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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잡담이 가득한 블금의 밤

by Esther♡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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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몇시간만이라도 어머니를 돌봐줄 수 있는 요양보호사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온다는 소식을 동생 내외에게서 전해들었다.
한참 걸릴 것 같더니 예상보다 빨리 된 것 같다.
 
아버지가시기 전부터 부모님의 생활을 돌봐와서 그런지 몰라도 아버지 소천 이후로 급격히 나빠지쳐서 인지조차도 안좋아지시는 어머니를 6개월째 돌보면서 많이 지치는 것 같다.
힘들다는 소리가 너무 자주 나올 정도로 일상적으로 갈아입은 옷들과 이불빨래들을 하루에 대여섯번씩 돌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다음날 일어나서 바로 건조기 돌릴 수 있게 예약해둘 정도로 빨래도 자주 나오고 그 빨래들을 넣고 꺼내고 널고 건조기 돌리고 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니 어깨며 등이며 허리가 아프고 수시로 앉았다 일어나고 엄마 덕에 많이 돌아다니니 다쳤었던 다리와 관절도 힘들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식사도 엄마께 무엇을 먹고 싶은지 물으면 100번에 1번 나올까 말까 할 정도로 아무거나 하시니 식사를 무얼 챙겨야할지 항상 고민이 된다.
 
그 와중에 오신다는 분이 누군지 궁금하기도 하고 슬슬 재봉 공방 중에 자리가 되는 곳을 찾아서 하루라도 빨리 등록해서 시작하고 자리도 알아보고 그래야할 것 같다.
수업이 없는 날엔 전처럼 전망대까지 걸어서 갔다오고, 다시 직장도 알아보고 해보자.
사람이 있으니 어떻게든 조율해서 다녀오기만 하면 되니까.^^
그부분은 일단 안심이다.
 

 
얼마전에 적오크라 꽃이 한송이 피기 시작하더니 연달아 피는 것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그 꽃들이 시들면서 붙어 있는 것들은 알아서 떨어질텐데도 살짝 잡아 당기니 부드럽게 떨어진다.
적오크라의 꽃도 은근 동양적이고 이쁘네.^^
사진 속에는 오크라가 아직 도토리 같은 것도 있고 개 중에는 제법 꽈리고추보다 더 큰 것도 있는데 보고 일본의 지꾸와라는 구운 어묵? 그걸 조금 사서 그안에 넣고 구워먹거나 계란말이 해봐야지.^^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을 다 읽고 보게 된 포토 에세이!
왠지 포토 에세이나 여행에세이를 보면 간혹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감이 생기는 건… 왜 일까?^^;;;
하여간 무진장 자신감을 주는 책들, 고마워요~!
 

 
며칠 전 동생이 혼자 밭에 다녀온 모양이다.
혼자 가서 뿌리가 남아 있던 모양인지 파랑 거둬도 거둬도 싹이 나서 자라는 상추를 거둬두고 양파랑 마늘 거두고는 마늘이 감당안되서 캐다가 캐다가 더 하면 한두명이 쓰기엔 감당하지 못 하겠다싶어서 캐다가 중간에 왔다며 동생이 들리면서 내려줄테니까 전화하면 내려오라고 하더라.^^
 
같이 가자고 하지…. 엄마 모시고 한번 나가기 힘들다는 걸 알아서 그런건가…!ㅜㅜ
점심 때 지나서 전화받고 바로 내려갔다.
아우…! 양파 큰 걸로 한 상자에 마늘도 한소쿠리다…!
같이 가자하지…! 혼자서 이걸 다 했다는 거가? 하는 말이 머리끝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갔다. 말을 안해도 어떤 사정인지 서로가 아는 것이기에 말을 안해도 미안한 거고 감안을 하는 거겠지…!
 
고맙다, 조심해서 가라는 말과 함께  보내고 들고 올라오는데 어찌나 무겁던지…!
집에 들여서 정리하는데 어머니께서 며칠동안 자신의 행동에 인지가 안되는 상황에서 옛날 일하시던 방식대로 일하시려고 하셔서 도저히 안되서 양파는 뒷베란다로 옮겨버리고 기존에 있던 것도 함께 두었다.
마늘도 며칠 소쿠리에 두어서 햇빛들어오는 곳에서 말렸다가 정리했는데 간간히 비료주고 퇴비주면서 관리 잘 했으면 마늘도 제법 실하게 굵었을 건데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자주 가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대로 저물어버렸다는 것이 보면서 가슴찢어졌다.
 
아버지… 이것들을 두고 어찌 눈감으셨어요…?ㅜㅜ
 

 
 
가득한 양파를 보고 대학동기이자 20년 넘은 친구가 생각나서 작년에 아버지와 함께 심어둔 양파와 마늘을 동생이 혼자서 캐 왔다고, 주소 좀 알려달라니 그래도 괜찮냔다.^^
네 이 녀석아~! 괜찮으니까, 너니까 챙겨주는 거다, 이것아~!^^
그래서 주소를 받고 당일 금요일 끼고 현충일에 곧 주말이라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그냥 월요일날 탁송되도록 예약해두고 월요일날 바로 보낼 수 있게 친구에게 줄 것을 조금씩 준비해뒀다.
 
행복하네.^^
 
엄마가 자꾸 아직 뒤로 보내기 전에 양파를 건들면서 친구에게 보낼 상자에까지 영향이 가길래 이때 큰 상자를 뒤로 보내버렸다.
 


쿠팡에서 해외직구로 구입한 웨건.
사실 장바구니 캐리어가 있음에도 이걸 샀던 것은 엄마 옆에서 자주, 오래 비울 수 없다보니  종이 속옷은 많이 나오는데  쓰레기를 바로 바로 버릴 수 없어서 생활쓰레기에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까지 나오는 것을 한꺼번에 버리러 나갔다 와야하는 경우가 있고 상자와 종이를 모았다가 버리는데 그걸 종종 큰그 무게와 부피에 종종 길건너 고물상에 갔다 돈 받고 버리는데 그 이동이 어려워 사는 곳 분리수거장에 버리는 것도 한꺼번에 여러가지 많은 양을 한꺼번에 버려야하다보니 이런 웨건을 가장 저렴이로 구매했는데 쿠팡에서 해외직구로 구입해서 오늘 도착했다.^^
도착했으니 생활쓰레기도 버리고 모인 폐지도 처리할 겸 개시했다.
오래된 아파트라 경사로가 없어서 그로 인한 불편함만 있을 뿐 편하게 잘 이용했다.
 


다 이용하고는 아버지 서재방이자 창고방으로 사용하던 방 한 구석에 접어서 두었다.

이리저리 살림만 늘려가는 것 같아 찝찝하지만, 잘 이용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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