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비밀의 화원 (The Secret Garden) 1909
◇ 저 자 -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Frances Hodgson Burnett, 본명 - Frances Eliza Burnett)
◇ 출판시기 - 1909년
◇ 소 개 - 1909년 출판된 영국 출신 미국작가인 프랜시스 버넷의 동화이다. 인도에서 살던 영국인 소녀 메리 레녹스가 부모의 죽음을 계기로 영국 요크셔의 귀족인 고모부댁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진 사건들을 담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비밀의 화원'은 고모부가 부인과 사별한 뒤 버려둔 화원을 가리킨다. 메리는 정원사 벤 할아버지와 친구 디콘의 도움을 받아서 버려진 화원을 아름다운 화원으로 만들고, 이를 계기로 아들 콜린의 병약함, 부인의 사별 등으로 절망한 고모부 때문에 침울하기 이를 데 없던 집안이 행복을 되찾는다는 것이 주 줄거리이다. 요크셔의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들의 순수함에 대한 묘사가 일품이다. 또한 메리의 친구인 딕콘이 다람쥐와 놀 정도로 자연을 사랑하는 순수한 모습은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는 공경희가 요크셔 사람들의 순박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번역하였다. 다수의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출처 - 위키백과>
◇ 리뷰
9세의 소녀 메리 레녹스는 인도에 있는 영국 정부의 공무원이고 일이 바쁘고 병약한 아버지와 파티를 즐기고 미모가 뛰어났으나 원래 아이라면 귀찮아하고 낳고 보니 딸인 메리에겐 관심이 없고 귀찮아하던 어머니와 함께 인도에서 성장한다. 하지만 현지인 유모와 시중 들어줄 노예 몇명을 붙여두고 자신에게 무심하고 돌보지 않는 부모님께 큰 정이 없고 자기의 비위를 맞춰서 뭐든지 들어주는 이들 밖에 없어서 무지막지한 고집과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자기 밖에 모르는 삐쩍마르고 병약한 아이가 되었는데 어느날 갑작스럽게 콜레라로 부모님과 대부분의 일하는 일꾼들이 죽고 남은 이들은 다들 도망가버린 채 버림받다시피 덩그렇게 있는 메리를 부모님을 도와주고 현장을 수습하려고 찾아온 이들 중 한 장교가 발견하고 이 소녀의 유일한 후견인인 영국 요크셔에 있는 귀족인 고모부의 집으로 보내지는데 정말 못생기고 심술궃은 아이에게 딱 맞는 을씨년스런 환경에 더욱 덩그러이 있으면서 처음으로 외롭다고 느끼게 되는데 정말 어릴 때 부모의 제대로 된 관심과 양육이 아이를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것 같았고 이 소녀와 어느덧 동화되어서 내가 이 소녀가 되어서 그 동화 속 내용을 참여해나가는 것 같았다.ㅜㅜ
영국 도착하는 날 마중나와서 요크셔까지 데리고 온 메들록 부인은 엄격하기 그지 없고 역시 까다로운 여성이고 크레이브 경의 지시로 월급받고 일하는 집안일과 하녀 및 일꾼들을 관리하는 하녀장같은 위치이지만, 데려오기 싫었음에도 와서 본 메리는 정말 삐쩍 말라서 병약해보이면서 정말 버릇없고 심술궃고 콧대 놓은... 하여간 별나 보이는 꼬맹이를 내키지도 않는데 역시 만만치 않은 꼬맹이를 데리고 오면서 미리 충고 겸 요크셔 저택에 대한 이야기하는데 역시 듣는 내내 심술궂은 메리도 그 요크셔란 곳이 더 정떨어지기 좋았다.
그래도 이 미셀스와이트 장원으로 오고 나서 너무나 심심하고 할 것이 없는 메리는 순박하고 착한 요크셔 토박이 하녀 마사를 만나고 왜인지 모르겠지 슬슬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그런 메리를 많고 많은 동생들 돌본 맏이의 역량으로 동생돌보듯 간간히 메리 스스로 할 수 있도로 챙기고 수잔 소어비 부인의 제안으로 적은 봉급에도 지나가는 보부상에게 줄넘기를 사서 밖에 나가서 놀도록 하자 메리는 그걸 가지고 나가서 줄넘기를 하면서 여기저기 탐색한다.
