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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밭일하기, 중고 책 사기

by Esther♡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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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날 결국 밭으로~ 나가버리고~~!^^;;;

열심히 소처럼 일하고 여기저기 잘 숨어 있는 고양이마냥 중간중간 간이농막같은 컨테이너에 숨어있으면 귀신같이 찾으시는 부모님의 부름에 정신없이 다닌다고 정신없이 다녔다.

 

정말 홍길동, 전우치, 손오공이 왜 그리 부러운지…! o(TヘTo)

진짜 분신술이라도 써서 분신들을 보내서 나 대신 일하게 하고 난 그냥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

 

 

보육교사로 일할 때 봄이 되면 씨앗 심기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 남은 씨앗을 버리기 아까워서 모아두고 언젠가 심어야지~! 하고 벼르던게 벌써 10년 이상 되었다.

그래서 되면 로또고 아니면 그냥 거름되었겠거니 하고 말텐데 그 중에 정말 생명력 질긴 아이가 있었나 보다. ^^;;;

 

그렇게 싹이 튼 아이가 있는데 그게 저 식물이다.

근데… 저거 이름을 모르겠다.ㅜㅜ

일일히 봉투 확인하고 뿌렸는데 어째 저걸 기억 못하니...!ㅜㅜ

저거 잎파리를 보니 코스모스인 것 같은데 맞나…? ㅡㅡ;;;;

식물박사들이 보고 알려줬으면 좋겠다.

 

 

치커리도 뿌려놨었는데 얼마 나지도 않았다.

씨 뿌릴 때부터 이미 가물어서 최근 비올 때까지 땅이 안갈라진 게 신기할 정도로 가뭄이 있다 보니 씨앗도 잘 안트고 성장도 잘 안되고 난 간격을 두고 심었다고 하는데도 한군데 몰렸는지 저렇게 한군데 몰렸다.

 

화요일날 해바라기를 솎아내면서 같이 속아서 옆 공간에 따로 심어둘 것 그랬나 보다.

너무 비좁게 자라서 더 더디게 자라나 보다.

조금 옆에도 치커리가 나긴 했는데 거기에 해바라기도 길쭉하게 자라니까 빛을 못 보고 촘촘히 나서 그런지 잘 못 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나중에 부모님께서 다른 작물들 비료나 퇴비 주라고 하실 때 한줌이라도 주고 솎아서 옆에 심어줘도 된다면 그래야겠다.ㅠㅠ

 

 

아버지께서 어떻게든 솎아내시는 걸 뽑아 버리시는 것인가 보다 하고 엄청 싫어하고 손도 못 대게 하고 몇포기 또 솎아내셨는 걸 부직포 깔고 나서 땅이 빼꼼하게 나온 공간이 있으면 갔다 심을 요량으로 한번 사용하고 버릴 종이컵에 물담아서 꽂아 놓았으나 워낙 가물어서 그런지 며칠만에 도착해서 보니 물은 이미 증발되어버리고 어린 해바라기들은 다 시들어 있었다는…! 흑…!ㅜㅜ

 

그 뒤론 아버지께서 솎아 내실까 봐 눈에 불을 키다가 내가 보니 도저히 안되겠더라.^^;;

대부분 가뭄이 있는데도 기특하게 쑥쑥 자라서 빠른 것은 꽃봉오리를 만들 준비하기 위해서 자리 잡고 있는데 중간중간에 자릴 못 잡고 키도 안크고 아직 어린 것도 있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 

치커리도 심어진데도 나서 지장을 주고 군데군데 서로 지장을 주고 받아서 잘 못 자라는 것들이 있어서 결국 내가 내 손으로 솎아 냈다.

 

그러고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산나물 심어두었던 구석 땅에 가서 빈 곳에 용케 심었다.

