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피클 만들기

by Esther♡ 2022. 5. 30.
728x90
반응형

 

최근 한달에 한번씩 볼일이 있어서 주치의께서 있으시는 의원에 갔엇다.

가는 길에 병원 근처 하나로 마트가 있는데 아버지의 심부름이 있었다.

문어와 몇가지 사오라고 시키셔서 마침 장보는 김에 오래간만에 오이 피클을 만들기 위해 가는 오이가 6개 든 걸로 2천원하길래 하나 사왔다.

 

벼르다벼르다 이제서야 하는데 우선 활용할 수 있는 병들을 넉넉히 꺼내봤다. 

우리 집은 잼을 해서 큰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기도 하고 장아찌같은 걸 해서 유리병을 이용해 저장하기도 하다보니 유리병이 항상 고프다.

 

 

준비한 병들은 씻어서 열탕하고는 건져서 물을 빠지도록 두었다.

열탕한 덕분에 병 자체에 열기가 있어서 자체적으로 증발이 좀 빨리 되기도 하고 저렇게 흐르도록 두고 나중에 물기가 좀 있다 싶으면 마른 행주로 닦아주면 되니까.^^

 

 

오이는 6개 다 쓰려고 하다가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나중에 상추 샐러드 할 때나 오이 초무침 할 생각으로 두개는 따로 빼두고 나머지는 소금으로 문질러 가시를 꺾어서 씻어두었고 어제 동생을 통해서 남해 양파가 들어와서 애기 주먹만한 양파 두개를 까서 준비했다.

 

 

양파 2알에 카레에 쓸려고 샀던 파프리카를 어머니 생신 때 잡채하기 위해 사왔다가 남겨둔 것까지 더해서 활용도가 낮은 위 아래 부분을 잘라 쓰고 남겨두었던 파프리카 대략 2 1/2 ~ 3개 분량, 오이까지 더해서 적절히 썰어두었다.

 

 

일일히 썰어서 병에 담으려하면 어느 병엔 오이가 많이 들어가고 어느 병엔 파프리카만 주구장창 들어갈 것 같아서 항상 하게 되면 저렇게 볼에 다 같이 담아서 한번 휘적휘적 키 놀리듯 섞어서 쓴다.

그럼 채소가 부스러지거나 손에 잡히는대로 넣으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잘 들어간다.

 

야채가 두 병밖 에 안들어 갈 거였으면 오이를 더 쓸 걸 그랬나?

아쉽네…!^^

 

 

물을 500ml 물병으로 두 병 붓고 식초가 2배 식초라는 걸 잠시 잊어버리고 가지고 있는 스텐 계량컵 중에 제일 큰 분량에 1컵붓고 아차해서 2/3컵 좀 안되게 붓고 설탕을 숟가락으로 여러차례넣어서 안달까 모르겠다.ㅜㅜ

마침 집에 종종 수육하할 때나 피클할 때 필요해서 구비해둔 월계수 잎과 피클링 스파이스를 적절량 넣어주고 알후추가 조금 남아있던 것이 잇어서 그냥 털어넣었다.

 

그렇게 팔팔 끓이고 나서 병에 부었다. 

 

 

채워둔 2병에 붓고도 좀 남아 있어서 급하게 집에 있는 양파 1개 썰어서 열탕해두었던 병에 넣고 나머지 양념물을 부어뒀다. 한두시간 뒤집어 두고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대략 2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서 꺼내먹으면 되는데 너무 시큼하면 어쩌지…?

 

저번에 할 땐 일반 식초가 좀 있어서 그거랑 섞어서 해서 시큼한 것이 없이 적절한 산미와 단맛이 잘 어우러져서 잘 먹었는데 이번엔 어떨지…!

하필이면 식초가 2배 식초라서…! ㅜㅜ

 

내일이나 모래쯤에 꺼내서 맛을 봐야겠다.

 

 

 

 

 

※ 가시기 전 공감♡버튼을 꾸욱 눌러주세요~!^^

여러분들의 공감과 댓글은

 소심쟁이 곰같은 제가 춤을 추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모두 잘 될 거에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