덕분에 자신처럼 심술궃고 괴팍한 정원사 벤 할아버지도 인도에서 미셀스와이트 장원으로 왔다는 소문가득한 이 소녀가 자기 과인줄 간파하고는 툴툴거리지만 서툰 방법이라도 표현하는 벤할아버지 덕분에 사람 무서워하지 않는 울새를 보고 반하고 친구가 되고 하녀 마사와 벤 할아버지, 이후 고모가 죽은 이후 고모부 크레이브 경이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화원의 입구를 폐쇄하면서 돌보지 않게 된 비밀의 화원을 발견하고 비밀의 화원을 통해 알게된 마사의 동생 디콘을 친해지면서 조금씩 살이 붙고 밝아지면서 심술이 줄어들고 이뻐진다.
그렇게 밖으로 나가서 놀면서 붉은 가슴 울새가 알려준 자리에 묻힌 녹슨 열쇠를 꺼내 하늘하늘 바람이 알려준 담쟁이 덩굴 뒤 가리워진 비밀의 화원을 발견한 메리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혹시 말로만 듣던 그 화원이 아닌가 해서 열고 들어가니 요크셔에 올 당시의 자신을 닮은 회색빛의 화원이 눈에 들어왔고 여기저기 쌓인 낙엽을 치우고 파릇한 새싹들이 숨쉴 수 있게 급하게 떨어진 나무가지로 잡초를 솎아내면서 살펴본 구근과 장미나무의 가지가 누가 돌본 것처럼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
인도에서 식물을 키워본 적도 없었기에 원예에 대한 지식도 없고 누군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던 메리는 집에 돌아와 저녁식사 시중을 들어주던 마사에게 이것저것 궁금한 것들과 함께 자기또래가 쓸만한 간단한 원예도구를 구할 수 없는지 묻고 그런걸 잘 아는 사람이 없는지를 물어보면서 작은 땅을 돌보면서 식물을 키워보고 싶은 의지를 보인다.
마사는 그런 메리에게 들판에서 뛰어놀면서 동물과 식물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자기 동생인 디콘을 추천하며 삽같은 거 구할 수 없는지 구할 수 있음 얼마나 할지 궁금해 하는 메리에게 갈퀴나 쇠스랑, 삽같은 걸 원예세트가 있는데 2실링정도 할거라고 디콘에게 부탁하면 적절한 씨앗도 같이 구해줄 거라고 알려주는데 어느 정도 글을 쓸 줄 알던 메리가 자신이 말하는대로 대신 편지를 써주고 고모부에게 매달 받아서 쓸 곳이 없으니 모아두던 용돈에서 일부 내어주자 인편을 통해 돈과 함께 보내주자 며칠 뒤, 원예세트와 씨앗을 일부 구입해서 귀여운 다람쥐 한쌍과 까마귀, 여우와 같은 동물들과 함께 비밀의 화원에 나타나준 디콘!^^
반가운 디콘과 함께 비밀의 화원을 가꾸고 정말 처음 왔을 때보다 많이 이뻐지고 살이 붙고 밖에 자연을 접하고 디콘 같은 누구랑 있어도 친해지는 디콘같은 아이와 친구가 생기면서 심술맞던 메리가 달리진 것처럼 회색빛 가득하던 비밀의 화원에도 새빛이 돌기 시작하면서 달라지고 있었고 메리도 식사를 마치고 숟가락 놓자마자 밖으로 뛰어나와 화원으로 향하면서 몸을 움직이고 하다보니 식욕도 돌고 두 뺨에 장미빛으로 돌면서 사랑스러워져가면서 달라지는 메리가 자주 보고 시중을 들어주던 마사가 바도 달라지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잠시 집에 들린 고모부는 인도에서 부모를 잃고 자신의 집에 온지 좀 되었던 메리를 그제서야 불러서 불편하거나 필요한 것은 없는지 무엇을 하고 싶거나 원하는 것은 없는지 건강한지 물어보고 자신 또한 (곱사등인) 몸도, 마음도 썩 좋지 않아 아이를 돌보고 후견하기엔 썩 좋은 사람은 못 되어서 그닥 신경을 못 써줄거라고 하지만, 그런 고모부에게 메리는 그맘 때 많이 이뻐진 화원을 생각하고는 자신이 돌볼 수 있는 작은 땅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럴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당돌한듯하지만 사실 속으로 엄청 떨고 있던 메리의 말에 순간 화원을 가꾸고 그 공간을 참으로 좋아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죽은 자신의 아내가 순간 생각이 났던 고모부는 잠시 옛생각이 나면서 그러도록 허락하고 메리에게 나가보고록 하면서 메들록 부인에게 집사장을 찾으며 부르도록한다.
