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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따뜻한 봄 밭으로 출동~! 그리고 식물 키우는 일상

by Esther♡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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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소유의 밭을 관리하면서 그동안 세찬 겨울바람이나 태풍이 상륙할 때 오는 강한 바람에 흔들려서 쓰러지거나 뿌리가 망가져서 나무로서의 가치가 사라진 나무를 빈 자리에 나무를 다시 사서 심는다고 아버지와 신기할 정도로 쿵짝이 맞아서 기존 나무들의 전지도 하고 모종을 사와서 다시 빈 자릴 매꿔갔다.

 

 

 

 

이눔의 자식…!

저리 가~! 훠이~~!!

한국에서는 까치가 승질 드럽기로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워낙 승질드럽고 영리하고 똑똑하다 못 해 기억력도 좋아서 쓰레기를 내놓으면 여기저기 해집어 놔서 그러지 못 하도록 수거통이 있음 거기 넣거나 아님 그물을 그 위에 씌워놓는데 뭐 그마저도 영리한 녀석에게 잘 통할까 싶다만은….( ̄_ ̄|||)

 

그래서 쫓아내고 거부감을 드러내고 쫓아내면 그 사람을 기억해서 죽어라~ 쫓아가서 괴롭힌다고 하니까 뭐 무서워서 뭐라고 하겠어?^^

 

우리 밭에도 와서 과채류를 해집어 놓는 새들 중에 하나가 까마귀인데 이넘들을 주둥이를 위아래로 비틀어버리고 싶은 것을…! 제발…애써 일구는 농작물들을 그만 좀 건드려라~!ㅠㅠ

 

 

오래간만에 일을 쉬면서 부모님께서 동생 내외가 만두랑 채소들 가지러 온다고 점심해줄 메뉴가 마땅치 않아서 오래간만에 된장찌개를 겉들인 삼겹살 구이를 하자고 하셔서 나갔다 왔네~.^^

나가니 오래간만에 싸늘하게 좀 추워서 위에 뭘 좀 걸치고 나올 걸~! 싶었지만 그래도 봄이 오는 소식이 오는 것처럼 꽃들이 많이 피기 시작한다.

 

모란꽃, 산수유꽃, 개나리, 매화 등.^^

 

 

꽃들을 보면 행복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마음이 말랑해지는 것도 있다.

집에서도 봄의 향기가 있어 말랑해진다.

 

 

붓꽃이 언제 이렇게 싹이 났데?

거의 매일 찾아보고 분무기로 물을 주는데 이렇게 싹이 크게 나 있을 줄 몰랐다.^^

잠깐 사이에 큰 싹은 활짝 얼굴을 드러냈었고 아직 흙 속에 머리 파 묻고 있는 싹은 힘들어 보여서 살그머니 살살 꺼내주고 보니 언제 되었든 조만간 자릴 옮겨줘야 할 것 같다.

 

어쩌지? 화분이 이제 없는데….

안되겠다. 오후에 사러 나가야지~!

 

 

붓꽃이 싹이 났다면 옆에 늙은 애호박 속을 긁어서 씨앗을 몇알 따로 모아 둔 것을 몇알 심어두었었는데 거기서 싹을 보았다.

 

이건 왠일인가요?^^

요즘 식물에서 채취한 씨는 불임씨앗이라고 싹도 잘 안나거니와 혹여 싹은 나더라도 열매는 맺지 못 한다며 부모님께서 내가 나면 신기한거고 아니면 경험이라며 호박이며 파프리카 씨앗을 따로 모으고 있으면 그렇게 싫어하셨는데 그럼에도 꾸역꾸역 모아서 말려 보관하고 있다. 

사실 과일이나 채소의 씨앗을 채취해서 키워서 열매 얻는 사람들도 블로그나 유투브를 통해 봤었기에 호기심이 발동한 것도 없지 않다.^^

 

작은 파프리카, 큰 파프리카, 애 호박, 단호박, 맷돌 호박 다 모아 두고 허브나 채소, 꽃들 씨앗도 얼른 심어야 하는데 화분이랑 자리가 마땅치 않네.

뭐 파프리카나 호박, 적 오크라는 밭에 가서 심으면 된다지만, 허브나 다른 꽃 씨앗은 어쩌나 모르겠다.

씨가 올라오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

 

 

고무나무에서 새로운 싹눈이 나오고 거기서 새로운 잎이 나오기 시작한다.

병들지 않았고 병앓이했다가 나은 것도 아닌 깨끗한 잎.

새로운 가지도 나오겠지.

그래서 새로운 가지도 나오면서 잘 자라겠지.

부디 너도 잘 자리 잡아서 좋은 가격으로 잘 팔려 나가자.^^

 

 

개발 선인장도 슬금 슬금 자리 잡아가는 아이들이 있는 것 같다.

이미 새로운 싹들이 올라오는 것들도 있고 지금 자리 잡기 위해 애쓰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잘 견뎠으면….

