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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크리스마스 이브 오징어 볶음 만든 날

by Esther♡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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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최근 짬뽕 만들기 위해 산 재료 중 오징어가 남아 있다는 걸 기억하셔서 오늘 저녁에 오징어 볶음하는 것이 어떻겠냐 하셔서 바로 준비했다.

 

안그래도 작은 오징어 2마리에 있는 채소들 다 꺼내고 칼질한 뒤 전분과 고추장 & 고추가루 양념까지 다 준비했다.

오징어는 원양어선에서 잡아서 그 자리에서 손질해 얼린 것인지 손바닥만한 오징어가 7마리였나 그렇게 한 팩에 1만원 조금 안되게 얼려서 팔고 있어서 그걸 사왔던 것인데 이래저래 잘 쓰는 것 같고 손질할 손이 더 안가니까 편했다.

고주창 양념은 간마늘, 고추장, 고추가루, 후추, 맛술, 윤기를 위해 물엿 약간과 참기름, 굴소스와 일반 간장, 설탕, 미원 약간 넣고 신나게 쉐킷~~!해서 준비대두면 끝~!^^

 

 

파를 큼직하게 썰었지만, 미리 기름에 넣고 어느 정도 향이 날 때까지 달달 볶다가 오징어와 야채들을 넣고 어느 정도 오징어와 야채가 익었을 때 미리 준비해둔 양념을 넣고 볶았다.

오징어와 채소를 넣었을 때는 중간~강불로 휘리릭 넣고 볶고 양념을 넣었을 땐 중간에서는 조금 쎄게 불조절해서 휘리릭 볶아주면 그닥 탈 일이 없는 것 같다.

양념을 재료들이랑 늦게 넣어서 따로 해주는 건 그렇게 양념이 같이 들어가면 오징어같은 재료가 얼마나 잘 익었는지 구분이 어려워서 따로 해두고 오징어와 채소가 어느 정도 익은 뒤에 간이 배어야 할 순간에 넣어주는 것이다.^^

나중에 제육볶음/짜글이할 때도 이러면 좋다.^^ 

 

 

어느 정도 재료들이 숨이 죽고 익어서 물이 생겼다 싶을 때 전분을 푼 물을 한바퀴돌리듯 넣어준다.

안그럼 볶음인데 자작하게 국물이 있는 전골도 아닌 것이 애매해진다.

꾸덕하게는 아니더라도 볶는 음식이 많은 중국음식에서도 전분물을 쓰듯이 볶음 요리에 국물을 잡아주려면 적당히 전분을 풀어 쓰는 것이 국물도 잡고 맛도 잡을 수 있다.^^

그렇게 전분 물을 넣어주고는 타지 않게 휘리릭 저어주는데 전분물까지 넣었다면 다 되었다는 소리다.

 

접시에 내고 통깨로 마무리 하면 끝~!

 

국물이 줄고 재료들이 다 익었을 무렵 접시에 내어 통깨 뿌려주면 끝이다.^^

이제 밥과 함께 먹기만 하면 되는데 설탕이 좀 과했나 보다. 눈대중으로 대충 넣었더니 툭~ 하고 떨어지는 설탕이 확~!하고 좀 많은 것 같다…! 싶을 정도로 떨어졌는데 이미 다른 양념들 위로 떨어져서 이미 젖어버린 상태라 못 거둬내고 망했다 싶기엔 그리 많은 것도 아니기에 그냥 넘어갔더니 좀 달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그래, 달면 달다고 피드백이 있어야지.

무슨 독재 국가도 아니고 안좋은 피드백이 있다고 기분 나쁘면 아무데도 못 쓴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

따뜻한 커피와 함께 내 방에서 휴식 중.

나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와 오래간만에 감사함이 많았던 일기를 쓰고 하루의 마무리를 하다보니 크리스마스이브는 이렇게 저물어갔다.

 

올해는 혼자가 아니길 바랬는데… (´。_。`) 어김없이 올해도 혼자다.^^;;;

진짜 혼자 맞는 크리스마스 싫으다~! ㅜㅜ

 

집 앞 편의점이나 길건너 빵집에 가서 조각케익이라도 하나 사올까? 했는데 오늘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베란다로 나가는 것조차 싫을 정도이다.

남향인 거실과 안방에 비해 북향인 내 방은 아침 저녁으로 잠시동안 난방을 하는데도 완전 냉골일 정도로 추운 날이라 얼른 전기 장판 틀어놓은 내 침대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그래서 굳이 오늘 안먹으면 안되는 거 아니면 크리스마스 당일인 내일 밖으로 나가서 조각케익이랑 작은 버터쿠키도 한통 사와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 볼까 싶다.

 

많이 추워서 손이 시릴 정도인 냉기에 못 이기고 얼른 잠옷으로 갈아입고 침대 속으로 들어가 꿈나라로 떠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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