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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크리스마스 날 먹는 쿠키와 간장치킨

by Esther♡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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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트에 갈 일이 생겨 아침 상 물리고 정리한 뒤에 바로 다녀왔어요.

바로 가면 6~7분 안걸리는 거리지만, 그래도 요즘 바지 고무줄이 느슨해졌나…? 싶을 정도로 헐렁해질 때 좀더 움직이자 싶어 짧은 거리지만 마트 앞으로 돌아서 올 수 있도록 한바퀴 돌고 왔다.

그러다가 가능하면 편의점이나 빵집에 들려 조각케익 있으면 사 오고 무인 아이스크림가게에 가서 작은 양철통에 있는 버터 쿠키도 한통 사오려고 했다.

 

 

그렇게 산책 아닌 산책을 하면서 바보같이 빵집은 다 지나치고 편의점마다 조각케익같은 건 아예 안들이는 듯 흔적도 없거나 평소 있었을 매대에 들어오지 않아서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너무 추운 날 더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버터 쿠키 사고는 마트에 들려 사야할 물건들을 사서 집에 들어왔었다.

 

 

무슨 망각의 동물처럼 잠시 잊어버리고 샀는데 바코드를 찍으니 적혀있던 가격대랑 달라서 좀 당황했으나 이번에 먹어보고 맛이 괜찮다면 다음에 또 먹을 일 있으면 원예 하나로 마트에 갔을 때 외국 식자재나 과자, 디저트 등을 파는 코너에서 사오던지 하자 싶어서 하나 결제하고 나왔다.

 

장본 것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 방에 들어와 열어보니 전에 먹었을 때와 달리 고소한 향이  더 진해졌고 말린 베리 류같은 것이 없었다.

전에는 그냥 보기만해도 퍽퍽할 정도로 건조하고 말라보였다면 이번에는 그런 것이 없이 촉촉해 보였다.

버터의 향기에 이끌려 한개 먹었을 때 입에 퍼지는 향도 그렇고 쿠키에서 퍼지는 버터의 맛이 진짜 전과 달리 진했다. 식감도 퍽퍽하고 딱딱하고 진득한 무언가가 있었던 전과 달리 부드럽고 상대적으로 촉촉해졌다.

 

추운 몸 녹히려고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한 행복한 티타임이었다.

 

 

크리스마스라서 그냥 지나가기 그래서 케익이 없다면 크리스마스 메뉴로 뭐 먹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이 들었다.

나갈 생각은 못 하겠고 뭔가 사올까? 했는데 항상 중화요리를 시키기는 살짝 물리고 고기 사오는 것도 그렇고 어차피 부모님모시고 동생네가 여행을 가면 먹으려던 치킨을 앞당겼다.

치킨 먹은지도 몇개월 되었고 크리스마스 메뉴로는 나쁘지 않다 싶어서 배달앱에 여기저기 찾아보니 치킨가격이 다들 천정부지로 올랐다. 집근처 자주 가던 맘스터치까지도…!

다들 2만원 전후로 올라서 배달료까지 더하면 2만원은 그냥 넘어버려서 배달료 아끼고 운동 삼아 걸어서 다녀올 겸 맘스터치에서 배달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쿠폰을 이용해서 주문하고 포장해서 가져오는 것으로 해서 거둬온 빨래 다 개켜 정리하고 나가니 딱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서비스로 제공하는 콜라도 업그레이드했고 치킨도 픽업했고 좋았쓰~!^^ 

 

 

언제부턴가 우리집에는 치킨에도 밥을 같이 먹는다.

혼자 있을 땐 안그러는데 부모님께서 언제적 유행인데 그제서야 TV에서 치밥을 하는 사람들 보곤 그렇게 드시기 시작하면서 치킨을 밥하고 같이 먹는데 오늘도 혹시나 싶어 여쭤보니 밥도 달라신다.

 

그래서 밥 한그릇 드리고 오래간만에 치킨 먹으니 좋으네.

케익이 없어도 엄청 좋은 음식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물도 없어도 그래도 치킨 한마리에도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것에도 행복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였다.

 

추운 겨울의 주말, 크리스마스 잘 지냈다.

하나님~! 착하게 살테니 제발 남자친구 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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