그냥 반쯤 빈말로 해바라기 씨 수확해서 기름집에 가면 기름을 짜줄까? 했더니 가능해도 한되는 넘어야한다고 하시더니 나보다 더 지켜보시던 것 같다.^^

그래도 작년에 해바라기들을 몇송이 잘 키웠음에 새들에게 한송이를 헌납(?)한 것도 부족해서 다른 꽃송이도 거의 1/3을 털려서 너무 열받아서 '이너무 시키들아~!'하고 쫓은 것만 해도 여러번이었을 정도라 올핸 부직포를 바닥에 거의 빈 곳없이 깔아둔 탓에 해바라기 꽃을 여럿 털릴 것 같은데 불안하다~! ^^;;

 

 

복수박 모종을 심으러 호박들을 심은 곳으로 가니 애호박도 여럿 맺히고 나무 심은 고랑 끝에 심어둔 가지도 몇개 맺혀 있다.

 

그렇게 가뭄이 좀 심해도 그래도 식물은 자라고 열매는 맺힌다.

그래도 생명력이 무더운 날씨와 가뭄에도 식물은 자라고 열매는 맺힌다.

 

월요일날 당근마켓에서 우연히 개인소장하고 있는 책을 1천원에 팔고 있다는 걸 보고 눈이 띠옹~! 하고 나와서 어? 어지간해서는 팔지도 못 하고 왠만큼 컨디션 괜찮으면 최소 3천원 정도 선에서 팔고 나도 그랬는데 한권당 1천원이라고 하니까 눈이 잠시 나왔다가 들어갔던 것이다.

 

더더군다나 차로 가면 못 해도 10분, 15분 거리? 우리집에서 그정도 거리여서 갔다오는 건 무리가 안된다.

그래서 밭에 가면 오전만 일하고 오니까 그냥 군말없이 갔는데 설마 저녁까지 하겠어? 했더니 4시가 다되도록 일시키시네….ㅜㅜ

 

 

 

그래서 판매자에게 사정을 말하고 약속시간을 한시간 미뤘는데 용케 4시가 좀 지나서 집으로 가고 옷만 냉큼 갈아 입고 달려가서 물건을 받았다.

처음에 택배로 받을까 해서 일단 책이라서 무거워서 배송료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고 책 값만 먼저 보냈다가 결국 가서 받았다. 종이가방에 담아주셨는데 내가 불안해서 에코백을 가져갔는데 가는 길에 불안해서 옮겨담았지만 잘 한 것 같다.^^

 

 

마침 내가 보고 싶어서 새책이던 중고도서이던 사려고 잔득 벼르고 한두권씩 보고 싶은 책들을 사 모으고 있던 중이었는데 때마침 이렇게 운 좋게 보고 싶던 책들을 대량으로 샀다.

 

아직도 버킷리스트에 들어가있는 책 목록에 있는 책들이 다 내 수중으로 들어온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눈여겨보던 책들이 저렴하게 내 손에 들어왔다.

 

 

그 중에는  밑에 있는 책처럼 상태가 좀 아쉬운 것도 있었지만, 대체로 상태는 괜찮은 책들이라서 중고책이지만 잘 샀다.^^

 

 

덕분에 한두달 전에 책 몇권을 평소 자주 사고 팔던 알라딘 중고서점으로 보내서 팔았던 덕에 큰 책장이 많이 비어 있었는데 어제 구입한 책들로 그 빈자리가 채워졌다. 더더군다나 3권은 두깨가 좀 있어서 그런지 보통 책 2권분량의 자리를 차지하는구만.^^

 

진짜 잘 소장하고, 잘 보고, 그렇게 잘 있다가 또 좋은 주인 생기면 그렇게 또 보내야지.^^

 

정말 봐야 할 책들은 많은데 사서 넣어두기만 하는 것 같아서 속이 좀 그렇다.

그렇게 보려고 샀다가 한두번 봤으면 모르겠는데 한번도 제대로 못 보고 다시 팔아야했던 적이 종종 있어서 그런 일은 다시는 만들고 싶지가 않다.

잘 보고 잘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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