이후 편하게 디콘과 동물친구들이랑 같이 비밀의 화원을 돌보다가 며칠동안 비가 오고 날이 궃어서 밖을 나갈 수 없던 어느날, 전부터 밤마다 울음소리같은 소리가 들려와서 한번은 따라갔다가 메들록 부인에게 잡혀서 "자꾸 이러면 가정교사를 붙일거에요!!"라는 협박성 말을 들을 정도로 자주 들리던 소리에 잠에서 깬 메리는 다시 그 소리를 따라 간 곳은 메들록 부인에게 잡혀서 끌려올 수 밖에 없던 태피스트리로 가려진 곳이었다. 그걸 들춰서 문을 열고 들어간 곳엔 자기 또래의 병약하고 약한 남자아기가 누어있었고 서로가 유령인 것은 아니가해서 놀래서 바라만 봤다.
그 아이는 크레이브 경과 릴리어스 부인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자 크레이브 경이 죽은 자신의 아내를 닮고 자신처럼 곱사등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버리다시피 외면한 통에 자신에게 직언도 하는 사람없이 그 집에 고용된 모든 사람들이 오냐오냐 떠받들기만 해서 폭군이 된 병약한 콜린이었다. 놀란 콜린이 자신의 방에 들어온 메리에게 누구냐고 유령이냔 말에 메리는 긴장이 풀리고 서로 통성명과 함께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주위에서 수근거리는 말들처럼 자신이 곧 척추에 혹이 생기고 크레이브 경처럼 등이 굽을 거고 오래 못 살고 죽을 거라고 울적해하고 잠도 잘 못 자는 콜린을 위해 메리는 인도에 있을 때 아야가 불러준 자장가를 불러서 편히 자게 해준다.
다음날 새하얗게 질린듯한 마사가 콜린이 메리를 찾는다고 와달라는데 무슨 일있었냐고 할 정도로 날이 궃은 기간 동안 콜린과 메리는 함께 놀았지만, 일어나자마자 날이 좋아진 것을 확인한 메리는 그동안 궃은 날씨에 비밀의 화원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으례 자길 찾아올 거라고 기다리는 콜린을 나중에 찾아갈 거라고 가뿐하게 제끼고 디콘이 있고 자신을 웃게 해주고 건강하게 해준 비밀의 화원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비밀의 화원에서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들어온 자신에게 기다리는 건 한없이 승질나서 히스테리부리면서 사람들을 괴롭히는 콜린이었다. 오전 잠시동안 비밀의 화원에서 요크셔에 온 이후 많이 건강해지고 밝아진 메리 자신처럼 콜린도 그랬으면 해서 디콘과 상의하던 메리였고 많이 부드러워지고 친절해진 메리지만 성깔만은 옛날 성깔 그대로여서 한 성깔하는 메리는 있는대로 옛 성깔 그대로 치올라서 콜린의 방으로 쳐들어갔더니 안하무인에 이기적이고 고집이고 자기 밖에 모르는 거만한 꼬마 도련님 콜린이 온갖 말로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그 착하고 천사같은 디콘을 모욕하고 천대하며 다시는 그딴 넘은 이 근처에도 못 오게 할 것이고 너를 만나지 못 하게 할 것이라고, 넌 내가 말하면 무조건 와야할 것이라고 승질을 있는대로 부리는 것을 보게 된다. 여기서 만만하게 당하고 있을 메리가 아니지...! 왜 나중에 간호사가 문 밖에 나온 메리보고 저 안하무인 고집불통 자기 밖에 모르는 버릇없는 도련님에게 적수가 나타났다고 저런 아이는 자신과 똑같이 버릇없고 고집불통의 자신과 똑같은 또래 아이가 있어서 한번 식겁하고 당해봐야한다고 웃으며 반길 정도로 만만하지 않은 메리인지라 고압적이고 딕콘을 모욕하는 콜린의 태도에 분노하며 절대로 콜린에게 비밀의 화원에 대해 알려주지 않겠다고, 딕콘을 천하다고 모욕한 콜린을 '상스러운 라자(=인도의 왕)'이라고 욕하며, 두 번 다시 콜린을 찾아오지 않겠다고, 억지로 자신을 끌고 와서 앉히면 무슨 짓을 해도 한마디도 하지 않겠노라고 너같은 애랑 상대하지 않을 거라면서 더 큰 소리치면서 승질부리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거버리는데 엄청 웃기는 상황이다.