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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책 리뷰

[서평/책리뷰/소설/역사/한국] 베니스의 개성상인(총 3권) - 오세영

by Esther♡ 2019.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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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바이시클조커님의 네이버 블로그 [나의 삶 나의 기록]>

 

☆ 도서명 : 베니스의 개성상인 (총 3권)

☆ 저자명 : 오세영

☆ 출판사 : 장원

☆ 출판연도 : 1993년

☆ 특  징 : 베니스의 개성상인》은 사업가이자 작가인 오세영의 역사소설이다. 한국의 상사(商社)인 정명물산 간부인 유명훈 과장이 무역경쟁을 벌이면서 치열하게 사는 1987년과 17세기 이탈리아에 살았다는 조선사람 안토니오 꼬레아의 삶을 대비시키는 방법으로 글을 전개하는 게 특징이다. 1993년 도서출판 장원에서 3권으로 출판하였으나. 2008년 예담에서 2권으로 재발간하였다. 북디자인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1993년 본에서는 검정, 녹색, 빨강 사각형을 사용하여 보색 효과를 주려고 한 반면, 2008년본에서는 수채화를 사용하였다. 위즈덤하우스에서도 출판하였다. 라틴어, 독일어, 한시음역을 적어서 독자들을 배려했다. (출처 - 위키피아)

 

93년도 판권에서는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진행하였지만, 2002년도 수정, 재출판된 판권에서는 안토니오 코레아의 이야기만 다루었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 판에는 다시 현대시점이 들어갔다고 한다.

☆ 줄거리 : 1983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고가에 팔려 화제가 된 네덜란드 화가 루벤스의 그림 「한복을 입은 남자」. 작가는 이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품을 구상했다. 조선시대 이탈리아로 건너간 유승업이라는 한 인물과 아직도 '코레아'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이탈리아 남부의 작은 마을을 연결시켜 그 당시 지중해 무역을 주름잡은 한국인 안토니오 코레아를 만들어낸 것이다. 개성상인의 비범한 상재와 진정한 상도를 발휘하며 온갖 역경을 지혜롭게 극복한 자랑스런 한국인을 만들어낸 것이다.

 

개성상인의 아들인 유승업은 임진왜란중 왜군에게 부모와 여동생을 잃고 숙부 집에 맡겨진다. 5년 후 왜군이 재침(정유재란, 1597)하자, 19세의 청년이 된 승업은 왜병에게 부모형제를 잃은 사람들로 편성된 분의복수군(奮義復讐軍)의 일원으로 출전(出戰)을 하지만, 첫 번째 전투에서 패하여 포로로 잡히는 신세가 된다.

 

일본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며 조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던 중, 자신의 능력을 탐내고 갖은 얕은 수를 써서 자신의 편으로 들이려는 도시오의 괴롭힘도 힘들고 고향을 그리워하고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큰 만큼 탈출시도하다가 조선에서부터 자신을 돌봐주고 아버지처럼 따른 만대 아저씨 및 조선인 몇명과 함께 탈출하다가 미수로 끝나고 아버지와 같던 만대아저씨를 잃어버리고 완전 날개가 꺾여서 날 수 없는 새와 같은 모습으로 승업의 재능을 본 지방 관료의 심부름꾼으로 살던 중 일본에 귀화한 뒤 승려로 그 관료와 교류하며 그를 지켜보던 조선인 서여 스님과 젊은 시절 승업의 아버지가 일하던 상단의 최부호를에게 신세진 적이 있던 명나라 상인 담신민의 주선으로 일본에 와 있던 이탈리아 사람 카를레티를 소개받고, 그의 노예 신분으로 일본을 떠나게 된다.

 

일단 명나라로 간 후, 그 곳에서 조선으로 갈 길을 모색해 보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게 돌아가고,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뜻을 이루지 못 하고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세례받은 입장에서 조선에 들어가면 순탄치는 않을 거란 걸 예상한 조력자들의 권유로 승업은 결국 프란체스코 카를레티와 함께 이탈리아로 향한다.

이탈리아에 도착한 뒤 카를레티는 승업을 자유인의 신분으로 해방시켜 주고, 승업은 이제 '안토니오 코레아'라는 이름을 갖고 베니스의 콤파니아 델 로치(델 로치 상사)의 창고 서기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회계원이었던 아버지의 어깨 너머로 배웠던 '사개송도치부법(四介松都治簿法, 개성상인들이 쓰는 복식부기법)'으로 장난처럼 연습 삼아 작성해 본 영업통계표가 루셀라니 수석 부지배인의 손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실력을 인정받아 델 로치 상사 회계부 서기로 발탁이 되고, 이어 교황청 유리입찰 건에서 발군의 활약을 하면서 안토니오는 정식 대리인으로 승진한다. 이후 그는 타고난 성실성과 불굴의 열정,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뛰어난 상재로 유럽 상권을 누비며 프랑스 해군에게 연안 방어용 갤리선을 다 팔아치우고, 색소를 추출하기 위해 연지벌레를 죽이지 않고 수입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이탈리아까지 무풍지대를 향해하고, 30년 전쟁에서 로마 가톨릭 진영에 돈대기에 성공해서 대박 터뜨리는 등 뛰어난 업적을 쌓고, 마침내 델 로치 상사 총지배인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권력에 편승하여 한몫 보려는 약삭빠른 상혼, 사람을 중시하지 않고 돈만 우선시하는 얄팍한 상혼이라고는 이 사람에게는 찾아볼 수 없다.

 

그렇게 승승장구 하고 자신을 잘 봐준 루셀라니 수석 부지배인의 무녀독남 줄리에타와 결혼하여 1남 1녀를 얻어서 가정을 이루고 노년까지 마음에 그리운 고향 조선, 그리고 개성을 품으며 눈을 감았다.

 

☆ 중간중간 고증오류가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한켠에 내가 있는 것 같은 그런 두근거림은 함께 할 수 있었다.

흐흐~ 이 책도 우리집에 있는 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여서 버리지 않고 내 꺼 한 책.

그리고 어렸던 만큼 훗날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는 것도, 저자가 중간에 장난질 해버리는 이들 땜에 솔찮게 손해도 봤다는 것도 나중에 알았다.

몇번이나 수정되고 그러면서 재출판이 되었지만, 지금은 절판이 되어 중고로 사지 않는 이상 구하기 힘든 책이 되었다.

 

 

 

 

☆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여러분의 공감은

제게 고래가 춤추게 하는 정도의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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