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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추워진 겨울 날씨 속 일상 - 정전되어부렸어.ㅜㅜ

by Esther♡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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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이 쌀쌀해졌다.

겨울은 겨울인거지.^^

 

김장이 끝난 뒤론 밭에 가는 일이 없었다.

작년까지만해도 미리 미리 다음해 농사를 준비하고 비료와 퇴비는 안떨어지게 모두 미리미리 비축을 했었고내년을 위한 준비를 했었는데 더이상 농사를 짓는 것이 부모님도, 나도, 동생네도 더이상은 어렵다는 생각에 내려놓기로 하면서 더이상 비료와 퇴비, 농약 등 다음해 놓사를 지을 준비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비슷한 시기에 전보다 더 밭에 안가는 것 같다.

거의 집에 있거나 간간히 장보러 가고 어른들 관련된 일들을 하러 나갔다 오는 정도이고 따로 간혹 내 일이 있어 나간 것이 아닌 이상 밖에 잘 안나가는 것 같다.

 

그래도 은근 바쁘다….

결과는 별로 나오는 것이 없는데도 바쁘다.

왜 그러지? ^^;;

난 밭일이 아니더라도 할 일은 많기도 하다. 챙겨야 할 사람들도…?! ㅋㅋ^^;;

집에 어른들이 없는 것이 아니라서 한 집에 살다보니 그렇게 신경쓸 일이 많다.

더욱이 연세들이 있으시니까 지병을 하나 둘 생기시다보니 더 신경쓸 일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평소 강형욱 훈련사와 같은 업계분들의 유튜브 영상을 즐겨보기도 하고 요즘 타지역의 유기동물 보호소들과 그 보호소 중에 한군데와 관련되어 홍보? 그런 거와 비슷한 일을 하는 인스타 계정들을 보다보니 내 인생에 반려동물 안에서 top 2 중에 하나이고 첫 동물이자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우리 집에 있으면서 우리가족이기도 했던 진도 믹스가 생각이 났었다.

 

그 멍멍이가 완전 애기 때 나랑 놀아주는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몰라도 가지고 있었기에 생각이 나서 보는데 새삼 새롭네.^^

 

아버지께 보여드리니 "그래, 이 아이~! 이웃집 아저씨가 와서 쥐약놓고 죽었잖아." 하시는데 어릴 땐 몰랐는데 우리가 좀 크고 나서 내가 궁금해서 당시 이사오기 전 4, 5살쯤이었을 시기까지 함께 했던 기억이 있어서 물어보니 이웃집 아저씨가 그러셨단 말씀을 해주셔서 알고 있던 이야기였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울컥한다.

 

어스름이 내가 세상에 나와서 내 머리 속 기억이 있는 순간부터 함께 있었고 나에게 언니이자 보모였고 친구였고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부모님에게도 참 의젓하고 감탄할 정도로 모든 면이 최고였던 진도믹스견이었는데 이웃집에 사는 못된 아저씨가 말도 못되게 하시고 함부로 하시는 분이라서 이웃들에게 그닥 좋은 사람이 아니었고 우리집에도 종종 와서 함부로 하던 사람이라 이 영리하고 충성심과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강하던 인석이 몸도 좀 사릴만도 한데 사납게 이 아저씨가 울집에 나타나거나 그럼 미친듯이 짖어대고 무섭게 구니까 이녀석이 밉다고 어느날 쥐약을 들고 와서 밥그릇에 놓고 갔다고 하시더라.

 

그날 저녁까지 잘 먹고는 잘 있다가 다음날 일어나 보니 죽어있는데 너무나도 멀쩡하고 건강하던 아이라 누가 의도적으로 약을 먹여서 죽이지 않으면  그럴 수 없어서 전날 온 그 아저씨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우리에게는 별 말 없으셨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기 좋은 시내권으로 이사오기 몇개월 전이기에 그 아이에 대한 흐리지만 온전히 존재와 외모, 단편적인 기억들을 기억하고 있는 순간이었기에 물으면 항상 밍기적하며 별말 안하셨던 탓에 어느 정도 철이 들었어도 여전히 어린 아이의 생각으로 우리가 마당있는 집에서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키울 수 없으니 잘 키워줄 집으로 보냈나 보다 했는데 나중에 크고 나서 물었을 때 듣고는 충격이 좀 있었다. 아무리 내가 태어났어도 이사 당시 내 동생처럼 두어살 완전 애기였음 모를까 어느 정도 좋은 기억이 있는 가족인데 남이 밉다고 함부로 죽였다는 것에 지금도 은근 화가 나네.

 

부디 그 아저씨 말년이 않좋으셨길 바랄 뿐...!^^;; 

 

 

내일 만두 만드시자는 아버지의 말씀에 만두 소를 준비하고 있던 순간 갑자기 정전이 되어 버렸다.

놀라서 두꺼비집을 열어봐도 전기가 내려간 것 같지는 않은데 전에 그랬듯이 지하에 있는 전기 차단기가 내려간나 싶어서 관리사무실이 따로 없는 아파트라 경비실에 물어보니 지금 전체가 다 정전이라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신다.

 

 

 

바깥을 보니 신호등까지 다 꺼져 있었다. (집이 고층이니 이것은 좋네.)

한시간이 좀 지나니 신호등과 함께 일부 가게와 간판들에 전기가 들어온 것이 보이는데 극히 일부고 여전히 깜깜했다.

집에 지병이 있으신 어른들이 계시니까 점차 전기 없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불안해질 수 밖에 없는데 일을 벌린 만큼 만두소를 만들어 놔야해서 최대한 냉장고 문을 덜 여는 방향으로 준비를 해서 제일 추운 뒷베란다에 가져다 놓는 순간까지 전기가 돌아오지 않아서 110으로 전화를 해서 물어볼까 어쩔까 고민하며 불안했는데 두시간여 만에 띠리링~하고 가전에 전기가 돌아오는 소리와 함께 밝아져서 만세~!했었다.^^

어찌나 불안하던지…! ㅜㅜ

더더군다나 오래된 아파트라서 모터없이는 물이 잘 나오지도 않다보니 물도 맘대로 못 쓰고 보일러는 물론이고 전기장판도 못 쓰니까 순간 이럴 때 쓰기위한 소형 전기 발전기를 하나 사놓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ㅜㅜ

 

오늘 진짜 이런 일로 인해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병원같은 곳에도 비상 발전기기를 해뒀을텐데도 퍽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던 모양이다.

주변 식당과 마트, 정육점같이 신선도가 생명인 가게에서도 이런 순간인들 감안했겠나.^^;;

하여간 추위에 떨지 않아서 감사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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