^^ 여지껏 주위에서 오냐오냐만 했던 터라 거만하고 이기적이고 한성깔하고 승질 드러븐 남자아이가 승질부리리니까 그 못지 않은 여자아이가 역시 더 억세게 승질을 부리면서 잠시 누그러뜨린 것이지 아직 안죽었어~!!!!하듯 승질부리면서 자기에게 이기적이라고 하는 남자애에게 이기적인 사람이 남에게 이기적이라고 한다고 더 독하게 승질부리는 모습이 아직 어린 아이들이지만 왜 간호사가 저 거만하고 이기적이고 버릇없는 도련님에겐 그와 비슷한 아가씨가 적수라고 할 만큼 주위에 네, 네하는 사람들 뿐인 콜린이 그렇게 승질부리다가 당황하고 놀라서 헉! 할 만큼 자기만큼 못되게 구는 메리를 만난 것이 엄청난 컬처쇼크였으니까.^^
그러나 방으로 돌아와서 고모부가 여행가버린 상황에서도 자신을 생각해서 보낸 그림책과 필기도구들을 본 메리는 금방 콜린을 생각하고 맘이 좋지는 않는다. 그렇게 싸우지만 않았다면 그 그림책을 들고 찾아갔을 것니까.
그날은 오래간만에 일찍 일어나 뜰에서 일하기도 하고 그렇게 한바탕 서로 형제가 없이 성장했던 만큼 치열하게 사촌대첩(?)을 하면서 오래간만에 성깔을 있는대로 부려댔던 탓에 많이 졸렸던 메리는 내일 날 밝으면 일찍 뜰에 나가서 디콘이랑 만나서 함께 하고 다음은 콜린을 만나러 가야겠다고 중얼거리면 잠들었는데 그런 메리를 식겁하고 한밤중에 일어나게 만든 콜린의 환장하게 만드는 울음소리...!
전날 콜린이 자기에게 했던 짓이 생각나 괘씸해서 외면하다가 결국 열받아서 메리가 침대에서 내려오자 누군가 달려와 자기 방을 벌컥 열더니 하얗게 질린 간호사였고 또 콜린이 히스테리부린다고 도와줄 사람은 아가씨 밖에 없으니가 도와달라고 그래도 도련님은 아가씨 좋아하지 않냐고 사정하는데 그런 간호사에게 메리는 발까지 구르며 되려 짜증을 부리지만, 간호사 역시 그런 메리를 보고 상처받고 울지 않을까 걱정했던 터라 되려 기뻐하며 지금의 아가씨의 심정으로 도련님을 혼 좀 내달라고 사정을 하고 결국 터져버린 메리가 달려가서 등에 혹이 생겼다고 남들이 말하듯이 자기도 아버지를 닮아서 등이 굽고 곧 죽을 거라고 히스테리부리는데 메리는 너무 말라 나온 등뼈를 착각한 걸 자기 데리러 온 간호사에게 확인까지 시키면서까지 콜린을 안정시키고 두 사람은 화해를 한다. 잠들면서 콜린은 디콘이 휠체어를 밀어준다면 메리가 발견한 비밀의 화원에 가고 싶어한다.
한차례 폭풍이 몰아치고 자신의 방에서 디콘이 데리고 온 동물들을 접하면서 메리가 처음 요크셔에 온 이후 조금씩 변하듯 그렇게 콜린도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콜린의 주치의이자 삼촌이기도 한 크레이브 박사와 미셀스와이트 장원의 고용인 중 한명인 메들록 부인도 뜨악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되는 메리와 콜린을 좀 더 지켜보기로 한다.
디콘과 메리, 콜린이 비밀의 화원에 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작당(?)하고 콜린이 정원을 관리하는 정원사 중 총 책임자인 로치 씨를 불러서 자신이 메리와 디콘이랑 함께 어느 시간에 정원으로 산책하러 갈 것이니까 그 시간동안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것이 싫으니까 아무도 근처에 있지 않게 하라고 지시를 하는데 어찌나 위엄이 있던지 메리는 휘황찬란한게 꾸민 어린 라자같다고 했다나 어쨌다나.^^
그렇게 날만 좋으면 비밀의 화원으로 매일 행차하면서 메리와 콜린이 식욕이 돋고 살이 붙으면서 항상 배고파하는데도 집에만 오면 어쩔 땐 배고파서 미친듯이 먹다가도 아차 싶어서 집 안 사람들이 의심할까 봐 예전처럼 식욕없고 심술부리는 연기를 해야해서 힘들어하는 걸 보곤 디콘이 자신의 어머니 수잔 소어비 부인에게 말해서 감자며 빵이며 계란이며 조달했고 화원 구석 어디에 움푹 패인 곳에 화덕을 만들고 감자 구워먹고 계란 익혀 먹으면서 화원을 가꾸고 일어나서 걷고 뛰고 싶은 마음이 든 콜린을 도와 메리와 디콘이 애써준 덕에 집에서 나오거나 들어갈 때 휠체어를 타고 드나들지만, 그럼에도 걷고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해졌다.
