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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주저리 주저리

[일상] 한고비 넘기기. 주문한 택배 도착

by Esther♡ 202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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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서 평소에도 식사량이 많으신 것도 아니고 음식에 흥미가 없고 뚱하신 편이긴 하시지만, 그래도 언제부턴가 넘기는 것도 잘 못 하시고 삼키는 것도 힘들어 하셨다.

그걸 지켜보는 아버지와 나도 불안했었고 설마 암이면 어쩌지…?하며 불안했었는데 워낙 연세가 있으시니 젊은시절 고생하신 것의 여파로 망가진 몸에 필요한 것들은 약들이라서 약이라면, 병원이라면 진절이내시는 어머니이신지라 병원의 ㅂ도 못 꺼냈는데 결국 막내인 동생이 나섰다.

집 근처 병원에 예약하고 오늘 애들까지 데리고 와서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

역시 장남인 아들아니면 막내구만…!

 

 

덕분에 이질들을 보고 좋네.^^

막둥이가 문 열어주자 자기 변기를 들고 "할부지~!"하는 막내 이질이 왜 이리 귀여운지…!♡.♡(우리 큰 이질 미안…!^^; 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던 아이에다가 워낙 의젓하고 잘생기기까지 했지만 이렇게 귀여운 맛은 없었어~!^^;;)

 

애들 엄마인 막둥이가 어머니 모시고 나가고 아버지께서 차로 데려다 준 사이 난 애들 주려고 사둔 요구르트를 준비해서 입에 물려주었다.

아이들이 지겨워하는 것이 있으니 공기계인 휴대폰에 와이파이를 연결시켜서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게 했더니 조용하다. 요즘 아이들은 이런 영상에 빨리 접촉하는 것 같다. 비슷한 또래 아이들 보면 태블릿이나 휴대폰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

 

아이들을 돌보고 돌아오신 아버지께서 주문하신 회와 매운탕거리를 받아오는데 때마침 아버지께서 나오셨다. 지금쯤이면 거의 마치지 않을까 싶으셔서 나오셨던 모양인데 연락오기 전에 미리 차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셨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회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동안 끓여보지 않았던 매운탕을 끓이고 아이들 입에 맞길 바라며 햄이며 크래미, 당근, 양파, 시금치까지 다져서 만든 볶음밥을 동생에게 검수받아가면서 했더니 입에 안맞았나 보다…!

평소 동생이 해주는 것과 달리 취향을 모르고 너무 할머니와 이모 생각으로 짐작해서 해줬더니 아니였네.^^;;

평소 햄이나 맛살을 잘 안먹고 싫어하고 씻은 김치에 참치 약간 해서 김치볶음밥을 해주거나 달걀 볶음밥해주면 잘 먹는다는데 진짜 다음에는 온 힘으로 애써서 만들어줄게.^^

 

아! 어머니는 다행히 암은 아니라고 하더라. 의사도 증상만 들었을 땐 설마 암인가…?했다던데 검사를 하니 다행히 암은 아니고 연세가 있으시고 평소 관리하고 있는 질환에 면역력까지 떨어져있으니 살아있는 몸에 식도에서 위까지 곰팡이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먹는 들어갈 약도 독한데 이거마저 안들으면 더 독한 약을 써야하는데 그건 일종의 부작용으로 토하거나 하는 일이 있나 보다. 그 약까지 가는 일이 없어야하는데…!

다행히 이리저리 다니신다고 힘드셨는지 안드시려고 응석부리시다가 막내가 설득을 해서 나오시니 다행히 회랑 밥을 잘 드셔서 다행이다. 아버지께서 남기신 밥까지도 다 가져다가 드셨으니까.^^ 

 

다행이다.

저녁에 갱시기죽으로 알려진 김치밥국을 해달라시다가 아이들이 먹던 볶음밥이 남아 있다니까 그거 드시겠다고 한다. 뭐든지 좋다. 잘드신다면 난 그걸로 좋다.^^

살림하고 식사차리는 사람으로서의 기쁨인가보다.^^

 

 

식사마치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중인데 로켓배송이 도착했단다.

조용히 나가보니 마스크 팩이 도착했나 보다.^^;;;

밖에 나가서 일을 하다보니 예전같지가 않아서 필요하기에 주문했는데 왜 눈치가 보이지?^^;;;

 

 

그래. 나머지 마스크 팩들도 왔네.^^

예전에 한창 어릴 땐 그저 미백이나 보습 정도였다면 요즘은 보습에 양양에 진정까지 신경을 쓰고 주름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ㅜㅜ

 

뭐 주름 개선이야 얼마나 영향있겠냐마는 그래도 아주 영향이 없지 않겠지.^^

 

 

예전 쌈장통이었던 플라스틱 통에 팩을 보관했는데 거기에 다 정리해 넣었다.

기존에 있던 것들과 함께 25장을 더 넣으니 꽉 차서 어제 도착했던 팩은 이미 종이 곽에 들어서 왔으니 저대로 보관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데일리 썬크림도 사놨고 팩도 저 정도는 사뒀으니 한동안 봄볕에 나가도 두렵지… 않겠지…?^^

 

 

그동안 저렇게 북앤드가 없었다보니 그동안 옆이 뻥뚤린 책장은 물론 책상의 책꽃이에도 기울어지거나 옆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모양잡아도 안되는 속상함…!ㅜㅜ

그래서 최소한 넘어지지 말라고 이런저런 방법 다 쓰고 다이소에서 이미 구입했던 북앤드가 1개 2천원 주고 2개 샀지만, 그래도 더 필요함을 느끼다 보니 팩을 주문하면서 이건 로켓배송이 아니여서 배송료 2,800원 보태어 3세트(2개×3세트 = 6개)를 주문했다.

 

동생과 조카들이 가기 직전에 도착해서 아무렇지 않은듯이 들고 들어와 필요한 곳에 적절히 배치했다.

검은색이라도 어두운 곳들이라 별로 티나지도 않네.^^

옆이 뚤린 책장에도 기둥에 붙여서 해두니 괜찮기도 하고 이리저리 기울고 빠지고 하던 것들이 없어서 좋다.^^

 

오늘 하루도 거의 저물어가는데 곧 저녁 준비하러 가야겠구나~! 오늘 점심 때처럼 어머니께서 식사 잘 하시면 좋겠다.

모든 일과를 마치고 오늘 오래간만에 영화나 드라마를 봐야겠다.

뭐 볼까? 정말 외장하드 털이를 해서 보관할 것들은 계속 보관하고 아닌 것들은 팬심을 떠나서 지울 건 지워야지 다음에 새로 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다운받아 보지.ㅜㅜ

옛날 영화 중고 DVD도 싸게 팔던데 그것도 알아봐야겠다. 사실 옛날 영화 중에도 명작들이 있고 그시기만의 감성들이 있어서 참 그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더욱 애잔하고 바라고 원하는 것 같다. 오늘 따라 맬랑꼴리한 감성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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