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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 닥터 홀의 조선회상 With stethoscope in Asia : Korea
※ 저자 /번역자: 셔우드 홀 / 김동열 역 (좋은씨앗)
※ 후기(?)
2004년 선교한국대회에 중보기도단으로 참석했을 때 산 것 같다.
잠시 짬이 났을 때 샀는데 2대를 거쳐 이 나라에 와서 의료봉사를 했던 선교사 가족이 담겨있다.
닥터 셔우드 홀은 조선에 들어온 의료선교사 제임즈 윌리엄 홀과 로제타 셔우드 홀의 아들로 조선에서 태어나 조선에서 자라 어릴 때부터 친누나처럼 따랐던 한국인 여의사 에스더 박이 결핵에 의해 죽은 것을 계기로 의사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미국에서 의학 공부를 했다. 어머니 로제타 셔우드 홀의 이야기론 셔우드 홀 선교사는 어릴 때부터 피보는 걸 싫어하고 도망가기 바쁘고 오히려 막내인 딸 에디스가 오빠인 셔우드와 다른 모습에 의사로서의 가능성을 더 많이 봤다고 한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아낀 에스더 박이 졸업을 3주 앞두고 지원을 극진히 하던 남편의 애석한 죽음으로 너무도 슬프지만, 의사가 되어 돌아와 로제타 홀의 사역을 거들고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다가 결핵으로 사망한 것이 어린 누이를 먼저 보내고 누나같이, 더없는 남매처럼 지내던 에스더 박의 죽음이 셔우드 홀 선교사에게 큰 아픔이자 슬픔이자 의사가 되겠다는 사명이자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미국에 들어가 의대공부하던 중에 아내 메리안 버텀리 홀을 만나 결혼하여 같이 조선에 돌아와서 일제에 의해 강제출국(일제에 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운털 박혀 일명 추방을 당한 것. 당시 한국(조선)을 돕던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이렇게 추방당했다. 외교적인 문제로 자칫 자신들에게 올 불이익을 피하려고 추방조치를 했는데 그럼에도 악착같이 일제에 항거하는 외국 선교사들 중에는 결국 형무소에 끌고가서 괴롭히기도 했다는...!)당하기 전까지 조선의 위해 의사로서 최선을 다 했고 결핵을 퇴치하는데 선구했으며 우리에게 익숙한 크리스마스 실을 고안해서 조선에 정착시켰던 사람이다.
그 크리스마스 실이 계몽과 선구적인 의도로 만들어졌는데 그게 약인줄 알고 효과가 없다고 돈을 돌려달라고 하는 등의 웃지못할 에피소드들이 생기기도 했다. 결국 셔우드 홀선교사의 가족들은 조선에서 조선인들과 웃고 웃으며 결핵퇴치와 의료사역에 애썼으며 교육에도 힘써 일해왔습니다.
그 와중에 자녀를 낳자마자 제대로 품어주지도 못 하고 며칠만에 전염병으로 혹은 신의 부름으로 간 가족들 옆에 묻어야했고, 광견에 물린 자녀와 아내가 괴로워하는 가운데 노심초사 낫기를 간절히 바라며 치료하고 나았을 때의 그 안도감과 기쁨을 감출 수 없었던 등 여러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이후에 원하지 않음에도 협박과 꼬투리 잡은 일제에 의해 추방당한 뒤 새로운 문이 열린 인도에 가서 결핵퇴치에 힘을 썼다.
은퇴 후, 한국에 들렸을 때 이 땅을 위해 일하다 이 땅에 묻힌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묻히길 바라던 셔우드 홀과 메리안 버텀리 홀 부부는 그들의 바람대로 자신들이 사랑하고 봉사했던, 부모가, 형제가, 자식이 묻힌 이 땅에 고요히 묻혔다.
이들처럼... 이들처럼 나도 내가 사랑하고 날 필요로 한 곳에 가서 봉사하고 그 땅에 묻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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