아이들의 어설픈 연기에도 불구하고 영문을 모르는 집안 일꾼들은 아이들의 변화에 영문도 모르고 어리둥절하고 안절부절하지만 콜린의 엄마인 크레이브 부인이 죽기 전에 했던 부탁이 있어서 류머티즘으로 돌보지 못 했던 2년 정도를 제외하고 그 화원을 담장넘어로 다니면서 돌보던 벤 할아버지는 그곳에 계속 웃음 소리 들리니까 사다리 타고 올라왔다가 메리가 주제넘게 이 화원을 찾아서 해코지했는 줄 알고 승질부리다가 자신이 그렇게 따르던 크레이브 부인과 닮은 콜린의 위엄에 할말을 잃었고 일어서서 거만한 모습의 콜린이지만 그 당당한 모습에 눈물을 보이며 기뻐하고 외국에 있다가 돌아온 크레이브 경이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목격한 고용인들이 놀라서 기겁할 때까지 입다물고 있으면서 종종 그 화원에 입구로 들고 나면서 아이들이 잘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즐거워하고 아이들이 잘 있는지 신경이 쓰이고 메리와 콜린이 어떤지 궁금하던 수잔 소어비 부인도 소리, 소문 없이 화원에 들렸다가 마사나 콜린에게 들었던대로 볼품없이 삐쩍 마르고 심술궃고 못 생긴 소녀였던 메리가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많이 이뻐지고 명랑해진 것에 기뻐하고 콜린도 많이 밝아지고 살도 붙고 무엇보다 두 발, 두 다리로 일어서서 걷는 걸 보고 너무나 뛸듯이 기뻐하면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자기 아이들이 변화한 것처럼 진심으로 좋아하는 반응을 보인다. 수잔 소어비 부인은 콜린과 메리를 보고 크레이브 경에게 무례하게 직언해서 죄송하다면서도 집으로 돌아오셨으면 좋겠다고, 놀라시고 기뻐하실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편지를 띄우는 계기가 된다.
이런 것을 보면 정말 부모에게 제대로 된 사랑과 관심을 못 받고 불운한 가정환경에 있던 메리와 콜린이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개입으로 만나고 이어지다보니 사랑받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밝고 명랑해지면서 사랑스러워지는 힐링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주위에 얼마나 좋은 사람들과 적절한 시기에, 역시 적절한 환경에서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하면서 지내는 것이 중요한지 알게 된 것 같다.
다소 암울했던 시기가 있고 그런 상호작용이 부러워했던 내게 은근 부러웠다. 꽃과 식물을 키우고 동물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던 내게 자신의 화원을 돌보고 동물과 친해지는 것도 역시 부러웠다. 도시에 살고 있던 탓에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꿈에서 릴리어스가 돌아오라고, 자신은 화원에 있다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었을 때 마침 도착한 수잔 소어비의 편지를 받아 본 크레이브 경은 바로 요크셔 미셀 스와이트 장원에 돌아오면서 디콘과 마사의 집이자 수잔 소어비의 집에 들렸지만, 소어비 부인이 외출한 관계로 만나지 못 하고 잠시 아이들을 이쁘다 해주고 집으로 향하는데 뭔가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힘에 이끌리듯 부인과 함께 하던 화원의 입구로 향하고 그 입구 앞에 섰는데 담장 넘어로 아이들의 웃는 소리와 함께 문이 갑자기 열리고 왠 건강하고 붉은 뺨에 키크고 잘생긴 남자아이가 불쑥 뛰어나오는데 입구 쪽에 서있던 크레이브 경에 부딪치든 안기는데 크레이브 경은 못 알아봐도 한번씩 밤에 잠든 척한 자신을 보고 갔던 아버지를 기억한 콜린이 너무도 반갑게 반기면서 자신이 콜린이라고 한다.
