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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책 리뷰

[서평/책리뷰/소설/로맨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By 로버트 제임스 윌러

by Esther♡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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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양장본 Hardcover)
93년 국내 첫 출간된 이후 끊임없이 사랑 받아온 90년대 로맨스 소설의 고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흘간의 사랑을 일생의 사랑으로 창조하는 가운데 단지 추억하고 또 추억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고통과 세월의 시련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의 이야기는 다만 90년대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세기의 독자들에게도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전한다. 젊은 시절 꿈을 가슴 한 켠에 묻어둔 채,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프란체스카. 남편과 아이들이 박람회 견학 겸 짧은 여행을 떠난 사이, 모처럼의 휴식을 맞이한 그녀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의 사랑이 찾아온다. 물 빠진 청바지와 낡은 레드윙 부츠, 손 때 묻은 니콘 카메라와 카멜 담배, 낡은 픽업트럭……. 오래된 다리의 사진을 찍겠다며 아이오와 주 시골 마을, 고립된 낡은 도로 같던 그녀의 삶에 불쑥 모습을 드러낸 남자, 로버트 킨케이드. 머물지 못하는 바람 같던 그의 인생에도 처음으로 놓치고 싶지 않은 이가 생겼고, 프란체스카는 다시 춤을 추고 싶어졌다. 그도 그녀도 더 이상 젊지 않고, 첫 무도회의 설레임은 이미 자라날 아이들의 몫이 되어버렸음에도.
저자
로버트 제임스 윌러
출판
시공사
출판일
2002.10.15

 

 

○ 도서명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 저자명 - 로버트 제임스 윌러

○ 장르 - 소설, 로맨스

○ 줄거리 - 남편을 몇 년 전에 먼저 잃고 평범하게 살던 노부인 프란체스카 존슨은 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런데 가족 무덤이 있고 이미 죽은 남편의 무덤에 함께 묻어줄 준비를 다 했는데, 그녀는 자신이 죽으면 매장하지 말고 화장해서 어느 다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던 자녀들은, 그래도 어머니의 유언이라 그렇게 한다. 유품을 정리하던 자녀들은 이상한 열쇠를 발견한다.

그 열쇠로 오랫동안 어머니가 숨겨온 다른 유품을 열게 된다. 거기에는 어머니가 잊지 못했지만 누구에게도 밝히지 않은 나흘간의 이야기가 쓰여 있었다.

수십 년 전 어느 날, 직업 사진작가인 남성 로버트 킨케이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에 실을 로즈만과 할리웰 다리의 사진을 찍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에 도착한다.

길을 잃은 그는 잘 정돈된 한 농가 앞에 트럭을 세우고는 길을 묻는다. 남편과 두 아이가 나흘 동안 일리노이 주의 박람회에 참가하러 떠나고 집에 혼자 있던 여인 프란체스카는 예의 바른 이방인에게 호기심을 느낀다.

애초에 결혼도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데다가 아이들과 집안을 돌보느라 정신없이 살던 프란체스카는 로버트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로버트를 집으로 끌어들여 외도를 한다.

로버트는 떠날 즈음 프란체스카에게 "나와 함께 도망쳐서 새로운 삶을 살자.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프란체스카는 자신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들과 일생의 단 한 번뿐일 사랑 중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로버트와의 사랑을 포기한다.

그리고 죽을 때쯤 "평생 동안 가족에게 충실했으니, 죽어서는 로버트를 택하겠다"고 유품의 마지막에 적어놓았다.

 

(출처 - 나무위키)

 

○ 사견/감상문

 

세기가 바뀌어도 가슴 뭉클하게 하는 사랑 이야기!

 

93년 국내 첫 출간된 이후 끊임없이 사랑 받아온 90년대 로맨스 소설의 고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나흘간의 사랑을 일생의 사랑으로 창조하는 가운데 단지 추억하고 또 추억할 수밖에 없는 사랑의 고통과 세월의 시련을 아름답게 승화시킨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의 이야기는 다만 90년대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세기의 독자들에게도 심금을 울리는 감동을 전한다.

