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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밭일 하고, 식물 키우고 옷 쇼핑하고, 먹고 즐기기.

by Esther♡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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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직포를 깔았어도 큰일이 끝났지 농사일이 아주 안끝났다. 그리고 어머니의 생신과 어버이날같은 행사들도 있어서 거기에 정신없이 대응하느라 몸이 많이 피곤해서 바로 곯아떨어지다보니 블로그를 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일상이야기가 많이 늦었다.

예전에 밭에도 손바닥만한 내 구역에 씨앗을 심어두고 또 여분있거나 일부러 사두고 안뜯었던 것들을 화분에 심어뒀었다. 

 

 

차례대로 프렌치 메리골드, 바질, 딜인데 지금 엄청! 많이! 무성하게! 자랐다.

오죽하면 내가 좀 더 큰 곳으로 옮겨주려던 메리골드를 아버지께서 최근 방 빼신 고무나무 화분을 언제 옮기셨는지 베란다로 옮기셔서 몇포기를 거기에 이사시키셨다.^^;;;

 

제일 마지막에 있는 딜은 아예 안자라거나 한두 포기 정도만 날 줄 알았는데 5~6포기나 자랐고, 바질은 엄청 무성하게 자랐고 밑에도 바글바글하다.

정말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법을 찾아서 해봐야겠다. 토스트에 발라 먹거나 파스타 해먹기에 좋으니까.^^

그리고 바질 페스토를 만들면서 겸사겸사 작은 오븐도 꺼내놔야겠다.

보시면 돈낭비한다고 어디두고 쓰냐며 타박하고 구박하실까 봐 부모님 눈 피해서 2만원 주고 중고로 사왔던 작은 오븐도 슬슬 자리 잡고 쓰도록 해야지 언제까지 구석에 먼지만 앉게 할 수 없으니까.^^

 

아!! 최근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이웃 블로그 중에 씨앗이나 모종을 사기도 하지만 열매의 씨앗을 채집해서 바로 심어 키우는 경우도 봤어서 호기심에 어머니의 생신 준비한다고 샀던 피망에 씨앗을 털어서 모았다.

 

한개 털었는데도 제법 많이 모여서 예전에 카카오 초콜릿 먹고 남겨둔 통에 넣어 남겨두고, 일부는 때마침 편의점에서 사먹었던 호두과자를 담았던 용기가 마침 구멍도 나있고 해서 거기에 흙을 담고 파종했다. 그러곤 물도 없으면 잘 안자랄까 봐 매일 분무기로 물을 주며 발아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5월이라서 그런지 작년엔 심고 첫해라서 어설프게 한두송이 피고 말았던 장미나무는 올해 풍성하게 피었다.

올해는 희안하게 죽은 나무도 곳곳에 있어서 뽑아내고 대체해서 심어야 할 곳은 다시 묘목을 사서 심어두고 그러는데 그래도 올해는 꽃들이 화려하게 많이 피었다.

장미꽃과 금은화도 화려하게 피어서 왠일이냐 하며 발목 접질러가면서 약재로 쓰는 금은화를 채집했다.

다행히 일일히 꽃을 뜯는 것이 아닌 꽃이 있는 가지만 전지가위로 자르라고 하셔서 그나마 수월하게 채집했는데 좀 큰 봉지로 총 4봉지나 나왔으니까.

 

 

내가 옷을 입고 설거지를 하거나 세수하고 그러면 복부 쪽으로 집중해서 옷이 젖다보니 밝은 색 옷을 잘 못 입는다.

회색 옷을 입어도 거기만 누리끼리하게 얼룩지거나 변색되는 걸 보기도 해서 그 중에 소매가 긴 상의나 긴 바지가 그렇게 변색 or 얼룩이 있고 험하게 입어도 상관없는 것은 분류해서 밭일할 때 어차피 깨끗하고 좋은 옷 입어봤자 험해지니 옷과 신발을 아끼기 위해 그런 걸 갈아입고 일하는데 그럴려고 하니 옷이 많지 않고 언더웨어도 사야할 때가 되어서 지난주 금요일쯤에 인터넷 쇼핑을 했었다.

 

 

택배가 도착하는대로 내용물을 찍을 순 없었지만, 그래도 오늘까지 옷 한장은 중간에 돌려보낸 것(쿠팡은 이게 좋음.) 빼고 총 5차례 걸쳐서 모든 물건들이 왔고, 개봉해서 확인하는대로 반품할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 확인했고 다행히 반품없이 모두 정리했다.

 

 

언더웨어 택배였나?

그렇게 주문한 택배에서 서비스로 마스크 팩이 들어있기도 해서 점점 더워지고 햇빛이 강해지고 있는 요즘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해서 일을 한다고 해도 밭에서 일을 하다보니 피부가 완전 까만콩일 정도로 타버려서 마스크 팩을 몇십장 비축해두고 있다.

그렇게 두고 거의 매일 할 정도로 관리하고 있는데 절대로 전처럼 돌아가질 않는 중이구나.ㅜㅜ

 

 

요즘 많이 힘들었기도 해서 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진 비빔면을 사와서 깔끔하게 해먹고 더이상 건강을 위해서 자제하려고 노력 중이다. 홈트레이닝도 해야하는데 농약통이랑 바퀴 작은 손수레로 약 찌꺼기 배달을 몇번하고는 오른 팔이 아작나서 한의원에 가서 한동안 치료받아서 많이 좋아졌는데 좀더 괜찮아지면 집에 있는 도구로 운동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나도 난데 울 집에 어르신들이 골골거리시며 식사가 영 아니신데 어머니께서 제일 그러셔서 뭘해야지 어머니께서 잘 드실까 싶어서 잘 드시는 채소도 많고 고기도 있고 육수부어 끓이면 연해지니 잘 드시면 어머니께 도움이 많이 되겟다 싶어 동네 마트에 육수 부어 끓이게끔 되어 있어서 밀푀유 나베가 있길래 육수까지 받아와서 끓여드리니 어떻게든 드시려고 애쓰시는데 드시는 걸 보면 '이걸로 사시나? 이러니 몸이 더 망가져서 약을 달고 사시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도 연세 많으시지만, 그래도 좀 더 오래있으셨으면…!

 

 

채소밭 고랑 끝에 있는 앵두나무에 쪼꼬만 열매 하나가 맺혀서 때마침 오이와 토마토에 병해 방제하는 약을 뿌리면서 감자에도 병이 있는 듯하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약을 뿌리다가 나무에 작고 빨간 열매가 딱 하나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반가워서 와~ 체리다, 체리~! 야~ 앵두다~!하며 좋아하며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다음에 따먹어야지…!^^

 

밭에 나무 심은지 이제 2년차인데 작년에 밤 몇알 열리더니 올해는 복숭아 나무에 열매게 수북히 맺혀서 나무 안상하고 더 실하게 잘 맹글도록 아버지께서 열매를 솎아 주셨는데 부모님께서 작년에 논에서 밭으로 바꾸면서 제대로 가꾸려고 그리 고생하시면서 건강까지 망가지실 정도인데 그 보상을 올해 받으시는 모습이시다.

 

그래 그렇게 해서 얼른 좋은 가격에 매수자가 나오면 얼른 팔아요.ㅜㅜ

아버지 어머니 몸이 더 상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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