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옷 구입의 마무리. 그리고 아버지의 응급상황

 

이번주에 주문한지 열흘만에 모든 옷이 다 왔다.

얼마나 기다린 것인지. ^^ 재고가 안들어와서 티가 주문한지 5일여만에 도착했고, 잠바는 근 1주일여만에 도착했다. 

 

 

티셔츠 2장.

얇았지만, 실내에서만 입을 거라 상관없었다.

근데 치수를 다 확인해서 샀음에도 너무 크게 샀나 봐.^^;;

한치수 적게 살 걸.^^;;;

전에 바지도 이렇게 일단 크게 사고 보니 한두치수 크던 경우가 있었는데 이 것도 소매가 반 뼘정도 길어서 약간 난감한데 그래도 접어서 입으면 되니까.^^

 

 

그래도 두장을 한몫에 사서 다행이지 뭐.^^

ㅎㅎ ^^...

 

 

잠바와 립크레용.^^

근데 외투가 생각보다 많이 얇다.

두꺼운 것까진 아니여도 그냥 톱톱하니 어느 정도 두께가 있을 줄 알았는데 흐미…! 겨울 외투치고는 제법 얇다.

근데 그러기엔 안에 털 안감이 있어서 그리 춥지는 않을 것 같다.

SHEIN에서 잘만 고르면 좋은 걸 고른다고 하는 후기를 봤었는데 여기도 복불복이 강한가 보다.ㅜㅜ

그래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아 굳이 반품하지 않고 입기로 했다. 어설프게 잰 치수를 기준으로 샀는데 딱 맞을 정도로 작은 것은 아니지만 니트를 입고도 외투를 입을 수 있는 지금 치수에서 한치수 더 큰 것을 살 것을 그랬나 보다.

 

 

SHEIN에서 구입한 립 크레용.

한국에서도 비슷한 것을 파는데 가격이 4만원대였다면 SHEIN에서는 1,500원대였기에 품질은 4만원대에 비해 못 할지는 몰라도 뭐 싸게 사서 구색맞춘다는 생각으로 구입해 쓴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다.

냄새도 달지근하고 발림성도 좋고 발색력도 좋았다.

어디 가더라도 여러가지 챙겨가지 않아도 한개만 챙겨가면 여러색을 발라볼 수 있다는 편의성이 좋은 듯하다.

 

 

지난 주말, 우리집 가족 3명이 감기기운이 몰려왔다.

더욱이 동생네 막내가 독감이었고, 가족들이 잠복기(?)였는데다가 우리도 으슬으슬하던 중이었는데 일요일날 정도의 차이이지 결국 독감에 걸렸고 기저질환이 있으시던 아버지의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그래서 많이 긴장하고 살피는데 응급실 가자는 걸 여러번 어필했지만, 나중에, 지켜보고 하시면서 미루시다가 월요일날 엄마의 조카되고 아버지를 본인의 아버지처럼 여기는 양방 의사쌤이 왕진와서 수액을 놓고 가셨다.

나도 당일 병원에 가서 검사하기 위해 검체를 만들어 보냈었는데 오늘 전화가 와서 계절성 독감인 A형 독감이란 결과를 들었고 오늘 한번 더 다녀왔었다.

 

 

나도 나고 아버지의 상황이 긴박하고 위급해서 엄마의 상태를 너무 가볍게 봤던 탓에 독감이신 걸 간과했다.결국 화요일날 점심 때까지 독감때문인가 싶을 정도로 식사량이 적었지만 그래도 멀쩡히 의식이 있으셨고 식사도 어느 정도 하고 있으셨는데 약 기운 때문에 낮에 잠시 오침을 하고 저녁식사를 준비하러 나왔는데 아버지를 부르면 반응은 있었지만, 당췌 의식을 찾지 못 하고 계셔서 긴급하게 전날 왕진 오셨던 의사선생님과 동생에게 연락하고 119에 연락해서 구급차로 모셔서 급성 폐렴으로 진료받으신 적있는 큰 병원의 응급실로 향했다.

 

위급한 순간도 있었고 그 순간들을 잘 지내고는 지금 위급하지만 처음 응급실로 갔을 때보다는 안정된 상황이라고 한다.

지금 독감같은 감염병의 감염 가능성 때문에 지금 가족들의 면회도 안되는 가운데 중환자실에 계신다. 그래서 못 가보고 이렇게 집에서 맘 졸이고 나보다 더 잘 챙겨서 살피고 물어볼 수있는 동생내외가 아침이나 저녁에 전화해서 이것저것 세밀하고 잘 물어서 아버지의 상태를 살피고 전해준다. 그걸로 안심하지만 그래도 심장졸이며 회복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부디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보는 사람들은 한번이라도 잠시 잠깐의 시간을 내어 기도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 아버지… 아직 가시면 안되는데…!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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