 

 

글라디올러스는 언제쯤 싹이 오를지….

흙을 쏟은 것도 있고 해서 원형화분과 함께 부족한 흙을 보충했는데 잘 나올지 모르겠다.

이렇게 구근을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키우는 것도 사실 처음이다시피해서 의문점이 많이 든다.

누가 식물 잘키운 사람들 팁 좀 줘요~! 

 

 

이름 모를 식물.

군자란 화분에 하나 더 올라와 있길래 그냥 그대로 조심스럽게 뽑아서 같은 화분에 심어 뒀다.^^

잘 크고 무엇인지 구분이 가능할 정도로 잘 크렴.

 

 

방에 들어와서 그동안 물뿌린 붓꽃 씨앗도 작은 배달용기에 흙 담아서 붓꽃을 두줄 3알씩 심어서 편의점 케익이나 빵에 있는 포크로 살살 끍어서 흙을 덮어 두었다.

마지막에 한알뿐이었지만 그래도 살살 덮어서 분무기로 빠방하게 물을 뿌려두었다.

그동안 물을 최대한 적셔두어서 금방 날거라고 본다.^^

 

역시 화분이 필요해 화분이…!

역시 다이소 다녀와야하나? 그것도 한계가 있지…! 야로우와 군자란이 얼른 팔리고 자리가 나면 그동안 잘라둔 페트병에 구멍내서 심어두기라도 할 수 있으니 제발~!

 

 

그 와중에 팔린 화분 중 하나에서 나온 새끼 야로우 2개 남아서 뿌리가 엄청나게 났는데 왜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했는지 알겠다…!^^

그래서 모종포트 형식으로 쓸려고 했던 배달 용기에 구멍냈던 것이 있어서 아직 어설픈 아이들이라 저렇게 일시적으로 집을 만들었다. 저것도 오래갈까 싶기는 하다.

 

 

결국 밖으로 나왔다.

근처 다이소 매장 중에 제일 큰 매장으로 찬찬히 운동삼아 걸어갔다. 버스로 몇 정거장이냐~? 거의 3정거장인데 거의 4~5정거장 거리라 참 힘들었다.^^;;

 

 

화분 세트 1개에 1천원하는 것이 있어서 2개 사고 화분이랑 받침 1개씩 더 샀다.

그리 크지만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작지도 않은 크기라서 집에서 식물 키워 쓰기 괜찮다.

뭐 테이크 아웃 커피 잔도 유용하게 쓰는데 페트 병이라고 못 쓸까?

제발 자리만 좀 만들어져라~~!

 

 

그리고 트리트먼트도 다 되어 가서 겸사 겸사 사왔다.

근데 여기서 산 것이 더 값싸고 양이 더 많은 것 같지? 하긴 지금 쓰는 같은 브랜드의 트리트먼트는 이거와 같은 가격에 양이 더 적어 보였으니까.^^

같은 가성비 좋은 가격에 양 많고 그만큼 성분이나 성능이 좋으면 장땡인 내겐 좋은 거징~!^^

기존에 쓰던 거 다 쓰면 이 아이로 갈아타는 거다.^^

 

 

덕분에 대학 앞에 내가 잘 가던 분식집에 문 열려 있을 시간이라 오래간만에 들렸다.

여기 순대, 떡볶기가 내 타입이고 대학 앞이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최근 배달 앱에서는 떡볶이, 순대가 가격이 500원 올랐던데 오프라인에서 결제해도 그렇겠거니 했는데 오히려 예전 가격이다? 뭐지? 손님이 있는데 이래저래 묻기가 그래서 그냥 집으로 왔다.

 

그동안 먹고 싶었는데도 참았던 것인데 오래간만에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고 매콤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다.

 

오늘 이래저래 많이 행복했다.

내가 뭘 원하고 뭘 생각하는지 등 자아를 읽고 내 생각, 내 자아를 빼고 살아서 마냥 인형같이 살아도 오늘은 그냥 행복하다.

 

원하는 걸, 생각했던 것들을 해내고 이뤄서 그런가 보다.

최근 쉬는 날 영화나 드라마, 다큐같은 걸 보고 싶었는데 전혀 그러질 못 했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이란 다큐가 나왔다고 해서 다운 받아 놨는데 그걸 못 보고 있다. 이런~!

내일 밭에 가자고 하시는데 가서 최대한 빨리 일을 마치고 와서 내 시간을 가지고 있어야지.

어째 심부름하고 귀가 불편해서 진료받고 약 먹었다가 늘어져서 해롱거리고 있어서 제정신이 아니기도 하고 집에서도 나에게 일이 없는 것도 아니여서 그냥 시간내기 쉽지 않았다.

내일 최대한 일 마치고 와서 보려고 하는 것들을 보고 리뷰들을 해야할 것 같다.

 

일찍 자야지.^^;;

아이고~ 에스더 살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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