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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잡다하게 다니고 잡다하게 일하는 일상

by Esther♡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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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늘은 푸르고 아름다운 날들이다.

미국여행이 예정되어 있는 동생네가 천덕꾸러기인 산에 풀을 베기위해 온다기에 전날 부터 준비해서 수육삶고 전날 준비한 재료들로 약밥에 김밥까지 말아서 바리바리 싸들고 보내줬다.

 

그걸 본 동생과 제부의 입이 벌어지다 못 해 귀에 걸렸다는 후문이 있었다.

남은 것은 먹을 거다~!하는 것은 커피랑 물만 빼고 다 들고 갔다면 뭐…!

 

하여간 엄마가 다한 줄 아는 막내 녀석…!^^ 

약밥이랑 겉절이 빼고 나머지 김밥 싸고 수육한 것은 나다, 욘석아~!^^

 

 

그건 그렇고 평소에 김밥 싸면 재료가 앵간하면 안남는데 남는 것이 있어서 며칠 있다가 김밥 김 한봉지 사와서 남은 재로만 가지고 냅다 말아버렸다. 그랬더니 세 사람만으로도 대충 먹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역시 하나 남은 스팸이랑 남은 어묵, 두부를 넣고 김치찌개까지 바글바글 끌여냈다.

국물이 적어서 좀 짰지만… 맛만 좋으면 되었지 뭐~!^^

 

 

김장하기 전에 준비할 것을 사러 가기위해 감포시장으로 가는 길.

오래간만에 아버지께서 삥~ 둘러가주시는 덕에 바다를 보며 간다.

바람이 안불어서인지 바다가 무척이나 잔잔하고 햇빛에 반짝여서 금빛 바다가 빛났다.^^ 

 

 

사진 찍으려면 악착같이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하는데 내가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것을 우리 부모님이 질겁을 하고 싫어하신다.

내가 학기 초라서 어린이집 우리 반 아이들 사진찍는다고 좀 더 잘 찍고 싶은 마음에 들고 갔다가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것도 있고 괜히 내 지역 어른들 중에 하는 말 중에 뽄지긴다는 말이 있는데 소위 멋부린다, 폼잡는다는 말인데 겉멋들어서 폼잡는다고 들고 다니는다로 생각하셔서 카메라 들고 나오면 구박부터 하시는 것이 그거다.^^

 

미러리스라도 가방에 넣어왔어야 하는데…! 왜 안그랬을까…?ㅜㅜ

 

 

기력이 약하신 어머니의 수행 비서이자 몸종이 되어 드리다보니 사진찍을 틈이 없네….

잠시 화장실 가시고 틈이 있을 때 주변을 보니 건어물이 코너라 건어물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항상 잘 해주시고 좋은 물건을 괜찮게 파시는 사장님 부부가 계시다 보니 부모님께서 굳이 감포시장으로 가셔서 벌써 몇십년을 거래하시는 것이다.

 

 

어머니께서 떡을 좋아하시니 호박떡이랑 콩가루 떡까지 사서 돌아가는 길.

단풍이 많이 들었다.

그 옛날 도장기술을 배우기 위해 경주에서 생활하셨던 아버지께서는 경주는 단풍과 인연이 없다고 할 정도로 별로 이쁘지 않을진 몰라도 가을이 오는 흔적은 언제나 아름답다.

 

 

저날 사온 물가자미로 초장에 비벼서 점심으로 드시는데 오래간만에 짧은 입 왕비님이신 울 어머니 식사 잘하시는 걸 보니 대만족이다.^^ 

 

 

식탁정리하고 설거지까지 마치고는 거실로 나와서 "오래간만에 화투 한판 하실래요?" 하니 어머니께서 좋아하신다.

전에 내겐 너무 일방적이다 싶을 정도로 박박 우기셔서 그냥 다시는 안하겠다며 판 엎고는 내가 안해드리니 한번씩 손주이자 조카인 애들을 데리고 올 때마다 동생이 왔을 때 상대해드리니 그리 좋아하시는 걸 내가 속좁았나…! 해서 죄송했었는데 역시 말하길 잘한 것 같다.

 

 

어쩌다 탁상용 수틀을 부셔지고는 하려고 할 때마다 한심해 하는 어머니의 반응에 그냥 하던 것도 찢어버리고 다시는 손 안되고 있었는데 뭐라도 손을 움직여 해야지 살 것 같아 오래간만에 단골 십자수 쇼핑몰에 들어가니 없는 사이트란다…!^^;;

 

그래서 카톡에 추가해둔 사장님께 연락을 하니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많이 어려워서 결국 정리하셨다고 한다.

아쉽고 앞선 사장님도 좋았지만, 바뀌신 분도 말을 많이 세밀하게 하지 않아도 마치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마냥, 내가 말햇었나? 하는 착각을 할 정도로 너무 쏙 들게 하시는 분이었는데 섭섭하고 막막했다.

 

열심히 새로운 곳을 찾아보고 있고, 아직 못 해본 도안이 있기에 있는 도안과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었기에  시작하였다.

근데 겁도 없이 두개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씨...! 여러개 돌릴 거고 큰 것만 돌릴거면 좌식이나 입식 수틀을 사거나 손에 쥐는 걸 해야하면 원형아니면 큐스냅같이 네모모양의 수틀을 쓰라구~!!ㅜㅜ

진짜 불편하고 힘들어서 죽겠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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