐고 언제나 봐도 듬직하다면서 "못 본 사이 살이 많이 빠진 것 같은데요?"하고 인사하자 루더퍼드 부인은 "요즘 입맛이 없어서요 허헛~!"하며 답하는 것을 보고 꼭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대화 같아 헛웃음이 낫다만...!

그리고 대사하면서 '나"나 가까운 사람에게 말하다가 자신이 말하는대로 제대로 안따라오거나 뭔가 버벅거린다 싶으면 항상 류막심이 하는 말 "아, 좀~!!"하며 정색하는 건 너무나도 기름기 좔좔 흐를 만큼 고급지게 하는 통해 그것이 웃음을 주는 포인트 중에 하나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커튼 콜 때 장은아 배우님 다음으로 본인의 하이라이트 대목을 하시러 나오시는데 류정한 배우님 순간 어디에 서야할지 모르겠다는 듯이 헤매면서 갈지 자를 그리시고는 당황하고 무안한 표정으로 서서 하시고는 돌아가시는데 이분 올해 마흔 여섯되시는 분 맞나요?

왜 이렇게 귀여워요~??^^;; 고생은 1도 하지 않은 귀족처럼 고급지게 생겨서는 이렇게 귀엽기까지 해도 되나요??^^

커튼 콜 때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못 하도록 해서 아쉬울 정도로 그 찰나의 순간이 그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물론 그 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나 외는 모르는 것이라 너무 소중했다는…. ^^

 

하여간 커튼이 내려가는 순간에도 손 흔들어주시고 댄버스 부인인 장은아 배우님께 더 환호와 갈채를 보낼 수 있도록 하신 류정한 배우님…!

눈에 한덩치하고 이미 강한 매력으로 콘크리트 시멘트 발라놓 듯 찰싹 붙어 있는 우리 곰배우 윤형렬 배우님만 아니면... 어쩜 넘어갈수도 있을 듯 하다…!^^

그러기엔 우리 윤배우님이 너무 강해서…!!^^;;;

 

퇴근길 프로그램 북에 류정한 배우님의 싸인을 받을 수 있길 바라면서 기다렸다가 마스크로 변장하시는 바람에 차에 타신 것만 보고 그냥 보내드렸다는….

그래요. 이날 두 타임 연속으로 공연하신다고 지치고 힘드셨을 거에요.

암요~! 쉬셔야죠!^^ 그래야 담 작품도 잘 해주실테니…!

류 배우님도 화이팅이에요~!^^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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