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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책 읽고 애니 보며 밭일하고 씨앗처분 한 일상

by Esther♡ 2022.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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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책이나 애니 보는 것 외에는 한동안 조금이라도 블로그에 올릴 만큼의 에피소드가 없던 일상이었다.

약간 의무감이 들게 하는 블로그인지라 뭔가 올릴만한 것이 없는지 살펴보게 되는 것 같고 뭔가 없고 올리지 않으면 불안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마트에서 산 과자. 매력있고 맛있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몇 번 봤던 애니지만, 리뷰를 안했다는 것을 깨닫고 오래간만에 다시 보게 되었다.

야식과 과자와 음료를 준비하고 봤다. 몇번이나 봤던 애니지만, 정말 지브리라면 믿고 보는 곳일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보면서도 중간중간 귀엽거나 웃기는 장면이 많았고 열받아서 분개하는 장면도 있는데 리뷰를 하는 와중에도 웃고 분개하며 하게 된 것 같다. 감동은 덤인 건 사실 아닌 사실이지~!^^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가 과거 출연(?)했던 뮤지컬 작품의 원작 되는 소설 [두 도시 이야기]

그 뮤지컬 배우을 좋아한지 얼마 안되서 서점에 갔을 때 보자마자 바로 사놓고 몇 년이나 지나는 동안 몇 번이라도 보려고 시도를 했는데 가독성이 적은 것인지 내 눈에 잘 안 들어와서 그런지 잘 읽기 힘들었다.

 

그렇게 엉덩이 붙이고 열심히 보고는 드디어 리뷰까지 하고는 이제 끄읕~!

한동안 책꽂이에서 안 나오겠지~! ㅎㅎㅎ~!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몬테크리스토 백작, 레베카, 노트르담 드 파리 같이 사놓고 권 수와 글자 수에서 오는 위화감에 압도되서 차마 손을 못 대고 있는 책들이 있으니 진짜 사는 것도 좋은데 정말 있는 책들 중에 안 읽은 것들도 도장깨기 좀 해야겠다.

다 최애와 애정하고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다들 나왔고 좋아했던 뮤지컬이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내가 읽으면서도 읽는 내내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못 받아들였던 것이 유일하게 오페라의 유령이었으니까. 

 

 

오늘 배추모종 심어야 하셔야 한다는 아버지의 꽁지가 되어서 밭으로 향했다. (가기 싫어~!)

가는 길에 한의원에 가서 약 찌꺼기 챙겨가고 퇴비랑 농약재와 퇴비에 배추 모종과 무 씨까지 사서 미친 듯이 일했다.

 

큰 것은 몽둥이 같은 가지들 따도 될만한 것들은 죄다 따고 오이며 토마토도 아직 딸 수 있는 것들은 죄다 따고 약을 엄청 잘 치고 제때 치려고 애썼는데 병이 돌아서 올핸 망하다시피 했던 고추를 한고랑 남겨두고 그 옆 고랑에 일부 남겨두고 다 베어 내라시길래 다 베어 내고 제초제도 치라니 치고 배추 모종 물 주라니 물 주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님도 안 힘드신 것은 아니겠지만, 언제나 같은 극인 아버지와 투닥거리기도 하고 오늘따라 바람 한 점 없이 많이 더웠던 탓인지 지쳐서 컨테이너로 들어가서 거둬들인 작물들을 죄다 가져올 수 있게 준비하는 사이에 어머니께서 몇 개 안 남은 걸 마무리해주시기로 했다.

참외를 살피시던 어머니께서 갑자기 어매야~~~!!! 하시길래 뭐길래 그러시지? 뭔 일이야??? 싶어 보니까 두꺼비가 나왔다며 그렇게 큰 소리가 나오셨던 것이다.^^

양서류들이 사실 징그러워서 가까이하기 싫기도 해서 청개구리 정도만 귀여워서 좀 봐주는 정도인지라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다.ㅠㅠ

 

 

올핸 무슨 운수가 사나운 것인지 봄에 심은 바질이나 메리골드, 딜 등이 잠깐 방심하기만 해도 더운 기운에 그런지 물을 많이 모자라거나 병든 것처럼 급속도록 시들어갔다.

로즈마리도 두 번이나 사와서는 두번 다 급속하게 죽어 가니까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리게 되어버렸던 탓에 도저히 안되서 사들이지 않게 되었다. 허브들은 다들 쉽다고 하던데 난 왜 그렇게 어렵고 잘 죽여 보내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마지막으로 죽은 로즈마리를 치우고 결국 시들어서 보기 흉한 화분들을 정리하면서 다시는 더 늘리지 않으리…!

 

 

라벤더는 아직도 반응이… 없다… !

이눔의 시키~!!

안 그래도 씨앗을 파종해도 잘 안 나서 차라리 키우고 싶으면 모종을 사서 키우라고 할 정도로 싹틔우기 힘들다던 라벤더라 반응이 늦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늦는데…!;

작년에 집에서 잘 컸으면 잘리는 아픔이 없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화분들을 살피다가 보니 야로우를 심은 화분에서 뭔가 초록 초록한 것이 보이니 싹이 보였다.

일단 보이는 것이 3개.

이것을 보고는 나도 모르게 스르륵 미소를 짓고 있더라.^^

 

 

밭에서 거둬서 말린 해바라기 씨.

작년에는 씨를 사서 심었는 데 있는 거 다 심고 아버지께서 꽃송이가 엄청 컸었던 걸 기억하실 정도로 큰 건 엄청 크고 작은 것은 작다고 하지만 그래도 크던 꽃에서 씨앗을 털어서 올해 심을 거 챙기고 작년에도 필요한 사람에게 넘겼는데 올해도 그 씨앗으로 잔뜩 심었다가 아버지께 식물을 심고 키울 줄 모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너무 촘촘히 심어서 내 손이던 남의 손이던 솎아지고 그렇게 크던 해바라기는 양으로는 승부 봤지만, 크기로는 작년의 해바라기에는 밀려서 아쉬웠던 올해의 해바라기.

해바라기 씨 양은 주둥이를 위아래로 돌려버리고 싶을 정도로 워낙 파먹어서 부랴부랴 거둬들인 것치고는 풍성했다. 개중에 빈약한 것도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내년에도 잘 나올려나 모르겠네.

 

그래서 내년에 심을 거 따로 보관하고 올해도 다시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져가라고 플랫폼에 올렸더니 오늘 오후에 바로 연락이 왔다. 웬일~!?

바로 넘겼다. 내년에 심으려고 하는데 보관하는 방법을 물으셔서 빛이 안 들고 서늘한 곳에 두며 진공포장이 되는 유리병에 담아서 빛이 안 들게 보관하시면 된다고 하고는 보냈다.^^ 오예~!^^

 

 

요즘 보기 시작한 책!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인간실격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산 인간실격은 책이 얇고 초반부에 글이 읽기 쉬운 덕에 잘 읽힐 것 같다.

다 읽으면 역시 서평을 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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