젊은 시절 꿈을 가슴 한 켠에 묻어둔 채,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로 평범하게 살아가던 프란체스카. 남편과 아이들이 박람회 견학 겸 짧은 여행을 떠난 사이, 모처럼의 휴식을 맞이한 그녀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운명의 사랑이 찾아온다. 물 빠진 청바지와 낡은 레드윙 부츠, 손 때 묻은 니콘 카메라와 카멜 담배, 낡은 픽업트럭…….

오래된 다리의 사진을 찍겠다며 아이오와 주 시골 마을, 고립된 낡은 도로 같던 그녀의 삶에 불쑥 모습을 드러낸 남자, 로버트 킨케이드. 머물지 못하는 바람 같던 그의 인생에도 처음으로 놓치고 싶지 않은 이가 생겼고, 프란체스카는 다시 춤을 추고 싶어졌다. 그도 그녀도 더 이상 젊지 않고, 첫 무도회의 설레임은 이미 자라날 아이들의 몫이 되어버렸음에도.

 

(출처 - 교보문고 책 소개)

 

소설과 영화로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사실 소설로 접하기 전에 뮤지컬 휴덕기의 연장이긴하나 촉은 항상 거기에 꽃혀있어서 간간히 기사나 소식을 접하기는 하는데 그 와중에 초연으로 뮤지컬로 무대 위에 올려진다기에 숨어있던 안테나가 작동했다.

당시에 못 가보더라도  개괄적으로 제작사나 홍보회사에서 배포하고 미디어 콜이라고 해서 취재진에게 개방되어 취재한 기사나 유튜브를 통한 주요 뮤지컬 넘버들이 몇개 접하기도 하고 캐스팅이 어떻게 되는지 많이 궁금하지고 해서 찾아보면서 책을 통해서 줄거리와 클라셰 등이 궁금해졌다.  

 

그렇게 벼르던 중에 중고도서로 구입해서 보게 되었는데 잉…? 하긴 했다.

이거 분명 로맨스 소설이고 사랑이야기가 나오는데 불륜으로 흐르는 이 기분…! 뭐지?^^;;;

 

마치 얼마 전에 보고 리뷰했던 일본 드라마 [후회없이 사랑해]가 스물스물 생각났다.

하지만 그거와 다른 것은 [후회없이 사랑해]는 주인공들이 그들의 마음에 너무 솔직하고 끊어내지 못 하고 헤어져도 서로 그리워하다가 결국 결혼까지 하는 불륜을 불륜이라고만 하기엔 뭔가 찝찝한 너무 막장 드라마였다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불륜은 불륜이지만, 짧은 며칠의 시간동안 나눈 사랑임에도 이미 서로에 대한 마음이 있고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그리웠지만, 서로의 처지를 너무도 잘 이해하고 존중하여 방해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 하였던 것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프란체스카는 25세에 열열히  사랑해서 결혼했다기 보단 별다른 현실적인 대안이 없이 그곳으로 파병온 남편 리처드와 결혼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것도 그만두고 미국 아이오와주 윈터셋의 작은 시골마을로 오지만, 아이들을 낳고 농부인 남편과 함께 하는 그곳 생활이 많이 무료하기만하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아들, 딸을 데리고 일리노이 주의 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 4일간 떠나게 되고 간만에 홀로 남게 된 프란체스카는 온전히 자신만의 위한 시간을 갖고자 했다.

그날 오후, 매디슨 카운티에 있는 다리를 찍으러 온 내셔널지오그라피에서 속한 사진작가 로버트가 길을 잃고 해메다가 우연히 프란체스카에게 길을 묻게 되고 안내해주는 것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된다.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로만 살아오면서 여자였던 적이 없던 프란체스카에게 로버트는 신선했고 세계를 방랑하며 사진을 찍고 그걸로 밥벌이하는 것이 일인지라 온전한 가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서 결국 인내심 강했던 아내와 이혼하고 홀홀단신으로 옷가지들이 담긴 캐리어와 필름 및 카메라 몇대를 털털거리는 낡은 픽업 트럭에 싵고 방랑하던 로버트에게도 프란체스카가 운명적으로 마음에 들어왔다.

