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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1박 2일 혼자있는 생활.

by Esther♡ 202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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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생이 1박 2일 부모님 모시고 경주로 가준 덕에 혼자 있게 되었다.

배웅하면서 조카들도 보고 나간 김에 마트에 들려 먹을 것도 몇가지 사왔다.

 

 

이 과자는 입구에 행사하기에 한통 사왔는데 5개 들어있는데 열어보니 비스킷 사이에 두툼한 초코가 있는 과자인데 씹는 맛도 있고 적당히 질리지 않는 단맛이 있어서 맛있었다.

 

부모님께서 가시고 나서 카페트와 덮으시는 이불을 빨고 갈아 입으신 옷들도 모두 세탁해서 널고는 하루 종일 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을 보고 어제 동생이 자기 집에는 안쓰는 달력들을 가져다 주어서 생긴 탁상달력을 챙겨서 다이어리와 탁상달력에 가족들이랑 가까운 지인들 생일 표시하고 노는데 저녁시간이 되어 오래간만에 떡볶이를 해 먹으려고 부엌으로 향했다.

 

 

집에 사람이 없어서 어색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는 것 같다.

맨날 뽁딱거리면서 남을 신경쓴다고 나를 봐주는 여력이 부족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오늘은 그나마 온전히 내가 나를 봐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래간만에 했더니 너무 힘이 들어갔나?

떡볶이가 짜서 얼마 먹지 못 했다. 혹시나 해서 배터질 줄 알면서도 라면 한봉지 끓였던 것이 잘한 것 같다.

불어터질거라서 라면사리만 냉큼 먹고 떡볶이는 얼마 먹지 못 하고 라면만 다 먹고 정리했다.

 

그러다 어제 밤 늦게까지 왠일로 신이 났는지 잠이 오지 않아서 평소 좋아하고 잘 보던 유튜브 채널 중에 생방하는 채널이 있어서 잠이 올 때까지 물 좀 넣어서 데운 떡볶이를 먹으면서 보며 놀았다.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챙길 사람도 없고 다음날 아침 식사도 어차피 나 혼자만 해결하면 되어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오래간만에 야식도 먹고 늦게까지 책도 보고 영상도 보고 게임도 하면서 놀 수 있었다.

 

왜 이제까지 이렇게 날 봐줄 수 없었던 거지?^^;

 

 

늦게 잠들었어도 습관적으로 알람소리에 눈이 떠지지만 일어나기가 싫었다.

늦게까지 뜨끈한 온돌같이 따뜻한 침대에서 나가기 싫어서 뒹굴거리다가 8시 지나고 나서야 아침식사하기 위해 나왔다.

부모님 기력이 되시고 동생이 자주 자릴 만들어서 이렇게 부모님께서 외출하시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워낙 붙어있고 몸이 불편하시거나 약하시고 진짜 왜 나에게만 진상이야~! 싶을 정도로 막무가내 일방통행 옹고집, 자기 맘대로 자기 한말도 뒤집는 분 덕에 하루에도 120번도 넘게 속이 뒤집어지다보니 이렇게 좀 잠시라도 떨어져있을 수 있는 시간이 내겐 천국과도 같았다.

 

아침식사하고 상을 물린 뒤에 카펫을 들이려면 청소기 필요해서 얼른 청소하고 카펫을 깔고 이불이랑 전날 널었던 옷들도 다 개켜 정리하고 잠시 스트레칭이랑 짐볼을 이용하여 옆구리랑 배에 집중하여 운동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금방 왔었다.

 

대충 아버지께서 해두신 술빵을 제일 작은 거 한조각을 촉촉하게 데워서 커피랑 같이 먹고 이리저리 열심히 가로 본능으로 게임하면서 티비를 보다보니 오후 3시 다 되어 부모님께서 오셨다.

아버지는 거들떠도 안보고 보자마자 서로 얼굴이 밝은 어머니를 반기니 활짝 웃으시는데 막내가 잘 했는지 좋아보이셨다.

 

이제 혼자만의 시간은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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