크레이브 경은 꿈에서 부인이 뜰에 있다는 말을 한 것에 얼떨떨해 하니까 콜린은 화원과 메리와 디콘, 그리고 동물들이 자신을 이렇게 건강하게 만들었다고, 그 마법이 자신을 건강하게 만들었다면서 아버지 오시면 짠하고 보여줄려고 비밀로 하고 있었다면서 기쁘게 열성적으로 이야기한다.
그 대목에서 자신을 보며 얼떨떨하고 기쁜데 너무 벅차서 표현을 못 하는 크레이브 경에게 "아버지! 저 달라졌어요. 이만큼 건강하고 튼튼해졌어요. 매일 화원에서 이렇게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보이지 않는 힘이 절 이만큼 달라지게 했어요!! 전 영원히 살 거에요!"하면서 매달리면서 보통의 사내아이들과 다르지 않는 콜린이 그러면서 얼마나 기뻤고 좋았을까?하는 생각에 나도 같이 벅차고 기쁘고 좋았다. 이런 순간에 누가 이런 상봉을 생각했을까...!^^
아이들과 화원으로 들어가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 들으면서 화원을 둘러본 크레이브 경은 죽은 줄 알았던 화원이 사별한 부인과 함께 하던 그 시절 만큼 아름다워지고 생명력이 가득한 곳으로 되면서 소설 속에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아도 얼마나 벅찬지 알수가 있었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아이들에게 들으면서 눈물이 나도록 울고 웃으면서 기뻐하였고 이 두 부자는 10여년 만에 두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여전히 아픈 거도 아니고 더이상 연기할 이유가 없었으니 콜린은 휠체어를 타지 않고 아버지와 함께 했다.
벤 할아버지는 오늘은 채소 나른다는 핑계로 부엌에 들어와 이후에 발생할 일에 이미 짐작을 하지만 일하는 고용인들이 집으로 향할 두 부자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을 하면서 즐기고 있던 순간에 자신에게 주인과 도련님에 대해 꼬치꼬치 물어대는 매들록 부인에게 벤 할아버지가 그렇게 함께 저택을 향해 걸어오는 부자를 향해 가르키자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고 그 소리에 모든 하인들이 몰려와 바깥을 보곤 눈튀어나올 정도로 놀랄만한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자신들의 주인이 이제껏 보여주지 않던 표정이었고 자신들이 항상 보던 병약하고 누군가는 저러다가 곧 죽을 거라며 불쌍하게 생각했던 도련님이 고개를 바로 들고 눈에 웃음이 가득한 너무나 잘생기고 튼튼하고 당당한 콜린이 서있었으니까.^^
동화도 그렇고 1987년인가, 1994년이었던가 내가 봤던 영화도 여기서 끝난다. 그러고 영화의 색채와 구도, 흐름 등이 너무도 이뻤고 고왔다. 엔딩에 가까울수록 너무나 여운이 넘치고 행복으로 벅찼으니까.^^
어릴 적 일본 애니였던 <비밀의 화원>을 보고 원작인 책을 봤을 때 좀 달랐던 부분들에 퍽이나 당황스럽고 당혹스러움에 혼란스러웠지만 곧 원작 동화에 적응을 했었고 아직 비디오 플레이어가 있을 때 봤던 영화도 원작에 충실했었다.^^
아직도 동화를 찾아보고 영화가 생각이 났을 정도니까.^^ 아직도 그 영화가 있는지 암흑의 경로라도 이용해서 다시 봐야겠다. 예전의 그 영화를 봤던 감동이 다시금 있을 수 있을까?
PS. 아휴~! 방문객들이 조용히 와서 보고 가거나 그냥 공감버튼내지 댓글까지만 달고 갔으면 덜 부담스러웠을텐데 누군가의 도움 요청에 다른 익명의 사람이 내 도서 리뷰 중에 해당하는 것을 링크해준 것을 알게 되면서 그 부담이 엄청 커져버린 탓에 억~!해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져서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당...!ㅜㅜ거기에 잘 해야한다는 압박감 덕분에 한글자 안글자 고민하다보니 이번 포스팅은 거의 사나흘은 걸린 것 같네.^^ 그래도 부담감과 압박감은 줄이면서 잘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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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표현인 공감과 댓글은 제게 춤추고 웃게 하는 칭찬이 되는 큰 힘입니다.
가시기 전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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