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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봄날 만두만들기

by Esther♡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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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아파트 단지에 있는 매화가 활짝 피었다.

며칠 전보다 많이 풍성하게 핀 것 같다.

 

내가 본 매화는 항상 저렇게 분홍빛이 돌았기에 우리 밭에 있는 매실나무에서 가지도 초록빛이고 꽃에서도 초록빛이 감도는 꽃이라서 처음 봤을 때 퍽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물어보니 우리 밭에 있는 것은 토종 매실이라고 하던데 토종매실은 일반적으로 아는 저런 분홍색이 아니라 초록빛인 것인지…. ^^;; 

 

 

2월에 만두 이야기 했다가 굳이…!하는 반응이길래 그냥 넘어갔더니 며칠 전부터 만두~ 만두~ 하시는 부모님 덕에 토요일날 드뎌 일쳤다.

속앓이를 잘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몸을 움직이고 피곤하면 덜 하는데 요 근래 유난히 심했던 터라 뭐라도 해야지 살 것 같아 준비했었다.

재료 사러 나가는 걸 늦게 나가서 점심 먹고 준비 시작했는데 손이 젖은 상태에서 사진 찍는 것이 힘들어서 사진이 다양하지 않지만, 진짜 어깨 뽀싸지는 줄 알았다.

진짜 만두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만큼 숙주나물과 김치, 두부까지 다 데치고 씻고 다진 다음에 다 최대한 물기 없이 짠다고 팔 관절과 어깨가 무진장 아파했었다.

무슨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ㅜㅜ

밀가루 반죽해서 따뜻한 곳에 묻어두고 준비된 재료들은 물기 다 짜고 간 하고 나서  모두 다 섞었는다. 이렇게 힘들어서 안한다~ 안한다~ 하면서도 다 하고 있다. 우이씨~ 다음부터 민두 만드는 거 하나 봐라~! 진짜 힘들어~!

 

때마침 아버지께서 반죽 밀어주셔서 그나마 나았는데 만두공장 판을 벌리니 힘쓰는 것만 골라서 해서 어깨, 손목, 허리 등등 안아픈 곳이 없었고 이번엔 반죽도 미세하게 질어서 만두가 만들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1차 냉동해서 어머니께서 봉지에 담아서 미리 전화해서 물어본 동생네와 우리가 먹을 것을 나눠 보관했다.

 

그렇게 만들었으면 먹어보기라도 해야지~!

다시마 넣어 끓인 물에 만두를 넣고 데쳐서 냈는데 내가 내 욕심은 아닌데 하다보니 많이 넣어서 부모님과 실컷 먹고 저녁식사는 생략했었다.

 

이날 만두 만들고 정리까지 다 한 다음에 그리 늦지 않은 시간에 기절하듯 잠들었다. 중간중간 허리가 아파서 잠깬 것이 아니라면 푹 잔 것 같다.ㅜㅜ

근데 지금 이 순간에도 몸이 많이 아프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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