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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가뭄 속에서도 열매는 맺고 먹는 것도 먹는다.

by Esther♡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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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시들해지는 부추와 칼국수 가락을 처리하기 위해서 오래간만에 칼국수와 부침개를 했었다.

부침개도 매운 것을 언제부턴가 잘 못 드시는 어머니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부침개에 고추를 아쉽지만 빼고 그냥 그렇게 부치기는 섭섭해서 국거리로 사두었던 소고기를 넣어서 함께 부쳐냈는데 해물을 넣었던 것과 다른 풍미지만 그래도 안넣었던 것에 비해서는 맛은 좋았다.

칼국수도 그렇고 부추전도 그렇고 오래간만에 먹어서인지 정말 맛있었다.

 

일주일에 한두번 은 정기적으로 밭에 가서 약도 치고 아직 손이 못 미친 일을 하거나 비료와 퇴비를 주고 가물어서 물이 정말 간절히 줘야할 것 같은 작물이 있음 컨테이너에 일하다가 목이라도 마르면 마시고 라면이나 누룽지같은 간편식사를 하거나 커피 한잔이라도 마시려고 하면 물이라도 끓여야 하니 가져다 둔 물이라도 가져다가 부어주고 생수 떠마시는 집에나 있을 좀 큰 물통에 수돗물을 받아 물뿌리개로 급한 것부터 주기 시작하는데  농사일은 싫은데 자연의 훼방으로 시들시들하면 그게 참 속상하기도 하다.

 

 

그 와중에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들이 있다.

다른 밤나무들은 신통치 않은데 이 나무만은 그나마 밤꽃이 상대척으로 많이 피었다.

작년만큼은 아니여도.

그래도 작년에 심은지 첫 해인데도 밤송이 몇개 맺혔고 그 중에 다른 것은 다 떨어져도 한송이는 잘 영글어서 그나마 실하게 있던 한알을 첫 열매를 반기시는 아버지의 입으로 쏙 들어갔었다.ㅜㅜ

올해도 보니까 밤송이 몇개는 생기겠네.^^

 

 

몇그루 안되는 감나무 중에 한그루도 살피니 단감인 것인지 대봉감인지 모르겠지만 언제 꽃이 피었었는지 감이 몇개 맻혔다.

그것도 햇빛이 잘 닿는 윗쪽이 아니라 아랫쪽에 열매맺혀있네?^^

올핸 잘 되면 감도 몇개 얻겠다.

 

 

흰꽃이 피기 시작했던 고추도 하나둘 생기면서 커지고 있다.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작년만큼 고추가 영글까?

작년엔 완전 풍작이었어는데 올해는 평타만 쳐도 잘 될 듯 하다.

 

 

토마토와 오이에 약도 치고 퇴비도 주면서 열매맺히기 시작한 것을 보기도 했지만, 어제 약을 치면서 토마토가 제법 크기가 커지고 지난 주보다 더 많이 열렸있던 토마토들.

작년엔 5월쯤에 아버지께서 편찮으셔서 많이 신경쓰고 곁순도 따야할 시기도 지났던 터라 토마토란 토마토는 줄기를 세우기 위해 묶어두었던 고추 막대기가 휘어지도록 흐드러지게 열려서 질리신 부모님께서 토마토는 아주 없음 아쉽고 대신 방울토마토는  아주 제외를 시키셨는데 그래도 작년만큼만 열려라, 제발~!

 

 

오늘 중간 중간 탈이 난 나무들도 잠시 신경쓰고 한구석에 심어두었던 산나물 몇가지도 같이 뜯어온다고 정신이 없이 일했다.

 

밭에 도착하자마자 오이와 토마토, 수박, 참외에 물을 주기 위해 물받아 갔던 큰 물통에서 물을 덜어가면서 물을 주는데 그냥 별 생각없이  물을 주던 중에 뭔가 가늘고 길쭉한 것이 있어서 보니 하루 사이에 오이도 생겼다.

신기하네. 정말 농사일은 하기 싫어 죽겠는데 이런 것만 보면 신기하고 반갑고 좋다.^^

 

물을 주던 고랑 끝에 정말 짧고 손바닥만한 내 구역도 돌아보고 심어서 싹이 튼 것들은 잘 크고 있나? 하고 돌볼 수 있기도 하고, 간 김에 그물망 앞에 있는 호박이랑 애호박에도 어중간하게 남은 물을 한방울이라도 맞고 잘 커라~! 하는 마음으로 뿌려줄 수 있었네.^^

 

희안하게 내가 뿌린 씨앗은 시들어죽거나 씨뿌린다고 휘두른 호미에 구근이 찍혀서 깨져버린 탓에 버리거나 가물어서 그런건지 땅이랑 안맞아서 안나는 것인지, 정말 오래되어서 싹이 안나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오래된 씨앗 탓이라고 하기엔 쑥갓처럼 올봄에 사서 파종한 것도 있고 채송화인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씨앗을 뿌린걸로 추정되는 곳에서 한군데 몰렸지만 싹이 나서 많이 자랐으니까 오래 묵힌 것이라고 탓할 수 없다.

 

그리고 한춤남겨두고 처분했던 해바라기 씨앗은 전보다 가물어서 비도 안오고 거칠고 전에 비해 퇴비나 비료도 잘 안주는데도 왜 그렇게 잘 자라는지…!

비료 한줌도 언제 던져줬는지 가물가물할 정도이다.

 

작년에 다이소에서 사서 심었서 수확했던 것도 있고 묵은 것도 있어서 안날 가능성도 있다보니 모두 다 나겠어? 하고 너무 빽빽하다 싶을 정도로 심었던 해바라기는 전부 다 났다고 해도 될 정도로 수북하게 났던 탓에 아버지께서 솎아버리셨다.

 

살게끔 해줘야지 사랑만 해주면 되냐면서…!ㅠㅠ

맞는 말인데 왜 한쪽이 영 그렇지…?^^;

결과론적으로 아버지의 말씀과 결단이 옳았다.

 

 

오늘도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뭐가 그리 그런지 먹는 걸로 한풀이다.

 

다이어트 한다며~?

다이어트 한다면서 이렇게 먹어대기만 하는겨??

정신 못 차리제~~!!! (╬▔皿▔)╯

 

이제 팔도 좀 괜찮아졌으면 아령이라도 들고 무선 줄넘기라도 하지~!!!

제발 먹는 건 좀 자제하자잉~! (ノ`Д)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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