 

가족이 없는 4일간의 시간동안 서로에게 강한 끌림이 있었던 만큼 로버트가 사진을 찍는 동안 프란체스카가 보조로 동행하기도 하고 가족이 없는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자연스럽게 관계까지 가지면서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 와중에 그녀에게 로버트는 함께 떠나자고 유혹하고 그의 말에 흔들리는 프란체스카는 망설이고 망설이지만 며칠간의 일은 추억으로 남기려고 하는데 로버트는 그녀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이 강권하지는 못 하고 며칠동안 가족들이 돌아오면서 프란체스카는 가족이 있는 일상을 돌아가게 되고 도저히 헤어질 수 없었던 로버트가 함께 떠나자는 말로 유혹하지만, 며칠동안 기다리겠다는 그의 말에도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사랑하지만 가족의 행복마저 밟고 갈 수 없어 수없이 망설이고 망설인다.

 

어떻게든 로버트와 마주치면 흔들려서 기어코 가족들을 버리고 그의 손을 잡고 떠날까 봐 집에만 있다가 결국 식료품이 소진되어 아무것도 없어 결국 외출할 일이 있던 남편과 같이 나서게 되는데 잠시 차가 정차했을 때 밖에서 비를 맞으며 자신의 소지품에서 무언가 찾는 로버트를 보게 된다.

 

눈치 없는 남편은 저 사람이 바로 마을 사람들이 말하던 사진작가인가 보다고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흐느끼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해서 무슨 일있나고 문제가 있으면 말하라고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줄 것도 아니고 해결해줄수도 없는 것을…!

 

프렌체스카도 로버트가 떠난 이후로 자신이 그를 사랑했던 마음이 많이 컸음을 깨달았다.

이후에 그에게서 그녀가 담긴 사진과 원고를 보내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방법으로든 그녀를 흔드는 일이 없었고 남편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연락하는 일이 없고 조용히 내셔널지오그라피를 정기구독을 하고 그를 사진으로만 확인하는 프란체스카였다.

 

남편이 죽고 로버트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는 그녀는 그가 알려준 전화번호가 어느 보험회사의 번호가 되었다는 걸 확인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잡지사에 연락해봤으나 그를 기억하는 부편집장이 알려주는 정보도 그녀가 이미 알고 있는 정보였다.

그렇게 집요하게 알아낸 끝에 있을 그에 관한 사실을 직면할 자신이 없던 프란체스카는 그를 찾는 노력을 내려놓고 공책 몇권 사서 로버트와 있었던 일,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적어두었다.

 

그렇게 지내던 중 82년 2월. 그녀의 집에 도착한 소포 하나.

시애틀의 어느 법률회사에서 발송된 소포를 뜯어보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로버트가 사망하여 그의 유언으로 소지품들을 처리하고 서로의 추억이 있는 다리 근처에 유해를 화장해서 뿌렸다며 그가 남긴 유품을 그녀에게 보낸다는 편지가 함께 들어가 있었다.

세대의 카메라와 렌즈, 은팔찌, 목걸이와 함께 있던, 그의 유언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편지를 뜯어 본다.

 

로버트와 헤어지고 그와 처음 데이트하고 첫 관계있었던 날 입었던 분홍색 원피스를 딸이 입어보고 싶어하는데도 왜 안되냐고 이유가 뭐냐고 비이냥거리면서까지 묻는데도 그 옷만은 안된다고만 할 뿐 이유를 말하지 않고 거절할 정도로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프란체스카는 이미 죽은 이후 묻힐 곳도 있고 준비되어 있음에도 죽은 이후 화장해서 로버트가 쉬고 있는 매디슨 카운티의 어느 다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그녀의 공책을 보게 된 아들, 딸은 그 내용을 보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긴 하지만, 차츰 그들의 어머니를 이해해간다.

아들보다는 딸이 자신의 어머니를 빨리 이해하고 자신의 오빠에게 어머니를 두둔하고 설득하듯 말하는데 아들인 마이클도 설마 어머니가…!하며 못 믿고 이해하기 힘들어하지만 어머니를 이해한다.

 

살아있는 동안에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 했듯이 죽어서는 평생 그리워하던 그의 옆에서 함께 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처럼 죽어서도 함께 했으면 할 정도로 맘 아픈 소설은 처음인 것 같다.

 

영화 평점에도 '책임있는 이별이기에 아름다울 수 있는 사랑', 과연 누가 이 사람들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수 있을까?' 의 말도 있을 정도면 마냥 불륜이라는 잣대로만 들이대기에는 너무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도, 영화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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