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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감기 걸렸으나 몸 혹사한 일상

by Esther♡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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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부모님 모시고 잘 아는 의원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왔었다.

부모님은 연세가 있으셔서 코로나 백신도 함께 접종하기로 하셔서 함께 하시고 난 돈을 지불하고 독감주사만 맞았다.

 

아버지께서는 넌 왜 코로나 백신 안맞았냐시길래 이미 3차 백신까지 맞았고 부모님처럼 나이가 많거나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같은 곳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 4차 백신은 맞지 않는다고 하니 한번 말하면 시끄러워서 그런지, 듣기 힘드셔서 그런지 몸서리치시며 되었다는 시늉을 하신다.

 

자주 오는 병원이라서 그런지 부모님께서 평소 드시는 약까지 처방받아서 약국 다녀오는데 병원 옆에 있는 약국은 진짜 안가고 싶다.

약사가 뭔가 어설프고 빈틈이 많고, 아닌 듯 비꼬거나 무시하는 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은근 방문한 사람을 불쾌하게 하는 것을 경험했었다.

병원에서 나온 처방전에 잘못 처방했네 어쩌네 하는 소리들을 서슴없이 해대서 병원 원장들이 곤란하게 만든다는 말도 듣기도 하고, 영업적인 것이 강해서 예전에 어머니께서 워낙 기력이 약하고 건강이 걱정하셔서 아버지께서 영양제같은 것을 상담했다가 좀 당하신 적이 있으셔서 몸서리치시다 보니 일부러 집 앞에 새로 생긴 약국으로 바꾼 것이었다. 

 

이번에도 빈틈이 있어서 내가 확인하지 않았으면 여차하면 빠트리고 올 뻔 했었으니까.

 

 

이틀 전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었다.

며칠 전부터 코가 막히고 숨쉬기 힘들기도 하고 목이 간질간질 하고 기침이 나오다 보니 오래간만에 동네 의원으로 향해서 치료 받고 왔었다.

그렇게 해서 맘 편히 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가급적 잘 먹고 잘 쉬려고 했었다. 일부러라도 물을 자주 찾는데 덕분에 물을 많이 마시고 졸림이 유발되다보니 일찍 누어 자는데 부작용이 있다면 그만큼 푹 잠들어서 일어나야할 시간에 일어나지 못 하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 것이다.

 

몸조리하며서도 가까운 한의원에 약 찌꺼지가 나와서 월요일에 오면 된다는 걸 월요일이 춥다는 말이 있기도 하고 내가 감기로 몸조리한다고 화요일로 미뤄갔었다.

약 찌꺼기를 챙겨 밭으로 가는 길에 농약방에 가서 양파 모종과 겨울초 씨앗을 구입했다.

가서 난 약 찌꺼기를 나무 근처에 거름으로 주었고 아버지는 겨울초 씨와 양파모종을 심으며 분업을 했었다. 

가을 가뭄이 좀 길어지면서 식물이 힘들어하는 것이 있기도 해서 그동안 그릇이나 손발을 씻을 때나 농사 지을 때 쓰는 물로 쓰기 위해 빗물을 받아 둔 것을 물뿌리개랑 양은 주전자에 받아서 오늘 작물 심은 곳에 넉넉히 주고 배추랑 무에  물을 잔득 주었다.

 

덕분에 몸살 아닌 몸살이 날 지경이었다.

그래도 아버지께서 앵간해서 말을 잘 안하시는 분인데 오늘 너 정말 수고 많았다고, 진짜 일 많이 했다며 너 힘드니 점심은 사 먹자신다.

 

 

집에 도착해서 예전에 동생네 왔을 때 주문해서 먹었을 때 맛있던 곳에 일부러 주문했었다.

서비스로 군만두까지 왔으나 짬뽕은 매콤하니 괜찮앗는데 우동이 육수가 진하지 않고 싱거워서 아쉬웠다.

불평했어도 집 근처 중국집에 가급적 주문해야겠다.^^;;

  

 

일을 벌리면서 힘이 많이 소비된다.

십자수를 두 작품을 시작한데다가 다들 힘들다는 인물도안이라…!

내가 왜 이랬지…? ^^;;;

 

속도가 안난다.

웅크리다보니 어깨와 목이 아프다.

집중해서 도안보고 아이다 보고 하다보니 눈이 많이 침침하고 흐리고 아프다. 

시작하고 며칠만에 내가 왜 이 짓을 시작했나 싶어서 일단 내 몸부터 챙기고 싶어서 일단 내려놓을 생각이다.

내 눈, 내 어깨, 내 목이 더 소중해서, 혹사 시키지 않고 천천히 차근차근하는 걸로 하자.

지금 너무 매몰되어 몰아치다가 더 몸이 상할 것 같아서 넉-다운되기 전에 잠시 쉬었다 갈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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